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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6 07:08
엄해설도 이제 스타판에서 자신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걸
잘 알겠죠. 근데 뒷담화에서 별명관련 담화(?)한것 가지고 방송사간 신경전으로 보는건 너무 확대해석하는건 아닌지.. 걍 별명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것일 뿐 일반 대중과는 동떨어진 자신만의 별명을 만들어 방송에서 계속 우기기 사용했다면 문제거리가 될수 있겠지만 말이죠.
07/02/16 07:28
"거장" 하니까.. 박명수가 생각나네요.. 쿨럭..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보면.. 한계를 매번마다 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프링글스 4강 vs 전상욱전의 말도 안되는 게임도 그렇고.. 대심소명선수전에 원햇 vs 투햇으로 갈렸던 3경기때도 그랬고.. 대 이윤열선수의 슈퍼파이트때 그랬었고.. 정말 비젼을 키고 해도 이정도로 못할텐데.. 대단합니다 마재윤선수
07/02/16 07:48
신경전 아닙니다^^ 위기의식도 아니고요.
단지 '마에스트로' 의 의미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실 뿐입니다. 뒷담화에서 "마에스트로는 (클래식 지휘자처럼) 매너좋고 신사적이라는 의미 아니냐, 마제윤이 매너는 좋다 하더라도 그건 별명으로 적합지 않다" 이런 맥락으로 말하셨죠.
07/02/16 08:40
마재윤 선수의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은 그냥 개인화면으로 한경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전맵에 퍼져 있던 유닛들이 어택땅 명령 한번에 모두 한 지점에 집결하고 결국 전투가 벌어지는 시점에서는 3방향 협공이 됩니다. 세군데를 동시에 컨트롤 한게 아닙니다. 차례대로 컨트롤 했는데 결국 결론적으로 동시 컨트롤이 된 셈입니다. 부대지정도 엉망입니다. 정말 대충대충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옵화면으로 보면 이게 전율입니다. 이런 대규모 매크로가 마재윤이 마에스트로인 첫 이유입니다. 어제 5경기는 그 전까지의 모든 액션과 교전들이 마지막 저럴디파의 일격을 성공시키기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마지막 단 한순간을 위해서 모든 밑그림을 그렸고 점 하나를 찍는 순간 그 경기는 한마리 용이 되어 비상했습니다. 이게 마재윤이 마에스트로인 이유입니다. 원종서와의 경기에서 마재윤은 만약 그 경기를 졌더라면 강민-김택용의 대진으로 결승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보험을 두고나서 마재윤은 1.3경기를 9드론과 5드론을 달렸고 그 이후 테란들의 롱기의 사기빌드인 '서플배럭으로 막고 1마린 멀티' 전략이 사라졌습니다. 자신의 경기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의 경기양상을 쥐고 흔듭니다. 그게 마재윤이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07/02/16 09:01
제 생각에는 엄재경 해설께서는
마에스트로라는 말이.. 지휘의 거장에게 주는 칭호인지를 모르시는 듯... 뒷담화에서도... 무슨 남성복 상표 쯤으로 해석하는 모습이... 뜻을 제대로 알게 되시면... 더이상 우기지 않을거 같습니다.. 누가 엄해설한테 마에스트로가 무슨 뜻인지 말씀드려주기를..;;
07/02/16 09:09
"유령저그" 도 마재윤선수의 하나의 특징이 맞습니다만.
