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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00:06
전 자각몽을 자주 꾸는 편인데, 항상 중요한 부분에서 깨어나버리...ㅠㅠ
전 점프를 하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데 이게 조절이 어려워서 우주로 안튀어가려고 열심히 컨트롤 합니다...?!
13/06/03 00:11
저도 저엉~~말 어렸을적에 유체이탈이었는지 자각몽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샌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잇다는 사실을 인지했는데....기분이 정말정말정말X100 좋았더랬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비행기를 얼핏 본거같기도합니다-_-;; 근데 계속 위로 위로 더 위로 가려고하는겁니다. 그래서 고도조절하려고 했더니 그냥 쭈우욱 떨어지다가 저한테 돌아와서 잠을 화들짝 깼죠. 어찌보면 이게 자각몽의 전조였을까요. 근데 그렇다기엔 이 사이의 간극이 엄청 넓어져버리니;
13/06/03 00:09
유체이탈은 내가 침대에서 잠자고 있는걸 보고있는거고, 본문에 언급하는거면 영화 인셉션처럼 꿈속에서 돌아다니는 내가 이게 현실이 아니라 꿈인걸 아는거죠.
13/06/03 00:09
중학생땐가 고등학생때인가..맨날 처키 or 쏘우의 사만다(아만다였나 이름이 가물가물..)에게 쫒기는 꿈을 꾸다가
나중엔 그게 꿈이라는걸 인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그냥 싸웠어요. 무지막지하게.. 얘네들이 내 주위사람에게 해코지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크크
13/06/03 00:34
오 저도 이런적있네요
매번 꿈에서 저를 괴롭히던 괴생물체가있었는데 언젠가부턴 꿈에서 그놈만 보면 '이게 꿈이구나'라는 생각이들어서 대놓고 맞짱을 떴습니다. 그리고 위급한상황에서 꿈을 탈출하게만드는 스위치도 만들어놨었죠. 싸우다가 제가 밀리면 그 스위치를 누르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13/06/03 00:12
저는 꿈에서 이게 아 꿈이구나 라고 인식하면 그 순간 꼭 깨더라구요...
그리고 꿈에서 이건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하면서 꿈인지 확인할려고 볼을 꼬집었는데, 아팠습니다. 꿈은 안깨고... 그래서 꿈인지 확인할 때 꼬집어보는게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됐죠..
13/06/03 00:19
저도 이 질문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오히려 궁금했습니다.
생각없이 꿈을 꾸면 컬러인것 같은데, 기억이 오래되지 않아서 확실한 색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90%이상으로 컬러인 것 같은데 특정한 색을 기억한 적은 없다고 하면 이해하시겠죠. 물론 개인적인 답으로는 유색이라는 것을 알지만 도대체 어떤 분이 흑백으로 꿈을 꾸는지가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하도 궁금해서 자각몽 상태에서 일부 색을 고의적으로 기억해서 꿈을 깨고 난 후에도 확실히 꿈 속에서 색을 인지했다는 것을 알았죠.
13/06/03 00:17
그냥 꿈을 기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 게임으로 말하면 디버그 모드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꿈속에 깔린 모든 법칙을 재설계할 수 있죠.
13/06/03 00:25
자각몽..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게 자각몽은.. 꿈꾸던 도중에 갑자기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꿈이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꿈이라는걸 알았으니 현실에서 할수 없었던 것들을 해보고 싶겠죠? 근데 무언가 하려고 강하게 의식하면 할수록 꿈에서 깨게 됩니다. 그래서 자각몽은.. 꿈과 의식의 중간 어디쯤이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의식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꿈에서 깨게 되는게 아닐지. 꿈인줄 아니까 몇가지 실험을 해봤었는데.. 꿈속에서 미각? 있습니다. 촉각? 있습니다. 후각은 잘 모르겠네요. 제 개인적인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각몽이라고 전지전능이 되는게 아니더군요. 꿈속에서 귀신이 쫓아오는 도중에.. 이게 꿈이라는걸 알게됩니다. 그럼 그때부터 제가 귀신을 역공하는게 아니라.. 빨리 꿈에서 깨려고 애씁니다. 꿈이라는걸 알아도 어쨌든 귀신은 무섭거든요. 제 경우는 자각몽 속에서 눈을 질끈 감은 후에 확 뜨면.. 실제로 눈이 떠집니다. (인셉션 속의 킥처럼?) 문제는.. 이게 꿈을 꾸는 도중에 강제로 눈을 뜬거라 그런지.. 그대로 있으면 금방 다시 눈이 감깁니다. 금방 다시 눈이 감겨서 아까 그 상태로 돌아가 귀신에게 또 쫓긴적도 있어요. -_-;;
13/06/03 00:32
다른 분들의 경험으로는.. 자각몽이라는게 전지전능해지는건가요?
