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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7 09:33
이건 두번볼것도없이 큰실수라고 봅니다.
평소 한판만 볼때 자막쓰는사람이 롤을 잘모른다라는 느낌이 있어서 불만이었는데 이런사고까지치네요.
15/01/17 09:33
처음 봤을 때 흠칫 하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저런 걸 금지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만 패러디의 대상이 될 필요는 없죠. 조선 시대의 막장 왕들도 간혹 패러디가 되는데, 그때는 별로 불편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거랑 다르게 이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비교적 최근 일이서가 아닐까 싶군요. 예를 들어 억제기 파괴를 두고 '몽골군에 의해 쑥대밭이 되는 고려'라고 하면... 불편... 하려나요? 직접 보기 전에는 잘 모르겠군요...
15/01/17 09:35
당연 보기 불편하겠죠. 야스오가 아리따면서 '일본군의 조선인 학살' 뭐 이런식의 뉘앙스의 자막을 넣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소오름 덜덜덜
15/01/17 09:35
자막이 잘못되긴했네요. 망상하신건 조금 과하셨구 크크 근데 저 편 봤는데 저런 자막 있는지도 몰랐네요.
사실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던건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는거인듯 싶어요.
15/01/17 09:37
전 재치있는 자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불편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봅니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충분히 거부감 가질 수 있죠.
15/01/17 09:45
개인적으로는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희화화 기준이 너무 빡세다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족보 따지고 가문 따지는 전통(인습?)이 만연한 한국에선 저런 희화화가 좀 거북한 분위기인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명성황후가 대단한 인물도 아니고 오히려 나라 말아먹으려다 타이밍 좋게 죽은 인물인데 저런 식으로 조롱 받는게 차라리 더 낫겠다는......별 시덥지않은 명성황후 미화 드라마보다 저게 더 유쾌하네요.
15/01/17 09:57
희화화 할게있고 안할게있죠 설령 죽어 마땅한 인물이라고해도 우리나라를 침략한 왜인들의 손에 죽은 사건인데 참..개인적으로 정말 놀라운 생각이네요
15/01/17 09:58
저건 단순히 왕비가 살해된걸 떠나서 국가적으로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치욕을 안겨준 사건입니다.
아무리 당시 조선의 힘이 약했더고 해도 자주국가의 수도, 그것도 왕성에 외국군대가 멋대로 침입해 국모를 시해하다뇨.... 이게 희화화가 가능한가요..? 제 생각으론 이해가 가질 않내요..
15/01/17 12:54
역사적 맥락을 배제한 채로 인물에만 방점을 찍었을 때만 가능한 말 같아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제거해서 표현한 것도 아니라서, 을미사변에 담긴 역사적인 의미를 배제하고 받아들이는 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네요
15/01/17 09:56
희화화, 풍자, 패러디
이런 걸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방향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지금 본문의 자막이 을미사변에 대한 이미지를 그냥 한순간의 웃음거리로 써먹는 것 말고 도대체 어떤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15/01/17 09:57
이정도는 꼰대짓좀 해야죠. 아무리 어린것들 눈치를 봐도 할말은 해야 하는 겁니다. 명성황후가 못난 인물인건 맞고 만약 조선의 어떤 뜻있는 인물이 나라를 위해 암살했다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침략국인 일본의 칼에 시해당했다면 얘기가 180도 달라집니다. 온 나라의 백성들이 고통에 빠지게 되는 일제강점기로 가는 과정에서 나온 굵직한 사건중 하나인데 이걸 이런식으로 가볍게 내뱉다니요. 질문게시판 댓글에도 언급이 있지만 박정희나 노무현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렇게 쿨할수 있을까요?
15/01/17 10:09
문제없다는 시각은 그만큼 역사의식과 상징성이 약화되었다는 증거 아닐까요.
