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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00:05
우워~ 엔딩 내용까지 다 나와있는데 제목에 스포 표시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전 개인적으로 정말 뭉클하게 봤네요.. 남자 잘못만나 망가지는 이야기에는 공감
13/06/03 00:20
전에 스포관해서 한번 규정을 본일이 있었지만, 이미 대부분 보셨으리라 생각해서요.
남자 잘못만나 망가지는 이야기에 참 감동하기 힘든데, 이 영화의 힘이라 볼수있겠네요
13/06/03 00:06
이 애니메이션의 의도보다 그냥 어느 순간 마음에 안든 순간(늑대인간이라는 설정자체가 맘에 안드신거같기도하구요)부터
그냥 다 비틀어 보신듯 하고 영화에 몰입은 하셨을까 싶습니다 물론 몰입이 안됐을거같지만요 엔딩이 허무하다 했는데 이 영화의 설정과 전개상 완벽한 마무리가 아닐까 했는데 판타지를 보는데 판타지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실에서 판타지를 비판하고 계시는듯 합니다
13/06/03 00:22
설정 자체가 맘에 안든건 아닙니다. 다만 더 좋은 전개 과정으로 판타지를 '현실성있게' 풀어주었다면 더 크게 공감하고 아파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판타지를 보는데 그 판타지가 내용 진행을 위한 '장치적으로 설정된' 요소가 있다면 그 세계에 들어가기 충분히 힘들죠.
13/06/03 00:40
허들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늑대아이 에서는 어느쪽 판타지에 죽을 맞춰야될지 힘들더군요 평범한 여대생에서 막막한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 아니면 아들녀석이 택하려는 늑대의 삶? 어느쪽도 다가가기가 쉽지않았습니다
13/06/03 00:06
사실 스토리 보면 별게 없는데... 저도 보면서 되게 잔잔한 애니구나, 생각하면서 봤는데,
그 마지막 장면에 갑자기 영화내에서 조금씩 응축되었던 감정?이 폭발하더라구요. 한마디로 울었다는 이야기(...) 얼핏 스포를 알고 보게 되어서 감정선을 제대로 못탄 감도 있긴 한데, 그래도 최근에 본 애니 중에서는 최고라고 저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06/03 00:24
첫 도입부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여대생이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두 아이를 가졌을때 부터 잔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봐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초반부터 이런 이야기가... -0-;;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리울 따름이네요..
13/06/03 00:07
용인 될 수 있는 범위에서의 판타지 ...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
저는 늑대아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개가 조금 뜬금 없다고 싶을때도 있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3/06/03 00:18
저는 아들이 엄마를 길에다가 놔두고 간 것은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배려 정도라고 봅니다. 아들은 인간을 버리고 짐승, 늑대의 삶을 선택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아들에게 섭섭하다는 생각보다 잘 살아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모성이라는 점에서 마지막 일출장면은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상실이 아닌 출가의 기분이 들었죠. 그리고 영화 시작 후 임신과 남편의 사망까지가 너무 빠르다고 하셨는데 이는 이 영화의 핵심이 남편과의 사랑이 아닌 육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UP>의 충격과 감동의 오프닝이 있었죠. 둘다 배우자와의 사랑이 육아와 모험의 동기가 되었지만 핵심은 그 사랑이 아니라 모험과 육아 이기에 빠르게 압축해서 보여줘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판타지 영화의 경우 '판타지'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다 개연성과 인과관계가 더욱 중요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딸의 경우는 남친(이런 젠장... 늑대도 애인이 있는데)과의 갈등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반면 아들의 경우는 좀 어벙벙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짐승의 사회는 우리가 알 수 없으니... '아.. 늙은 여우가 산의 수호신이구나'라고 넘어가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수호'신'이 아니라 그냥 지킴이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옛부터 여우나 곰이나 호랑이 같은 맹수가 산을 다스린다 하는 토속신앙이 있기에 어느정도 용인해 줄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13/06/03 00:30
