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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8 00:25
귀찮은게 아니라, 사진의 어르신도 말씀하셨듯 일손이 부족한 거니까요. 저희 시골집도 고흥이고 묘는 그냥 평범한 묘 쓰는데, 멧돼지가 나타날 환경이 아니라 멧돼지 걱정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농사짓는 것만도 매일이 바쁘신데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다 봉분이 한두개가 아니고 거의 7군데는 있어서 그걸 다 꾸준히 관리 못합니다.
13/05/08 00:30
반쯤은 웃자고 쓴 글인데 쉽게 할 말이 아니었네요. 혹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럴 바에야 관리의 범위를 벗어나니 화장 후 납골당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야하지않나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 산이라고 할지라도 산에 묘를 만들면서 저렇게 시멘트로 덮어버리는 것은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전 봉분 주위에 돌로 둘러치는 것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3/05/08 22:55
물론 시멘트나 인조잔디 묘를 그냥 처음부터 자기들 마음대로 깔면은 안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죠... 일손이 부족하다고 그러는데...
13/05/08 00:23
인조잔디는 너무 티나서 좀 그렇지만... 시멘트 바른 건 딱히 이해가 안가진 않네요.
저렇게 해놨어도 제때 제때 찾아뵙고, 추모하고 하면 딱히 문제될게 있나 싶네요.
13/05/08 00:24
개인적으로는 관련인들만 괜찮다면 인조잔디를 깔건 시멘트를 바르건 네온사인을 달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다면야 비판보다는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요
13/05/08 00:24
아직까지는 한국 정서에 (특히 현재의 장노년층)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긴 합니다만 저럴바에는 매장보다는 화장이 낫겠다 싶습니다. 아니면 수목장도 있고...
13/05/08 00:25
인도에서까지 잔디를 모셔와서 묘에다 까는군요 크크크
시멘트나 인조잔디를 할 거면 굳이 저러한 묘의 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전통을 지킬거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더 합리적인 대안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 같네요.
13/05/08 00:31
처음 묘를 만들때는 관리해줄 사람도 시간도 있었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시골은 사람이 떠나고 남은 사람들도 나이를 먹게 되는 거니까요. 이해가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기에 썩 아름답지는 않네요.
13/05/08 00:40
묘라는게 뭐 형식이 정해져 있는건 아니니까 어떻게 하든지 그건 유가족들의 뜻에 달려있지만...
저렇게까지 할꺼면 그냥 화장해서 납골당에 모시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13/05/08 00:45
시멘트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예전처럼 선산과 주거지가 가까워서 자주 확인할 수도 없거니와 야생동물의 침입으로 봉분에 피해를 입는다면 어쩔수가 없지요.. 근데 시멘트보다는 돌로 잘 마감할 수도 있을텐데...아무래도 비용탓이 크겠지요. 울타리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고 멧돼지의 힘이라면 울타리쯤은 가뿐히 부수고 들어갈겁니다...
13/05/08 00:59
이젠 정말 화장 문화를 본격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토도 좁은데 묘를 계속해서 쓸 수도 없고... 예전처럼 관리도 안될텐데요... 그러고 보연 저희 아버지 세대까지는 그래도 제사 꼬박꼬박 지내고 성묘도 꼬박꼬박 하셨는데 부끄러운 얘기지만 당장 저부터는 솔직히 장담을 못하겠네요...
13/05/08 01:13
본문과 연계되는 질문인데
혹 시신을 관에 넣고 묘에 묻은이후, 다시 화장을 할수도 있나요?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굳이 인조잔디나 시멘트무덤을 만들거면 그냥 화장을 새로 하는게 낫지않을까요 ?
13/05/08 01:16
화장한후 가족 납골당으로 합치는 방법을 생각해야 될것 같아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삶도 팍팍하고 시간 내기도 쉽지 않으니 예전 처럼 가족들이 다 모이기도 힘들고 타지역으로 가 버리면 나몰라라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남아 있는 분들이 다 해야 해서 오히려 버겁죠
13/05/08 02:00
집에 불단 같이 해놓는 문화가 생기고,
시내의 큰 공원에는 납골묘를 조성했으면 합니다. 대전에 장태산 가는 길 납골당에 조상님들 모셨는데, 교통이너무 불편해서 명절때 마다 고생이예요.
13/05/08 02:55
저는 조부모님부터 자연장을 하고 있는데, 유교 전통이 있는 가정이라서 시신을 화장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라는 분이 아니라면 자연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갈 때는 그렇게 가고 싶고요.
13/05/08 03:20
"얘야, 나중에 내 제삿날이 되면 피자X땅 1+1 시켜서 한 판은 내 제삿상에 놓고 한 판은 너네 나눠 먹거라."라는 유머가 떠오르네요.
사실 무덤은 남은 자를 위한 거죠. 남은 자들의 마음을 위한 것이지, 죽은 자는 무덤에 종속된 형식입니다. 시멘트로 봉하는 무덤은 곧 실재(남은 사람, 무덤 관리해야 하는 유족)의 입장이 형식(망자)의 입장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인 거겠죠. 이 풍경은 아마 매장문화가 붕괴되어 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일 겁니다. 관련된 분들은 찜찜하실 수도 있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05/08 09:41
남의 묫자리 가지고 왈가왈부 할 필요 있나요?
저기까지 찾아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게 이상한거죠 남이사 미라를 만들든 화장을 하든 먼 상관이라고....
13/05/08 09:55
저희 친가(라고 해봤자 할머니와 증조할머니밖에 안계시지만)가 딱 저기나온 고흥 풍양면 인데, 정말 풍양면에 얼마나 젊은사람이 없냐면, 일단 면에있는 초,중,고등학교 하나도 없고, 젊은사람이라고는 농협과 우체국 직원밖에 없을정도입니다. 저기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분들이 혼자, 또는 부부로 살고계시는데 이상한 것은 고흥은 동성촌을 이루고 있는 마을들이 하나의 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유교적유대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고흥은 이번 나로호 개발사업때 풀린 보상금으로 열심히 사당을 짓기도 했고, 묘를 신축도로 주변에 이장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저 인공잔디묘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품앗이가 없으면 농사가 안될정도로 관리할 사람은 턱없이 부족한데, 유교적문화가 뿌리깊게 작용하고 있으니, 고흥 내 납골당은 커녕 화장이라도 했다간 욕먹고 족보에도 못 실릴정도로 아주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13/05/08 11:39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문의 묘 형태나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윗 댓글처럼 관련인이 아닌 이상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듯 해요..
13/05/08 23:31
하하 저희 고향에서 저런 정도까지의 상황인지는 처음 알았네요. 아무래도 몇년 전에도 고령화 지수가 전국 2위에 이를 만큼 극심한지라.. 일손이 부족하다는 데에 크게 동감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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