어떤 자리를 맡는다 하더라도 '아이고 의미없다'라는듯이.. 국모입니다. 국정운영을 얼마나 개판으로 했는지는 몰라도 어쨋든 국모입니다. 우리 나라의 대표란 말입니다. 그런데 대표가 살해당했습니다. 그냥 전쟁통에 사망한것도 아니고 자객에게 시해당했습니다. 근데 이걸 희화화 하겟다는건 문제 있는 시각이 맞지 않습니까? 이순신이야 구국의 영웅이고, 일본 천황은 죽일놈이다. 이 명제는 보는 시각이 틀려먹은 겁니다. 한쪽에서만 보는 시야입니다. 그러나 오원춘이 죽일놈이고 4살바기 후려친 어린이집 여교사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이건 시각이 다른게 아니고 옳고 그름의 문제입니다. 국모를 시해했습니다. 국모의 상징성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받을 수 있는 수모중에 그보다 더 큰 치욕이 없는겁니다. 비벼볼라면 일제강점기 정도가 있겠지만요. 근데 그걸 희화화했다..? 제 상식으로는 '역사인식의 부재'라고밖에 안보입니다. 역사책에 있는 한두장 페이지랑 엮어서 (마침 올해도 을미년이고 해서) 갖다 박았다는건, 치욕의 역사를 아픔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그냥 외워야 하는 책으로밖에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이건 생각 못한게 아니고 생각이 없는겁니다. 역사의식을 갖다 버려도 나랑은 상관이 없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입니다. 사고방식이 그따위인겁니다. 그럼 욕을 하지 말아야 하나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한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반복된다. 이 명제를 이해하지 못하는겁니다.
15/01/17 10:13
한심합니다.
마이너한 취향인가의 여부와 무관하게, 민비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이건 무식한 겁니다. 온게임넷이 아니 게임문화가 보다 더 성숙하고자 한다면 이런 현상을 그냥 재미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이러니 기성세대들한테 욕먹는거에요 참으로 한심합니다
15/01/17 10:47
'쿨병이다' 같은 비판이면 모를까, 이런 구분은 좀 이상하군요.
질문 게시판에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보수화의 결과라는 댓글이 달렸던데, 이 글에는 정 반대의 댓글이 달리니 아리송합니다. 안 좋은 일이면 그냥 보수를 가져다 붙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15/01/17 15:01
진보 자체가 국가에대한 개인의 해방을 지향합니다. 지금 댓글들 보면 왜 개인이 국가의 비극까지 존중해줘야 하냐며 쿨내 풍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이런 진보쪽의 가치관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죠. 진보라고 해서 국가전체의 가치를 아예 싸그리 무시하지는 않는데, 무식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저러는 건지 저도 잘 모르니 아무나 설명부탁드립니다. // 방금 질게에 그분 보고 왔는데 검경을 일제낭인과 동일시 하는거 부터 약간 논리적인 비약이 심하네요. 걍 똥글인듯 합니다.
15/01/17 16:50
우리나라 진보는 국가에 대한 개인의 해방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사회주의와 보편적 복지에 대해 조금만 이해하신다면 이런 발언 못할텐데 말입니다.
진보 보수개념은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진보나 보수나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깔고 보수는 보통 미국의 영향을 받아 리버럴, 즉,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해 거기다 반공주의가 더해진 개념 진보는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야경국가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해서 진보쪽에 NL계열 사상이 포함되었던 것이고요. 지금에 와서 암덩어리가 되었죠.
15/01/17 10:41
물론 저도 민비가 해온 것이 있어서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무슨 생각으로 저딴 자막을 넣었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역사를 보는 뇌가 없는걸까요...
15/01/17 11:13
한판만 자막 담당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온게임넷의 타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위화감이 느껴지긴 하더군요. 드립 욕심은 많은데 재미는 없는 인터넷 방송 같다고 해야하나...사리분별 잘 못할 것 같더니 결국 사고치네요.
15/01/17 12:51
역시 저만 이런 느낌을 받은게 아니었군요.
처음에는 한판만이란 프로그램의 특성상 라이트유저를 위해서 저러나보다 했는데, 이런사건까지 터지고 보니 그냥 역량 부족이었는거 같네요.
15/01/17 11:35
아무 생각도 없는거죠.
'나한테 피해가 오는거도 아니고 태어나기 전에 벌어진 일인데 뭐가 문제될게 있나?' 이 수준의 아주 단순한 사고방식이죠.
15/01/17 11:38
말씀하신 '나한테 피해가 오는거도 아니고 태어나기 전에 벌어진 일인데 뭐가 문제될게 있나?'
이 사고방식이 정말 무섭네요.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15/01/17 11:43
이런식이면 겜덕들 개념없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거죠.