음 확실히 그러네요. 짐승으로써의 길을 택한 아들이라면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육아과정에 있어서 저는 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도입부가 워낙 충격적이라서 그런지 (아니 늑대가 이렇게 쉽게 자취하는 여대생을...ㅠ) 육아과정은 마냥 불쌍하게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눈덮힌 산을 뛰노는 모습은 뭔가 흐뭇하긴 했습니다. 마스터충달 님께서도 말씀하시다 싶이 '아들의 경우 어물쩡 넘어지는 스토리' 는 너무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짐승의 사회의는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갈등을 더 깊고 자세하게 짚어준다면, 이토록 힘들게 키워주신 어머니를 떠나서 출가하는 한마리 짐승으로써의 삶. 그것이 더 와닿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3/06/03 00:34
아마도 짐승의 사회를 잘 알지 못하기에
이런것이다라고 한정지을 수 없기에 열린 해석 같은 느낌으로 놔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들이 짐승으로써의 갈등 같은 것보단 태풍이라는 재해가 에피소드의 전부인 점도 그러하구요. 전 그래서 '이정도는 넘어가줘도 되겠다'싶더라구요.
13/06/03 00:24
1. 아빠 늑대의 죽음.
전 그냥 웃었습니다 이거 보고. 물론 카메라 샷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죽이려면 좀 그럴 듯 하게 죽여야하지 않을까요? 예수의 죽음이 강렬함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간들을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어린양처럼 죽어야 합니디다. 그래야 슈퍼스타 예수인 거고요. 그저 물 위를 걷다가 물에 빠져서 익사하거나 오병이어 기적 일으킨답시고 떡 떼어주던 와중에 마나 방전되어서 죽으면 코미디일 뿐이죠. 이런 점에서 볼 때 아빠 늑대의 죽음은 철저하게 문자 그대로 개죽음입니다. 강인하고 의지 있는 늑대가 아니라 그냥 개처럼 길가에서 객사하죠. 아무 것도 아닌 이유로 말이죠. 카프카의 심판의 K는 "개같군!"이라고 하며 죽어가지만, K가 늑대아이에서 아빠 늑대가 보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면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 개같다고 말하지 못했을 겁니다. 호소다 마모루도 민망했는지, 유키의 내레이션으로 "그날 아빠가 뭣 때문에 나가서 죽었는지 모름.;;"이라고 한 마디 넣어주죠. 그러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니놈들이 모를 권리가 어딨어.;;'라고 할 밖에요. 2차대전이 끝나고 열린 청문회에서, 왜 공군 배치를 그 따위로 해서 독일군에게 개털렸냐고 질문하자 "나도 잘 모르겠다. 나도 놀랐다."고 대답한 프랑스군의 수장인 가믈랭이 떠오르죠. 2. 너무나도 쉬운 시골 정착 최소한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로 갈 때 겪은 고난 정도는 겪어야 몰입도 되고 감동도 있고 주인공에 매력도 느끼고 하게 됩니다. 때문에 시골 정착에서부터 새로운 갈등을 창출했어야했고, 실제로 떡밥도 몇 개 나왔는데, 너무 쉽게 해소되었죠. 그냥 미모로 츤데레 영감 홀리니까 지역민 다 도와주며 농사일 걱정 없어지며 갈등 해소 허어... 도대체 어디에서 공감을 해줘야 하나...무슨 마오쩌둥이 대장정 하던 시대도 아니고, 도시를 버리고 농촌으로 침투하여 농민들과 일치 단결 연대...-0-; 3. 아메가 가출하는 일련의 과정 위에서 혹평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눈밭에서 가족이 굴러다니며 노는 중반까지는 그냥저냥 이해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꽤 볼 법하고 훈훈하기도 하죠. 