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가 KT Arrows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자료를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우선 지난 3, 4위전과 결승전의 결과를 알려드려야겠죠?
2014년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3, 4위전의 평점 집계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140806 수요일
SAMSUNG White vs SKT T1 S
모두 11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각 선수들의 별점에서 상위5% 하위5%(0개)의 값을 제외한 결과를 평균한 뒤에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평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왕조의 벽은 정글러를 이기지못하면 넘을 수 없음] (RENTON님의 한줄평)
충달평점결과 최고 수훈 선수는 DanDy(최인규)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맵장악, 버프컨트롤까지 너무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죠.
댄디의 장막이란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만든 말 같습니다.
그리고 댄디가 하는 렝가는 고양이가 아니더군요 크크크
삼화 꼭 롤드컵 진출해서 마타 은퇴 좀 안했으면 하네요
T1 S는 4강전까지 보여준 끈적한 모습마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미드와 서폿은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나머지 라인들이 힘이 딸리는 느낌입니다.
윈터때는 뭔가 각성이 필요할 것 같네요.
140816 토요일
SAMSUNG Blue vs KT Arrows
모두 21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각 선수들의 별점에서 상위5% 하위5%(1개)의 값을 제외한 결과를 평균한 뒤에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평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섬데이의 안정적이고 재치있는 텔포가 블라인드까지 끌고가다. 왜 안 MVP요?!] (나가놀자님의 한줄평)
충달평점결과 최고 수훈 선수는 Ssumday(김찬호)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KT Arrows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MVP는 카카오가 받았지만, 많은 분들이 썸데이의 활약을 언급해주셨는데요.
충달평점에선 썸데이가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미친고딩으로 주목받았지만 패기가 무리로 이어지면서 결국 인섹에게 탑자리를 내주기도 했었죠.
하지만 정말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올 스프링 시즌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니
끝내 우승의 영광을 손에 쥐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고생했다고 하니깐 카카오도 정말 고생 많았죠 ㅠ,ㅠ
작년 생각하면 ㅠ,ㅠ 두 선수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가 롤하면서 처음 팠던 챔프가 마오카이라 요즘 마오카이 메타가 정말 좋습니다. 크크
에이콘이 처음 들고나온 마오카이였지만 썸데이가 더 잘 다루는 것 같습니다.
뭐 문도도 비슷하게 극혐이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한동안은 탑에선 탱커가 주류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양팀 다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결승다운 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도 패배하긴 했지만 한타의 무시무시함은 있었구요.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좀 안 좋아 보이긴 했지만 롤드컵에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이번 롤드컵 꿀을 뽑으라 한다면 탑 마오카이, 탑 알리스타, 정글 자크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탑정글이 주포라 나머지는 잘 모르겠;;;;
2014_Summer_총정리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를 총정리 해봤습니다.
글씨가 안보이는 사진은 클릭하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2014 Summer 총정리]
포지션별 정리는 전체 평균과 16강 평균을 나눠서 계산했습니다.
아무래도 토너먼트 이후로는 진출한 사람과 못한 사람이 갈리다 보니 이렇게 했는데요.
평점방식은 토너먼트 보다는 리그전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 시즌 평균 보다는 16강 평균이 좀더 유의미해 보입니다.
탑
Ssumday(김찬호), Acorn(최천주), Looper(장형석) 등 4강권 라이너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썸데이 선수와 에이콘 선수는 16강 성적과 전체 성적이 정확히 반대인 점이 재밌습니다.
이 둘이 현재 최고의 탑 라이너라는 생각입니다.
이 외에 주목할만한 선수는 그라가스를 대세로 끌어올린 Rock(김희찬) 선수.(그러나 너프... 지못미 ㅠ,ㅠ)
스텔스 8강행의 공신 Trace(여창동) 선수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진에어가 탑농사를 잘 한 느낌이네요.
정글
정글 삼대장 Kakao(이병권), DanDy(최인규), Spirit(이다윤) 선수들의 위엄이 너무 엄청납니다.
다른 정글들과 비교해서 0.5점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카카오 선수는 4강 이후부터 캐리력을 인정받아 전체 시즌 평균이 높고
댄디 선수는 결승진출 좌절로 시즌 평균이 조금 떨어졌지만 16강과 토너먼트 모두 고득점을 했습니다.
스피릿 선수는 결승에서의 부진으로 시즌 평균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3.8의 높은 시즌 성적을 보여줍니다.