민비가 어떤 사람이었나를 떠나서, 외국인 깡패 용역들에게 찢겨죽은 사건을 희화화하는 드립을 방송에 내보내는건 생각이 없는거죠. 생각이 다를수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생각이 없는 겁니다.
15/01/17 15:02
생각이 다를수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생각이 없는 겁니다.(2)
이걸로 옳다 그르다 논쟁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한민국은 친일청산을 못한것부터 잘못입니다. 국모라는 호칭이 더러워서 못붙이겠다 하더라도 한 나라의 한 시민이 다른나라의 깡패들에게 죽은 사건인데...
15/01/17 11:44
이제 어떻게 문제가 아니라는 건지..
이건 제작진 징계감이죠. 논란의 여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판만, 작년 조작논란도 그렇고 제작진이로 제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15/01/17 11:52
라이엇 코리아가 아무리 문화재 보호니 힘쓰면 뭐한답니까, 주관 방송사가 이런 삽질을 하고 자빠졌는데...
우리 나라에 대한 역사를 한국 사람보다 외국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인식하고 있군요. 저런 건 인터넷에서 자주 쓰니 모르고 썼다는 (말 같잖은)변명도 할 수 없죠. 명백한 과실이고,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15/01/17 12:00
이건 정말 정신나간 자막이네요;;
저런 자막을 방송에 쓴다는게 놀랍습니다. 심의 이런거 반대하지만 이따위거 보고있으면 심의가 필요한것 같기도 하고 -_-
15/01/17 12:12
아주 청순한 역사인식을 보여주는 천박하고 개념없는 자막이군요.
잊을 만 하면 '방송'이라는 걸 잊어먹는 사람들이 왜 이리 나오는지 참 어처구니가 없군요. 이건 변명의 여지 없는 명백한 과실이고, 잘못입니다. 이 자막을 쓰고 승인한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만에 하나라도 좋은 자막이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감히 말하는데 그런 의식 및 교양 수준 가지고는 방송 하지 마셔야 합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요. 게임 및 게임판에 대한 인식 고의로 추락시키는 건 게임에 대해 돈 뜯어내려는 부패하고 탐욕스러운 어르신들만으로 충분해요. 게임 때문에 밥 먹고 살고 있는 당신네들이 그러는 건 자살행위이고 자폭입니다.
15/01/17 12:15
이게 왜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그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저딴 자막이라니요.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일텐데... 저딴것도 자막이라니 을미사변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건인가요?? 그리고 저 자막 쓴사람 제정신인가요?? 생각해보니 더 열받네요. 무식하다고 자랑하고 싶으세요?
온게임넷 참 대단한 방송국입니다.
15/01/17 12:17
민비에 대한 호불호는 별개로 치고
을미사변은 국모가 테러를 당한 사건인데 그걸 이렇게 쓰는게 말이 됩니까 박정희 전두환을 아무리 싫어해도 그들이 청와대에 있을 때 '타국 테러 세력'에 의해 당했다면 격노할 일이죠. 좋든 나쁘든 한나라의 수장인데.... 과거 조선은 그걸 막을 힘이 없어서 당한 것이고.... 이걸 내보내는 방송이나 문제없다는 분들이나 이해가 안됩니다.
15/01/17 15:05
격하게 공감합니다.
박정희, 전두환이 청와대에 있을 때 타국 세력에게 당했다면 격노를 넘어서 나라간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일 아닌가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국사 교육부터 잘못됐습니다. 친일을 청산하지 못하고 시작한 나라... 그 여파는 대한민국이 멸망하는 그때까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15/01/17 12:29
표현 자체가 법적으로 죄가 되거나, 적극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게 아니죠.
경솔하고 무지의 단편이 엿보이는 불편한 행위였고, 그에 걸맞는 '소비자로서의 성토' 를 하는 것이죠.
15/01/17 12:40
민비가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을미사변이 일본의 심각한 테러행위였다는 사실에 영향을 주지는 않죠.. 어찌됐거나 국권침탈의 과정에서 왕의 아내를 살해한 사건인데요.
아직까지는 가벼이 쓰일만한 소재가 아니죠. 이정도 선의 표현까지 허용하면 금지할 수 있는 표현이 없어지죠. 궁궐에 깡패들 불러다가 왕후를 살해한 것까지 희화화 하라고 냅두는데, 국권침탈 과정에서 있었던 일 중에 어느 걸 희화화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까요. 없죠.