김태희 나와라 그러면 김태희가 뿅 나오고 전지현 나와라 그러면 전지현이 뿅 나오고?
13/06/03 00:38
자각몽 시작한후 일종의 트리거를 실행시킨답니다.
예를 들어 자가몽 내에서 택시를 탄 후에 "김태희 집이요" 이렇게 하면 택시타고 김태희 집에 가서 만나게 되는거죠. 이쁜 여자연예인을소환하는 이유는 남자라면 뭐 다 아실듯..실제처럼 생생하다고 합니다.
13/06/03 00:40
그리고 이런 용도 외에 자각몽 내에서 프리젠테이션 연습을 한다거나 외운 내용 복습을 한다는 등 자기계발에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자각몽을 이용하고 나면 꿀잠을 못자 평소때보다 피곤하다고 합니다. 여자 소환도 몇달 하면 질린다고 하구요..허허..
13/06/03 00:33
야구 시작하기 전에 선풍기 틀어놓고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꿈에서 선풍기를 끄려고 하는데 선풍기 버튼을 못 찾아서 못 껐습니다. 그리곤 꿈속에서 '아 추워서 선풍기 끄고 싶어서 이런 꿈 꾸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잤습니다.
13/06/03 00:36
음.. 제가 생각하는 게 자각몽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꾸면 거의 매번 의식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게 지금 꿈이라는 생각..은 아니고 그냥 뭔가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도 잘 잤다고 생각되는 날이 거의 없고 어딘가는 뻐근하고 그러네요 허허
13/06/03 00:43
꿈이라는게.. 굉장히 희미합니다.
예를들어 현실에서 제 앞에 모니터가 있지만.. 배경이 되는 책상 위에는 갖가지 잡동사니와 쓰레기들이 있거든요. -_-;; 근데 꿈에서는 제가 모니터를 보고 있는 중이라면 그 이외에 다른 배경들은 굉장히 희미합니다. 제가 신경쓰는 것만 보이고 그 외 배경은 희미해요. 사진 기법중에 그런거 있잖아요. 아웃포커스인가? 초점을 맞춘것만 확실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희미하게 보이는.. 또한 배경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아까는 책상 위에 가위가 있었다면.. 모니터 보다가 다시 책상을 보면 가위가 아닌 풀이 있다던지.. 어쨌든 자각몽이라는게.. 꿈이라는걸 연구할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것 같기는 합니다.
13/06/03 00:43
주로 아침같은 때나 엄청 피곤할 때,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 것 같은 상황에서 잠깐 정줄을 붙잡고 있으면
되게 쉽게 자각몽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모닝냅이라고 하던데.. 이전에 엔하위키를 보고 몇번 시도한 적이 있는데다, 생활이 불규칙하다 보니 이걸 몇번 경험하게 되었는데 익숙해져서 비슷한 상황에서는 웬만큼 꾸게 되더라구요. 잘 될때는 유리를 뚫고 막 뛰어내리고 날아다니고 좋아하는 여자랑 데이트도 해봤지만 안될때는 뭐 하려고만 해도 깨더라구요. 특히 현실에서 해본적 없는(여자랑 손을 잡는다던지) 걸 하는게 힘든 것 같습니다.
13/06/03 00:45
자각몽 즉 루시드 드림은 내가 꿈에 로그인했다는걸 인지하고 로그인하는게 아니라
꿈에 관리자 모드로 로그인하는겁니다. 윗 댓글의 대부분은 자각몽이 아닙니다.
