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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3 00:52:43
Name Rommel
Subject [일반] 당신 인생의 최고의 항우울 음반은?
지금이야 걸그룹도 좋고 아이돌도 좋지만, 예전에는 뭔 허세인지 희귀한 것이 좋았다.
그 중에서도 억지로 자기연민을 쥐어짜내는 음악은 웬지 싫었다.
솔로이고 사귀는 사람도 없었는데 뭔 이별이고 슬픔이더냐.
하지만,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사랑 없이고 슬픔과 분노는 참으로 많았던 터인지라, 나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렇게 때마다 들었던 Anti-Blue 음반들



1. 페퍼톤스 2집 - new standard

아예 컨셉 자체가 항우울인지라, 이분들 생각나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4집에 한정판 음반도 참 많았는데, 2집을 꼽은 이유를 꼽자면,
자유롭게 상쾌한 바람 맞으며 달리는 말 같은 뮤지션이 페퍼톤스라 생각하는데,
3집부터는 잘 정비된 경주마 같은 느낌을 받아서입니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각자의 취향이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청량감 마구 주는 이 음반은 꽉 막힌 현재의 제 삶에 아직까지도 상쾌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울할 땐, EP앨범과 정규앨범 중 펑키한 것만 정주행 하면, 참 좋을거 같아요. :)


<페퍼톤스 - new hippie generation>









2. 불독맨션 1집 - Funk

2002년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요.
월드컵 4강 진출, 부산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 박정석의 스타리그 우승 등 ;;

그러한 경사 가운데서
인디씬은 제2의 중흥기를 맞게 됩니다.
그 당시 나온 언니네이발관과 장필순의 음반은 지금 들어도 명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음반을 빼놓아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딴따라딴지로 음악을 입문한 저에게 첫 만점 음반이었던 음반입니다.
음악 각자의 펑키함 뿐 아니라, 음반 전체의 짜임새가 너무너무 좋아서
제가 열손가락안에 꼽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20개의 트랙 중 실제 음악 15개
나머지 5개도 음반 전체의 짜임새를 조율하는 중요한 트랙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최고의 음반 중 하나입니다.


<불독맨션 - Destiny>



그리고 뜬금없이 이런 글을 올리는 진짜 이유는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73221620&start=main
아 이 사이트에서 설레는 건 정령 나뿐인가

다펑만으로도 감격인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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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icion
13/05/13 00:56
수정 아이콘
저는 타카피의 smash요
대학합격소식듣고 바로 들었던 노래인데
그때 기억이 나서 기분이 환기되는듯
XellOsisM
13/05/13 00:56
수정 아이콘
가장 먼저 떠오른게 페퍼톤스였는데 신기하네요. 불독맨션도 좋아요.
*alchemist*
13/05/13 01:00
수정 아이콘
페퍼톤스는 3집을 먼저 들었던 터라 '공원여행' 들으면 막 기분이 업되고 참 좋더군요.

전 근데.. 좀 특이한게 아예 우울하면 심하게 더 우울한 장르를 들어서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좀 변태스럽긴 하지만 -_-; 나름 이이제이랑까 독은 독으로 다스린다 랄까;; 아무튼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 항우울제 음반 이야기 나오면 첨엔 페퍼톤스 같은 앨범 이야기 하다가...
진심으로 나오면 만손 형님이나 포티쉐드 등을 추천하곤 합니다....;;
(뭔가 뻘플인거 같아 죄송합니다 ㅠ_ㅠ)
애플보요
13/05/13 01:05
수정 아이콘
예전엔 마이앤트메리의 Just pop 많이 들었었고

요즘엔 검정치마 201 많이 들어요~
구밀복검
13/05/13 01:42
수정 아이콘
검정치마 최고죠.
구밀복검
13/05/13 01:13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건즈 앤 로지즈의 welcome to the jungle이나 판테라의 cowboys from hell, 자미로콰이의 runaway 등이 있었고..

