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22 01:35:05
Name 핸드레이크
Subject 절망의 어둠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다
한국..아시아의 변두리..

그곳의 서울에서 저란놈은 태어났습니다

아버님은 공무원이시고 어머님은 가정주부로는 최상이라고 불릴분입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저란놈은 왜 이모양 이꼴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나이 22살입니다..84년생이고..

대학이요?예 전 삼수했습니다..재수까지 해서도 저를받아줄 대학은 없더군요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성적도 씨익 웃으며 잘봤네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노력한만큼 나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늘 제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이 발표했습니다..불합격이더군요

예비번호도 못받았습니다..나머지 학교요?거기는 장학금받고 들어갈 정도입니다

근데 제가 정말로 가고 싶은곳은 떨어졌군요

노력이 부족했나?아니면 이번 시험이 쉬었나?난이것밖에 안되는놈인가?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의 교육체계와 교육부 사람들도 욕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분들은 딴데 붙었으니까 됐지 호강에 겨운 소리 하네 그러실분들도 계시겠죠



그런데 정말 떨어진 데에 미련이 많이 남는군요...

마음한편에서의 자괴감..또 실망..가장 떠오르는 부모님의 얼굴



마음이 아픕니다..정말 아픕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스스로 위로할 방법은 마음을 달리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현재를 살고있는 나이지만 미래에도 살아있을 나이기에..

미래의 나에게 현재의 나와같은 슬픔이 없게 하기위해서 노력을 하렵니다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과거의 나에게 넌 괜찮은놈 이야 하고 웃을수 있게..

현재의 나에게  넌 최선을 다했고 최선이었어라고 할수있게..
앞으로 남은 날이 많기에 넌 할수있어라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내게강민같은
05/01/22 01:36
수정 아이콘
장학금 받고 가세요. 그게 효도하는 길입니다. -_-
김준용
05/01/22 02:0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장학금이 매번 주어지는 학교가 절대 아니라는 거죠. 힘내세요!
★가츠처럼★
05/01/22 02:07
수정 아이콘
저는 장학금 받고 가는 대학 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는걸 권유하고 싶습니다.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05/01/22 02:2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_ㅠ 불합격의 마음 정말 잘 이해합니다.
목표를 향해 다시 달리시던, 다른 대학에 진학하게 되시던간에
최선을 다하시면 어디든 길은 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
길은 한가지가 아니니까요!
배규수
05/01/22 03:00
수정 아이콘
결국엔 학벌주의, 물질만능주의가 망연한 사회에서 소외된 자아의식을 싹튀울수 밖에 없었던 수험생의 고달픔이란건가... ㅡㅡ;
시간이 지나고 사회오 인생에 대한 깊은 고찰, 그자체가 자연스레 정신에 익숙해질 때가오면 모든게 풀리게 될겁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로써는 그냥 스스로 되뇌이는 자기합리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죠
왼손, 잘 지내
05/01/22 04:44
수정 아이콘
참... 어떻게 위로를 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한 시기를 한참 예전에 지낸 사람으로서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시절에는 그게 인생의 전부처럼 보이더라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 그건 그저 한시기 지나가야할 인생의 단편이었을 뿐입니다.

제가 졸업한 대학은 당시 전기반 후기반... 뭐 이렇게 한과가 체워지는 학교여서, 가고 싶은 곳에 못 가서 가슴한 구석에 쓴 뿌리를 두고 사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또 훌훌 털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도 많았구요.

지나서 보니, 훌훌 털고 꾸준히 자기 자신을 개발해온 친구들은 다 자기자신의 위치에서, 좋은 위치에 서있더군요. 그중에 많은 친구들은 당시에 얻지 못했던 그것 때문에 불타는 만회심(?) 또는 복수심(?), 오기 이런것 들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뭔가 확실하게 주어질 거 같던 세상은 이미 제 시절에 지나갔고 앞으로는 없습니다. 꾸준히 자기 개발하시고 부지런히 사시면 지금 가게될 학교의 이름이나 평판이 핸드레이크님의 미래를 구속하지 못할 만큼 될 수 있습니다.