세명의 정글러에 대한 개인적 감상을 하자면
카카오=아오키지, 댄디=아카이누, 스피릿=키자루 같은 느낌입니다 ^^;;
미드
미드는 Dade(배어진), Faker(이상혁) 선수가 투탑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뒤를 바짝 쫓으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릴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둘을 이어 Easyhoon(이지훈) 선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KurO(이서행), Rookie(송의진), Fly(송용준) 선수가 기복이 있지만 날카로운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PawN(허원석) 선수는 팀성적에 비해서는 주목받지 못한 기분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선수는 Frozen(김태일)선수입니다.
IM #2팀에서 MVP를 가장 많이 받기도 했고(16강에서 2번이나 받았죠), 어깨도 넓구요 *-_-*
원딜
2014 Summer의 원딜 최고의 스타는 Ohq(오규민) 선수였습니다.
16강에서 정말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8강에 머물렀지요.
16강에서 워낙에 점수를 잘 벌어놔서 8강의 패배에도 1등을 차지했네요.
이 뒤를 이어서는 삼성의 두 원딜러 Imp(구승빈), Deft(김혁규) 선수가 시즌 평균과 16강 평균이 똑같은 점수를 보여주며 공동 2등이 되었습니다.
(임프가 데프트한테 안꿇렸습니다 크크)
이 세명이 이번 시즌의 원딜 삼대장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Cpt Jack(장형우)가 있습니다.
잭송장이라는 퇴물 취급하는 별명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 자신의 클래스를 확실히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8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캡틴잭도, 스텔스도 다음 시즌엔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폿
오뀨선수와 함께 16강에서 강력한 봇듀오를 선사한 Cain(장누리)선수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Cain(장누리), Mata(조세형), Wolf(이재완), Heart(이관형) 이 네 선수가 현재 서폿 탑티어라고 생각합니다.
이 뒤를 이은 Hachani(하승찬) 선수는 기복이 좀 있어보이는데 이번 결승을 통해 한단계 성장했길 바랍니다.
이 외에 주목해야할 선수로는 Chei(최선호)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16강에서 놀라운 이니시와 슈퍼세이브를 보여줬었죠.
전체적으로 최고위권 선수들 외에 주목할만한 선수들이 대부분 진에어 스텔스인데
정말 다음시즌이 기대되는 팀입니다.
팀 평균
팀 평균에선 역시 삼성 두팀이 시즌 평균과 16강 평균 모두 높은 점수를 보여주며 현 메타 최고의 팀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KT Arrows는 16강 평균은 낮은데 토너먼트를 거치고 우승으로 인해 시즌 평균이 급 상승했습니다.
마치 성장하는 팀이란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롤드컵 결정전때 일을 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스프링 시즌에도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말이죠)
나진 소드와, 진에어 스텔스가 8강 탈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팀 평균을 보여줍니다.
나진 소드는 봇듀오의 캐리가 컸고
스텔스는 트레이스와 봇듀오가 적절히 활약해줘서 높은 팀 평균을 이뤘습니다.
T1 S는 4위의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8강 탈락팀들 보다 점수가 안좋은데요.
16강 점수는 좋았으나 3,4위 전의 3:0패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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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충달평점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충달평점도 이것으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롤은 재평가의 장이라고 합니다. 이게 게임의 특성상 상대성이 극대화 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개인적으론 해설이나 기자분들 같은 전문가들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재평가가 잦다는 것은 기존의 평가가 정확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고
또한 선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개인적인 평가(흔히 말하는 포장)도 부족하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그런 재평가를 없애고, 가끔씩 어이가 없는 MVP 선정에 대한 불만도 해소해보고자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시작 때 의견반영에 있어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잘 끌고 온 것 같습니다.
처음엔 점수가 낮은 선수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 나올까 겁이났었고
그래서 최고점에만 한줄평을 달아달라고 부탁했었는데
하하 다들 참 말을 안들어줍.... ㅠ,ㅠ
그래도 피지알이라 그런지 모욕적인 언사를 쓰시는 분들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반대로 게임에 대해 평론하고자 하는 욕망이 그만큼 크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나중엔 아예 주의 문구도 빼버렸습니다. 모욕적인 발언은 안나오더라구요.
끝날때까지 선수들을 생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캬~ 피쟐 클래스에 취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꾸준히 참여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름을 다 언급하진 못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충달평점은 여기서 끝나지만
피지알이 이 평점기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피지알은 이스포츠 팬사이트로서 여론 창구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 여론에 보다 힘을 실어주는 일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운영진 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전 이제 가끔 영화 리뷰로 찾아뵐것 같네요.
아니면 가끔 유게나 ^^;;
그동안 참여해주시고 지켜봐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이스포츠 팬질 역사상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