15/01/17 12:55
무슨 생각으로 넣었는지 짐작이 가서 더 슬픈 자막이네요.
그나마 역사가 있다고 자부하던 온게임넷의 수준이란게 저정도 멘트도 거르지 못할 수준이라니.. 천날만날 e스포츠의 위상 어쩌고 자시고 백날 떠들어봐야 저런 거 하나에 외부이미지 다 날려먹고 다시 내핵까지 파고 들어가는 걸 왜 모를까요..
15/01/17 12:58
시시비비를 가릴 일과 호불호를 표현할 일을 구분 못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충격입니다. 쿨병에 걸리신건지 역사의식이 부족하신건지 생각이 부족하신건지..
인물에 대한 호불호를 사건에 대한 호불호로 가져오시는 분들도 있네요. 저도 명성황후를 싫어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민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민비를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을미사변은 조선 역사에서 슬프고 화나는 일임이 자명합니다. 제대로 된 역사의식이 있다면 이건 개인의 생각이나 취향 문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없는 사안이죠. 저 자막이 왜 잘못된것인지 모르는 분들은 제발 기본적인 역사 소양과 의식을 갖추셨으면 좋겠습니다. 화가나다못해 안타까울 지경이네요.
15/01/17 13:00
어? 인터넷에서 민비 엄청 까이네? (자막을 만들며) 그럼 머 이 정도는 상관없겠지? 아니지 오히려 반응 좋을듯? 크크 (왜 까이는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나도 한번 까보자 크크
15/01/17 13:12
민비가 어떤 왕비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나라의 국모가 외세의 시정잡배에게 살해 당한 한 국가의 가장 치욕적인 역사 사건 중에 하나를 갓 100년 겨우 지난 시점 뿐만이 아니라 평생 희화화 할 내용이 아닙니다.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다면 일본식민지 시대 때 역사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나라의 가장 치욕적인 역사와 그 속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 중의 하나는 절대 희화화 할 수 없습니다. 선이란 것이 있는데 온게임넷은 분명히 이것을 넘었습니다.
15/01/17 13:21
민비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텍사스 소떼 드립도 주의 먹었다고 하는데 이걸 그냥 넘어갈지 궁금하네요.
15/01/17 13:24
애초에 질게에 올라왔을때 첫번째 댓글을 제가 쓰기도 했고, 댓글을 달때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인데 그걸 숨길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을미사변을 희화화한건 아닌것 같아서 상관 없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서 댓글들 반응 봤는데 강하게 비판하시는 댓글들중에는 너무 멀리 나가셔서 공감이 안되는 댓글들도 있긴 합니다만, 이해가 잘 되는 댓글들이 있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생각이 바뀌네요. 단순히 을미사변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고,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의 역사적 갈등에서 나온 하나의 사건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갔던것 같습니다. 나한테 너무 먼 역사적 사실이라 감이 잘 안왔던것 같기도 하구요. 좀 더 저한테 와닿는 사건들로 생각해보니까 바로 답이 나오네요. 을미사변이나 위안부나 아우슈비츠나 역사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반인륜적인 심각한 범죄들인데 을미사변을 너무 가볍게만 생각했나봅니다. 앞에 언급한 사건들로 2015 XXX! 나 2015 XXXXX! 이런식으로 자막이 나왔다고 상상해보니까 소름끼치도록 불쾌하네요. 그런데 그와 비슷한 수준의 사건인데 을미사변은 괜찮다고 생각했다니 좀 많이 창피합니다. 오늘은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많이 안타깝습니다. 반성을 좀 해야 할것 같습니다.
15/01/17 13:28
이게 괜찮다는 분들은 피즈 궁에 노틸러스가 맞아 죽을때 자막으로 "새월호 x회 침몰!" 나와도 괜찮으실 분들일듯..
15/01/17 14:02
국가적 치욕이니 전국민은 슬퍼하고 국가를 위해 울어야 하나요? 위험한 발상 같습니다. 국가관은 얼마든피 다를 수 있고, 보편 도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국가 역시 희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15/01/17 15:18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마에님이 본문의 자막을 옹호하신것도 아니고 국가적인 치욕이기때문에 희화화가 안되기 보다는 다른 논리가 필요할것 같다 라는 취지로 댓글 다신것 같은데, 혹시 오해하신건 아니신가요?
