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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6 13:34:17
Name legend
Subject [스타계를 이을 초신성들]- 1.컨트롤 아티스트, 초음속의 기사 한동욱
포스트 임요환, 컨트롤 아티스트, 초음속의 테란, 슈퍼소닉, 스피드스타.
이 모든것을 한 문장으로 축약하면 이럴듯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가장 화려한 테란.
신희승선수가 얻은 포스트 임요환은 '전략'의 임요환입니다. 그리고 한동욱선수가 얻
은 포스트 임요환의 의미는 '컨트롤'의 임요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컨트롤 부분만
뛰어났다면 아마 한동욱선수는 그 이상의 명성과 커리어를 얻지 못했을꺼라고 생각
됩니다.
그가 갖춘 진정한 힘, 그것은 바로 임요환 이상의 속도와 화려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속도와 컨트롤의 화려함은 몇일 전, 이윤열선수와의 경기에서 활짝
만개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컨트롤과 화려함에 있어서 그 누구와 비교해도
능가하면 능가했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천재에게 한동욱선수는 3,4 경기에서 그야
말로 현재 스타계 넘버원이라고 할만한 컨트롤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아쉽게 패하
기는 하였으나 저 두 경기만으로 한동욱선수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았고
새로운 별명까지 얻게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이제 한동욱선수는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세계최고의 대저그전과 대
테란전, 보는 사람의 정신마저 빼놓는 미칠듯한 속도, 그리고 타 선수와는 확연히 비
교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컨트롤. 이제 남은것은 극악으로 안 좋은 대토스전을 최소한
A급테란이라 불릴만한 승률로 올리는 일뿐일것입니다. 만약 이 선수가 토스전마저
자신의 스타일로 멋지게 잘했다면 아마 우리는 현재 이 시대를 쉽게 마재윤의 독재시대
라 부르지 못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시대의 흐름은 어느덧 1세대 및 사대천왕으로 대변되는 올드들의 자리에 새로운 패기
넘치는 신예들의 이름을 새겨넣기 시작합니다. 그 중 테란의 초신성 중 가장 첫번째에
이름 새겨질 자의 이름은 아마 한동욱선수가 될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s.앞으로 스타크래프트계를 이끌 세 종족의 초신성들 시리즈.
-테란-
(1)컨트롤 아티스트, 초음속의 기사 한동욱.(完)
(2)아이언월(Iron wall), 철벽의 수문장 전상욱.
(3)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혼의 전사, 버서커 변형태.
(4)일격필살, 한번에 적을 꿰뚫는 최강의 거창(巨槍), 저격수 진영수.
(5)올 하이 텐션, 최강의 하드웨어를 지닌 소년, 슈퍼루키 이재호.
(6)무한의 확장, 무한의 땅, 모든 땅의 지배자, 칸 원종서.
(7)제국의 새로운 전략가, 대군사(大軍師) 신희승.
(8)철저한 실리주의의 엘리트, 황제친위대의 수좌, 로열가드 고인규.
(9)혜성같이 등장한 앙팡테리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천재소년 염보성.
(10)천천히 공적을 쌓아가는 실력파 장군 이성은.

-저그-
(1)본좌, 프로토스의 재앙, 현 스타계 최강의 독재자, 마에스트로 마재윤.
(2)모든것을 흘려버리는 유(流)의 극치, 대인배 김준영.
(3)저그의 왕자, 다음 시대의 왕이 될 사나이, 프린스(Prince) 이제동.
(4)죽음 앞에서도 올인을 외칠 승부사, 히드라 마스터, 겜블러 심소명.
(5)지칠 줄 모르는 전투의 화신, 저그최고의 공격수, 워치프(War Chief) 박명수.
(6)밸런스의 황태자, 호쾌하고 낙천적인 저그의 음유시인, 바드(bard) 박성준.

