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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2 17:37
저도 참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처음에는 조조빠의 만화인가?하다가 보면볼수록 유비의 매력에 빠지죠. 크~ 스토리 작가가 한국분인가 재일교포인걸로 아는데 그분이 돌아가시기전까지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이후 다른사람이 이어갈때는 처음느낌과 달라져서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장료가 온다의 중국발음은 (리아오 라이라이)입니다.
13/06/02 17:41
창천항로 최고죠..
진짜 다른만화의 베스트오브 베스트일 것같은 연출이 매 권마다 한두회씩 등장하니.. 그리고 좋은점은 이것은 허구고 이것은 재창조다 라는 것을 화 말미에 적어서 설명해주니 그것도 괜찮구요. 그래도 제갈량 변태설은 참 익숙하기 힘들었죠 크크
13/06/02 21:38
그러게요 매권 마다 한두회씩이라뇨
화 밀에 적은글은 읽어본적이 없는데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허나, 정사에 대한 지식이 워낙 미약한 지라 제가 봐도 뭘 알수나 있을지... 흐흐
13/06/02 17:49
저도 완독한 만화네요.
장점을 워낙 잘 써주셨으니 단점을 가볍게 말씀드리자면(그래도 장점이 단점보다 뛰어난 만화라고 생각하지만요) 화풍/분위기를 가지고 등장인물의 의식흐름이나 판단, 생각등의 부족한 개연성을 채우려다보니 엥? 뭐야? 이잉? 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간지도 넘치고 그림에 힘도 가득한데, 정작 내용에 있어서 인물들이 죄다 반쯤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부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리고 극화된 표정이 표현하는것이 헷갈릴때가 좀 있구요. 이건 호감의 표정인가! 했더니 증오라든가. 또 삼국지 연의밖에 안읽었지만 (정사는 잘 모름) 삼국지 내의 일반적인 사건개요랑은 좀 달라서 읽는데에 서사구조가 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굉장히 인물중심적인데 반해서 극적인 맛은 별로 없고 모자란 자극을 그림과 간지, 분위기, 대사, 자극적 씬으로 채우는 느낌인데 거기에 몰입하지 않는 분들(저처럼 스토리나 서사구조, 캐릭터의 개연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독자들)에게는 좀 짜증날만한 만화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삼국지 만화중에서 60권 전략삼국지 다음으로 재밌게 본 만화기는 합니다. 재밌어요, 참신하고.
13/06/02 18:30
그게 아무리 독서량이 많아 이해력이 고양된 상태라도 두세번 완독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 다섯번 이상부터 이해가는 대사가 많아지더군요. 번역을 아주 잘했거나 아주 못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13/06/02 18:37
남들 다 재밌다고 하는데 나만 재미없던 2개의 만화 중 하나....(나머지는 원피스입니다.)
par333k님 댓글을 보니... 평소 왜 그런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대충 감이 잡히네요. 제가 서사구조나 줄거리 중심을 두다보니... 분위기, 대사, 간지, 자극적 씬에 별다른 감흥이 없다 보니 원피스나 청천항로 둘 다 재미없고 워낙 유명하니 의무감으로라도 좀 보자 하며, 보려고 노력해도 어느 순간이면 숙면;;;을 취하게 되나보네요. 크크 댓글 잘봤습니다.
13/06/02 19:17
정말 약간 전부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처럼 묘사해 놓긴 했습니다. 머랄까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사고의 흐름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고...
그래도 재미는 정말 최고인 만화였쬬.
13/06/02 21:41
공감합니다.
한 두번 봣을때 쉬이 읽히지 않던 부분이 정사를 몇번 뒤적인후에 읽으면 상콤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 더러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면에서는 불친절했던것 같습니다.
13/06/02 17:51
관우항로죠
36권의 관우 관평 조루 쓰리톱은 눈물 없인 못 보죠 참고로 창천항로의 그림을 담당한 킹곤타가 최근에는 전국칠웅시대를 배경으로한 달인전이라는 만화를 연재중입니다
13/06/02 17:56
그동안 만화책 볼 여유가 없어서 시간나면 볼 만화책 리스트 적어놨었는데 그 1번이 창천항로였습니다.
최근에 다 봤습니다. 어렸을때 이발소에 있어서 봤었던 만화인데 지금 보니 또 새롭더군요.
13/06/02 21:58
작가교체후에 그렇게 됫다던데
저 같은 경우는 조조 먼치킨화에 약간 거부감이 들려던 타이밍에 유비와 조조 주변 인물들을 부곽 시켜줘서 더 흥미진진 했었네요.
