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etelgeuse입니다.
하스스톤이 오픈한뒤부터 쭈욱 투기장만 돌고 있는 투기장 유저입니다.
인벤 둘러보던 중에 투기장 pick 기보가 요새 올라오는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나라면 이 셋 중에 어떻게 고를까 고민하고 글쓴이와 비교해보면서 읽으니 은근히 카드 보는 눈도 길러지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pick 기보를 기록하면서 게임하기 시작했는데,
첫 판은 1승3패로 아주 쫄딱 망했지만 두번 째에 정말 간만에 8승 찍어본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1픽
시린빛 예언자야 투기장에서 도저히 고를수가 없는 카드고..
드로우 걱정 안해도 되는 두직업이 있다면 사제와 흑마겠죠. 가젯잔 경매인을 버리고 정신지배기술자를 골랐습니다.
2픽
북녘골 성직자를 픽할 것도 생각하면 방패병은 일단 패스 초반이 너무 약해져요... 오아시스무쇠턱거북도 드루이드나 기사등의 공격버프를 걸수있는 직업이면 모를까, 가뜩이나 초반이 약한 사제라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이긴 하지만 정신나간폭격수가 하드캐리해주더라구요. 적에게만 폭탄을...크크
3픽
마음의 눈은 적 핸드의 카드를 내가 1코스트 더주고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생각훔치기면 몰라도 별로 끌리지 않는군요.
무쇠가죽 불곰도 도발하수인치고는 끌리지 않아요...하수인을 한번에 둘 소환할수 있는 카드들은 필드를 장악하거나 적의 광역기를 뽑아내기에 유리하기 떄문에 은빛 성기사단 기사를 픽했습니다.
4픽
카드픽의 법칙 : 좋은카드는 좋은카드 끼리, 나쁜카드는 나쁜카드끼리
으아..셋다 픽하고 싶지 않은 묶음이 나왔습니다. 암사덱 아니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정신분열이고...공격대장도 3비용에 비해 능력치가
너무 아쉬워요. 제가 공격대장 시절에 안좋은 추억들이 많아서 그런게 절대 아닙니다..ㅠㅠ 소거법을 적용하니 성난바람 하피가 남네요.
5픽
이번엔 셋다 픽하고 싶은 묶음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키 카드라고 생각하는 성직자와 고통이 함께 뙇! 일단 성직자를 픽했습니다.
6픽
사원 집행자도 조금 땡기긴한데..검은무쇠 드워프야 말로 4비용 최고의 op카드죠!
7픽
키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고통을 낼름 픽
8픽
멀록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하늘빛 비룡을 픽했습니다.
9픽
온세상에 멀록이 가득해...돌엄니멧돼지는 차마 못쓰겠고, 멀록 약탈꾼을 골랐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놈으로 재미많이봤어요. 1턴에 나오면 최소 2턴은 공격하고 저세상 가더라구요.
10픽
바다거인은 못쓸거 같았고 얼굴없는 배후자랑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고민하다가 어둠사제로 골랐습니다. 복사는 1:1상황으로 만들어주지만 정배는 -1:2의 상황을 만들어 주는게 엄청난 메리트죠.
10장 중간결산
1비용에서 6비용까지 너무 균등하게 골랐네요. 주문카드도 딸랑 한장. 그리고 허리가 되어줄수 있는 3~4비용 하수인이 한마리씩만..
주문카드를 좀더 보강하고 3~4비용하수인을 강화해야겠습니다.
신폭아 나와줘라 제발...
11픽
고통도 한장 더 챙겨놓고 싶긴한데...일단 든든한 4비용 하수인부터. 도발 하수인이 하나도 없어서 누누 대신 센진 방패대가를 골랐습니다.
12픽
6비용은 더이상 네이버...범용성 좋은 무너진 태양 성직자를 골랐습니다.
13픽
생각 훔치기로 무기를 가져오지 않는 이상 붉은 해적단 약탈자는 아무래도 효용성이 낮죠. 아키나이 사제만 있으면 광역 4데미지를 줄수 있다는 치유의 마법진도 그닥...스랄마 선견자를 가져왔습니다.
14픽
드디어 나왔다! 마인드 플레어! 사원집행자랑 보호막도 아쉽긴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죠. 생각 훔치기 골랐습니다.
15픽
투자개발회사 용병은 투기장계의 op죠. 5비용에 저 스텟은 진짜...5턴에 등장하면 적카드 2~3장은 쉽게 훅뻅니다.
16픽
으..또 셋 다 고르고 싶지 않은 묶음입니다. 이럴떄야 말로 잘 골라야된다고 배웠습니다! 도발 하수인중 최악인 은빛털 고릴라 우두머리는 일단 제끼고...부족한 주문카드를 메꿀 겸 성스러운 일격을 골랐습니다. 절대 제가 공대장 시절에 대한 나쁜 추억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에요...
17픽
투기장에서 절대 고르지 말아야할 카드가 하나 있다면 그건 단언컨데 위습입니다.. 도적이 연계기로 사용할 거 생각하는거 아니라면 정말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스랄마 선견자도 이미 있어서 대지 고리회 선견자로 가져왔습니다.
18픽
북녘골 성직자는 2~3장까진 괜찮은것 같습니다. 드로우 짱짱걸.
19픽
미련없이 생각 훔치기를 골랐습니다.
20픽
침묵이나 도발과 연계했을 때 고대의 감시자는 훌륭한데..여태껏 침묵도 도발걸어주는 하수인도 못골라서..
6비용 하수인은 더이상 고르기 싫었지만 태양길잡이를 골랐습니다.
20장 중간결산
주문카드들도 꽤 들어왔고..3비용 하수인과 1비용하수인도 많이 골랐습니다.