-프로토스-
(1)로열로드, 가을의 전설, 프로토스의 모든 이야기를 잇는 후계자, 사신 오영종.
(2)수직으로 고속성장하는 완성형 정석 프로토스 김택용.
(3)전종족 신성 중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프로토스의 맹장, 뇌제 윤용태.
(4)대기만성, 드디어 만개한 현 대테란전 최강의 사나이 박영민.
(5)과연 태양이 될 별인가, 아니면 잠시 빛나는 혜성인가. 허영무.



ps2.이거 참;;시리즈로 할 생각은 없었는데 ㅠㅠ 어떻게 한동욱선수 응원글을 쓰다가
문득 떠올라서 그냥 시리즈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한동욱선수 글은 솔직히 좀 맘에 안드네요. 이미지메이킹 부분에서
제목과 별로 연관이 안되서 나중에 다시 고쳐볼 생각입니다.
암튼 21편까지 과연 쓸수 있을런진 모르겠지만 많이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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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기억
07/02/16 13:40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떠돌고있던 적절한 비유들이 적절하게 정리되니 글의 감칠맛을 더하네요. 잘봤습니다~
박지완
07/02/16 13:44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의 경기는 정말 항상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한동욱선수.. 현재 어떤길을 걷든.. 자신이 가진 그 멋진 스타일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07/02/16 13:48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재밌는 글이네요~ 임요환 필이 느껴지는 한동욱! 너무 좋습니다.
그의 저그전 마린 컨트롤은 정말루..~!
07/02/16 13:5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스파키즈 선수들의 특징은 '공격성'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동욱, 차재욱, 박명수, 박찬수 선수... 전부 공격적인 선수들이고 그 영향은 변성철 코치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변성철 코치야 다들 알다시피 찢어지게 가난한 저그였죠;;; 아마 홍진호 선수보다도 더 가난한 운영을 즐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플토는 초반 유닛들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가 우직한 맷집의 종족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마구 밀여붙여서는 여간해서 뚫리지가 않죠. 강력한 공격력의 한방을 준비해야만 하는데 한동욱 선수의 그 특유의 호전성(?)이 플토전 성적을 낮추는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투신 박성준 선수나 변형태 선수가 플토전 성적이 좋은 이유가 설명이 안되네요... 아.. 죄송합니다;;;
겨울나기
07/02/16 14:15
수정 아이콘
전태규/주진철/신정민 선수는 역시나 돌연변이였던 걸까요...(도망간다)
07/02/16 14:17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 화이팅입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우승했을 때 대전운 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뒤늦게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을 받는군요. 빠르고 화려한 경기진행을 선호하는 저의 기대에 딱 알맞는 게이머인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에 결코 뒤지지 않고 기동성에 있어서도 마치 저그를 보는 것 같은 한동욱 선수의 신들린 컨트롤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머신테란 윤얄
07/02/16 14:40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 저그니깐??
07/02/16 14:44
수정 아이콘
머신테란 윤얄님~ 님//legend님의 의도는 삼성의 박성준선수 아닐까요...
쌔끈한피카츄
07/02/16 15:12
수정 아이콘
밸런스의 황태자면 삼성준 선수가 맞죠 맵퍼들의 희망
설탕가루인형
07/02/16 15:39
수정 아이콘
좋은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중간에 지치시지 말고 꼭 마무리지어
주세요!
낭만토스
07/02/16 16:29
수정 아이콘
어라, 그럼 투신 박성준선수는 없는건가요?
최강견신 성제
07/02/16 16:34
수정 아이콘
삼성준선수가 맞는거같네요....
겨울나기//
안상원선수,차재욱선수도 있죠...
근데 원래는 저런 스타일이 스파키즈,구KOR의 스타일이였는데
한동욱,원종서,박명수 선수가 뜨면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한거 같아요
07/02/16 16:43
수정 아이콘
흠 ;; 어제 사이버포뮬러 신 까지 다 봤습니다. 거기서 나오는군요 유니온 세이버의 초음속의 기사 나이트 슈마하 , 아스카의 오빠 오사무죠. 문득 생각이 나네요. 엄청난 테크닉을 스피드로 이어가는 실력파로 나왔는데 한동욱선수도 화려한 컨트롤에 스피드 까지 갖춘 먼가 매치가 되네요.
07/02/16 16:53
수정 아이콘
넵, 바로 바로 그 슈마하에서 따왔습니다. 실제 카레이싱의 슈마하도 그
렇구요.
다른분들은 슈퍼소닉이나, 스피드스타 등등이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초음속테란, 초음속의 기사가 멋지고 좋더라구요.
한동욱선수를 보면 연상되는게 일반 중세시대의 기사가 아닌 기사로맨스
의 나오는 그런 날렵하고 화려한 멋진 기사가 떠올라서 엄청나게 빠른
쾌검의 꽃미남기사를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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