13/06/03 00:49
댓글을 보고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226971&mobile&categoryId=200000070 [보통 꿈을 꾸는 동안 갑자기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물의 색깔까지도 생생하게 자각할 수 있다. 깨어나서도 꿈의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자각몽을 꾸는 사람은 꿈 속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결정을 직접 하게 되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완전하게 통제하지는 못한다.] 거짓각성은 이와 비슷하게 생생한 꿈을 경험하지만 꿈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는 못하며, 깨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인식한다. 이 부분이 제가 경험한 것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13/06/03 00:50
전 인셉션이란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인셉션과 같은.. 꿈속에서 꿈을 꾼적이 있습니다. 이게 꿈이라는것을 인지는 못했지만요. 총 4번의 꿈에 꿈을 꾸었는데 인셉션 영화와 같이 현실의 꿈 -> 꿈속의 꿈(1) ->꿈속의 꿈(2) -> 꿈속의 꿈(3) 이렇게 되더군요. 깨는 순서도 3 -> 2 -> 1 -> 현실 이렇게 돌아오더군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크크크.. 아.. 내가 이것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었으면 대박을 쳤을텐데 그것을 생각못했군요.
13/06/03 00:54
저는 눈에 보이는 것들이 꿈이라는걸 깨닫고 스스로 킥을 해서 깼습니다.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는 방법)
근데 킥을 해서 깨어난 현실도.. 나중에 깨고 보니까 꿈이었더군요. 그것까진 몰랐습니다. -_-;; 결론은.. 인셉션은 과학입니다.
13/06/03 01:00
덧붙여 꿈인지 아닌지 알고싶으면 가운데손가락을 뒤로 꺾어보는게 빠르고 간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실에서는 90도도 안꺾이는데 꿈에서는 통증없이 뒤로 쭈욱 꺾입니다. 간단한 동작이라 습관화하면 꿈을 인지하는게 쉬워진다고 하네요.
13/06/03 01:03
기면증 환자이고 자각몽은 종종 꿉니다만, 그렇게 컨트롤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는 후배(PGR도 눈팅하는) 하나가 그런 류의 자각몽을 꿀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13/06/03 01:13
어렸을땐 시험보고나서 일찍 하교한 뒤 낮잠을 자면 꼭 자각몽을 꿨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간츠의 세계처럼 거대 코끼리등과 싸웠죠; 근데, 웃긴건 꿈에서조차 하늘을 날지는 못하더군요. 꿈이니까 날 수 있을줄 알고 슈퍼맨 포즈로 점프를 했는데 그대로 바닥에 박혔습니다 -_-
그리고 나이가 먹고나서 자각몽을 꿀때는 꿈속 세계의 평화를 위해 괴물과의 싸움은 그만두고 다른 짓을....
13/06/03 01:31
저는 대체로 현실적인 꿈에선 거의 깨닫지 못하고, 황당한 꿈을 꾸다보면 깨닫곤 해요.