부디 걱정 마시고, 즐겁게 대학생활 하시고, 밝은 미래를 보시기를....
05/01/22 07:34
수정 아이콘
저는 학교 보다는 과..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 지인중에는.. 부경대라고 부산에서 아주 -_-;;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별로 좋지 않은 대학을 나와서
(부경대 학생이 보셨다면 죄송;;)
지금 국비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가신 분도 계십니다..
자기가 거기 가서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대학가서 재수,삼수시절 보다 더 열심히 사세요. 화이팅!
김준철
05/01/22 08:09
수정 아이콘
쩝 전 노력한만큼이나 나왔으면... 합격하고 걱정없이 지낼텐데...
뭐 자신의 진로야 자신이 결정하는거겠죠...
Milky_way[K]
05/01/22 09:20
수정 아이콘
뭐 대학은 가기 전보다 가고 나서가 문제 인것 같습니다.
우선 자신이 있는 곳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랑 동갑이신데요.. 아직 군대도 안가신듯 한데.. 더이상의 미련은 제가 보기엔 독이라고 봅니다.
힘내시구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마음에 들만큼의 성과를 얻으실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난폭토끼
05/01/22 11:26
수정 아이콘
학벌주의가 만연한다라...

요즘 sky를 비롯 성대니 한대니 서강대니 전부 일렬로 세우나요?

뭐, 아직 서울대 프리미엄이 남긴 했지만 일부 업계 이야기고, 특히나 그 뒤로는 상대를 예로들면 한대나 연대나 실질적으로 '능력' 을 넘어설 정도의 학벌 차이는 거의 없죠.(약 15~25년전엔 연대상대와 한대상대의 차이가 어떘는지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능력입니다. 뭐, 물론 좋은 대학에 가는편이 더 좋은 이유야 많지만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과는 다르죠. 제가 보기엔 상당수의 소위 '3류대' 학생들은 스스로를 망치고 있더군요.
RedOcean
05/01/22 12:22
수정 아이콘
예전 보다는 학벌따지는게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같은곳에서는 학벌을 꽤 많이 따집니다
왜냐면 거기 있는사람들이 다 학벌이 좋아서 자기 학교 출신들을 뽑을려고 하는것이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으로써 차라리 재수를 하고 더 좋은 학교에 갈껄... 이라고 생각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안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에 나가면 다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학교만 보고 가지는 마세요.. 과만 잘선택하면 학교딸리는거는 언제든지 커버가 가능합니다....
소리바다
05/01/22 15:4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노력했도 안됏을떈 다른사람이 당신보다 더노력해서 라고 생각하시고! 이번엔 다시 한번 멋지게 힘내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515 페르시아 왕자와 의천도룡기 [14] jerrys4037 05/01/22 4037 0
10514 별들의 전쟁 episode 0. ☆Ⅰ부 8장. [3] Milky_way[K]3972 05/01/22 3972 0
10512 네임밸류로 스타리그 16명을 뽑자면...? [50] 비오는날5019 05/01/22 5019 0
10511 [정보]wcg 에 스타가 포함되었다네요 [10] 무당스톰~*3378 05/01/22 3378 0
10510 신정민 선수..부모님과의 약속 지켰네요.^^ [23] 김호철3181 05/01/22 3181 0
10509 IOPS스타리그 16강 마지막 경기 후기 [6] kama4095 05/01/22 4095 0
10508 절망의 어둠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다 [12] 핸드레이크3685 05/01/22 3685 0
10507 Z vs P에 대한 생각 [36] 김준용3597 05/01/22 3597 0
10506 너무나도 소극적인 조형근선수의 플레이.... [28] 잃어버린기억3341 05/01/22 3341 0
10505 해신 (장보고) 과 삼국지 인물... [33] 마음속의빛4189 05/01/21 4189 0
10504 연예인의 힘앞에 나는 폭력적인 테러리스트가 되었다. [17] 지나가다말다3622 05/01/21 3622 0
10503 [추천] 오페라의 유령, 로스트(Lost) [13] 저녁달빛3309 05/01/21 3309 0
10502 (펌)CD로 하던 장사 끝났다. 빨리 다른 업종 찾아라. [31] FTossLove4148 05/01/21 4148 0
10501 임요환... 그의 플레이는 '쇼맨쉽' 일 뿐이였다? [73] 청보랏빛 영혼7038 05/01/21 7038 0
10500 보고 싶은 팀플전 [14] Lynn3189 05/01/21 3189 0
10499 황제여~ [61] 최연성같은플5034 05/01/21 5034 0
10497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을 아십니까? [7] 시인3817 05/01/21 3817 0
10496 임창용 제대로된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22] J.D3460 05/01/21 3460 0
10495 [잡설]OSL 8강 [5] 황제의재림3375 05/01/21 3375 0
10494 청소년 보호법, 청소년이면 다냐? [11] 세상에서젤중3618 05/01/21 3618 0
10492 [亂兎]오해는, 무서운 것입니다... [5] 난폭토끼3255 05/01/21 3255 0
10490 사랑..집착..좌절... [8] 헤르젠3768 05/01/21 3768 0
10489 1.12 패치 공식 발표 [71] Tail6840 05/01/21 68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