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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6 15:45:44
Name 쎌라비
Subject [LOL] 오만과 편견
점수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부캐릭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그렇다고 뭐 내가 점수깨나 있는 독신남자는 아니지만 말이다. 여튼 게임을 계속 하다보니 나 역시 부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가끔씩 부캐릭터로 평상시 안 해본 캐릭터 연습을 하거나 본계정으로는 듀오랭크를  함께 할 수 없는 친구들의 듀오신청을 받는 용도로 종종 활용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양민학살 즉 양학이라고 불리우는 게임을 싫어하는 편이다. 플레이어간의 대전을 전제로 한 게임이란 그야말로 기합과 기합의 충돌이며 그 격돌에서 서로간의 합이 맞지 않으면 게임내의 재미도 게임 자체의 의미도 얻어낼수 없다. 흔히들 Joe의 밥 싸움이 재미있다는 말을 종종하곤 하는데 사실 그 싸움이 재미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가지 전제 조건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바로 서로간의 실력이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간에 아웅다웅 투닥투닥 티격태격 엎치락뒤치락 해야 그 싸움 혹은 승부가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것이지 일방적인 학살에는 재미도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아름다움이 없다. 여튼 눈씻고 찾아봐도 내가 미에 대해 알고있는 단어인 우아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 등등을 모조리 갖다 붙이려 해봐도 그 학살에는 어떠한 종류의 아름다움도 없다. 승부는 서로간에 합이 맞을때야 말로 빛이 난다. 최모 선수와 변길섭의 데저트폭스 경기가 아직도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롤에서의 '양학'은 스타크래프트나 당구, 바둑, 장기 등 다른 게임 에서의 그것보다도 더욱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이 일이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접근해도 되는 일은 아닐것 같다. 하지만 원온원 대결에서의 '양학'은 하나의 피해자를 낳는다. 하지만 롤에서의 '양학'은 9명의 피해자를 만들고야 마는 것이다. 누군가는 4명의 수혜자와 5명의 피해자를 낳는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에서 승리한 4명이 과연 수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을까?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 시절 동네 문방구 앞 서킷에서 옆학교 녀석들과 미니카 4:4승부를 겨루기로 했던 적이 있었다. 평상시에도 문방구 앞에서 그 녀석들과 자주 승부를 겨루곤 했는데 그 옆학교 녀석들과의 승부는 항상 아슬아슬하고 짜릿짜릿했고 그만큼 이겼을때의 기쁨은 더욱 크고 졌을때의 분노는 더욱 컸다. 그 4:4승부는 공식적으로 벌이는 정말 중요한 일전이라 나와 절친했던 철민이 녀석이 용병이라며 자신의 친척형인 5학년 형을 데려왔었다. 골드블랙모타를 장착한 그 형의 미니카는 거침없이 질주했고 우리가 활약해 볼 기회도 없이 4:0으로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그 당시 내가 느꼈던 기분은 승리에 대한 환희였을까? 아니면 용병을 데려온 친구에 대한 감사였을까? 둘다 아니다. 내가 느낀 감정은 바로 허무함이었다. 승부에서 이겼음에도 전혀 기분이 좋지않았고 마음 한켠이 텅 비어있는 기분만 들었었다. 그 승부에서 이긴 나를 포함한 나머지 세명은 수혜자인가? 피해자인가? 내가 굳이 말로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짐작하실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내 생각이기 때문에 내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도 매우 많다. 어떤 종류의 게임을 하건 양학을 즐기는 내 친구 A의 경우도 그렇다. A의 경우 스타가 나온 이래로 다른게임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꾸준히 일주일에 너댓게임씩은 스타를 즐기고 있는 친구였다.  A는 지금은 진짜 TV 속 스타가 되어버린 모 선수처럼 수백, 수천, 수억 게임을 플레이해서 스타의 모든걸 이해한 친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수천게임의 경험을 통해 나름의 실력을 갖춘 친구였다. 그러한 A의 방제는 한결 같았는데 그것은 바로 '1:1 파이썬 초보만요' 였다. A는 그러한 제목을 가진 방을 만든 후 기다리다 상대가 들어왔을 때 빛과 같은 속도로 /stats를 입력한 후 승률이 좋은 사람을 강퇴시키곤 했다.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를 천하의 파렴치한으로 매도하고 '왜 너는 이기기 위한 게임만을 하려 하느냐? 그래서 니 실력이 게임수만큼 늘지 않는거다.' 라며 그를 폭풍비난했다.


