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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7 07:47
다른건 모르겠지만; 저는 별 문제 없다고 느껴집니다;;
보통 역사적 인물 관련해서 논란되는거는 그 역사적인물을 조롱거리로 만드는식으로 욕보일때인것 같은데 저건 역사적사실을 비유해서 그냥 쓴거고 명성황후를 비하하거나 하는 의도는 없어보여서 문제가 되나 싶습니다.
15/01/17 09:32
개인적으로 민비를 별로 좋아하진않지만 을미사변도 엄연히 아픈과거 역사중에 하나고 그걸 저렇게 희화할필요가 있는지가 문제있어보이네요.
다른사이트에서도 얘기가 계속나오는걸보니 논란이 있는건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역사적사실로 엮으시면 나중에 총가진 캐릭터가 암살시도할때 박정희 김재규드립도 나오겠고 자폭이나 자살하는 캐릭터는 노무현을 희화하겠고 참 문제가 없어보이겠네요.
15/01/17 10:21
이런 논쟁볼때마다 우리사회가 갈수록 보수화되가고 있다고 느끼네요.
이게 문제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박근혜나 이명박대통령 명예훼손에 대해 검경이 조사하는거에도 찬성하시나봅니다.
15/01/17 10:26
유시민 같은 진보 지식인들에게 이 스샷을 보여주며 상황설명을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01/17 10:32
유시민이야 예전에 시내한복판에서 김일성만세를 외칠수 있게해야한다고 말한적있기때문에 그사람의 사상과는 별문제 안될겁니다.
다만 유시민은 말과 행동이 다른사람이라 문제를 걸수있을지 모르죠.
15/01/17 17:00
어떤면에서 유시민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궁금해서 물어 보는겁니다. 저는 유시민 이라는 사람이 그런 이질적인 행동을 한걸 본적이 없어서요.
15/01/17 16:02
유시민이 저 '드립'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강제로 막을 것 같지는 않네요.
내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론적으로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는거니까요.
15/01/17 10:42
잘되고 못되고의 문제가 아니죠.
표현의 자유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국가원수에 관련된 드립은 그전에는 실패한 개그라서 문제였지 명예훼손의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15/01/17 10:52
국가원수에 대한 희화는 할 수 있습니다.
그건 표현의 자유죠. 근데 이건 사람이 죽었습니다. 것도 사고사도 아니고 적국에 의해 암살로 죽었습니다. 일반 국민이 사고사로 죽어도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고 욕을 먹는판에 대표자가 암살당하고 시해당한 역사적 치욕을 자국민이 낄낄대며 웃는게 표현의 자유입니까? 그렇다면 이승연씨는 왜 그토록 비난을 받았던 것일까요. 그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공감하지 못하는것이 이념의 문제입니까. 그럴리야 없겠지만,미래의 아이들이 연평도 사건을 당한 피해자들을 놓고 등신이네 뭐네 하며 낄낄댄다고 합시다. 이게 표현의 자유인가요. 이건 생각이 없는겁니다. 그 시대의 아픔을 공감은 못해줘도 (비)웃음의 소재로 쓸만큼 가벼운 상처는 아니잖습니까. 다시 생각해보니 '죽음'이라는 말의 무게가 '비난'이나 '비판'과 동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15/01/17 11:01
결국 금기란 예기죠.
김일성만세와같이 말이죠. 70년대 구봉서 배삼롱시절 허구한날 소재로 쓰이는 직업군에서 항의가 들어와서 할수없이 매번 도둑이나 바보들만 소재로 썼다하죠. 그시대가 그대로 가는겁니다. 님은 그시대가 좋은가봅니다. 전 좀다른 시대에 살고 싶네요.
15/01/17 11:28
우선 예기가 아니고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의 요지는 직위에 따라 말해라 말하지마라 라는게 아니예요. 사람의 죽음에 관해 너무 쉽게 웃음거리로 만든다는게 문제라는겁니다. 제가 언제 검열시대로 돌아가자고 했나요? 또한 표현의 자유라는게 '모든 말을 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면 말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듯 하군요. 자유와 무책임은 다른겁니다. 좀 강한 표현이지만 본인의 가족이 사고사로 죽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근데 그걸 가지고 옆에서 웃음거리로 쓰고있어요. 그게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생각이 없는겁니다. 이념이 나올 부분이 아니예요.
