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란말이 매니아, 30대 유부남 게이머입니다. PGR엔 글은 질문글 말고는 처음 써보네요. 리플은 종종 달았습니다.
이번에 근무시간에 무심코 PGR게시판을 읽다가 게임 게시판에서 PGR아이디 사과씨님이 롤드컵 결승전 티켓을 나눔하는걸 보고
선착순 쪽지를 보냈다가 감사하게도 당첨이되어 결승전 직관을 가게되는 행운을 누리게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사과씨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가기 전날 롤드컵 200%즐기기
http://worlds.leagueoflegends.co.kr/final_info 란 홈페이지 글을 읽고 글에 나와있는 컨텐츠를 다
즐겨보자란 마인드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만 사람들이 많은걸 예상하지 못한 욕심에 불과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김밥2줄고 도너츠를 싸들고 10시쯤에 집에서 출발하여 11시쯤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북문근처엔 코카콜라 매장에서
쉬바나 한정 텀블러를 노리는 게이머분들이 많아서 저도 줄을 서볼려고했습니다만 줄끝에 가니 코카콜라 스태프 분이 쉬바나 텀블러는
다떨어졌고 줄을 서봤자 콜라 한캔이랑 티켓으로 입장시 나눠주는 컵밖에 못받는다는군요. 그래서 깔끔히 포기!
1. 경기 입장전에 준비된 코스츔 플레이 경연대회와 매드라이프, 플레임선수의 싸인회 등 다양한 행사는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북문
광장이 너무 좁아서 12시쯤만 되었는데도 사람이 너무 미어 터졌던건 아쉽습니다. 제가 상암 경기장은 잘 모르는데 북문에서 행사를
하면서 입장까지 북문에서 진행하여 입장 대기줄이랑 엉켜 너무 혼잡했습니다. 이건 조금 아쉬웠네요.
2. 전 대충 12시반쯤 코스츔 플레이도 구경하고 김밥도 밖에서 먹고 입장 대기하러 북문 행사장 바로 옆에있는 계단 앞쪽으로 이동하
였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있었고 3시20분에 결승전이 시작인데 빨리 들어가서 뭐하지란 걱정을 했었는데 전혀 그걱정을
할필요가 없었네요. 너무 느린속도로 입장이 진행되고있었으며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는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다른분들보다 조금 일찍 입장을 시도한 까닭에 짐검색, 사은품 증정에서 랙이 많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도 안되어서 무사히
입장을 완료하였으나 그이후에 보조 스크린에서 행사 진행 카운트 다운이 시작이 되었음에도 좌석이 반이나 안차서 걱정이되어 밖에 나가
보니 그제서야 짐검색 생략 , 사은품은 나중에 지급하는 식으로 그냥 프리패스로 쭉 쭉 밀어넣더군요. 많이 아쉬운 준비과정이었습니다.
행사 주최가 온게임넷 측인지 라이엇측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만 4만명 유료관객이라는 홍보보다 이런점에 반성하는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3. 전 N-E쪽 골드 좌석에서 봤습니다. 경기중에 틈틈히 불판을 봤는데 생각보다 현장에선 오프닝 공연이나 이후 마무리 공연 그리고 관객
들의 환호성도 적당했고 아주 만족하면서 관람했어요. 물론 중계소리가 많이 안들리고 에코가 있긴했습니다만 대규모 야외 결승전이란걸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밑에 동영상이랑 사진 하나 올려드릴게요. 못가신분들도 골드석에서 어느 느낌으로 볼수있었는지 알수
있을거에요.
4.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쓰레기를 여기저기 버리고 다녔다는점입니다. 쓰레기통도 충분히 존재하였다고 개인적
으로 판단이되며 저같은 경우는 행사 물품을 나눠주는 비닐종이에 모든 쓰레기를 담고있다가 퇴장하며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정말로
상상이상으로 관람석이나 북문 광장등 쓰레기 천지였어요. 저 주변의 쓰레기들은 같이 모아서 버렸는데 그와중에도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모두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진은 오후 2시반쯤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