예를 들면 좀비 영화를 봤더니 꿈에서 좀비 사태가 발생한다던가, 범죄 스릴러 소설을 읽고 잤더니 마피아가 습격을 한다던가.. 그러다보면 아, 이거 이상한데? 이게 뭐야?? 하고 의문을 느끼는 순간 꿈이라는 걸 알아요. 그러면 헉꿈이었구나! 하고 벌떡 일어날 때도 있는데, 깨지 않으면 이제 제 의사를 어느정도 반영해서 스토리를 바꿉니다. 그렇다고 좀비랑 싸우다말고 이거 꿈이니까 김태희나 보러 가자! 이렇게 스토리를 무시하는 전개는 안 되더군요. 그냥 등 뒤의 허공에서 샷건을 꺼내 쾅쾅 쏘는 정도... 28일후에서 레지던트 이블이 된다던가.. 마피아한테 쫓기다가 본 시리즈를 찍는다던가; 하죠. 그리고 깨닫는 순간 잠에서 깼을 때도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어요. 아.. 열받게 도망만 다니다 깨다니... 이제 내 차롄데. 그럼 컨티뉴 해야겠다고 맘먹고 도로 자는데, 선잠에 빠지면서 꽤 높은 확률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꿈을 꿉니다. 내용 전개는 안 깨고 계속 잔 꿈이랑 비슷해요. 현실적인 꿈에서는 꿈이라고 분간 가는 게 딱 하나 있었는데.. 침대에서 자다가 깼는데 등에 500원짜리 동전이 배깁니다. 그럼 이건 꿈이에요.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어릴 때부터 이꿈을 엄청 많이 꿨어요. 늘 그 500원짜리를 손에 꼭 쥐고 다시 잠을 청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면 동전이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이건 꿈이다 하고 아는데, 꿈속에서도 너무 졸려서 뭘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별 소득은 없었네요. 그나마 이 꿈도 20대 이후 '너 진짜 꿈인지 내가 똑똑히 확인할 테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동전을 베개 밑에 집어넣고 잔 다음에 아침에 베개 밑을 확인한 이후 사라졌네요. 어릴 때는 꿈속에 귀신이 나오면 악몽이었는데 요새는 반대로 역전됐어요. 현실 사람들이 나오면 그게 악몽이 될 때가 많고, 귀신이나 조폭 같은 거에 쫓기는 꿈은 오히려 재밌는 꿈이 되더군요; 엄청 소름끼치게 실감나는 공포영화를 본 기분으로..
13/06/03 02:14
원초적인 질문인데. .이걸 컨트롤 하면
싫은 사람 불러서 리얼하게 패버릴수 있고 돌아가신분 소환해서 못다한 이야기 할수있고 이쁜여자 불러서 성관계 할수 있는건가요? 질문이 너무 노골적인가. .;
13/06/03 02:23
제 경우는 꿈꾸던 도중
갑자기 눈에 보이는 것들이 꿈이라는걸 깨닫는다 따라서 뭔짓을 해도 책임이 없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싫은사람을 소환해서 패버릴수는 없지만 눈에 보이는 지나가는 사람을 패버릴수는 있습니다 꿈이라서 책임이 없으니까요
13/06/03 02:29
그럼 꿈에서 테러범이되고 강간범이 되거 하는 gta를 경험할수있나보네요. .
욕망을 억누르고 잘 조절하는덴 좋겠지만 좀 무섭기도 하군요
13/06/03 02:36
그쵸 일상상황에서 각성이 오면 그때부터 GTA죠^^;;
근데 이게 꿈꾸던 도중에 각성이 오는거라 귀신한테 쫓기던 와중에 꿈이란걸 깨달으면.. 그래도 무섭습니다 공포영화가 현실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보고 있으면 무섭듯이
13/06/03 02:20
피곤하면 가위에 눌리는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집중(?) 을 조금 하다보면 세부적이진 않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이 되더군요.
이걸 자각몽이라 불러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의식은 분명했고 이 때의 현실감은 촉각 청각적인 요소를 포함해 가히 극적이라 꿈같지가 않아 당황해서 깨어난 적도 몇번 있었네요.
13/06/03 03:03
꿈은 흐릿하다는 것을 좀 더 설명하자면..
이쪽을 보던 눈을 돌려 저쪽편 길을 바라본다고 하죠. 저쪽편 길에 사람은 몇명인가요 남자는 몇명이고 여자는 몇명인가요 남자의 옷은 뭐고 여자의 옷은 뭔가요 옷색깔은 뭔가요 신발은 뭘 신고 있나요 인도는 무슨 색깔인가요 가로수는 무슨 나무인가요 잎은 무슨색깔인가요 거리의 가게는 무슨가게인가요 간판엔 뭐라고 써있나요 눈 돌리는 그 잠깐 사이에.. 제 두뇌는 이 화면을 만들어내야 하는겁니다. 엄청난 연산작업이죠. 두뇌 풀가동 =_=;; 그러니까 포커스 이외에는 흐릿할수 밖에 없다니까요. 딴데로 눈을 돌렸다 아까 그쪽을 다시 바라보면 아까랑은 뭔가 좀 달라져있어요. 컴터처럼 딱딱 저장시켜 놓은게 아니라서 순간 만든 화면이 아까랑 비슷하긴 한데 좀 다르죠. 책 한권을 펴본다고 하죠. 페이지에 뭐라고 써있을까요. 제 두뇌는 책을 펴는 그 짧은 순간에 그 페이지 한쪽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글씨를 읽어보면 말이 될리가 없어요. 걍 꿈이면 허점이 있든지 없든지 보여주는 대로 의식 못하고 넘어갈텐데..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이런거 하나하나 꼼꼼히 보려고 하면.. 제 두뇌가 앞뒤 맞추느라 얼마나 풀가동 되겠습니까.. 자각몽에서 깨면 피곤할수 밖에.. ㅠ_ㅠ 고사양 피씨에서 좀 더 좋은 화질의 게임을 즐길수 있듯이 짧은 시간에 많은 연산을 할수 있는 머리 좋은 분들이.. 더 높은 퀄리티의 자각몽을 꿀수 있을것 같네요. (저는 완전 저사양..)
