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09 16:56:00
Name 때보아빠
Subject [일반] 요즘 사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사무실에 홀로 있기 따분해서 피지알에 놀러 왔습니다.

1. 어제는 어버이 날이었죠. 퇴근하고 집에 가니 우리 때보가 어린이 집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어 왔네요. 물론 선생님이 거의 달 만들고 마지막에 풀칠 정도만 했겠지만 생각지도 않은 카네이션을 받아서 대견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어버이 날에 제가 꽃을 사서 부모님께 드리기만 했지 이렇게 받아 본것은 처음인데 뭔가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잘생겼다고 질투하지는 말아 주세요...


 




2. 저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파트에 산다는 한계 때문에 큰 동물을 못 키우고 작고, 냄새 안나고, 손이 덜가도 되는 동물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키운 동물은 소라게->구피->가재->탄천에서 잡은 붕어(현재) 입니다.


그러다 얼마전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때보 어린이 날 선물을 가장해 다람쥐를 한마리 샀습니다. 태어나서 사람손을 탄 이른바 손다람쥐인데 아주 귀엽습니다. 5월 1일 출근해서 일하다가 갑작스럽게 다람쥐를 키우고 싶어 동대문 애완동물 시장에 갔습니다. 일반 관상용 다람쥐는 많은데 손다람쥐는 파는 곳이 딱 한군데 있었습니다. 100원도 깎아 주지 않는 주인아줌마의 냉혹함을 뒤로한채 귀여운 아기 다람쥐를 데리고 왔는데 설치류를 극도로 싫어하는 때보엄마의 구박에 굴하지 않고, 베란다 한쪽 구석에서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 


 


3. 3월 달에 태어난 둘째가 아주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아직 눈을 맞추지는 못하지만 가끔 웃어 주기도 하고 너무 이쁩니다. 근데 안고만 있으랍니다. 바닥에 눕여 놓기만 하면 5분을 못버티고 울어요ㅠㅠ 그래서 때보엄마는 손목이 아프다고 하고 참 걱정이네요. 이제 갈수록 몸무게는 늘어 갈텐데.. 첫째때 한번 경험해 봤지만 아이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3/05/09 16:59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본인 초상권은 보호하시면서 자녀는(..)
때보아빠
13/05/09 17:02
수정 아이콘
공개할 수준이 못됩니다ㅠㅠ
절름발이이리
13/05/09 17:03
수정 아이콘
때를 부린 것에 대한 보복인 듯
당삼구
13/05/09 17:09
수정 아이콘
순간 굉장한 미남이시라 착각했습니다.
우분투
13/05/09 17:18
수정 아이콘
합성이 뭔가 절묘(?)하네요.
射殺巫女浅間
13/05/09 17:30
수정 아이콘
꼬맹이 볼따구니가 다람쥐같네요
13/05/09 17:38
수정 아이콘
볼따구 진짜 귀엽네요 크크크크
이쥴레이
13/05/09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아빠 준비중인데 귀엽네요.

어머니는 강합니다!
Darwin4078
13/05/09 18:06
수정 아이콘
아우.. 귀엽습니다! >_<
스타트
13/05/09 18:42
수정 아이콘
옷 부분 합성이 디테일하네요? 크크
단빵~♡
13/05/09 18:45
수정 아이콘
애기 표정이랑 말풍선의 싱크로가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663 [일반] 갤럭시S4, 갤노트8 사용기들을 살펴봤습니다. [18] B와D사이의C9238 13/05/10 9238 0
43662 [일반]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각종 축구계 인물들의 헌사 (BGM 有) [30] 반니스텔루이16152 13/05/10 16152 1
43661 [일반] 예전에 탱크로리기사 맷값 폭행사건 기억하시나요? [32] 김도진6449 13/05/09 6449 0
43660 [일반] [오피셜] 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86] ㈜스틸야드7440 13/05/09 7440 2
43659 [일반] 좋아하는 여성 락/메탈 보컬들.. [37] 이걸어쩌면좋아13143 13/05/09 13143 0
43658 [일반] 피의 설탕 (Blood Sugar) [9] 후추통7960 13/05/09 7960 2
43657 [일반] [해축] 목요일의 bbc 가십... [18] pioren4549 13/05/09 4549 1
43656 [일반] 손석희 교수 JTBC 보도 총괄 사장직 [86] 대보름10109 13/05/09 10109 1
43654 [일반] 요즘 사는 이야기 [11] 때보아빠7042 13/05/09 7042 2
43652 [일반] MBC 권재홍 할리우드액션, 허위로 판결 [18] 어강됴리9072 13/05/09 9072 3
43651 [일반] 유승우/나인뮤지스/LC9의 뮤직비디오와 산이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7] 효연짱팬세우실6186 13/05/09 6186 0
43650 [일반] 아직 끝나지 않은 사망사고 [52] par333k10207 13/05/09 10207 3
43649 [일반] 서울에서 운전하기 화납니다. [147] No.4213288 13/05/09 13288 0
43648 [일반] 아스날은 과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잡을 수 있을까요? [41] Rorschach6092 13/05/09 6092 0
43647 [일반] 일본, 제국의 길로 [27] 눈시BBbr11763 13/05/09 11763 16
43646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워크오프 홈런) [4] 김치찌개5615 13/05/09 5615 0
43645 [일반] 힐링이 필요한 당신에게.jpg [7] 김치찌개6541 13/05/09 6541 3
43644 [일반] 세계의 믿기지 않는 22곳.jpg [21] 김치찌개7861 13/05/09 7861 3
43643 [일반] 신입 취준생인데 취업 힘드네요 [21] 류크6565 13/05/08 6565 0
43642 [일반] 네 종종 전화할께요 (부제 : 어버이 날이 가기 전에 쓰는 글) [4] 시네라스3665 13/05/08 3665 0
43640 [일반] 독특한 음악을 하는(했던) 인디밴드들 [12] 애플보요5335 13/05/08 5335 1
43639 [일반] 여러분들은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어떤걸 해드리나요? [22] 광개토태왕4246 13/05/08 4246 2
43638 [일반] 우리도 가끔(?) 이런 거 발표해요... [25] Neandertal6864 13/05/08 68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