15/01/17 13:55
저도 코왕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가 위에 댓글 쓴것처럼 생각을 고쳐먹었는데요.
을미사변이 국가적인 치욕이기도 하지만, 반인륜적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로 1. 을미사변, 2. 위안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는 반인륜적인 범죄죠. 만약에 자막에 나온게 1번이 아니라 2번이였다면 정말 끔찍하게 소름끼치는데, 을미사변이 좀 멀리 떨어진 역사적 사실이라서 그런지 다만 감이 잘 안오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아우슈비츠나 9.11테러처럼 쉽게 언급해서는 안되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15/01/17 14:02
아 맞네요. 단순한 국가적인 치욕만이 아니고 반인륜적 범죄
절대 자랑은 아니지만 역사에 대해 정말 무지하고(윗 사람들 말처럼 무식) 좀 멀리 떨어진 사건이라 감이 없었네요 저도 예능 프로는 아니지만 멘트 쓰고 자막 넣고 할 일이 많아서요 저 짤방 보자마자 헐 나라면 저건 안 넣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었는데 하정우 님 덕분에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막 넣은 사람 쉴드를 치자면... 순간적으로 떠오른 저 아이디어에 갇혀서 (마침 을미년이기도 하고) 써도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에 대한 사고가 매우 흐려졌을 겁니다. 잠도 많이 못 잤을거 같고
15/01/17 13:59
단순히 국가적인 치욕수준이 아니라 사람이 칼에 무참히 도륙된 사건입니다...
제발 잘 모르겠다고만하지말고 스스로 생각해보시길바랍니다
15/01/17 13:50
한판만이라는 프로그램을 안봐서 몰랐는데 댓글 반응들을 보니 저도 꼰대가 된건가 싶네요.. 저건 당연히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요?
그 인물이 어땠느갸보다 한나라의 왕비가 적국에게 시해당한 사건 아닌가요?
15/01/17 13:52
처음보다 점점 심한 댓글들이 많아지는군요.
남의 잘못된 의견을 지적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거의 인신공격성으로 멍청하다느니 생각없이 산다느니 하는 댓글은 솔직히 불쾌하네요. 제가 아무리 못 배웠어도 평소에 멍청하다는 얘기는 거의 안 듣고 삽니다. 면전에서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사람이 누구나 살면서 실수할 수도 있는거지. 아예 사과문이라도 다시 올려야 합니까?
15/01/17 15:30
독수리의습격 님이 어떤 감정으로 이런 리플을 달았는지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또 저도 시기 잘 만나서 남 신나게 깎아내리는 리플들에 대해서 그리 좋은 평가를 내리는 편은 아니지만서도... 다만 저게 괜찮다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면전에서 멍청하다. 넌 역사를 새로 배워야 할 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님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저는 온겜의 이번 실수와 이에 대한 일부분의 사고방식을 심각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15/01/18 13:29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면 눈살은 왜 찌푸리셨는지 의문이네요.
이미 삭제되었다고 오리발 내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만. 애시당초 왜 삭제되었을지부터 생각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15/01/17 14:07
온게임넷 자막 문제가 뭐 한 두 건도 아니었고...
잊을만 하면 사고쳐서 수준 인증하는 방송국에 뭐 기대도 안 했기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니네요.
15/01/17 14:11
이쯤되면 사고쳐줘서 고맙다고 해야 될 판인가요? 이게 아무 상관 없고 와닿는 문제가 아니라는 분들은 잘 기억해둘 수 있겠습니다.
15/01/17 14:14
지금은 년마다 추모를 올리고 있지만, 먼 훗날에는 911테러도 미국 역사 교과서 한 페이지에 실리는 사건 중 하나로 남겠지요. 그런다고 해서, 그 훗날 방송이란 매체가 911을 희화하는 드립을 치고 과연 대중들이 그걸 잘했다고 옹호하는 게 올바른 현상일까요? 만일 그 시대를 살아왔던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본다면 박수치며 같이 웃을 수 있을까요?