최근에 듣는 것은 술탄 오브 디스코의 오리엔탈 특급입니다. 아주 신나요..
13/05/13 01:17
수정 아이콘
리릿나워를 많이 들었죠. 그냥 멜로디가 좋아서..
My Worst Nightmare
13/05/13 01:25
수정 아이콘
Fact And Fiction [Play Your Cards]

진심 전곡 다 최고입니다!!
낭만울프
13/05/13 01:27
수정 아이콘
페퍼톤스 1~3집 정말 좋아하는데 4집부터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아쉽더라고요...
Helloween
13/05/13 01:29
수정 아이콘
ToTo 좋아하시는분 안계신가요??

토토많이 좋아하는데~~
Darwin4078
13/05/13 01:56
수정 아이콘
toto 전앨범 가지고 있습니다. 다 좋지만, 1집 제일 좋아합니다.
히트곡이야 많고 많지만, 1집의 첫번째 곡 Child's Anthem과 Hold the line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캐리건을사랑
13/05/13 01:34
수정 아이콘
오오 불독맨션~
곧 정규열범 나옵니다~
Paranoid Android
13/05/13 01:42
수정 아이콘
넬 좋아하시는분들있으시죠..사실 우울할땐우울한노래듣는게제맛이라..
누렁이
13/05/13 02:33
수정 아이콘
저도 넬의 <Healing Process> 앨범을 최고로!
너만 우울하고 힘든 거 아냐. 라는 느낌이 들지요. 위로ㅠ
Paranoid Android
13/05/13 02:37
수정 아이콘
아 이놈들은 도대체 얼마나 힘든거야..나같은건 힘들자격도 없어.ㅠㅠ 이런느낌 크크
Idioteque
13/05/13 06:02
수정 아이콘
넬은 우울할 때는 '라스트 어드바이스'나 '1분만 닥쳐줄래요' 아닌가요. 가사가 매우 상큼발랄하죠.
이퀄라이져
13/05/13 01:46
수정 아이콘
저에게 항우울제는 자미로콰이랑 비스티 보이즈입니다.
불독맨션은 사랑입니다.
술탄 오브 디스코는 먼가 포텐이 더 있는 거 같은데 좀처럼 터지질 않네요.
1년차에 12승 10패 방어율 3.50 이었는데 5년차에도 그 성적인 느낌 ㅠㅜ
王天君
13/05/13 01:53
수정 아이콘
헐 저도 제목 보자마자 페퍼톤스 생각했는데... 다만 전 Ready and get set go 를 가장 좋아합니다
Darwin4078
13/05/13 01:58
수정 아이콘
신나는 LA메탈이 최고죠.
머틀리 크루, 포이즌, LA건즈, 라이어트, 래트, 신데델라 등등...
트릴비
13/05/13 02:1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우울한거 듣는게 좋습니다.
박정현님의 아무말도 아무것도 한 곡 반복 걸어놓고 들으면 좀 좋아지더군요.
13/05/13 02:44
수정 아이콘
중고딩때는 팝펑크를 많이 들었었네요.
13/05/13 03:38
수정 아이콘
대학교 1학년 때 불독맨션 1집 친구들에게 제법 선물했던 기억 나네요. 공연도 많이 가고 참 좋아했죠.
정말 마냥 신나는 노래를 하는 밴드를 처음으로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해요.
음반으로 따지면 정말 불독맨션 1집인 것 같습니다.
노래로 따지면 Billy Joel의 Leave a tender moment alone이고요.
jjohny=Kuma
13/05/13 05:48
수정 아이콘
항우울이면 페퍼톤즈 형님들이 대표죠 헤헤
라방백
13/05/13 06:09
수정 아이콘
Electric six의 Fire 앨범이요.
일부 노래만 유명하지만 전곡이 다 흥겹습니다.
13/05/13 08:07
수정 아이콘
우울할땐 우울로 풀어야죠