13/06/03 04:51
자주 꾸네요. 자각몽도 자주있지만 꿈 자체를 워낙 많이 꾸는지라.
특이한게 낮잠을 잘때는 거의 열번자면 8-9번은 꿈을 꾸는 것 같아요. 그게 전부 자각몽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낮잠 잘때는 서로 다른 내용의 꿈을 4가지,5가지씩 토막토막 꾸기도 하는데 눈떠보면 1시간밖에 안잤던 그런 경험도 많고요. 자각몽과는 별개로 저는 꿈을 꾸면 분위기가 굉장히 어둡습니다. 밝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렇다고 내용자체가 늘 어둡냐하면 그건 아니고요. 즐거운 꿈, 웃긴 꿈, 무서운 꿈... 무슨 꿈을꾸던 색이 굉장히 어두침침 하더라고요. 그리고 귀신나오는 꿈도 늘 한번쯤 꿔보고 싶다는 생각을해요. 셀수없을만큼 많은 꿈을 꿨지만 귀신이 나온적은 없네요. 저승사자가 나온적이 딱 한번,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주 나오긴하지만 그걸 귀신나오는 꿈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악몽이라고 해봐야 이빨이 다 빠지는 꿈, 피를 흘리는 꿈, 지인이 고층건물에서 자살하는 꿈, 누가 칼을 들고 쫓아오는 꿈, 전쟁 꿈 같은거고 귀신은 절대로 안나오더라고요. 간혹 가위 눌릴때 귀신이 보인다는분도 계신데 저는 가위눌릴때도 그냥 몸이 안움직이고 내가 누워있는 방만 보일뿐 별다른게 안보여요. 진짜 내 꿈속에 귀신은 어떻게 생겼는지 꼭 한번 보고싶네요.
13/06/03 05:05
자각몽이라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알게 되어서 평소에 특별히 인식해 보진 않았만, 지금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꿈을 꾼 적은 꽤 많습니다.
일단 꿈이라는 것을 인식한 후에는 다음 시나리오들이 대체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가 되더군요. 현실에서는 마주칠 수도 없는 연예인이 소환되어서 행복하게 꿈을 꾸었던 기억이 있네요...