하지만 이랬던 나 역시도 우리 주변의 흔한 정치인들처럼 언행일치가 잘 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이런 지론을 갖고 친구를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학의 재미에 빠져들뻔한 적이 있었다. 부캐릭터를 플레이 하게 된 이후로 본계정보다 부캐릭터로 접속하는 횟수가 늘고 부계정을 플레이하면서도 가끔씩은 주캐릭터를 플레이해서 라인을 터뜨리거나 상대를 압살하는것을 즐기게 되었었다. 왜 나는 그토록 싫어하던 아니 혐오하던 양학을 즐기게 되었을까? 본캐릭터로 플레이 할 때의 부담감 때문이었일까?  아니면 하수를 상대로 지도바둑을 두는것 같은 편안한 느낌 때문이었을까? 앞서 두가지의 이유도 내가 양학을 즐기게 된 이유의 작은 부분이 될수는 있겠지만 사실 그건 나를 포장하기 위한 이유에 불과했고 진짜 이유는 상대를 압도하면서 느끼는 수컷 특유의 쾌감과 희열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찌되었든 나는 한동안 이전의 내 지론과 정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되었고 마음 한구석을 무언가가 쿡쿡 찌르는 느낌이 들었으나 나는 애써 그 느낌을 무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양학을 즐긴지 한달 즈음이 지난 후 나는 양학이라는 독이 든 성배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그 균열을 잘 느끼지 못했다. 아니 애써 무시하려고 했다는 말이 맞는 말인것 같다.
'와 역시 본계정이라 그런지 애들 무빙이 상당하네. 고치를 왜 이렇게 잘 피하냐? 간만에 해서 그런가?'
그리고 두번째 게임 세번째 게임을 치르며 그 균열이 점점 눈에 띄기 시작한다.
'뭐야? 여기에도 와드가 있어? 다른애들은 몰라도 탑한테는 진짜 미안한데.. 탑갱 한번도 안갔는데 압도를 하는데 나때문에 지게 생겼네..'
눈앞에 처한 현실을 믿을 수 없어서 아니 믿기가 싫어서 녹화하기를 눌러 내 플레이를 확인해 본다. 마침내 균열을 넘어선 거대한 구멍같은것이 이제는 눈에 보이게 된다.
'와 딱보니까 이번판도 내가 1인분만 했어도 그냥 이겼을 판이네. 내가 진짜 구멍인가 보다. 아니 저기서 줄타기를 대체 왜 타지? 이거 진짜 자살 다이브잖아. 이러면 나가린데....'

현지화라는 말이 있다. 현지화란 대리 유저나 부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자신의 실력보다 낮은 하위티어에 오랫동안 플레이 할 경우 실력이 그 티어에 맞게끔 내려가는 것을 말하는데  이 현지화는 롤내에서 굉장히 무서운 풍토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꼼꼼하고 정확하게 플레이해야 이길 수 있는 본계정과는 달리 느슨하게 해도 이길수 있기 때문에 점점 느슨하게 플레이하는 습관이 들어 폼 자체를 망치는 것이다. 현지화가 되면 본계정으로 돌아와서 원래의 감각을 회복하는데는 내 체감상 그리고 주위 사례를 보았을 때 약 2배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또 이 현지화라는 놈은 잠복기가 제법 되기 때문에 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실력을 좀먹어 들어가기 때문에 눈치챘을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뒤늦게서야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챈 나는 그제서야 부계정 플레이를 끊고 본계정 게임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현지생활을 한 기간의 두배정도가 되는 기간을 본캐릭터에 할애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원래의 폼을 회복할 수 있었다. 어쨌든 그 이후 나는 부계정은 연습한 캐릭터를 본 캐릭터의 랭크게임에서 투입하기 전에 몇십게임 정도의 테스트 게임의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었다.

내가 미드라이너로 새롭게 런칭할 오리아나의 테스트는 꽤나 성공적이었다. 나는 정글이 주포지션이고 미드는 AD캐릭터만 활용할줄 알았던 터라 AP캐릭터에 대한 일종의 선망 같은것이 있었다. 오리아나와 카서스야말로 미드 AP라이너의 꽃이라는 생각을 했고 본계정에 활용하지 않던 TPA오리아나 스킨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나는 내 새 친구로 오리아나를 선택했다. 그렇게 본 캐릭터의 랭크에 오리아나를 투입할 요량으로 연습을 꽤 했고 실제 테스트 결과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본계정에 들어가 오리아나를 플레이했을때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게임을 소화해냈기 때문에 오리아나에 대한 자신감이 꽤 있는 상태였고 이제 두서번의 시운전을 거친후 본격적으로 본 게임 랭크에 투입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자신감이 꽉꽉 들어찬 상태였기 때문에 랭크에서도 나는 망설임 없이 오리아나를 선픽하곤 했다.