몇몇분들 참 너무하십니다. 을미사변은 국권찬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중요한 사건이고 그렇기에 일제강점기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국치일이라고, 혹은 일제강점기 몇주년이라고 방송에서 관련 드립을 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짓입니다. 일제시대는 무거운데 을미사변은 가벼워 보이시나요? 교과서를 탓해야할지 교사를 탓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역사를 모른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 생각합니다. 존댓말 쓰고 초성체 안쓴다고 해서 교양있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제발 뭐가 잘못되었는지 생각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15/01/17 14:20
타국의 사건을 이리 희화화 해도 비난감인데 자기 나라의 일이 별거 아니라뇨. 이건 우리 역사의 비극 입니다.
한 국가의 왕비를 테러로 살해 했고 이에 대한, 그 더한 일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조차 받지 못한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비극 이란 말 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줄줄이 더 이어져서 현재 아직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님들 까지 연결 되는 우리 역사 최대의 비극 가운데 하나란 말 입니다.
15/01/17 14:21
민비 정말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군에게 살해당하는게 옳은 일은 결코 아니죠. 그걸 또 희화화해서 예능 자막으로 쓰는 것도 물론 옳지 않고요. 일본이 썼다면 분노하겠는데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이러니까 오히려 허탈하네요.
15/01/17 14:26
이일이 별일이 아니라는건
이승연씨가 위안부행세하면서 누드사진 찍어도 당연히 쿨하게 받아들이겠죠. 그리고 국내에 위안부를 희화하하는 동상이 세워져도 당연히 난 쿨하니까라며 받아들이시고요. 쿨병걸리면 쿨몽둥이로 맞아야한다는 소리를 모방송에서 한적이있는데 그런분들이 여럿보이네요. 본인이 스스로 되게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착각하고 사시는 부류같은데 현실은 상황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와 본인 스스로에 대한 가치관정립이 덜된것이죠.
15/01/17 14:33
명성황후보다 민비란 표현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저건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딴걸 재미랍시고 넣을려면, 인터넷 방송에서나 실컷 쓰라고 하고 싶네요...
15/01/17 14:38
명성황후보다 민비란 표현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저건 어처구니가 없네요. (2)
그리고 몇몇 쿨병을 가장한 무식한 사람들 댓글이 꽤 있네요; -_-
15/01/17 14:46
댓글 중간까지 보다 확 내렸내요. 일개 국가따위의 자존심에 자신들이 왜 존중해줘야 하냐고 쿨내 풍기며 당당하게 말하는 게 정말 수준이 높네요. 오늘도 감명 받고 갑니다. 위안부에 대해서도 일개 종군창녀 문제에 국민들이 왜 관심갖냐고 말할 사람들이 여기도 있네요. 국가의 왕비건 뭐건 부패했으니 알아서 죽여준 대 일본제국에게 감사라도 해드릴 심산이시네요.
15/01/17 14:51
진짜 인터넷에 쿨한척 하는 사람들 많네요;;
민비의 행실을 떠나서 국가의 왕비가 난도질당한 사건인데;;; 참;;; 이것도 다양성이라고 존중해줘야 하나
15/01/17 14:53
그나저나 슬슬 타 커뮤니티에도 이글이 올라오네요.
어후.. 온게임넷에 대한 인식이 없으신분들은 죄다 민주화에 을미사변에... 안좋은 이야기들로 오히려 게임판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만 심어지겠네요..
15/01/17 14:55
그리고 온게임넷 사이퍼즈 사건때 제 동생이 인턴기자 신분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나서 저에게 온게임넷에서 이런일 또 일어날껄? 이라고 지나가듯이 말했는데 또 터졌네요;;
15/01/17 15:02
쳐서는 안 될 드립이었죠. 이유는 위에 많은 분들이 잘 말씀해 주셨구요.
사이퍼즈 토너먼트 자막사건이 2년쯤 된 걸로 기억하는데, 그 동안 하나도 나아진 게 없네요.
