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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1 02:35
'니가 고향에서 먹는 패스트푸드 보다 절대적으로 건강한 음식이고, 모두 직접 만든다' 라고 하길래...
절대 건강하지 않고... 직접 만들지도 않아... ㅠ
14/09/21 03:10
고향에서 먹는 패스트푸드보다...라는 공식만 넣자면 약간정도만 틀린 말이겠죠 크크크.
그리고 의외로 꽤 많은 부분을 만들긴 합니다... 나트륨이 문제죠.
14/09/21 12:26
음... 분식점에서 일하신 분 말을 들었는데...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빼고는 다 팩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갈비탕, 육개장 냉면 등등... 볶음밥류도 일부 팩이라고...(밥까지 포함된) 또 대부분의 음식에 다시다 엄청 퍼넣고(심지어 라면에도) 생각해보니 그래도 주된 메뉴는 거의 만들긴 하는군요
14/09/21 12:38
그게 '가장 많이 소모되는 메뉴'인 라면,김밥,일부찌게,경양식의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게 할수 밖에 없는 구조죠. 가격은 높지 않고 재료를 항시 구비할수도 없고, 소모되는 시간이 길면 안되니까요. 거기서 제일 중요한건 김밥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14/09/21 02:40
재밌네요.크크 좋은 글 번역 감사합니다!!
몇가지 부분은 정말 우리도 빨리 변했으면 싶네요. 크크크 김천에 관한 부분은 재밌는 오해 정도이지만, 침뱉기나 어께빵정도는 변했으면 싶어요.음.. 외국인이라 쳐다보는건 솔직히 신기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외국가니까 나이 많은 분들은 안그러지만 어린애들이나 학생들은 꼭 쳐다보더라고요...애기가 울다가 절 보고 놀래서 그친적도있습니다...
14/09/21 02:56
근데 1번을 보면서 이글이 참 지극히 코카시안 (서양인, 백인) 입장에서 쓰여졌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제가 호주에서 살 때나 유럽여행을 다닐 때도 개네들도 저한테 똑같이 했거든요. 동북아시아 사람 처음 본다는 것처럼 진짜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 많았습니다..;; 애들이나 티네이저들이 심하고요. 쳐다보는 정도가 아니라 눈알 튀어나오게 노려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크크 너 여기 왜왔어라고나 할까 저랑 눈싸움 한 사람들 몇 명 기억나네요.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둘러볼 때 누가 지나가면서 저를 계속 노려보길래 저도 똑같이 노려보니 "아시안 어쩌고..꽐라꽐라" 하면서 옆사람한테 뒷담화까던 거 기억나네요 크크. 시드니에서는 공항에서 한 십대 처럼 보이는 너석이 계속 무섭게 노려보길래 저도 시간도 많겠다 똑같이 노려봤던 기억도...
14/09/21 03:06
저도 스페인 갔을때 사람들이 절 보고 오리엔탈어쩌고 하는 걸 몇번 들었습니다. 가기전에 콜롬비아 친구가 스페인어 욕이랑 동양인 부르는 걸 가르쳐주면서 혹시나 욕하면 같이 욕하라고 가르쳐주는 덕(?)에 들었는데 동양인이라고 부르는 거 말고 욕은 안하더군요 뭐 크크.
다른 곳에도 애기들이나 어린애들은 지나가면 일어로, 중국어로 말거는 애들 정말 많구요.. 인종차별도 그렇고. 이런 부분은 글 쓸 만큼 신기하진 않고 외국 가면 다 겪는 부분인거 같아서...크크 걍 글쓴이가 외국(정확히는 자기 문화권 밖)을 처음 가봤나보네요.
14/09/21 03:15
여행자나 외국인에게 개방 드립도 동남아 사람이나 완전 새카만, 전통 아프리카계 흑인이 쓴거면 백퍼센트 깊은 공감을 할텐데
코카시안이 쓴 거라면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유럽계 국가들이야말로 아시아계 여행자나 외국인에게 결코 진실로 개방된 나라가 아닌데 말이죠. 사실 대중교통이나 표지판만 보면 한국은 상당히 외국인 친화적인 나라입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친절하게 써붙이는 나라, 지하철에서 자국어 제외 3개국어나 방송해주는 나라 전세계에 없거든요 크크. 불과 스페인 프랑스만 가도 영어 표지판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포르투갈도 지하철은 자국어로만 방송하고.
14/09/21 04:36
그렇죠. 외국도 엄청난 교육을 통해서 바뀌는 중이지만 은연중에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저희도 특정 집단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고요. 저도 그랬었구요. 참 인종차별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당해보지 전엔 몰랐는데 당해보니까 진짜 이것만큼 거시기한게 없더군요. 그리고 얼마나 우리의 시선이 서구중심, 백인중심적 사고인지에 대해서도 소스라치게 놀랐구요. 이런 것들이 바뀌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싶네요. 어쩌면 영원히 안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14/09/21 03:43
크크크
영국이나 미국에서 어깨나 다른 물건에 사소하게라도 부딪히면 바로 사과하는 문화는 참 배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영국에서는 지하철이나 박물관 등지에서 어떻게든 안부딪히려고 낑낑대던 기억이 나네요. 괜히 부딪히면 부딪힐때마다 제가 오히려 황송할 정도로 큰소리로 돌아보며 사과를 하곤 해서 (실은 제쪽에서 부주의로 건드렸는데 오히려 피해자쪽에사 사과를 하는...--) 엄청 무안한 기억이...저도 그에 맞춰서 정성을 다한 사과를 연발하다보면 어느 새 등에서는 식은땀 줄줄...