15/01/17 11:38
사람의 죽음을 가지고 너무쉽게 웃음거리로 만드는건지 아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아주쉽게 틀어막으려는지 구분하는게 이념입니다.
김일성이냐 박정희냐를 선택하는게 이념이 아니라요. 그리고 가족드립은 치지마세요. 저스티스보이가 이미 가족드립해법은 충분히 보여쥤습니다.
15/01/17 14:19
사실 가족드립은. 본인의 가족을 누군가 죽였는데 그사람이 감옥에서 맞아죽었다고 봅시다. 감옥에서 죽은 그 사람을 조롱거리로 삼으면 안될까요?
15/01/17 10:54
표현의 자유가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이건 흔히 말하는 패드립에 가까운 문제지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할 문제가 아닙니다. 표현의 자유란건 정치인을 비판할 수 있고 자기 자유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거지 그 표현의 방법에 어떤 비속어나 패드립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15/01/17 11:42
같은 고인으로 동급입니다.
비유는 1:2=4:8에서 1=4가 되는게 아닙니다. 그저 1과2의 관계가 4와8의 관계가 같다는 의미죠.
15/01/17 15:40
한마디 더 적자면 개인의 말과 다르게 방송에서 쓸 말은 기준이 더 엄격해져야하는거죠. 이번 건은 방송이니만큼 더 문제가 큰 거구요. 반대로 질문해볼까요? 말씀하신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공중파 방송에서 아무런 기준없이 아무 말이나 다 해도 된다는겁니까? 애초에 방송에서 저런 자막이 나왔다는데부터 문제가 있다는걸 인식해야죠. 방송심의규정같은것도 필요없겠네요. 그냥 아무 말이나 다 방송에 다 나오게 하죠.
15/01/17 12:37
이런거에요. 저런걸 법으로 금지시킨다면 전 반대할겁니다. 일베를 법적 근거로 막으려 한다면 일베가 매우 싫어도 반대할거에요. 그렇지만 틀린건 틀렸다 혹은 감성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 정도는 할 수 있지요. 여기 있는 분들은 법리를 따지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15/01/17 14:50
보수화는 무슨...예전 같았으면 온게임넷에서 사과방송을 하고도 남을 내용인데 세상이 진보됐으니까 은근슬쩍 넘어가는 건데
그럼 이게 문제없다고 하는 님은 일베의 노무현 전대통령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도 반대하시겠군요
15/01/17 14:55
솔직히 전문제 안삼습니다.
참고로 전 노빠였지만 모든사람이 노무현을 좋아해야하는건 아니고 싫어할 자유도 있다고보고 그에따라 자기 표현을 할 자유가 있습니다. 난 노무현이 그런 세상을 만들기위해 싸워왔기때문에 좋아한거지 우상화를 할려고 좋아한게 아닙니다.
15/01/17 15:43
진보 앞세워서 쿨내 진동하신다는 분이 이분이셨구나, 저기 죄송한데 유시민이 쓴 '국가' 는 읽어보셨는지 여쭤봅니다. 언제부터 진보가 아나키즘과 동일어가 되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당장에 그 쪽이 멸시하는 우리나라의 고문, 강압, 폭력의 원류가 일제폭압인데 그 대표적인 민권침탈 사건에 대해서 쿨내나시며 하는 말이 대통령에 대한 검경의 조사라뇨... 적어도 검경은 올바른 법적 권리와 임무아래 국민에 의해 만들어진 수사기관입니다. 언제부터 일본제국 낭인과 적법한 법치 수사기관이 동일시되었던가 궁금하네요. 아직 사상적으로 그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관도 제대로 정립이 안되신거 같아요. 솔직히 일부로 진보 운운하며 어그로 끌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좀 더 하고 글쓰셔도 시간 남아 돕니다.