13/06/03 06:08
제가 자각몽에 관심있는 친구에게들어본 바로는 자각몽이 시작되면 꿈이라는걸 확실히 하기위해 리얼체크??라는걸로
손가락을 뒤로 꺽어본다던지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찔러본다던지 해서 손이 뒤로 젖혀진다거나 손바닥이 뚫리는걸 보고 아 이건 꿈이구나 라고 인지하면서 시작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일단 리얼체크에 들어가기전에 매일 꿈을 꾸면 잠에서 깨자마자 기억에서 지워지기전에 꿈일기를 쓰라고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매일같이 꿈일기를 쓰다보면 꿈을 꾸게 됐을때 리얼체크로 좀 더 쉽게 갈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처음에 겪었을때는 위의 댓글처럼 몸이 엄청 피로해지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한번 아주 우연히 꿈속에서 남자사람 2명에게 19금의 애정공세를 받다가 이건 말도 안돼 꿈일거야 라고 외치다가 ..어??당연히 꿈이잖아?? 라고 인식했고 그럼 얘들을 먼저치워보자 하니 바로 공간이동(혹은 눈앞에 다른 공간 소환) 이 되더군요.. 우와 이게 말로만 듣던 자각몽이구나 싶더군요.. 일단 하늘을 날아봤습니다.기분이 장난아니게 좋긴한데 컨트롤이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무한 상승을 하기에 어 이거위험하다 싶어서 다시 땅으로 착지를 하려하니 이번에는 무한하강..;; 땅..땅이 필요해..라고 생각하니 착지;; 첫사랑을 소환했고..19금을 시전해보려했지만..이게 꿈인걸 알아도.... 이런무례한짓을 할수없어같은 생각이 들며 호구모드 시전;;; (꿈에서도 호구는 호구입니다.) 그러다가 같이 하늘 날아다니다가 컨트롤이 어려워지는와중에 잠에서 깻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이후로는 자각몽을 경험해본적은없네요.
13/06/03 16:55
호구는 꿈속에서도 호구라니까 생각나는데..
저는 꿈속에서 제 와이프와 바람을 피워본 적이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꿈속의 저는 와이프가 있는데 와이프와 바람을 피웁니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두명이에요..-_- 똑같은 사람이. 그리고 꿈속의 저는 이쪽에 들킬까 저쪽에 들킬까 벌벌 떨면서.. (소심남은 꿈속에서도 소심함) 두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기에 어느 한쪽도 선택하지를 못합니다. 아 맨정신으로 생각하면 진짜 웃기는 소리인데..-_- 꿈속의 저는 진짜 고뇌가 장난 아니었고 두 사람(?)이 마주치지 못하도록 엄청 애를 쓰고 식은땀을 흘리고..-_-... 뭐 아마도 평생 바람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거 엄청 힘든거더라구요(?)
13/06/03 06:34
저는 무수히 많습니다. 온갖 상황을 다 만들어봤죠.
더불어 가위눌림 능력(?)도 생겼습니다. 눌리고 싶을 때(?) 눌릴 수 있죠.
13/06/03 07:30
어느정도 모호한 제어는 가능하긴한데, 의식적으로 제어하려고 들면 들수록 꿈속에서 깨어나게 되더군요.
그마저도 요즘엔 너무 피곤한지 안 꾼지 한참 되었습니다만.
13/06/03 08:08
자각몽이어서 이런저런 꿈같은 일을 하려고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꿈에서조차 안된단말인가... 하며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당히 여러차례요.
13/06/03 09:05
꿈속에서.. 이게 꿈이란건 인지한적이 몇번 있지만..
내 마음대로 하늘을 날고 그런건 할 수 있었던적이 없네요. 흑.. 보통은 꿈속에서 주위 배경이 갑자기 바뀐다던지 해서 꿈이란걸 눈치채지는 못해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번은 정말 리얼한 꿈을 꾸기도 했어요. 고의는 아니지만.. 제가 짝사랑하던 여자를 차로 치어서 사망하게 했던 꿈을 꿨을땐.. 깨서도 그날 하루종일 심하게 우울했었고.. 어느날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울면서 깨어났는데.. 깨어보니 실제로도 제가 울고있었던 적이 있었네요. 19금 까지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김태희와 한가인과 손예진이 혼자사는 제 집에 놀러와서 밥도 해주고 셋다 저한테 막 애교부리던 꿈도 꾼적이 있네요 ^^; 그래도 가장 기억나는꿈은 제가 은하영웅전설급의 우주전쟁의 주인공이 된 꿈인데.. 설정까지 어느정도 기억나는게.. 전 지구인인데 제가 예언에 나오는 영웅이라면서 우주에 있는 어느 별로 불려가서 그 별을 구해내고 공주와 로맨스를.... 근데 그걸 아침에 깰때까지 꾸고 그날 저녁에 같은꿈 2부를 꿨던게 기억나네요. ^^
13/06/03 09:26
자각몽에대해 안좋은기억이 동생녀석이 한때 자각몽에 심취해서 굳이 현실에서 잘살려고 노력할필요가 무에있나 꿈속에선 다되는것을.. 이라는 사상을 품게되서 설득하느라 진땀뺐었네요.