아빠 늑대의 죽음이든, 시골 정착이든, 그냥 본론을 이야기하기 위한 세팅이고 설정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물론 설정은 스토리가 아니니 지금까지는 스토리가 하나도 없는 셈이 되지만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설정이 아닌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이야기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스토리>가 수습이 안 된다는 점이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아메가 가출하는 과정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의가 없습니다. 여우 장군님...아니 선생님 하나만 갖고는 설명이 안 됩니다. 무슨 홍위병도 아니고 선생님에게 한 번 선동 되더니 누나 두들겨 패고 엄마 말은 듣지도 않고..2번도 그렇고 아주 문화대혁명스럽습니다. 그 뜬금없음과 혁신성이 가히 조반유리적이죠. 극리얼리즘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작품이 어떤 형태건, 내적인 서사에 부합하는 적절한 개연성을 원할 따름이죠. 판타지건 어쨌건, 아메가 늑대로서의 삶을 택하게 되는 과정은 이 작품에 있어 코어 오브 코어가 되어야 할 부분이었고, 실제로 본문에도 있지만 특정 시점부터 서사의 주인공은 아메로 바뀌죠. 그런데 아메의 행적을 이해할 수 있는 어떠한 단서도 관객에게 제시되지 않습니다. 4. 비현실적인 모성상 하다못해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만 해도 꽤나 오그라드는 작품이지만 이 정도로 어머니가 판타지스럽게 그려지진 않았습니다. 가출하는 장면만 해도 그렇지. 세상 어느 어머니가 자기 버리고 가출하는 아들에게 욕 한 마디 안 하고 그저 사랑을 더 못 해준 것에 안타까워하고 말지 모르겠습니다. 5. 아동용 애니니까 미진한 부분은 이해해달라. 영상미를 봐라. 성애 장면(그것도 인간과 동물의!)이 나오고 동생이 누나 두들겨 패는 패륜이 나오는 이상 아동용은 안드로로... 이외에도 많지만 생략. 서사가 안 중요한, 테마와 상징만 보면 된다는 식의 작품이라고 절대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반대로 서사에 무게를 많이 둔 작품이죠. 내레이션도 그런 하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거고. (세간의 늑대아이 팬들이 말할 때도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란 말은 꼭 하기도 하고. 호소다 마모루 팬들이 신카이 마코토 깔 때도 마코토는 호소다 마모루와 달리 늑대아이 같은 서사를 갖춘 작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단 말을 많이 하죠.) 제가 높게 본 부분은 독자가 지루하지도 숨가쁘지도 않은 정도의 템포와 경제적인 연출(하나와 아메의 학교 생활의 나날을 단 몇 컷으로 처리한 부분은 분명 효율적이었죠. 아빠 늑대에게 꼬치 만들어줄 때 양파가 아닌 피망을 끼운 꼬치를 만드는 부분이나, 책장의 책의 변화 같은 것도 좋은 선택) 그러나 전반적으로 비약이 심하고 얼척 없다 싶은 부분이 많아서 좋은 평가 주긴 어렵습니다. 디테일과 연출이 좋다고 해도, 그 대상이 될 <서사>가 없으니..
13/06/03 00:31
아까 댓글을 보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지워져서..
1번 같은 경우에는 그냥 죽은건 아니죠. 모른다는 나레이션이 나왔지만 왜 하필 늑대가 나갔어야 했는지는 짧게 비춰지는 꿩의 모습으로도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저 단순한 개죽음은 아니지요. 2. 의외로 시골 정착에 있어서 꽤나 시간을 잡아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사실 포인트는 시골정착의 어려움이 아니라 시골에서 마음 껏 뛰어놀게 된 아이들 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봅니다. 3. 모자란감이 있었다고 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4. 한국이었다면 이해되지 않았지만 일본이라서 어느 정도 용인되는 수준인것 같습니다. 5. 음 저는 아동용애니라 생각하지 않고 봐서..헌데 검색해보니 전체관람가였네요 -_-;;; 구밀복검님의 내용도 이해되긴 하지만 이전의 댓글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_-;;; 제 댓글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13/06/03 00:36
예전에 다른 곳에 쓴 적이 있는 글인데, 그대로 올렸다가 좀 수위나 커뮤니티 성격과 안 맞는 부분이 있어 다소 손질을 가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에 있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1번은 '이유가 제시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사소한 이유라서, 죽음에 강렬한 인상을 받을 만한 사전작업이 부족해서' 납득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이유>라는 것은 그런 뜻이었습니다.