13/06/02 18:24
작화는 제 기준으로는 열손가락 안에 드는 명작입니다. 특히 장판파 장비 작화는 압권이죠.
스토리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스토리가 마음에 안드는 분들도 작화로 커버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사랑과 전쟁 수준이라도 작화와 연출만으로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만화입니다. 작화로 창천항로와 겨룰 작품은 그 이후의 모든 학원폭력물의 작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던 로크데나시블루스(캠퍼스블루스,별볼일없는블루스,비바블루스 등으로 번역된) 정도일까요? 한일양국 모든 학원폭력물 작가의 작업실에가면 반드시 있는게 저 로크데나시블루스죠.
13/06/02 18:26
개인적으로 비추인 만화입니다. 3번시도했는데 다 완독실패했구요. 삼국지 정말 좋아하는데도 못읽겠더라구요. 특히 조조 짱짱맨 가후순욱순유 다 조조 생각아래에서 놈^^ 이게 진짜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13/06/02 18:28
가후는 개그캐릭터에 가까우니 그렇다치고 순욱이 조조아래로 나오진 않습니다만.
오히려 작중내내 순욱이야말로 모든 등장인물 통털어 군자의 표상으로 그려지죠. 저는 마초가 순진한 싸이코로 나온게 마음에 안 들더군요.
13/06/02 18:32
장판파넘어서 몇권 더 정도밖에 안읽었지만 그때까진 조조군 군사 모두 다 '아 조조님의 뜻이 그러하였구나!' 하면서 뒤통수맞는 표정짓던 기억밖에 없어서 남겼습니다. 기억이 잘못됬을수도 있겠군요.
13/06/02 18:26
저도 만화로 다룬 삼국지물 중에선 최고로 꼽습니다.
인물들의 표현을 만화가 표현할수 있는 가장 극적인 연출형태로 정말이지 잘 표현해 내었어요. 후반부의 관우의 포스는 정말이지... 또한 '천하인'에 대한 접근의 차이로서의 조조와 유비가 상징하는 가치의 충돌. 대립에 대한 연출도 정말 좋았습니다. 삼국지 2차 창작물로서 최고의 작품인듯 합니다.
13/06/02 18:32
단점도 함께 적어두시면 어떨까요.
물론 좋은 만화고 재밌는 만화입니다만, 부정적인 면도 극명합니다. 사람 수만을 아무 이유도 없이 (개인적인 복수?) 그냥 죽였는데, 그에 대해 작가는 어떤 의식도 없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를 조조에 대고 그려놓고 추앙하는 만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참 조조를 좋아하는구나 싶었어요. 분명 재미는 있고 신선했습니다만, 그 부분만 추켜주기에는 아쉬움이 큰 만화라 생각합니다.
13/06/02 18:38
서주민 학살은 이유가 있었죠. 현대인 기준으로 입에 담긴 뭐한 이유긴 하지만요.
일판과 번역판 다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 번역이 좀 허술하긴 합니다. 번역자도 짜증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백기의 장평학살에 비하면야....
13/06/02 20:40
머 아버지 살해 당했다는 이유가잇다고 해도 많은 죄없는 민중들을 학살한 이유가 되지는 못하죠
당대에도 학살이라고 욕먹고 많은 명사들과 백성들이 조조를 피해서 남하하게된 원인이 됩니다.
13/06/02 18:42
이학인씨 사후 이후(관도대전 즈음) 연출력의 저하와 조조 중심으로 사건에 대한 파격적인 재해석이 줄고, 인물 위주의 에피소드 나열식이 되었다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반면에 조조의 신격화가 다소 줄고, 조조 때문에 폄하되는 인상이 강한 다른 인물(대표적으로 유비)들이 간지를 찾아갔다는 점은 또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구요. '조조를 중심으로 한 삼국지'를 모토로 삼은 것 치고는 연의와 정사의 조조가 워낙에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지라 창천의 조조가 그렇게 사랑받지 못한 점도 아쉽구요. 물론 작화가 워낙에 넘사벽인지라 '보는 맛'으로만 친다면 최강급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크크크
13/06/02 18:48
엄밀히 말해 이학인씨는 조조빠 맞고 그 사후의 라이터가 유비쪽에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유비 빠로서 역대 두번째 최악의 유비상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최악은 최훈의 유비...
13/06/02 18:56
창천항로에서 가장 후지게 나온건 제갈량 같습니다.
진수의 삼국지에서도 신격화됐던 제갈량인데, 창천항로의 제갈량은 남자였기에 망정이지 여자였으면 당장 조조한테 안기러 달려갈 캐릭터로 나오죠.