그부분은 마재윤이라는 지휘자가 정보원을 여기저기에 심어두고, 그 정보원들이 보내오는 정보를 토대로 지휘명령을 내리는것으로 저는 더 이해가 되네요. 이 맵핵, 유령이라는것도 결국에 "마에스트로"라는 큰 범주에 포함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07/02/16 09:15
프로브무빙샷님//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평소 박학다식한 모습이나 학력 , 피지알등 게임커뮤니티의 눈팅등을 고려해봤을때 그정도 표현을 모르시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개개인의 취향이지요. 저역시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대중적이지 않다고 할까요. "우기다" "누가 알려주기를" 이런 표현은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07/02/16 09:33
진짜로 '마에스트로'란 표현을 몰라서 그러셨을까요?-_-;;;; 그냥 별명이 너무 점잖은 거 아니냐, 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마틀러'라는 세간의 별명처럼 뭔가 더 강하고, 이를 테면 좀더 극렬한 이미지, 뭐 그런 걸 말씀하시는 듯한데요. 저도 솔직히 '마에스트로'는 이제 너무 점잖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극강의 모습으로 가고 있는 데다가 '재앙'이니 하는 말 자꾸 들으니 아무래도 '독재자'의 모습이 더 비춰질 수밖에요. 게임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GO 시절부터 느낀 거지만 CJ팀은 "난 나 할 거 할 테니까 넌 너 할 거 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마재윤 선수가 그 정점에 달한 듯하거든요.(아니, 이젠 그 차원이 넘어선 듯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말씀하신 듯하고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뭐 어차피 별칭에 대해서 느끼는 바는 사람들마다 다 다르고, 그냥 부르다 보면 굳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만, 이런 생각 하는 사람 있으면 저런 생각 하는 사람도 있는 거고...(어차피 뒷담화라는 게 그냥 사적인 이야기 나누는 장소라서 생각해서요. 한 번도 그게 공식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뭐 듣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 선에서 끝내는 편이라...-_-) 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쩌다 보니 길게 왔는데, 방송사 간에 신경전이라고 보기엔 어렵고, 그냥 엄재경 해설의 개인적인 생각 혹은 발언쯤으로 듣고 넘어가면 될 문제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는 어차피 개인적 판단이고요.)
07/02/16 09:41
바람소리님, Artemis님// 엄재경해설위원님이 그당시 표현하기를, 마에스트로는 수달과 비슷한 느낌으로 마재윤이 옷을 잘입어서 나온 별명아니냐며 반론을 제기하셨더랬죠. 이부분만 보면, 그 추측이 아주 틀린것이라고는 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재경해설위원이 방송에서 몇차례에 걸쳐 언급하고 있는 마재윤선수의 별명에 관한 코멘트가 조금은 신경전처럼 비추어진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현재 팬들이 원하는 별명이 무엇인가. 이점도 무척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이미 CJ를 비롯, 조선일보등을 위시한 각종 언론에서도 '마에스트로' 마재윤으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공식적인 별명이 된것이라고 생각하구요. 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이길래, 온게임넷에서만 엄재경위원의 언급이후, 마에스트로라는 표현을 전혀 쓰지 않고 있죠. 이부분이 민감한 사안이라고 보여지는 겁니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수 있겠으나, "대세"라는것도 엄연히 존재하는게 사실입니다. 지금의 대세는 마에스트로와 부수적으로 마본좌가 있겠네요.
07/02/16 09:44
Artemis// 어떤 저그도. 심지어 홍진호 박성준 선수도
"난 나 할 거 할 테니까 넌 너 할 거 해!"라는 플레이는 하지 못합니다. 그건 테란만의 특권이고 전상욱, 서지훈 선수만의 특징일 뿐입니다.
07/02/16 10:12
S&S FELIX 님//
하지만 라이드오브발키리에서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어... 안들어 오니? 반띵하지고? 그래 그럼 반띵해라! 반띵해먹고 이겨줄게~' 이런 느낌이었죠. 그리고 부유한 하이브 체제는(대부분 3햇을 근간으로하는) 테란만의 특권이었던 '넌 너대로, 난 나대로'를 저그도 가능하게 합니다. 그 중심에는 디파일러와 나이더스터널이 있지요.
07/02/16 10:22
이전 개념맵에서의 3햇을 하던 당시의 재윤선수는 정말 넌 너대로 난 나대로의 포스였다고 봅니다 진정 물 흐르는듯한 플레이 어느새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너무 진부한 표현이었네요^^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고 개념맵(힘싸움맵인가요?^^)이 돌아오면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07/02/16 10:23
뭐 저도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은 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 주장도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한 개인의 능력으로 남의 굳어진 별명을 바꿀수도 없는건데요 뭐..
07/02/16 11:31
커뮤니티에서 닉넥=엄재경 해설 이런 말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엄해설도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생겼나보죠...알고 보면 엄해설이 붙여준 대표적인 별명은 강민 선수의 몽상가 뿐인데 말이죠..
마재윤 선수도 마에스트로란 별명 마음에 든다고 했고 팬들도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엄해설님 고집을 좀 굽히실 필요도 있는 거 아닌가요..
07/02/16 11:34
마에스트로가 딱이죠~ 뭐 벌써 하루이틀 불린 별명도 아니고 이미 굳어진 지가 꽤 오래된 걸로 아는데요.