15/01/17 15:20
역사적 사건이고 뭐고 애국심이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민비 시해사건은 엄연히 살인사건이고 반인륜적인 사건이였습니다. 이걸 희화화 한다고요? 한 사람을 죽인 행위를요? 정말 x친거죠 이건
15/01/17 15:33
반응들이 무섭네요. 물론 왕비가 죽건 말건 그걸 예능 자막으로 쓰건 말건 상관없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으신분들이라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위에 괜찮다는 댓글 다신 분들중에는 잘 몰라서 그런 분들도 있을거고, 잠깐 착각해서 그런걸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모르면 알려주면 되고 착각한것 같으면 다시한번 물어보면 되는데 무식하다느니 쿨병이라느니 하는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15/01/17 15:50
애초에 본문 글 자체가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였는데 댓글들이 너무 단호하게 걍 웃어넘길 것을 문제삼지말라고 나오니까 이렇게 된거죠. 모르면 알려주는게 맞는데 너무 당연하게 반대하는 쪽을 이해못하겠다는 식으로 매도하니까 문제인겁니다. 비난하지말라 달려들지 말라 하기 전에 먼저 쿨내풍기면서 반대쪽 사람들을 마치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어투 자체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지
15/01/17 15:59
질게에 한번 가보시죠 https://cdn.pgr21.com/pb/pb.php?id=qna&no=51874 제가 왜 이러는지 좀 이해 되실겁니다.
15/01/17 16:09
제가 보기엔 괜찮은것 같다는 의견에 한분정도만 볼리베어님이 말씀하신 반대쪽을 이해못하겠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계신듯 하네요.
그 한분 때문에 다른분들까지 다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인건가요? 댓글 단 사람들중엔 저처럼 애초에 롤을 아예 안해서 일본인 캐릭터가 한국인 캐릭터를 죽인 상황이였다는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착각한 사람도 있을수 있고 하지 않을까요?
15/01/17 16:22
제가 볼리베어님이 링크 걸어주신 질게 글에 첫번째 댓글을 달았었고, 착각을 해서 문제가 없는것 같다는 식으로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게임속 상황이 어떤상황인지 나중에 이해가 됐고, 그리고 을미사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구요. 그리고나서는 위에도 썻지만 솔직히 좀 많이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것 같아서 댓글썼었구요. 무식하다느니 쿨병이라느니 하는 인신공격적인 말들보다는 좀 생산적인 방향으로 댓글이 달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몇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을미사변은 희화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옹호할 의도는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5/01/17 16:25
저도 처음 질게에 글 올라왔을땐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댓글 썼었습니다. 패드립이라고 인지 못했었죠. 그냥 역사적사실 비유한거 아닌가 싶었고 희화화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역사에 별 생각없이 살다보니까 크게 착각했었죠. 그래서 저같이 시해라는 단어가 나와있어도 착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좀 창피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PGR이니까 언급하신 커뮤니티들하곤 좀 다르겠죠.
15/01/17 15:42
괜찮다는 댓글은 그냥 무관심한거죠. ...
우리나라의 국사 교육은 지엽적인거를 외우게 하는 교육에 한정되어 있는데, 왜 국사를 배워야 하는지를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둬야 된다고 봅니다.
15/01/17 15:47
이래서 역사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저 점수 몇점 주는 암기과목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배우고 교훈을 얻고 반성하고 가치관을 정립시킬 수 있는 참된 역사 교육이 진심으로 필요한 시기같습니다. 세월이 하 수상하네요...
15/01/17 15:52
위에는 그냥 간략하게만 쓰고 넘어갔는데, 저는 이것을 역사 이전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일본인이 조선의 국모를 시해했다 뭐 이런 것에 앞서서 사람이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 사건입니다. 그런 사건을 저렇게 희화하는 것이 호성 드립하고 무슨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15/01/17 15:53
저런 표현이 옳지 못하다고 비판하는 것과 표현의 자유 침해는 그닥 큰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론·표현의 자유의 핵심은 개인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대하여 국가권력에 의한 탄압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어떤 의사표현을 하더라도 그것이 도덕적 비난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온게임넷이 사전겸열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저런 자막넣은 책임자가 형사처벌이 되거나 기소되지도 않을 겁니다. 저런 자막 넣었으니 감방보내라는 것도 아니고, '을미사변'이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희화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5/01/17 16:18
그냥 정신나간짓 아닌가요?