13/06/03 00:41
판타지라는건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거나 거의 희박한 확률이기 때문에 판타지라고 하는 거죠.
1. 정말 비장하게 죽었다면 오글거려서 못 봤을겁니다. 그리고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일기라는 스토리는 오히려 뜬금없이 죽어버리는 쪽이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훨씬 쉬웠겠죠. 2. 판타지라서 입니다. 그리고 다른 어려움을 표현할 경우 주제가 육아가 아닌 산으로 갈 확률이 있죠. 3. 전 이게 잘 표현됐다고 보여지던데요. 늑대생활을 좋아하던 유키가 인간이 되고 늑대로서 영 꽝이던 아메가 늑대가 되는 스토리가 나름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눈밭에서 죽을뻔하고 난 후 갑자기 변했다고 하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뭐 할 말 없죠. 4. 이것도 판타지라서 입니다. 그리고 나름 고생시킨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5. 이건 뭐 저도 할 말이 없네요.
13/06/03 00:50
1. 그 이전에 짤막한 복선 장치 하나라도 마련했으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게 전혀 없죠.
2. 늑대 아빠를 사망처리하고, 도시에서 쫓겨나는 것은 결국 하나의 고초를 표현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그 이전까지의 모든 상황은 리셋이 되었고, 농촌 생활에서부터 새로이 서사를 짜나가는 시점이었죠. 그런 이상 농촌 생활에서의 적응에서 겪는 어려움 같은 것이 갈등과 서사의 중심 축이 되어야 했고요. 그런데, 너무 손쉽게 처리해버리죠. 밭 조금 일구다가 (미인계로) 기연의 도움을 얻어 난국이 술술 풀려나간다-는 너무 순조롭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쉽게 풀려버리니, 이후의 서사가 떠 버리죠. 서두에서 실컷 만들어놓았던, '이 여자 엄청 팔자 사나운 여자에요!'라고 어필하기 위해 설정해놓았던 고난은 죄다 중반도 못 미쳐 종료 되어버리고, 눈썰매 한 번 탄 다음엔 자녀들의 선택 하나만 남는 셈입니다. 사실상 더 서사를 끌고 나갈 게 없어져버리죠. 이렇게 농촌 생활 적응기 -> 자녀들의 선택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저는 미션 하나 처리하고 다음 미션에 손 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흡사 통일된 플롯이 아니라 옴니버스 같은 느낌을 주어버리죠. 3. 유키가 인간을, 아메가 늑대를 택하는 것 자체야 그럴 수 있죠.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중요한 건 그 과정의 <개연성>입니다. 유키가 인간을 택하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반면, 아메가 늑대를 택하게 되는 이유는? 오로지 여우 선생님 하나죠. 명확하기야 명확합니다. 너무 명확해서 설득력이 없다 싶네요. 4.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뭐...보편적으로 납득할만한 반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엄마가 세상에 어딨어?"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지요. 작품이 판타지적인 것과 서사의 개연성을 잃어버려 판타지로 도피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니까요.
13/06/03 01:00
1. 복선을 깔 만큼의 시간이 없었을겁니다. 너무 급전개라... 물론 너무 뜬금없이 죽긴 했습니다.