Estatic fear - a sombre dance

앨범을 악숭에서 공구하고 어찌나 좋았는지...
Cazellnu
13/05/13 08:08
수정 아이콘
우울할때라.. 음
오지 레벌레이션 좀 들었던것 같습니다.
(예전이야기라 요즘은 노래를 잘 안듣네요)
sprezzatura
13/05/13 08:29
수정 아이콘
강산에 - 넌 할 수 있어
이한철 - 슈퍼스타

예전엔 저렇게 대놓고 쓰는 가사가 도무지 오글거려서 버티질 못했는데,
나이먹고 다시 들으니 왜이리 심금을 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13/05/13 08:34
수정 아이콘
아 불독맨션 너무좋아요
치토스
13/05/13 08:49
수정 아이콘
tina more - touch me
정용화
13/05/13 08:52
수정 아이콘
체리필터 4집이랑 샤이니 3집 파트1이요...
Lover-Yu-na
13/05/13 09:27
수정 아이콘
페퍼톤스는 여보컬이 불러야 제 맛...
dopeLgangER
13/05/13 09:33
수정 아이콘
NIne inch nails - fragile
레알무리수
13/05/13 09:34
수정 아이콘
비바소울 1~2집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수가 없네요~
도움주는이
13/05/13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페퍼톤스! 저는4집이 정말정말좋아요 저는 신재평이장원의 매력적인 보컬이 정말 좋은데 많은분들이 여성보컬을 더 원하시더라구요..4집 이후에 공연을 한번보고 반해서 매번 공연마다 쫓아다녔더니 일년새 일곱번 정도 봤네요. 페퍼톤스 공연은 정말 여초라 남자 혼자 가기가 뻘쭘하다는게 함정..
켈로그김
13/05/13 10:08
수정 아이콘
저에겐 lee oskar 가 그런 존재입니다.
느긋하고 서정적인 하모니카를 듣다 보면,
아들딸 시집장가 다 보내고 한적하게 여가를 즐기는 영감님이 된 기분도 들고 -_-;;
13/05/13 11:01
수정 아이콘
우울할 때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듣습니다.
특히 3집 뒷부분이 좋아요. [내가 뉴스를 보는 이유] [길동전쟁2] [요정은 간다]. [굿바이 알루미늄]도 좋고요.
아키아빠윌셔
13/05/13 11:40
수정 아이콘
페퍼톤즈는 어째 들으면 더 우울해집...

근래 듣는 항우울음반은 Heat - Address The Nation, 슬래쉬횽아의 Apocalyptic Love 정도네요. 가끔 케이티 페리누나 노래도 씐나요 흐흐
흐콰한다
13/05/13 15:00
수정 아이콘
Oh Oh Oh livin' on the run~
Rideontime
13/05/13 11:46
수정 아이콘
우울할 땐 역시 emo를.. 감성 풍부했을때는 술마시고 디유즈드 노래만 밤새 틀어놓았던 기억이 있네요. on my own, blue and yellow 두 곡 추천합니다.
피지컬보단 멘탈
13/05/13 14:43
수정 아이콘
신혜성 1집 강추요

거울...부엔까미노..미안해 널 잊어서등등
흐콰한다
13/05/13 15:05
수정 아이콘
페퍼톤스 1집에는 High Romance 라는 함정트랙이 숨어있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누구도 상관하지 않는,
오래전에 잊혀진 이야기"라는 가사가 너무나도 쓸쓸하더군요.
13/05/13 15:19
수정 아이콘
불독맨션!!!!!!!

기대도 안했는데 돌아오는군요. 완전 좋습니다.
13/05/13 15:25
수정 아이콘
불독맨션 1집은 마스터피스죠.
Legend_Killer
13/05/24 13:01
수정 아이콘
우울증엔 페퍼톤스! 근데 전 객원 보다는 두 멤버가 부른 노래가 훨씬 위로가 되어주고 힘을 더 주는 것 같아요. 흐흐
특히 마음이 헛헛할때 2집 '불면증의 버스'는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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