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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1 14:02:06
Name 헤르젠
Subject 사랑..집착..좌절...
몇일전에 글을 남겼던....26살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 동거중이며 사이가 안좋았다가 화해를 했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여자친구가 광주에 내려갔습니다..여자친구 집이 광주고 전 부산이거든

요..

엄마가 보고싶다고 4일후에 올라온다고 하고는 내려갔습니다...

일요일에 내려가서 목요일에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근데 수요일에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금요일에 가라고 해서 금요일에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는 목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군요..

어제 저녁 7시경  부터 지금 이시간까지 전화 40통 이상하고 문자도 10개 이상 보냈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무슨일이 있는지 걱정도 되지만 사실은 일부러 제 전화를 안받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한시라도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전화하고 또 전화하고..


구정에 부산에 가서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했는데 그게 부담이 됐는지..

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말을 하면 이해라도 해볼텐데 아예 연락조차 안되니 환장하겠네요..


그녀의 친한 동생의 전화번호를 알아서 그 동생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녀가 전화를 받는지 확인좀 부탁드린다고....전 그냥 그녀랑 친구인데 연락이 안되서

걱정스럽다고만 말했습니다...

그 동생이 알겠다고 말하고 1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네요..그 동생도 전화를 안받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저혼자 집착하는것 같고 또 좌절감을 느낍니다...아..이래서 스토커가 생기는구나..

하는 마음도 들구요..

그녀는 이제 저에게서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일까요?

답답해서..피지알에 올려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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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검색 너입
05/01/21 14:24
수정 아이콘
헤르젠님/ 예전에 글 잘 봤습니다........
방금 글을 썻다가 지웠습니다.. 님에게 도움도 안되는 글을 쓴다는게
미안해서 지웠지만 생각을 고쳐먹구 다시 씁니다.
우선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알려드리면서 제 생각을 써봅니다.
저는 33살에 가정은 둔 2개월된 아이를 둔 사람입니다..
주위에 동거하다가 깨진 사람 많이 봤고 칭구넘들 상담(?)도
많이 해주었습니다..경험상 여자는 어느 정점 즉...좋다...보통...나쁘다..
이 3가지중..보통에서 나쁘다로 넘어가는 시간이 무척 빠릅니다.
또 나쁘다에서 다시 돌아오기는 더 어렵습니다..예를 들어
가정있는 남자는 바람을 피웠어도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지만
와이프는 바람피면 남편 자식..없습니다..비록 님에 와이프가
바람을 피웠다는 얘기는 아니지만....마음이 돌아스면 무서운게
여자의 마음이라고 나 할까요?---> 지금 까지 한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이 남,여 문제는 정답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잘 판단하세요..아직 젊지 않습니까..
저도 7년 연애하고 살고 있지만 옛여인들은 그냥 추억에 남기고
지금 결혼해서 살고 있는 여자에게 충실합니다...더 좋은 인연있겠죠..
그리고 동거하는거 절대 반대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듣고 흘려보내세요.... 이글이 님에 판단에 약간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본호라이즌
05/01/21 14:27
수정 아이콘
그냥 제 생각입니다만, 사이가 안좋아졌을 때 이미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마음을 정리한 것 같네요. 화해도 정말 화가 다 풀렸다기 보단... "앞으로 안볼 사람이니까 그냥 더 싸울 필요가 없다." 란 마음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기다려 보세요. 조급해하면 여성분은 더욱 멀어지려고 할 겁니다. 사람 심리가 그래요. 그냥 이미 충분히 연락을 시도해 보셨으니... 기다리세요. 그녀의 주변사람(여)에게 부탁을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두 그녀의 편이 되어 버릴 것이거든요.
05/01/21 14:30
수정 아이콘
'동거'라니..... 보기 안 좋군요;;
이곳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중고등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분들도 들어오는 곳입니다..
신중하시길...
와룡선생
05/01/21 14:33
수정 아이콘
머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마음을 차분히 가지시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서둘러서 좋을건 없는거 같네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는게..
딱히 도움될 말이 없네요..ㅡㅡ;
절대빈곤
05/01/21 15:17
수정 아이콘
호빵님 // 동거라는 단어가 그리 나쁜것인가요??

동거를 하는건 개인적인 가치 판단입니다.
옳고 그르고를 가를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적인 통념상 동거라는 것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지만.
동거라는게 순수한 사랑이 아니라고 단정짓는 것은 좀 과하군요.

헤르젠님 //

다른분도 말씀 하셨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림과 생각의 시간을 갖는것도 좋습니다.
집착이 심해지면 트러블이 생기고, 어느덧 상대는 점점 멀어지더군요.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대부분 주위 사람들도 비슷하더군요.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힘내시고요.
05/01/21 15:39
수정 아이콘
일단 여자분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건 분명해 보이는군요..

여자분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여자분과 대화해 보는 수 밖에 없는데 연락을 끊고 있다니, 참으로 답답하시겠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했습니다..일단 마음을 편히 먹고, 기다려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일단 여자분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니, 기다리겠다는 문자를 남겨 여자분이 차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님 또한 그 시간동안 여자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세요...

저번 글도 그렇고 여자분이 시부모님 될 분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으니, 설날 인사드리는 것도 연기하자고 제안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6 이면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렵다고 무조건 피하면 안되겠지만, 서둘러서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여자분이 님 부모님을 어렵게 생각하는건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할 문제 같습니다...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고해도, 지나치게 결혼상대자 혹은 며느리감이라기 보다는 그냥 편한 애인이나 여친 소개하는 듯한 분위기로 유도해서 가급적 어려운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해야될 것 같네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리부미
05/01/21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탁히 드릴말씀은 없지만,, 몇분의 말씀데로 '생각 시간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많이 힘드시고,,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그래도 제일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바로 헤르젠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헤르젠님이 그것때문에 술많이 드시고,, 자책하시고, 그러시는 마세요... 당장에 어떻게 해볼수 없는 상황이잖습니까..!!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에요!!!아자자자
05/01/21 17:55
수정 아이콘
연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리는 마음" 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정말 100000000% 이해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조언하신대로 "기다리세요"

여자분이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또 부모님과 싸움을 하거나 설득하느라
전화를 받을 상황이 아닌채 여러 날일 수도 있습니다.
또 헤어질려고 맘먹으셨을 수도 있구요.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서 님께서 취하실 가장 좋은 태도는 "기다림"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말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그리고 동거 여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 요인일것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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