15/01/17 16:03
이게 문제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박근혜나 이명박대통령 명예훼손에 대해 검경이 조사하는거에도 찬성하시나봅니다. <--- 이거 본인이 올린 글인데요. 어째서 민주국가의 검경이 침탈외국민의 낭인과 같은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일단 설명해주시죠
15/01/17 16:11
비유는 1:2=4:8에서 1=4가 되는게 아닙니다.
그저 1과2의 관계가 4와8의 관계가 같다는 의미죠. 그리고 그렇게 한 비유도 아닙니다. 국가권력자의 명예훼손에 감정이입해서 남에게 특정행동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15/01/17 16:16
아니죠 애초에 일제낭인과 검경이라는 주체의 차이가 결과에 대한 해석을 크게 바꿔버리기 때문에 절대 같은 위치에 설수가 없습니다. 어떤 말이냐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검경에 수사를 받는것은 괜찮지만 일제낭인에게 살해당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국가권력자의 명예훼손에 감정이입을 한다뇨 아무도 민비의 명예훼손 때문에 격분하는게 아니죠. 국가의 기본권이 침탈당한게 어째서 국가권력자 개인의 명예훼손이 됩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이 시해 당하면, 대통령 가족들이야 개인적인 원한을 품을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 개개인의 감정은 명예훼손 따위가 아니라 주권침해로 부터 우러나오는 감정을 느끼는거죠.
15/01/17 11:46
자유를 행사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됩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죠. 저 스샷보고 온게임넷이 얼마나 개념없는 집단인지 알게되내요.
15/01/17 11:57
아니 왠 장판파가..
일단 저는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엄청 불쾌한만큼 엄청 아무렇지도 않은 분이 있다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됩니다. 뭐 이런 말을 하지 말아라 법으로 땅땅 정해놓은 것도 아니고 도의적인 영역이니만큼 개개인의 잣대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사실입니다만 아마 앞으로 더 논란이 될텐데, 이 2015 을미사변 자막에 대해 현 한판만 제작진이 어떠한 언급 없이 마냥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시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15/01/17 12:24
겜게에서도 그렇고 문제없다는 의견이 전혀 이해가 안가요-_-
좋든 나쁘든 국모가 적국에 의해 테러를 당한 사건인데 국가적 치욕이에요 치욕이요
15/01/17 12:32
개인적으로 그렇게 불쾌하진 않았습니다 악의가 느껴지지는 않았거든요. 별개로 논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상은 했네요. 온게임넷에서는 당시 상황과 방송중 상황이 비슷해 가져다 드립을 쳐본건데 이렇게 문제될거라고 생각 못했겠죠. 그런데 이곳의 몇몇 다른의견을 대하는 댓글들은 상당히 무례하고 불쾌하게 만드네요.
15/01/17 12:40
표현의 자유 vs 매너 문제인데
국모라서도 그렇지만 고인드립이라는 거 자체가 문제시되는거 아닌가요. 전 이 자막 수준이 일베의 홍어 택배 드립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갠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더 앞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많은 사람 보는 방송에서 사람들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을 너무 경솔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15/01/17 12:43
일단 을미사변을 희화화한건 확실하죠.
명성황후 개인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을미사변이 근대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사건인지 알면 저런 드립은 하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1/17 14:16
사실 고인드립이 안된다는건 노무현이 공격대상이 된 이후부터죠. 그전에 박정희 얼마나 까댔는데요. 뭐 여러 사정이 있지만 어쩃거나 진중권은 박정희 무덤에 침을 뱉겠다는 글까지 썼고..
박정희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들 pgr에서도 숱하게 볼수 있구요. 노무현의 죽음이 희화화되는걸 허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박정희 죽음을 조롱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위 영상은 좀 다른 내용이긴하지만, 고인드립이니까 안된다는건 좀 별론데요.
15/01/17 15:45
단순한 고인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치욕스러운 일이니까요. 단순하게 죽은 사람 이야기로 딱 잘라 말할 수 있는게 아니라 여러 문제가 얽혀있는거죠.