이걸 어떻게 옹호하는건지 어머니를 강도들이 와서 죽인일이 생겼는데 다른사람들이 그거가지고 희화화 해도 쿨한척 넘어갈건가요? 이거 도통 다양성에도 정도가 있는데 충격적이군요
15/01/17 16:27
댓글에서 전부 뭐라하는 댓글이면 쿨몽둥이가 안나왔을텐데
한두명씩 쿨병 나오니까 엄청 나오네요 크크크 우리나라 깡패들이 일왕을 시해했어도 희화화 하면 안되는건데 일 깡패들이 우리나라 왕비를 시해한 사건을 희화화 쿨병이라니...
15/01/17 16:34
맨 처음에 '이슬황후 시해' 이 부분만 인식하고서 '자막 만든사람 시말서 쓰겠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댓글들을 읽다보니 뭔가 이상해서 다시보니 '야스오'가 모르가나를 잡은 장면 가지고 '을미사변' 이라는 명칭까지 붙이면서 저렇게 쓴거네요. 이거야 시말서 수준이 아니라 자막 만든사람 자리 자체가 위험할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예능 프로라지만 자막 만든 사람하며 PD며 모두 생각이 너무 없었네요.
15/01/17 17:09
..시말서는 넘어서는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 사안인 것 같네요.
방송자막인데 막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휘갈기나? 어떻게 저런 자막을 내보낼 수가 있을까요;;
15/01/17 20:51
이건 자막 넣은 인간 무개념 인증의 극치를 달리는데요? 아무리 민비가 X같아도 한 나라의 왕비가 일개 일본장졸들한테 살해당한 사건을 이렇게 희화한 패드립을 하다니...이건 신념이나 표현의 자유나 패러디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그저 재미를 위해 자기역사를 비하하는 수준이죠. 아주 나중엔 731부대나 위안부 드립도 나오겠습니다.
15/01/17 23:24
풍자나 희화화는 강자에게 했을 때 공감을 얻는 거지 약자에게 행하면 그건 폭력이고 비하가 되는 거죠.
을미사변은 그 국가에서 살해하기 가장 어려운 세손가락에 꼽힐 사람이 타국의 병력도 아니고 깡패집단에게 시해당한 사건인데 이 건 조선의 그 누구라도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살해당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민비가 왕비라고 해도 명백한 약자의 입장인 사건에서 이걸 희화화 하다니요. 2차대전 때 일본군의 막장행보를 희화화 하더라도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희화화 하면 안 되죠.
15/01/18 01:52
으하하하하
새벽에 온겜 자막에 한번 웃고 피지알 덧글에 한번더 웃고 갑니다 이러니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개고생하고 민족반역자들 후손들은 잘먹고 잘살죠 좋은 나라입니다 크크크크크
15/01/18 10:44
을미사변이 조선의 국모라는 자리는 차치하고라도 연약한 여자를 다수의 깡패가 욕보이고 죽인 사건입니다. 반인륜적인 범죄죠.
이런 자막을 올린 온게임넷도 역겹지만, 쿨병걸린 pgr의 몇몇분들도 안쓰럽습니다.
15/01/19 11:30
왜 건의게시판 글이 눈에 띄여서는 이런 스트레스 덩어리 글을 보게 된건지...
리플은 이미 많은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보여주셔서 스킵하기로 하고 온게임넷의 천박한 수준인증 진짜 몇번째인지 모르겠네요. 아주 잘 합니다 잘해... 그래도 대표 게임체널하면 온게임넷인데... 얼른 스포티비가 대표체널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랄뿐이네요.
15/01/19 14:36
안그래도 게임 인식이 나쁜 와중에 게임 방송국에서 이런 자막을 쓰고 있다고 짤 올라오고 여초 카페들 한번 휩쓸면 이미지 더 골로 가는건 문제도 아니겠네요-_-;
15/01/19 15:52
저는 온게임넷이 사과를 하고 자막 관련에 대한 사람들에게 책임과 문책을 하고 입장표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이 광고하고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와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티비 화면의 자막을 생각을 하지 않고 쓴다는 것, 아무도 저 자막을 쓰는 것을 막지 않았다는 점은 내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게임의 부정적인 면 중에 하나는 사람들의 사유를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게임 방송사가 이런 생각없는 자막을 내보냈다는 것, 그리고 아무런 언급없이 넘어간다는 것은 E-SPORTS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아닌가요? 아울러 댓글들도 성급한 비난이 아닌 성숙한 비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성숙한 팬이 먼저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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