출시 전 막바지 테스트에 여념이 없던 그 날의 게임 역시 그랬다.
2픽이었던 나는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미드 주포요. 안되면 남는데 가겠습니다." 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우리 1픽은 망설임없이 베인을 선택하고 이야기했다.

"서폿이요"    

'뭐? 서폿? 설마 베인 서폿?? 힘겨운 한판이 예상되는구나. 어쩔수있나 내가 캐리를 해야지.' 그래도 혹시 모르기에 한번 확인을 해 보았다.

"베인 서폿 하실꺼에요?"  내가 묻자 1픽이 대답했다.

"노노, 1,5 봇듀요. 이따가 5픽이랑 스왑할 꺼에요. 5픽이 베인 잡아달래서요"

'일단 베인 서폿을 피하긴 했는데 1,5픽 봇듀오라니... 더군다나 5픽 원딜 1픽 서폿에 스왑? 거기에 베인원딜을 선픽?' 미래가 보이는것 같았다. 일단 봇은 버리고 파밍위주로 한다음에 내가 캐리하는 수밖에 없겠다며 내 마음을 다잡았다. 상대 2픽은 제드를 가져갔다. 더욱 더 선픽베인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는것을 느끼며 나는 오리아나를 픽했다. 우리 3픽은 사스케를 사랑한 나루토라도 되는 것일까? 제드가 나왔으니 쉔이 빠질수 없다며 쉔을 픽했다.
"뭐야 상대 제드네? 제드 나왔으면 쉔도 나와줘야지. 훌륭한 판단의 표본이로군!"
픽 내내 쉴새없이 떠드는 쉔이 신경쓰였지만 그럭저럭 픽들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어차피 이 게임은 미드 정글 싸움이야. 축구랑 롤은 무엇보다도 중원이 핵심이야. 나랑 리신이 상대 제드 빵테만 제압하면 봇 탑 관계없이 충분히 이길수 있어.' 이런 생각으로 나는 나 자신을 고무시키며 라인전에 집중했다. 리신이 미드에 갱을 한번 와주었으면 했지만 제드 분신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탑으로 향한다. '그래 쉔 갱호응 괜찮으니까 가서 쉬바나 한번 따주면 뭐 그 이후부터는 라인전 편하지' 라며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 탑인 쉬바나가 아닌 리신의 죽음이 화면에 전송된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리신의 한마디

"아니? 우리 쉔 대체 뭐함? 와서 도발 긁었으면 더블킬인데.. 아 진짜 노답이네"

쉔은 별 일 아니라는듯 덤덤하게 한마디 내뱉는다.

"노마나"

아 마나가 없었구나. 그랬구나. 그랬던 거구나. 아니 잠깐만 근데 쉔은 원래 마나가 없잖아?? 채팅할때도 느꼈지만 역시 정상인은 아니었구나... 피해를 입은 당사자인 리신은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 안그래도 1,5봇듀라 짜증나는데 꼭 정신병자까지 쳐 만나네.. 어차피 호응도 안될꺼 나 그냥 정글만 돈다. 니들 알아서 해라"

상대 빵테의 멘탈을 터뜨리기도 전에 아니 터뜨리려고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 리신의 멘탈이 터져버린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이제는 나밖에 희망이 없다. 상대 제드를 그냥 라인전으로 터뜨려 버리자. 하지만 상대 제드의 라인전 실력이 심상치가 않았다. 표창을 던지는 것 하며 화려한 분신활용하며 나는 점점 내가 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힘겹게 라인전을 지속하던 나는 제드를 터뜨리기는 커녕 되려 제드에게 솔킬을 내주고 말았다. '뭐야 쟤, 뭐하는 애야? 왜이렇게 잘하지. 혹시 대리인가?'

내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마저 라인전에서 제드의 압박을 못이기고 쭈구리마냥 타워에 숨어있다 아군 정글 유령 훔쳐먹기만 반복하게 되었다. 이제 이 게임은 글렀구나 생각하며 유령을 치고 있던 찰나였다.
"따블낄!"
봇듀오가 봇에서 더블킬을 기록한 것이다. '루시안 쓰레쉬 상대로 베인 나미가 충분히 할만한가? 1,5 봇듀라 글렀다고 생각했는데 잘하나 보네. 봇만 믿고 파밍만 열심히 해봐야 겠다.'
그리고 몇분 정도가 지났을까?
"뜨리플 킬!"
위대하신 5픽 베인님께서 갱킹 온 빵테온까지 제압해버린 것이다.