2. 힘든게 없진 않았습니다. 집고치고 농사짓고 실패한 후 다시 시작하고... 하지만 이것도 너무 짧게 나온데다 주위 인간들이 너무 잘 도와줬다는게... 3.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장면이 나오긴 했습니다. (물론 너무 짧았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에 겉돌게 된 건 개연성이 나름 있다고는 생각 합니다. 여우선생 하나라고 하기에는 좀... 4. 어머니의 판타지스러운 무한 사랑이 작품의 개연성과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13/06/03 01:09
1. 뭐 하다못해 "혹시 내가 없더라도...""그런 말은 왜 해."와 같은 클리셰만 삽입했어도 진부할지언정 느낌은 사뭇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3. '왜' 그날 따라 자신도 사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가, '왜' 적응을 못했는가, '왜' 선생님 빠심이 생겼는가...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건덕지가 없죠. 아메는 결과는 제시합니다. 하지만 속내는 보여주지 않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메가 이리치고 저리치고 신 났고 깽판치고 하는 것을 다 보면서 앞으로 어찌되려니..는 예측할 수 있지만, '왜 저래야 하는지, 뭐가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납득하기가 어렵죠. 산에 들어가겠거니 짐작이야 가지만, 왜 굳이 산의 신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모르고 러닝타임이 끝나버립니다. 유키가 왜 인간을 택하는지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죠. 4. 개연성이 없죠. '왜 아들이 납득할 수 없게 집을 떠나고 산으로 들어가고 평생 보기 힘들어지는데 하나는 저러고 있지?" "엄마느님의 마음씨는 바다 같기 때문에 뭐든지 다 이해해주심."이라고 하는 게 되니까요. 전형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 전개입니다. 서사의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가며 모두가 이해할만한 개연성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그냥 캐릭터 설정으로 수습해버린다는 거죠. 천룡팔부에서 "소봉하고 소원산하고 모용박하고 모용복 다 뒤얽혔는데 이거 어떻게 수습함?" "아 그거 무명승 느님이 한 방에 다 때려눕혀서 수습해주심 무명승느님 짱짱맨."과 다를 게 없습니다.
13/06/03 01:30
1, 2 번은 어떤 말씀이신지 이해했습니다.
근데 4 번은 초반 중반에도 나오죠. 늑대냐 인간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가지 말라는 걸 '못해준게 많은데...' 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가 선택이라는걸 알고 쿨하게 놔준거죠. 개연성이 없다고 하기엔 좀...
13/06/03 01:37
음...그러니까 이것도 아메의 선택과 결부되는 거라고 봅니다. 아메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산의 신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가족을 등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서사 내적으로 납득할만 했다면, 하나가 순순히 아메를 보내주는 것에 공감이 갔겠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하나도, 유키도, 관객도, 아메의 속내를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메는 산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저 쿨하게 보내줄 수 있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죠. 그러니까 '아니 왜 하나는 아메가 저러는데 왜 그냥 보내지? 아들놈의 선택이 납득이 되나?"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 주어졌으니,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 하나는 무한한 이해심과 모성애를 갖춘 인물로 설정됩니다.
요컨대, 쿨하게 보내주는 식으로 결말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말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거듭 말하지만) 개연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13/06/03 00:56
판타지일수록 아니 소설이건 게임이건 애니건 영화건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는 개연성이 있어야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되는겁니다.
뜬금없는 전개, 우연, 기연 같은 내용은 적을수록 좋죠.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설정들(마법이나 이능 등)을 사용해서 그걸 납득이 가도록 개연성있는 스토리 전개를 해나가는 것이 완성도 높은 판타지죠. 설정과 이야기 전개는 다른거니까요. 판타지니까, 라는걸로 납득할 수 있는건 설정에서나 먹히는거지 스토리 전개 부분에서 납득시키려면 그에 대한 착실한 개연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냥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으로 넘어가는건 의도하지 않는 이상은 역량 부족일 뿐이죠. 물론 재미와 완성도는 다른 이야기지만요. 재미나 감동을 위해 너무 깊은 내용이나 다른 내용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가지를 쳐냈다던가 하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납득이 가겠습니다만.
13/06/03 01:08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말은 '판타지라서'라는 단어가 쓰일데가 아니라는거죠.
