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정규 대회 중에서 스타리그와 GSL은 일찌감치 진행 중이죠. 당장 지금도 GSL은 하고 있고요.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도 예선이 막바지입니다.

유럽에 남은 한국 선수는 현재까지 박지수 선수가 유일합니다. 2015년 개편안이 자세히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유럽에 남을 선수가 꽤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비자 조건이 엄격하게 바뀌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지수 선수도 선수 비자 같은 걸로 조건을 충족한 게 아니라, 2013 WCS 출범 전부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해서 유럽 무대로 편입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유럽은 사실상 자국 선수들로 가득 찬 지역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이 안 가는데요. 그나마 관심이 가는 쪽은 이번에 예선을 통과한 'Naniwa' 선수입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은퇴했고, 블리즈컨에서 히어로즈 선수로 참가했었는데요. 이번 복귀는 본격적인 프로 복귀는 아니고, 재미 삼아서 나온 거라고 합니다. 사실 예선만 통과해도 상금이 높으니 그럴만도 하고요.

북미는 가장 선수가 많이 남은 곳입니다. 선수 비자가 자주 발급되는 지역이 미국이니까요. 현재까지 예선을 통과한 최성훈, 김동환, 신동원 선수 모두 선수 비자를 따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예 해외도, 국내도 뛰지 않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은퇴로 추정됩니다만, 부득이하게 시즌1은 쉬게 되는 선수들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손석희 선수는 유럽에서 북미로 옮기면서 선수 비자를 따려고 준비하는 걸로 보입니다. 북미 지역의 프로 게임단인 Root로 이적한 김영진 선수도 아마 선수 비자를 따기 위해 준비 중인 걸로 추정하고 있고요.

그리고 현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선수 중 한 명은 이제동 선수네요. 이제동 선수도 시즌1에서 그 어떤 대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연말 활동 이후로 선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거든요.(대표적으로 핫식스컵 예선도 불참했죠.)

과연 이제동 선수가 어떤 결정을 한건지 모르겠네요. 거기다가 SNS로 무언가 큰 결정을 내렸다는 말까지 꺼냈는데요. 다른 선수들처럼 해외에서 선수 비자를 따서 계속 활동할 수도 있고, 국내로 복귀할 수도 있고, 어쩌면 스타크래프트2에서 은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간에 선수로 계속 뛰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