게임은 창피하게도 제드와 나의 대결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우리팀 베인과 제드의 대결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빵테 제드, 쓰레쉬가 눈에 불을 켜고 물려고 하는데도 우리팀 베인은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베인은 우로 굴러 좌로 굴러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하며 화살을 쓩쓩 쏘더니 적들을 하나 둘 제압해 나갔다. 나는 그런 베인 쉴드 셔틀을 해가며 딱히 하는것 없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여기서 승리에 만족하고 1,5봇듀에 대해 선입견을 가졌던 내 자신을 반성하고 끝냈더라면 나는 덜 창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라인전에서의 내 패배를 인정하기 싫었고 전적사이트에 제드의 아이디를 검색하고 만다.

만약 그의 전적이 승리만을 뜻하는 푸른색으로 점철되어 있었다면 '역시 대리 맞네. 내가 라인전에서 진 이유가 있었네' 하고 비굴하게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의 전적이 패배를 뜻하는 빨간색 만으로 온통 물들어 있었더라도 '아 계속 져서 대리를 맡겼나 보구나' 하고 치졸하게 자기 변명을 하며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전적은 승리를 뜻하는 파란색과 패배를 뜻하는 빨간색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었고 KDA역시 그 누가 보더라도 그 구간의 현지인이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도대체 나는 무슨 자신감 이었을까?

어찌되었건 당분간 오리아나는 플레이 하지 못할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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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OOBOY
14/11/26 15:5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 크크.
반반쓰
14/11/26 15:53
수정 아이콘
베인이 현지인일지 신경 쓰입니다 크크
뉴욕커다
14/11/26 15:5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완전 공감합니다...
재밌네용 흐흐 저도 플레였는데... 브론즈 아이디로 계속 하다보니깐 실버1에서 현재 현지화된 것 같네용...
제 플레이를 봐도 돋보이려고 무리하는 슈퍼플레이를 하던가 플래에서 상상도할 수 없는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하면서 던진 경험도 있고..크크크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대충대충하는 습관이 들더군요.
아 이러면 진짜 실버에 머무르겠구나 싶어서 본 계정 돌렸더니 폭풍연패...크크크크
14/11/26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볼때마다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오늘도 추천 날리고 갑니다.
14/11/26 15:56
수정 아이콘
제 본캐는 브론즈고 부캐는 10렙이니 전 이러나 저러나 현지화 될 수 밖에 없군요.
에바 그린
14/11/26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열달안했더니 MMR도 실력도 디케이당한듯..
다빈치
14/11/26 16:05
수정 아이콘
음... 제드 상대로 오리아나를 뽑은게 잘못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아무무
14/11/26 16:11
수정 아이콘
사람들과 하는 게 싫어서
AI만 했더니 실력이 AI가 되어버렸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저 쉬바나로 탑에서 계속 솔킬 따이다가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겼는데 진짜 미안하더라구요 ㅠ
다시 랭크 올리려면 이놈의 AI부터 끊어야 할듯......아 킬딸하는 재미는 있는데
SuiteMan
14/11/26 16:19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동네에선 베인이 5킬먹었다 그러면..베인 풀x기해서 혼자 무한 라인 푸쉬 rpg하다 끊기면 채팅으로 쿨하게 “갠춘“ ..그러다 킬데스 같아지면 태워줘도 못탄다며 팀원 욕하며 서렌. 이게 정석인데
14/11/26 17:27
수정 아이콘
아 코 앞에서 아이맥스 화면으로 감상하는것처럼 그 장면들이 훤하네요 크크크크
Nasty breaking B
14/11/26 16:32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허니띠
14/11/26 16:42
수정 아이콘
부캐는 한두판정도만.. 닷지 후, 시간 때우기 용으로만 씁니다. 하하
해먹이필요해
14/11/26 16:44
수정 아이콘
캬.. 재밌게 읽었습니다.
스타트
14/11/26 17:30
수정 아이콘
크크 글 잘 쓰시네요 저번 글도 그렇고..
14/11/26 17:59
수정 아이콘
요즘 사람들이 너무잘해서 매판물어보면 꼭 부캐 하시는분들.. 거의 매판이 그래서 수준이 엄청 높아요. 3렙에 미드에서 한타하고 막 그래요.
14/11/26 19:23
수정 아이콘
매번 써 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읽을 때마다 "아, 나는 롤 하면 안 되겠다!" 라고 느끼고 갑니다 크크크
14/11/26 19:54
수정 아이콘
흐흐흐 재밌네요. 현지화는 확실히 동의합니다.
꼭 티어낮은 아이디로 한동안 하면 높은 티어 아이디 슬럼프가 오더군요. 상대적으로 빡겜하게 되면서 집중력을 굉장히 필요하고 게임이 피곤해지면서 자신감잃고 끝없는 패배의 나락으로 흐흐
14/11/26 23:11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 전부 실버현지인인데 같이 놀아주다가 랭간만에 들어가면 적응겜 몇판해야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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