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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14 23:33
참 좋은글 이네요 ^^ 저랑 같은생각입니다? 라고하기엔 너무 묻어가는군요 ㅠ 저도 T1의 부진이 한순간에 극복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오버 트리플크라운 이후 시간만큼이 흘러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하지만 그걸 앞당길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그건 T1내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겟지요
07/12/14 23:34
포스트 임요환이 될 수도 있는 큰 그릇 최연성
프로토스의 미래 일 수 있었던 박용욱 스타일리스트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었던 김성제 마재윤 이전에 운영의 마술사였던 박태민 저그 1대 본좌일지도 모르는 박성준 아...왠지 찡하네요...
07/12/14 23:56
선택적 참가 어쩌구할 때 부터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무너진 것 같습니다.
팀에서 한쪽은 나가지 말라고까지 강제하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인 의욕이 생길리가 없죠. 이미 선수들 연봉은 최고 수준이라 배는 부르겠다. 팀에서 그런 방침을 내세우니 적당히 하자 모드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이 바닥이 적당 모드로 버티면 밑천이 다른쪽보다 빨리 드러납니다.
07/12/14 23:59
삼성처럼 확실하고 분명한 연봉시스템의 도입은 정말 필수적인거 같네요. 인간의 이기성을 자극해서 성적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겠죠. 잘 다독이고 열심히하자고 말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의구심이 피어오른다면 제데로 될수가 없습니다. T1이 다시 무적포스를 내뿜기를 바랍니다..... 요환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매번 진다고 비난받았지만 지금의 상태를 보면 요환선수가 얼마나 큰 기둥인지 알겠더라구요....
07/12/15 00:32
음 제생각으론 티원에는 임요환선수처럼 팀을 이끌수잇는 분위기메이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괜히 임요환선수 공군입대하고나서 티원성적이 떨어진게 아니죠;
07/12/15 00:43
실제 티원의 실상이 어떤지는 뭐 선수들이랑 팀 쪽이 더 잘 알겠지요;;;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분석글 자체는 정말 잘 쓰셨네요... 티원에 큰 관심이 없는 제가 봐도 공감이 팍팍 됩니다. 이런 팬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 -_- 부진하다는 것도 참...
07/12/15 01:14
1차적으로 원인은 선수들의 기량이 좋지 못합니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다보니 잘하는 선수들과 붙으면 자주 패배하는건 당연합니다. 에이스결정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팀내에서 현재 제일로 잘나가는 간판급들이 총출동하는데 T1 선수들은 여기에 써먹을만큼 잘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최연성? 게임의 흥미를 잃었습니다. 전상욱? 오래전부터 에결 울렁증 있었습니다. 고인규? 양민 킬러...그 이상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양박 저그? 케텝의 두 저그가 차라리 낫습니다. 박용욱? 건강도 온전치 못합니다. 김성제? 숙소에서 쫓겨났습니다. 도재욱, 박대경, 오충훈같은 신인 선수들은 인제 피는 꽃들이지 이미 핀꽃들이 아닙니다. 이 선수들에 어깨에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난 전통의 명문 T1" 이라는 짐을 다 떠맡길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2차적으로는 주훈 감독에게 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 자체가 부족한건 선수 개인 역량 탓이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 승부근성이 모자란건 모두 감독 탓입니다. T1에는 팀 스피릿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수가 대놓고 흥미를 잃었다는 의사표현이 가능한게 T1이고 팀내 규정 무시하고 독단으로 나가 콘서트를 보러 갈수있는팀이 T1입니다. 팀내 기강과 규율이 얼마나 해이해져있기에 저런것이 다 가능한겁니까? 저것은 감독이 선수단 장악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기 싫다는 선수는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게 냅두고 규율을 어기는 선수는 과감히 팀전력에서 배제하십시오. 김양중 감독만큼 혹독하게 원칙을 적용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팀의 위상과 기강을 바로 잡을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달라는겁니다. 몇년동안 한솥밥 먹던 식구들이라, 밥굶던 시절때부터 함께 어려움을 나누던 사이라서 그렇게 대하기 어렵습니까? 그렇다면 프로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모자란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군요. 밑바닥 시절 고생 안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원인은 프런트에게도 있습니다. 연패만 해도 설레발치고 포스트시즌 한번 못올라가면 무슨 팀 말아먹은거마냥 선수들 권한 통제하고 억압하니까 이렇게 된겁니다. 게다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상한 방침 내세워서 그나마도 잘하던 선수의 기를 꺾어버린것도 한몫했구요. 이런 상황에서 리빌딩을 할수 있겠습니까? 신인을 키울수 있겠습니까? 팀내 프런트 입맛에 맞추려고 항상 이기기 위해 선수들은 줄기차게 더블커맨드만 구사해서 이기는 지름길만 찾으려고 합니다. 정작 팀의 미래에 대해서 신경쓸 여지는 부족했습니다. 그 부작용이 오늘날의 참담한 결과로 보여주고 있는거죠.