13/06/03 09:27
재입대하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선임들 보고 나 몇년전에 군생활 끝낸 니들 선배야 이것들아 하고 막 소리 지르는데 아무도 안 믿고 저를 때리고 갈구더군요. 맞다가 문득, 가만...? 얘내들 전부 구형군복인데..? 그럼 이거 꿈 이잖아. 다죽었어. 하곤 병기고를 털어서 람보영화 한편을...
13/06/03 10:37
어렸을 때는 정말 자신있게 했던 기억이 나지만, 지금은 하고 싶어도 안되네요. 기억나는게 하나 있다면 꿈에서 현실로 돌아갈때는 손가락을 눈에 집어 넣어서 나갔네요. 꿈인지는 알면서 왜 굳이 손가락을 눈에 집어넣었는지 신기하긴 합니다. 크크
여담으로 꿈인지 아닌지를 인지하는 능력은 아예 없어지다시피 했는데 꿈의 스케일은 계속 커지더군요. 망상을 워낙 자주해서 그런가... 가끔 꿈꾸고 나서 일어나자마자 종이에 적는데 몇일전에는 영화 한편을 찍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야 이건 오스카상감이다' 라며 술술 적는데 시간 지나고 나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적기를 멈춥니다. 흑... 3일전에는 제가 문수리공인데 문을 고치다가 신기한 물품을 문에 설치하고 나서부터 문을 열고 나가기만 하면 다른 나라로 갔던 일. 그리고 벌어지는 추격전. 어제 꾼 꿈은 술을 취해 택시를 탔는데 도착한 곳은 인간쓰레기장. 이 곳은 인간들을 세계 특정 지역에 버립니다. 저 같은 경우 다음날 술에 깨서 아차하며 알게 되었는데. 웃긴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곳을 지나가는 버스는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버스를 타고 세계를 횡단해서 집으로...
13/06/03 12:33
글 쓰신 분은 아예 꿈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이니
댓글에 수 많은 자각몽과는 다른 거 같군요. 여튼 부럽습니다. 한 세상을 자기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니...
13/06/03 12:48
어젯밤에 이 글을 읽고 방금 낮잠을 자다가 따끈따끈한 자각몽을 방금 꿨습니다. 근데 이게 자각몽을 인식하는 방법이.. 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었기에.. 우울하네요. 크크크... 어젯 밤에 이글을 읽고 바로 자각몽이 되다니.. 신기합니다.
13/06/03 15:11
지각몽과는 좀 다르지만, 중학교 때 아침잠을 자다가 유체이탈이 돼서(!) 신기한 마음에 엄마한테 장난치려고 다가가다가 (아마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어떤 할아버지한테 쥐어터진 적이 있었습니다.
13/06/03 16:50
꿈에서 뭔가 이상해서 '이거 이상한데 꿈아냐?' 생각하고 발가락을 세어보니(왜 세어봤는지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만..-_-)
4개였습니다. 어라? 그럼 이거 꿈인가? 다시 세어보자 하니까 5개 였습니다. 생시인가? 다시 세어보자 하니까 6개더군요..꿈 당첨. 그래서 날아보려고 했는데 난다기 보다는 점프가 엄청 높게 되더군요. 그런데 꿈인거 알아도 내려올때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한 10번쯤 해보고 이런것도 되나 하고 꿈을 이것 저것 바꿔봤는데 정말 맘대로 다 되더군요.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19금..적인 걸 해볼까 생각하는 순간 깼습니다. 이게 '관리자 모드 로그인'이라는 의미의 자각몽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구요. 꿈은 말 그대로 꿈이라 이후로는 꿈이라는 걸 깨달아 본 적이 있긴 한데 그럼 꿈이니까 맘대로 하자! 라는 생각을 꿈속에서 해본 적은 없습니다.. 강하게 기억나고 가끔 반복해서 꾸거나 시리즈로 연달아 꾸는 꿈 레퍼토리는 몇개 있긴 한데... 그러고보니 요새는 별로 꿈을 안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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