14/09/21 16:58
제가 말한 부딪힌다는 표현은 살짝이라도 건드려서 상대방이 알아차릴 정도의 접촉을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제 표현과 읽는 분들이 상상하는 게 달라서 애매하긴 하네요. 아무튼 제가 느끼기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터치에 대해 모른척하거나 아무말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게 대체로 수도권쪽 경향일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런데 지방에서는 사소한 터치가 있어도 바로 큰소리로 사과하고 그런 문화가 있나요? 제가 강원도나 영호남 여행할 때는 똑같았던 것 같은데)
14/09/21 17:45
외국살다 한국와서 제가 직접 겪은 컬쳐쇼크입니다...
발 밟아놓고 아는 척도 안 하고-_- 게다가 발 밟히고 나서는 또 밟은 사람 무안하게 신경질 내고... 후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14/09/21 03:07
7. 한국의 간식
한국의 과자들은 대부분 맛있는 편이다. 그러나 간혹 굉장히 매운 제품들이 있다. 이런 경우 거의 포장이 빨간색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이 너무 적게 들어있어 불량 제품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정상이다. 한국의 고급스러운 질소 포장 요법은 제품을 부서지지 않게 하고, 개발자들의 의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자국민들에게 매우 사랑받고 있다. 다만 니네 나라에 '어 이건 우리나라 XX랑 비슷한데?'싶은 과자는 그냥 니네 나라에서 사먹길 바란다. 경기 중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대신하게 될 경우 '불고기 버거'를 주문해라. 우리에게 익숙한 맥도날드는 물론 롯데리아라는 이름의 버거 프렌차이즈 에서도 팔고있다. 고기를 싫어한다면 롯데리아의 새우버거도 좋다.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는 롯데리아의 앞선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치킨이다. 한국을 방문하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당신이 100미터를 걸어가는 동안 적어도 치킨을 판매하는 곳을 하나 이상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은 치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치킨 산업 역시 매우 발전한 상태다. 후라이드를 비롯한 모든 치킨이 맛있지만 한국에서 꼭 먹어야 할 것은 양념치킨이다. 조금 매우면서도 달콤한 그 맛은 너를 감동하게 할 것이며, 앞으로 평생 생각나게 될 맛이다. 고국에 돌아가서 스타가 되고싶은가? 그렇다면 서울에 있는 영등포 시장에 들려 치킨양념 파는 곳을 찾아가라. 이것만 구매해 간다면 당신의 친구들은 치킨을 먹을때마다 당신을, 그리고 당신의 치킨 양념을 꼭 초대하려 할 것이다. (이걸 한국어로는 '떡실신 한다' 라고 표현한다) ps. 위의 치킨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커피샵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당신은 굳이 익숙한 그 브랜드에서 커피를 마실 필요가 없다. 길거리에 간혹 보이는 자판기 중 제품 내용물이 보이지 않고 종이컵만 보이거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나온 사진이 붙은 자판기가 있다. 그것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행운. 한국 돈 300원 정도를 넣으면 정말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카페라떼와 비슷하지만 그 '자판기 커피'만의 특이한 배합비율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커피의 맛을 보여준다. 비록 당신이 아메리카노만 즐기는 사람이라 해도 꼭 한번은 마셔보길 바란다. 한번이면 된다. 치킨과 마찬가지로 귀국시 한국의 어떤 마트에서든 '커피믹스'라는 것을 사가면 당신의 친구들은 '떡실신' 할것이다.
14/09/21 08:23
흐흐흐 커피 믹스!!
제 미국 친구가 우리나라 호텔에서 룸에 비치된 커피믹스를 맛보고는 저에게 한시간 동안 너무 맛있다고 열변을 토했었죠 가끔 사서 보내주곤 했었는데 요새는 아마존으로 주문한다고 이젠 보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고마웠었던 기억이 나네요
14/09/21 09:14
저는 시골에서만 살아왔고 도시가도 도심가 쪽은 잘 안 가다보니.. 티비 보면서 저렇게 사람 많은데 안 부딪히나 싶었는데 부딪히긴 하는군요.
14/09/21 10:44
김밥천국 크크크크크
침은 진짜 작작 뱉었으면 합니다.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대학교에서든 일반 건물이든 담배피면서 침 뱉는건 한국인들이 99%에요.
14/09/21 12:38
외국인이 꼽는 최고의 음식점은...고급레스토랑. 이런 게 아니라 김밥천국입니다.
먹어본 적도 없는 음식을(게다가 비주얼도 그렇게 안 좋은) 20달러 30달러 주고 먹으려 도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반면, 김밥천국은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싸서 실패한다 생각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죠. 점원이 무례하다는 4번정도 빼고는 대부분 외국인들에게서 나오는 공통된 반응입니다.
14/09/21 14:05
점원이 무례하다기 보다는 영어가 익숙치 않아 낯설어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문화상 영어를 잘 못하고 더듬거리는걸 수치스럽게 생각하는지라 그걸 보여주기 싫어해서....
14/09/21 14:07
하긴 진짜 김밥천국이 싸고 종류많고 24시간 하고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수 있고
여행중인 초보 한국여행 외국인들에게는 이만한 곳도 없겠네요 어차피 입맛도 다른데 한국인이 생각하는 맛집이 꼭 맛있으라는 보장도 없고
14/09/21 22:51
어깨빵이야 사람이 진짜 복잡한곳아니면
부딪치고 지나가면 두명다 돌아보고 미안하다는 제스쳐는 하지 않나요? 그리고 김밥천국같은 곳만큼 싸게 다양한 음식을 먹을수 있는곳이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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