07/12/15 01:24
선 추게로! 후 댓글입니다...
예전 SK 계열사에서 일하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SK 그룹의 운영 방침 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인센티브도 팀 위주고, 누구 한명이 튀어나온다고 해서 한 사람에게 모든걸 몰아주기보다는, 팀웍을 많이 강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연봉 자체로만 따지면 업계 최고지만, 사람이란 누구나 이기적인데다가, 시야도 생각보다 넓은게 아니어서, 자신이 관련된 일이라면, 자기 주변만 바라보게 됩니다. 근데, 쟤는 대충 놀고, 나는 빡세게 일했는데 똑같은 인센티브를 받네? 물론, 사회생활을 오래 하고, 산전수전 다 겪어본 30대 후반 ~ 40대쯤의 직장인들.. 대략 '과장급'에게는... SK 방식의 운영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됩니다. 자기 혼자 잘났다고 일이 되는게 아니라는걸 이미 충분히 겪어봤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걸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 프로게이머가 있으니... 바로 '임요환'선수죠. 하지만, 여타의 프로게이머들은 아직 어립니다. 대부분 10대 후반 ~ 20대 초중반이고... 20대 중반만 되도 올드게이머 소리를 듣습니다. 당연히 시야가 좁죠. 게다가, 영업이나 판촉 같이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온 것도 아니고, 매일 게임만 하는 직업인데요... 아마도... SK T1의 프론트들도 저 정도는 충분히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그럼요. 저보다 훨씬 엘리트들인데... 하지만, 기업 문화라는게 그리 쉽게 바꿀 수 있는것또한 아니죠. 그러니 강압과 제제라는 방법 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겁니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을 따라라." 하지만, 10대, 20대의 매력은 '반항'입니다.... 먹혀들리가 없죠.
07/12/15 04:51
그러나 이상적이라고 여겨지던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배처럼 오류 투성이인 듯 했던 자본주의가 살아남은 역사가 증명..<--이런 비유는 별로 맞지않는 듯 하네요.. 이상적인 공산주의를 실현한 예 자체가 없지않습니까..독재자가 생긴 공산주의만있었지..제대로 된 공산..사회주의라면 한덩이의 금보다 더 많은 가치를 느꼈을테니까요..
07/12/15 12:46
일단 글에 적극 동의합니다.
은혜남편님// 음...대학시절 가끔 하던 토론 여기서도 했다가는 댓글 산으로 바다로 갈텐데... 간단하게 말해서 이상적인 공산주의가 실현될 수 없었던 것 조차도 그 자체의 결함이니 가정은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07/12/15 16:48
티원의 침체원인은 KTF의 침체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네요.
KTF 강민 홍진호 조용호 한때는 이윤열까지도 있었던 팀인데 그만한 포스를 내뿜지도 못하고 점차 쇠락해졌죠. 전 트레이드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색깔을 바꿔야 합니다.
07/12/15 23:53
프런트와 감독의 권한규정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리그우선주의는 프런트에서 먼저 내세운 거 아닌가요?
감독보다 더한 권한을 행사하는 - 외부인인 제가 느끼기엔 - 프런트의 존재가 작금의 부진에 일말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후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이 아닌 전두지휘를 하는 프런트는 올바른 모습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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