13/06/02 19:06
그이유는 무제기에 공명의 이름이 없다로 나름 합리화하지않았나요 흐흐 조조중심의 세계엔 공명은없다 라는 메시지같아서 마지막즈음에 공명=조조 처럼될때 재밋네 했었드랫어요
그래도 이학인의 생각과는 공명을 그 킹뭐시기가 다르게 그린거같긴해요 이전에 공명을 보면 전쟁통에서 건져지고(맞나) 큰 대전있을때 뭔가 강을 주유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서 흐흐
13/06/02 19:28
개인적으론 삼국시대 이전의 고사들을 이용한게 인상깊었어요
유비가 장판파에서 자식과 부인을 포기하는건 유방의 그것 조비였나 가 조조의 명을 받아 어떤 학자를 모시러 갔는데 산에 들어가서 안나오자 태워버리지 그러냐 하는건 진문공의 그것 또 몇개 있던거같은데 생각이 안나네요 흐흐
13/06/02 20:03
스토리작가가 돌아가셨나 그래서 마무리가 이상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삼국지 뒷부분이 흐지부지 되긴 하는데 만화 마무리는 좀 심하긴 하더군요. 에반게리온tva 마지막화처럼 풀뜯어먹는 소리 하다가 끝나더군요
13/06/02 20:42
조조가 지나치게 먼치킨화되어서 조조밑의 뛰어난 참모들이 온갖 굴욕을 당하고
그냥 모든게 조조가 다 아는것처럼 나오는게 맘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조조의 온갖악행은 다 미화되어서 나오고(예 서주대학살) 핍박받던 헌제는 조조를 눈물을 흘릴정도로 좋아하는것처럼 묘사되는게 영...
13/06/02 21:27
작가가 누구의 빠인지 까인지가 극명하게 나뉘는 만화죠.
조조, 관우, 장비, 장료 극렬빠.... 그리고 제갈량은 죽어라 싫었나봅니다. -_-a 동탁, 하후연, 악진, 허저, 감녕도 멋있었구요. 하후돈을 행보관이자 조조의 친구로 적절히 살려준 것도 좋았습니다.
13/06/02 22:18
저는 초반부는 정말 좋아했는데...제갈량 나오면서 좀 시들했어요..
본문에 나오는 장면 말고 조운 눈뜨는 장면이나 동탁전에 유비가 헌제 만나는 장면이나 관우가 황건적 만나서 아첨하지 말라!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말이죠.. 최훈도 삼국전투기 초반에 극찬한바 있습니다. 정사에서는 손견이 화웅을 벴고 연의에서는 관우가 화웅을 벴다 창천항로는 손견밑에 들어간 하후돈이 화웅을 벴다. 정사를 존중하면서 본인의 2차창작물을 만든 끝내주는 연출이라구요.
13/06/02 22:41
아, 근데 이 만화 동탁에 대한 묘사만큼은 정말 훌륭했다고 봅니다.
권력욕에 찌든 뚱땡이 정도였던 동탁에 대한 이미지가 창천항로 때문에 180도 달라졌거든요. 그리고 여포도 나름 개성있게 잘 그려졌다고 생각하는데 본문과 리플에 언급이 없는것으로 보아 별로 크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나보네요. "베... 벤다."
13/06/02 22:53
딱 적변대전 전까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 이후는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보니 재밌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조조의 어린 시절~원소와의 관도 대전 까지가 정말 재밌게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13/06/02 23:08
중간에 이학인씨가 사망하면서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죠. 그게 가장 컸습니다.
특히 하후돈에 대한 심리묘사를 자세하게 그려내다가 갑자기 훅 가버리는 관도대전은 정말 이학인씨를 데려간 하늘만을 원망하게 합니다..
13/06/02 23:32
아.. 이거 만화로 보고 애니화된 것도 봤는데... 결국 2기가 나오지 않아서 슬펐죠
전 역시 가장 인상에 남는 캐릭은 옥새를 득템하고 난 후의 원술입니다. 욕망에 사로잡혀서 하악하악대는 그 모습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멋진 캐릭은 유비였습니다.
13/06/03 00:40
전권 소장중인 만화네요 흐흐
창천항로는 주인공이 먼치킨이 되고 위기 상황에서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면, 얼마나 만화가 재미없는지 보여주는 대표작일듯.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인 조조보다 유비를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13/06/03 03:17
저는 유비와 관우의 첫만남이 그렇게 멋있더라구요
관우의 질문에 대한 유비의 대답.. 소설에서는 정말 밋밋했던 유비 캐릭터가 만화에서는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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