판타지가 현실적이지 않다는건 어디까지나 소재의 의미지 그걸 스토리로 전개하는데 있어서는 그 소재들에 맞춰서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소재와 설정이 있는데서 스토리는 현실적으로 풀어나간다는것이 어려운거고요. 여기서는 시간적으로 제한적이고 촉박한 영상물에서 그걸 다 적용하기는 어려워서 여건상 모든걸 다 표현할 수 없으니까 중요한 내용들 위주로 갔다는게 맞겠죠. 너무 일일히 들어간다면 재미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여지가 있기도 하고요.
13/06/03 04:06
1. 뜬금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복선없이 가는 쪽이 더 적합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혹시나 "내가 없다면 만약..." 이런 류의 대사가 있었다면 오글거리기도 할뿐더러 앞으로 활용될 요소인 늑대로서의 삶의 위험성과 인간으로서는 알기 힘든 미스테리함이 많이 사그라들게 되죠.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이 영화가 유키의 담담한 어조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키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게 아니에요. 영화 내내 흐르는 이 담담함이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도대체 그 웃음 포인트는 어딘지 감을 못잡겠네요. 혹시 영화 시작에 "동화라고 비웃을지도 모릅니다"에서 비웃음을 장전하셨다가 이 때 쏘신 건지.
2.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곤 합니다. 아마 더이상 돌아갈 곳이 없을 유키네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그들이 처한 상황이 결코 별거 아니다라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과의 갈등일텐데, 과연 정착생활의 갈등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만약 감독이 이 부분에 갈등을 우겨 넣었다면 영화가 끝까지 사뿐히 흘러갈 수도 없을 것이고요. 주된 갈등이 따로 있는데 이 곳에 시간과 정력을 소비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겁니다. <늑대아이>가 TV애니였다면 한 번 생각해 봄 직한 에피겠지만 이 영화는 아시다시피 2시간짜리 극장용입니다. 그리고 굳이 착하고 성실하며 항상 웃는 젊고 고운 여인네에게 시비거는 사람들,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나쁜캐릭터잖아요. 3. 문화대혁명도 한방에 수많은 이를 선동시키는 기적을 행한 사건이 아니듯 아메의 행동도 역시 한방의 기적을 이룩한 것은 아닙니다. 아메는 언제부터인지 자신의 정체성을 인간보다는 늑대쪽에 두고 있었어요. 왜 늑대는 동화책에서 항상 나쁜역할로 등장하냐며 울기도 하고, 무려 초딩이 학교에 흥미를 두지 않고 산을 직접 찾아다니기도 하며, 엄마직장에 있는 늑대를 보러 가기도 하고요. 그래도 생략이 너무 많아라고 하신다면 저는 또 그점이 간결하고 또 리듬감도 살려 좋다고 해야겠네요. 여기서 여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아메에게 있어서 마오주석일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태에서 등장하는 상징적 존재. 이것이 선동일지 아닐지는 늑대로서의 삶에대한 관점의 차이겠지요.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화에서는 늑대의 삶을 그리 험악하게만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극리얼리즘을 바라지 않는 건 알고있습니다. 환타지성이 가미된 영화에서 그런 것을 찾는 것 자체가 조금 어불성설이겠지요. 하지만 이 영화가 개연성을 내세우며 비판받아야 할 정도로 숭숭 뚫려있다라는 평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면 수긍은 갈것 같네요. 4. 남자가 약속시간을 한참이나 어겨도, 아이들이 집안을 끔찍한 상태로 어질러 놓아도, 시골노인이 딱딱한 어조로 이것저것 참견해도 화 한번 내지 않는 여자... 참...뭐라해야할지. 적어도 제 인생 중 저런 여자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희망정도는 있어요. 비현실적이야! 라고 하신다면 뭐 할말없습니다. 그렇지만 있을법하긴 하잖아요. 아닌가요. 화 한번 내지 않았다는 부분은 아메가 집에 늦게 들어온 부분인지, 아니면 영화의 종반부를 말씀하시는 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전자는 엄마가 화를 좀 내십니다. 좀 내다가 늑대로 10살이면 모르지만 하면서 혼자 놀라 멈추긴 하지만요. 후자부분에서는 화내기 좀 민망스러운 상태로 보여지네요. 아빠까지 등장하며 마음의 준비를 마쳤는데 이 타이밍에 화를 내기는 좀 그렇죠. 늑대의 삶을 인정 못하는 엄마라면 화내는게 맞을라나. 어느 어머니나 아들이 가출하고 돌아오면 화를 냅니다. 하지만 이건 집안에서의 삶이 당연히 옳다는 전제가 있어야만 어느 상황에서나 적용가능한 것이 되겠지요. 5. 아동용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그게 야해요? 이외에도 많은 그 생략된 부분을 어쭙고 싶습니다. 작품설정이 마음에 차지 않으면서 서사가 좋다고 느끼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질문. 양파와 피망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색감의 차인가..