....근데 핵심키카드들인 정신 지배와 신성한 폭발이 보이지 않아요 ㅠㅠ
21픽
아..고대의 감시자를 고를껄 그랬습니다 ㅠㅠ 여기서 침묵이 뜨네요. 생각 훔치기도 세장은 너무 과한거 같고...천상의 정신 골랐습니다.
22픽
아..또 침묵이..정신분열은 고를리 없고, 1비용하수인도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침묵을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침묵 하수인이 여태 하나도 없었네요!
23픽
항상 이때 20초중반 픽이 힘든것 같습니다. 분명히 덱이 2%..아니 20%는 부족한데 그 부족함을 채워줄 카드들은 안나오고, 고르라고 나온 카드들은 뭘 넣기에도 애매해요..침묵 3연속이라니 침묵하게 만드네요..으..3비용 하수인도 너무 많다고 생각되서 북녘골 성직자를 골랐습니다. 이거슨 북녘골 성직자 세장..드로우 걱정은 안해도 될꺼 같아요.
24픽
주문파괴자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쨋든 침묵이 아쉬운 저는 바로 무쇠부리 올빼미를 골랐습니다. 갓빼미!
25픽
아...이건 볼것도 없죠. 0.5초만에 정신지배를 클릭.
26픽
정신 지배가 2연속으로 나오는군요.,.2장까진 괜찮다고 봅니다. 고비용카드도 그리 많은편도 아니라서 바로 정신 지배를 골랐습니다.
27픽
요번도 고민좀하다가..광포한 늑대 우두머리를 골랐습니다.
28픽
드로우카드는 더이상 필요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고통의 수행사제를 보니 새삼 북녘골 성직자의 사기성이 돋보이네요. 어둠의 권능: 고통을 골랐습니다. 어둠의 권능: 죽음 이랑 신성한 폭발은 결국 안보일꺼 같아요.
29픽
암흑칼날도 5비용치고는 스텟이 엄청 안좋죠...용암광전사도 스치면 죽는피라 공격한번 못해보고 죽을 가능성이 높고..그래서 결국 마음의 눈을 골랐습니다.
30픽
마지막에서 제일 많이 고민햇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드로우도 충분하고 미역쓰다간 제가 더 말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 임프 소환사를 골랐는데, 임프소환사로 재미 많이봐서 꽤 괜찮은 픽이였던거 같아요.
30픽 결산
0비용 - 침묵
1비용 - 성스러운 일격, 마음의 눈, 북녘골 성직자 x3
2비용 - 어둠의 권능: 고통 x2, 천상의 정신, 정신나간 폭격수, 무쇠부리 올빼미,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
3비용 - 생각 훔치기 x2, 대지고리회 선견자, 무너진 태양 성직자, 스랄마 선견자, 정신지배 기술자, 임프소환사
4비용 - 검은무쇠 드워프, 센진 방패대가
5비용 - 은빛 성기사단 기사, 투자개발회사 용병, 하늘빛 비룡
6비용 -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성난바람 하피, 태양 길잡이
7비용 이상 - 정신지배 x2
정신지배는 다행이 마지막에 나와주었지만 광역기의 부재가 눈에 띄는군요. 신성한 폭발이 없어요...
하지만 1 2 3 4비용 라인업이 상당히 강력하고 드로우 수단도 강력해서 꽤 할만한 덱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
1경기 vs 사냥꾼, 선공 : 승
2경기 vs 사제, 후공 : 패
3경기 vs 사제, 선공 : 승
4경기 vs 마법사, 후공 : 승
5경기 vs 사제, 후공 : 승
6경기 vs 사냥꾼, 선공 : 승
7경기 vs 성기사, 선공 : 승
8경기 vs 마법사, 후공 : 패
9경기 vs 도적, 후공 : 승
10경기 vs 사제, 후공 : 승
11경기 vs 도적, 선공 : 패
8승 3패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제가 투기장에서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11경기중 4경기가 사제 미러전.....강하다고 생각되는 흑마와 전사는 한판도 못만났네요 덜덜..
예상대로 광역기의 부재로 초반에 핸드가 말려서 필드가 적에게 장악되면 압살당하는 모양으로 2패 당하고
2번째 패배는 마법사가 격노 두마리로 4턴인가 5턴만에 아무것도 못하고 끝난 경기였습니다. 화작으로 자기 하수인 격노시키고 본체만 딜하는데 막을수가 없었어요...
예상외로 북녘골 성직자가 바로 올라간 판은 필드 장악이 힘들어지면서 초반에 힘들었고, 북녘골 성직자가 초반에 나오지 않은 판은
초반 저비용 하수인들로 강하게 압박해 필드를 장악하고 중반에 북녘골 성직자를 올려 핸드보충을 하면서 후반에 정신지배로 마무리 하는, 경기 내내 제가 주도권을 가지고 한 경기였습니다. 특히나 임프소환사가 힐받으면서 임프를 쭉쭉 뽑아내니 이건 엄청나더군요.
그리고 북녘골 성직자는 2장이면 충분하다..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생각보다 사제덱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카드들이 많이 없었던거 같았는데도
하수인 라인업이 잘되어있어서인지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9승은 언제 해볼 수 있을라나 ㅠㅠ
하스스톤의 투기장 컨텐츠는 덱 고르는 순간부터 참 재밌는거 같습니다. 크크
여러분 투기장 하세요! 두번 하세요!
반응 좋고 시간이 허락해준다면 다른 직업이나 망한 기보도 올려보겠습니다 흐
pgr에 장문의 글은 처음 써보네요..흐흐
글 올리는게 이렇게 시간 많이 걸리고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