유령저그? 헛웃음만 나옵니다 -_-; 결정적으로 유령저그가 안 되는 이유가 모냐. 투신, 사신은 '神' 급인데 천하의 마재윤이 한낱 부유하는 '유령'이란 말인가요. 개인적으로 엄재경 해설의 작명 센스에 상당히 실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과도 꼭 들어맞는 별명이고 첫 글자가 같은 '마'라는 점도 더욱 마재윤 선수와 매치가 잘 되는 듯 싶어요.
07/02/16 12:36
한낱 "뒷담화" 프로그램에서 겨우 한해설자가 "미는" 닉네임 치고 너무 과하게들 반응하시는 거 같습니다.
엄재경 해설이 그렇게 영향력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엄재경 해설을 그렇게들 까고 싶으신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엠겜에서 만들어준 별명이기 때문에 엄해설과 온겜측이 거부하고, 새로운 닉네임을 민다는 식의 추측성 말씀과, 방송국 떡밥은 이제 그만 던지셨으면 좋겠습니다.
07/02/16 13:39
개인적으로는 '마신'도 괜찮던데요? 마에스트로야 뭐 누구나 다 아는 별명인데... 사실 그만큼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는 선수가 신급 닉네임은 붙어야 하지 않을까...ㅎ 지금까지의 본좌들은 워낙 강력한 닉네임이 꼭들어 맞아서 굳이 신의 닉네임이 필요없었지만, 마재윤선수는... 하나쯤 있어도 나쁘지 않을듯 하네요^^;;
07/02/16 13:41
엄재경해설은 현 스타판에서 그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 맞습니다. 뒷담화 프로가 그만의 영향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준 것도 한 몫합니다.
엄옹이 특유의 대중을 이끄는 언변과 형용사들로 받쳐줬더라면 마에스트로 마재윤은 이미 별명의 마침표를 찍었으리라고 봅니다. 엄옹을 이해해보자면 단지, 그의 지식의 폭이 환타지와 무협지, 바둑등에 그 깊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의 세계 마에스트로의 의미를 크게 생각지 않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07/02/16 14:30
유령저그가 그 뜻을 파고 들어가보면 좋은뜻은 맞는데 유령저그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마재윤선수를 표현하기엔 부족한듯 보입니다. 마에스트로가 마재윤 선수를 수식하는데는 딱이라고 생각되는군요.
07/02/16 14:37
무엇보다 엄옹께서는 '마신' 과 '유령저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써포트 하셔야 합니다. 왔다갔다 하니 원~
추가 : 본문에 '의뭉스럽다' 라는 표현은 맞게 쓰인 것 같지 않습니다.
07/02/16 14:45
글 멋지네요. 저도 동감합니다.
유령저그라는 별명은... 마재윤 선수 플레이의 가장 큰 특징인 스케일 큰 운영과 오버마인드적인 면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마신은 뭔가 머신의 아류작같기도 하구요-_-;; 또 선수들의 모든 별명이 '~신',' ~전사' 류일 필요는 없죠. 좀 식상한 감도 있습니다. 마에스트로는 지휘자 또는 한 분야의 거장(마스터)의 의미로 쓰이는데 마재윤 선수 플레이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하는 멋진 별명입니다. 그리고 마재윤 선수가 양대리그 제패를 하고 그 정도의 위치에까지 오르게된다면 또다른 의미인 마스터라는 뜻에도 충분히 부합될것이라 봅니다.
07/02/16 14:47
엄옹.. 음악에 대해 잘모르시는듯.
협연에서 가장중요한건 지휘자이고 실로 연주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지휘자의 카리스마란 실제로 오케스트라 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고집센 연주자라도 지휘자말이 곧 법이죠. 아무튼 정말로, 멋진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유닛을 지휘하듯.. 빠를땐 확 밀어붙이고 느릴땐 느리게 지휘하는.. 그리고 거장이란 뜻으로 해석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또 그의 극강포스를 강조하고싶을땐 마본좌란 대중적인? 별명이 있지않습니까?^^; 엄옹 마에스트로의 겉 뜻은 알더라도 그 지휘자란 본뜻은 잘 몰르는게 맞아요. (엄옹은 아마도 애국가나올떄 대충 지휘하는 학교음악선생님을 떠올리고 계신듯;) 저별명의 가치를 안다면 유령저그에 비할께 못돼죠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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