13/06/03 07:45
말이 가출이지 실제는 출가라고 봐야하고, 원래 자기 정체성을 찾아 떠나가는건데 그게 욕할 일일리가 없죠.
그냥 영화 자체를 좀 단편적으로 보고 넘기신 감이 있는 거 같은데, 쉽게 말해 아들이 스님된다고 욕하는 어머니들이 얼마나 됩니까. -_-; 그리고 아빠 늑대의 죽음은 저렇게 처리되는 게 더 적합했죠. 말씀하신 것처럼 아빠 늑대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인간과 늑대를 오갈 수 있는 존재일 뿐이지. 겉보기에야 와 대단하다 싶지만 도시 문명 속에선 차라리 운전면허가 훨씬 도움이 되겠죠. 애당초 저렇게 죽어야 하는 캐릭터라고 봅니다. 그래야 아메가 도시를 미련없이 포기하면서 배경이 변화할 수 있는거죠.
13/06/03 00:57
저는 마지막 하나가 아메에게 '엄만 너한테 아직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말하는 장면 부터 우니라 못 볼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는 다른 도시로 일가시고 시골 건축 현장에서 어머니가 함바집을 하셨을때가 생각나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임시 건물로 식당과 현장만 있는 황량한 곳에서 전 엄마 손을 잡고 등에는 제 동생이 업혀 있었지요.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 시골길을 걸어가던 그 기억이 나서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제 어머니가 당시 젊은 나이에 억척스럽게 일하시는게 생각나고 정말 이영화 보면서 많은 것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13/06/03 01:22
초반에 연애하고 가정을 꾸리는 부분부터 이미 친절한 영화는 아니었죠. 내용상 생략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구요. 감독이 일부러 의도한거라고 보는데 이런 부분들에서 용인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가 나는것 같네요. 늑대아이에 대한 호평과 혹평에 대한 부분도 이쪽에서 갈리는것 같구요.
13/06/03 03:10
음... 순전히 취향이 아닌터라 수업때문에 봤지만서도... 초반 과정이 그렇게 어이없는건 아니었던거 같네요. 졸업도 안 한 여대생이 살림차리는걸 너무 많이 본건지... 뭐 한국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여기서부터 완전 쓰레기일지도 모르겠네요.
풀어가는 과정이 심하게 어이없지도 않았고 다만 부분부분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이 많았죠.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해서 보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아메가 늑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인 복선은 물에 빠지는 장면이라고 보네요. 그 장면에서부터 이후 학교부적응, 등교거부, 산행 등의 과정이 거북하지 않고 그렇구나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엔딩장면은 선택권이 있는 쪽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그리 어라?하진 않았네요. 엄마도 선택을 하면 떠날 것을 알았고 아메도 마지막으로 엄마를 구해주며 마무리를 했다고 봅니다.