15/01/17 14:50
댓글들에서 국모 운운하시는거보니 몇몇분들은 역사를 이미연나온 모 드라마로 배우신거같습니다.
국모라하니 갑자기 불연듯 조선일보의 이승만 국부만들기가 떠오르네요. 과거 왕의 부인을 국모라 칭하는데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을 국부라 칭하는데 무슨 문제가 될까요?
15/01/17 14:58
사람들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가치판단은 다 다르니까
누구는 민비를 국모라 부를수도있고 누구는 이승만을 국부라고도 부를수 있죠. 그런다고 너 그런소리하지마 라고 하나요? 뭐 물론 그런소리 하지말라는 사람이 있긴합니다만 그건 그 사람들의 수준이 떨어지는것이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판단이 달라지는건 민비를 국모라 부르기엔 국가를 위한 모습은 그닥 보이지 않았다는점과, 이승만을 국부라고 보기엔 대통령시절, 그 이전시절 국가에서 저지른 과실이 많다는점 같은것들로 가능하겠죠. 을미사변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한 나라의 왕비가 타 국가 군대에 의해 무참히 시해된 사건이죠. 민비에 대한 가치판단은 다 집어치우더라도 그 사건자체는 국가의 입장에서 봤을땐 치욕적 사건임엔 분명한것이고 그것에 대한 희화성 발언은 지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5/01/17 15:21
하지만 그런판단이 딱히 보수/진보라고 생각하지 않은분들도 많다고 느껴집니다.
특히나 우리사회에서 보수 진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좀 모호하다보니까 더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15/01/17 15:08
민비로 부르든 국모로 부르든 그런것 보단
우리나라의 비극적이고 치욕적인 사건을 잊지 않고 머릿속에 간직하는게 백배는 나은 역사의식 같습니다만
15/01/17 15:29
치욕을 잊되 반복하지않는것이 중요하지 희화화되었다고 화를 내는건 별로 안중요한것같습니다.
예로 삼연벙을 잊지말자하면 벙커링을 안당하는게 중요하지 예능프로나 유게에서 희화화시컸다고 화를 내는건 별로 안중요하죠.
15/01/17 15:09
명성황후냐 민비냐를 떠나서
타국의.자객들이 한 나라의 궁에 침범해서 왕의 아내되는 사람을 죽인건 동물이나 할 짓이죠. 여기서 드라마 운운 하십니까? 저건 마땅히 한국인이라면 분노해야 할 천인공노할 짓입니다. 그리고 저 역사학도도 꿈꿨을 만큼 역사에 곤심많고 잘 배웠습니다만? 무례하기 짝이 없네요 왜 이승만 국부만들기가 나오는지? 크크크
15/01/17 16:14
마이클조던 님// 님의 생각은 다 존중드립니다.
하나 생각이 다르다고 역사를 허투루 배웠냐는 말은 다름과 틀림을 구별못하는 말이죠. 역사이전에 국어부터 좀 더배우십시요.
15/01/17 19:12
자유지대 님// 어디에서 본 짤방이있었는데.. 아마 말이 안 통하니 말을 해도 소용없다 였던거 같네요 흐흐. 나중에 2세 낳으시면 꼭 저렇게 가르쳐 주시길! 전 한 나라의 왕비가 남의 자객의 손에 죽은 것을 가지고는 절대 장난치지 말라고 가르칠테니까요!
15/01/17 15:15
민비가 참 별로라지만, 국가적으로 봤을 때 희화하기엔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죠.
이런 말들이 용납되는 순간 다른 문제있는 말이 허용되는 계기가 될겁니다. 다만 온게임넷이 악의를 담거나 해서 나온 발언같진 않아보이니 사후대처를 잘 하면 신경쓰지 않으렵니다.
15/01/17 16:31
별 문제 없다고 하기엔 이미 논쟁터지고 아니꼽게보는 사람이 많으니 문제는 생긴거고 역사교육과 상관없이 언제부터 역사교육이 국가의 치욕스러운 일에 대해 개인 또한 치욕감을 느끼도록 하는 일이 됐는지 궁금라네요.
