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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15 11:00
1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둘다 너무 잘하지만, 송병구선수가 좀 더 머리를 써서 김택용선수의 빈틈을 공략해서 한판을 이겼다고 생각이 들었고, 2경기는 김택용 선수 첫판을 진 여운인지 아니면 자리때문인지, 좀 성급한 감이 있었다고 보여지고, 송병구 선수의 날카로운 감각이 빛을 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3경기는 김택용선수가 거의 자멸을 한 듯 보였습니다. 평소에 봐오던 김택용선수는 상대방을 정찰함으로써 정찰의 힘으로 상대방에 맞춰서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이었는데 초반 찌르기라니.....물론 거의 통할 수도 있었지만 물오른 송병구선수에겐 안통하더군요. - 김택용선수 이번 패배를 계기로 좀 더 평정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송병구선수는 이번엔 우승해야죠.
07/12/15 11:56
압도적으로 기선을 제압해버리며 승부의 추를 일치감치 갈랐던 것은 1경기 페르소나맵의 첫 교전인 듯 합니다.
그 경기를 보면,송병구 선수가 승부의 핵심을 짚어가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크스웜안으로 밀어넣은 질럿들은 빈틈없이 상대드라군과 싸우고,아래 리버가 상대 질럿을 상대하죠.이런 유닛간 상성을 이용해서 상대의 압도적인 드라군 수를 전부 제압합니다. 그때 비로소 상대의 투 로보틱스를 보고 난 뒤 대처도 경악스럽죠. 드라군만 뽑아,리버에 대비하고,시간을 벌기 위해 본진을 흔들었습니다. 물론,첫 전투의 잔영이 머리속에 남은 김택용선수로서는....마재윤선수가 그랬듯이...충격과 공포로 빠져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결정적 패인'은 1경기 페르소나 첫 교전에 지나치게 많았던 김택용선수의 드라군들이었습니다.질럿 리버였다면 교전은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겠죠.그런 의미에서 맵에 대한 이해가 송병구 선수가 좀 더 나았구요. 만일에,김택용 선수가 드라군을 많이 뽑은 것이 맵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아니라면,전술적 패배였고요.자신의 입구 다크스웜과 건물로 좁혀진 공간이 발목을 잡은 것이니 말이에요. 2,3경기는....뭐....마재윤이 3.3 혁명 당시 무너져 내릴때 그랬듯이 ....
07/12/15 12:28
태엽시계불태우자님// 전 7:3 정도 병구 우세로 보고 있습니다. 맵 순서가 저렇지만 않았으면 8:2 정도로 봤을 테고요.
ShooTinG님, happyend님// 김택용은 1경기 지고 거의 제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았습니다. happyend님 말씀대로 2, 3 경기는 완전 무너져 내렸죠. 1경기 지면서 안되겠다 싶으니까 나머지 두 판은 다 찌르고 흔들면서 우세를 점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찌르기는 완벽하게 차단 당하고, 오히려 상대 역공에 정신 못차리고 흔들렸으니.. 어쨌거나 결론은 송병구 진짜 잘한다, 겠죠. 김택용은 평소보다 좀 못했고요.
07/12/15 13:28
1경기에서 셔틀 리버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첫 진출에 뚫렸을 가능성이 클겁니다. 리버가 첨부터 4기 였다면 애초에 그정도의 드라군 피해를 보지 않았을테구요. 리버 2기가 교전 중에 나왔기에 첫 진출을 겨우 막아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따라서 셔틀 리버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리버 2기가 나왔을 때는 다른 병력이 거의 없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뚫렸거나 더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셔틀 리버는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던 듯 합니다. 그만큼 송병구 선수의 찌르기 타이밍이 좋았던 것이기도 하구요. 아마 한 10초 정도만 늦게 찔렀다면 리버 3기가 나와 있었을 김택용 선수가 쉽게 막고 셔틀 리버를 견제용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었을테구요.
07/12/15 13:35
happyend님// 김택용 선수가 2 로보틱스를 이용해 다수의 리버 체제를 갖출 예정이었기 때문에 드라군 위주의 병력을 뽑지 않았나 합니다. 드라군 리버 조합의 강력함은 송병구 선수가 2번째 교전에서 보여주었죠. 4 리버가 나와 있었다면, 송병구 선수의 질럿이 금방 녹아 버렸을테니까요.
07/12/15 14:46
저역시 1경기 셔틀리버가 회군하지 않았다면 입구가 뚫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이후 경기 양상에서 김택용선수가 너무 휘둘렸기에 차라리 입구를 내주고 만신창이가 되어서 막아냈더라도 송병구선수의 본진을 털어버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은 해봅니다. (물론 어제 병구선수의 상태(?)로 보아 그런 가정도 힘들기는 합니다만.) 1경기 첫교전에서 김택용선수의 여러가지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가장 큰 실수는 리버를 살려보낸것이었습니다. 질럿만 소비하고 원하는 것을 얻은 송병구선수가 리버 게릴라를 보낼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제공한것이었죠. ...그 이후 교전에선 컨트롤에서 너무 밀렸죠. 어쨌든 리버가 4기가 살아있었는데 말이지요. 1경기 패배후 2경기의 무기력함...3경기는 넋이 나가보였습니다. 먼산-
07/12/15 23:19
중앙 교전에서 김택용선수가 리버로 다크스웜을 왜 이용하지 않았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정말 김택용선수모습과 3.3절의 마재윤 선수 모습이 겹치더군요.... 그 무기력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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