13/06/03 03:21
글쎄요, 이 이야기를 '과연 현실적이냐' 라는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이 이야기의 분위기나 성장, 모성과 함께 다가오는 아기자기한 재미에 대해 느끼기는 좀 어렵겠네요. '감정이입' 까지 하면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만, 삐딱한 시선을 갖고 보는 작품이 재미가 있을리는 없겠지요. 물론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만, 저에겐 2012년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13/06/03 09:25
감정이입되지 않은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기란 참으로 힘들것 같은데요.
큰 기대를 하고 보았지, 시작부터 '삐딱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던것 같네요.
13/06/03 07:48
전 이 애니를 개연성의 측면에서 바라봐도 그다지 떨어질 게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장르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데서 오는 비판이라고 봅니다.
드라마/판타지 물의 개연성에서는 딱히 부족할 게 없는데다, 모든 창작물이 다 미스터리물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죠.
13/06/03 08:27
도입부는 그냥 스토리를 설명하기 위해 짧게 지나간 것이고, 그 뒤는 핵심내용은 엄마와 두 자식에 대해 따로따로 포커스가 맞춰져있죠.
처음엔 늑대아이를 키우는 젊은 엄마가 적응하는 것, 그 이후에 아이들이 좀 크고 난 다음엔 늑대인간의 정체성을 풀어나가는데 딸은 인간이, 아들은 늑대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 이 내용이 차례차례 넘어가죠. 그 것에 필요한 조력자(남친, 숲의 수호자)의 등장은 자연스레 필요한 것이고, 스토리는 깔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부분이 너무 급전개라고 하셨는데, 그건 늑대가 아닌 인간 입장에서 바라봐서 그런게 아닐까요?
13/06/03 09:27
소위 '괜찮은 작품', '명작' 이 되기위해선 짧게 설명하고 지나가기 위한 이야기가 의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늑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닝겐의 배웅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은 크게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겟네요
13/06/03 13:11
1. 이야기의 중심이 둘의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양육, 아이들의 성장과 자아의 발현이니까..
아이가 둘인건.. 개.. 는 새끼를 좀 많이 낳는 족속이니까.. 그렇다고 2이상이면 개판 2. 이질적인 존재인 늑대를 도심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건 아파트에서 강아지 키우는 격이니.. 3. 갈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머.. 주차장에 던져준것은 야생을 택한 자신의 마지막 배려 할 수 있는 선 인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은 아들은 키워봐야 소용없다!
13/06/03 13:28
전 이거보면서 뜬금없이 일어나는 사건이라고는 아빠 늑대의 죽음 밖에는 없었습니다. 근데 살면서 지인이 불의의사고로 명을 달리하는 경우는 많으니 이걸 뭐 비현실적인 전개 과정이다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극의 흐름중하나로 자연스럽게 생각이 되더군요 교실 롱테이크신(?)이나 유키의 취미생활에 대한 고뇌 아메가 동화책에서 늑대를 악으로 표현하는것을 보면서 고뇌(?)하는 모습이나 첫사냥과 공원에서의 늙은늑대와의 만남같은 몇가지 장면들을 통해서 등장인물의 세월의 흐름과 심리의 변화를 너무나도 잘 보여줬다고 생각했고 그부분에서 이영화에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치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2시간 짜리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장편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 들었던 영화는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결론은 아들은 키워봐야 소용없다!(2)
13/06/03 15:45
저는 판타지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그다지 개연성이 큭 떨어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중간중간의 짧은 컷, 대화로 간결하지만 깔끔하게 복선을 잘 깔아 두었다고 봐요.(유키가 인간으로서의 삶을 동경하게 되는 보물상자 사건이라든가)
뜬금없었던 장면은 '그'의 죽음 하나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을 조성하기 위한 극정 장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13/06/03 20:14
음.. 기념일이라 와이프와 영화보러 갔는데 영화보고 와이프가 울면서 애기보러 집에 빨리 가자고 해서 이후 일정이 모두 캔슬되었습니다.
네..영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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