15/01/17 19:17
적어도 저런 일에 대해서는 치욕감을 느끼고 절치부심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역사는 과거로 끝나는게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배우는 건데, 당연히 저런 무자비한 일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다신 저렇게 되지 말자고 다짐하는거 아닌가요? 고스트님은 저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어떤 감정이신지 궁금하네요. 그럼 저 사건 말고 고려후기 몽골한테 사대할 때 불타버린 수많은 문화재와 잡혀간 수많은 죄없는 백성들을 보고도 치욕이 안 느껴지시나요? 아무 감정이 안든다는게 더 이상한데요? 그 역사가 우리 역사라면 응당 그러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15/01/17 19:49
전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오히려 치욕감을 느껴라! 라고 강요하는건 특정 국가관의 강요나 마찬가지라고 느껴지네요
다시는 실수를 하지말자라는 차원의 역사교육이라면 동의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국가의 치욕이 나의 치욕! 이라고 강요하는 교육이라면 뜯어말리고 싶네요.
15/01/17 21:38
치욕을 느껴라! 라고 한 적이 없는데요
치욕을 느끼지 않는게 전 좀 이해가 안되네요그래서 어떤 느낌이 드시냐고 물어본겁니다 뭐 이건 개개인마다 감정의 깊이정도가 다르니굳이 저랑 고스트님이 말싸움 할 필요는 없죠. 전 단지 저 쿨내나는 인간에게 박수쳐주고싶을뿐 크크
15/01/17 18:41
위화도 회군을 희화화 하는 건 상관없겠지만, 5.16이나 12.12를 희화화 하긴 부담이 있겠죠.
다만 그 거리감의 차이가 절대적인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15/01/17 19:23
1. 온게임넷은 멍청하군요.
2. 민비는 천하의 몹쓸년이 맞지만, 어쨌거나 당시 조선의 대표였던게 사실이고, 그 대표가 암살당해 죽은걸 이런식으로 희화화 하는건 개인적으로는 살짝 불편합니다. 저는 박정희를 싫어하지만 박정희가 김재규에게 암살당한걸 이런식으로 희화화 해서 내보낸다면 불편할겁니다. 3. 이런식으로 희화화 하는걸 불편하지 않고 뭐 어떠냐, 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특별히 할말은 없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건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소위 말하는 똘레랑스처럼, 누군가가 혹은 어떤 방송에서 저런류의 불편한 발언이나 방송을 반복한다면 저는 그사람이나 그 방송을 싫어할테지만, 그와는 별개로 법적으로 그 발언이나 방송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4. 윤리적으로 어떠냐...고 묻는다면, 고인의 죽음을 드립으로 삼는다는 면에서 적어도 좋은 평가는 받기 힘들다 생각합니다. 뭐 윤리란 부분이 애초에 애매한 부분이나 개인의 가치관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 애매하네요. 5. 다시 한번, 온게임넷은 멍청하군요. 저 방송이 부적절한 이유는 저게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저 방송을 보고 불편해 할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방송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저정도도 걸러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멍청하다는 평 이외에는 딱히 해줄 말이 없네요.
15/01/18 10:24
온게임넷 놈들이야 옛날부터 막장이었으니 새삼스러울 건 없는데... 조선 정부가 무능하고 힘이 없어서 생긴 사건을 왜 내가 치욕스럽게 생각해야 하는지는 의문이 드는군요. 그냥 고인드립이라 불편하다는건 이해는 갑니다만
15/01/18 15:57
민비의 치욕으로 이해할 게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서의 조선의 치욕적인 사건이었던 걸로 이해한다면 불편한 게 맞죠. 주요 요인이 낭인에게 죽는데 그 누구도 아무 것도 못했던 굴욕적인 사건인데요. 넥서스 앞 존야를 을사늑약 도장찍기라고 말하는거랑 비슷한 거죠.
물론 조선이랑 나랑 서로 알 바 아니다. 또는 과거에 무슨 일이 났던 간에 나랑 알 바 아니다. 라면 불편할 것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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