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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2 21:51
한국의 학원스포츠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듯..일단 선수가 되기위한 과정도 부정이 많지만 실제 경기에서도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마인드로 어린 시절부터 혹사당하고 제대로 부상치료도 못받은채 끊임없이 경기를 뛰어야하고 성인이 되서는 그 휴유증으로 제대로기량을 발휘못하고..선수로서의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닌 일단 현실의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은 언제나 안타깝기만 하죠..끝내 일본 귀화라는 수를 두었고 뒤늦게 잡을려는 모습은 소잃고 외양갓 고친다라는 고질적인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부상치료와 재활을 도와준 일본에게 귀화하기로 맘먹은 선수에 대해 뭐라 할말이 없을 것같군요..그냥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는 맘밖에..일본 귀화했다고 매국노 취급하는 몇몇 분들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네요..특히 일본.이란 사실만으로..
03/05/22 21:51
한시대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인재를 한국쪽에서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작정 근본적인 애국심만 믿고 언젠가는 당연히 돌아오겠지 하고 뒤짐을 지고 있던게 잘못된듯 하군요... 언제나 그러하듯 일터지고 나서 대책마련하는 한국스포츠계 분들... 조금 답답합니다...
03/05/22 22:03
가슴은 시리지만 냉정히 씹어보면 잘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하은주씨, 어떻게 버려졌는지 대충은 알고, 일본이 어떻게 거둬갔는지도 압니다. 이런 큰 선수를 잃는다 해도 대한민국 유소년스포츠 전반을 아울러 시스템상 변화는 없거나 없는거보다 못할테지만,,, 에휴 핏대 올려바야 혈압만 오르네요.저 역시도 답답의 극입니다.
03/05/22 22:11
예전에 김영희 선수라고 아시죠? 2m가 넘는 장신으로
그녀가 뛸 당시에는 거의 독무대였죠,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고... 하지만 부상으로 일찍 은퇴를 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거인병이라는... 용도폐기되자 철저히 버려졌던 그 선수... 얼마전에 다큐멘터리로 그녀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구단에선 발병 사실을 알고서도 숨기며 경기에 투입하는 행태를 보여줬답니다. 만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했더라면 그 병은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은퇴 후 무슨 화장품가게 하면서 홀로 생계를 이어가던 그녀를 생각하면 하은주 선수의 결정이 쉽지많은 않았겠지만 그녀로서는 최선의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김영희 선수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죠.
03/05/22 22:24
잘갔습니다. -_-
한국에 남아있어봤자 증오밖에는 키울게 없었을 겁니다. -_- 운동안한다니 걍 버리고 전학이라도 시켜달라니까 멋진 조건을 내걸었죠 농구금지. 그런 인간들이 교육자 명함을 지니고 있다는게 진짜 짜증나요.
03/05/23 03:48
우선 개인의 결정에 격려합니다. 자신의 뿌리가 있는 나라에서 자신을 욕할 만한 선택을 하기까지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옳은 선택을 한 것입니다.
나라로서는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소중한 재산을 잃은 것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앞으로 선수보호에 나라차원에서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위주의 행태야 프로팀이 있는 스포츠에서는 어릴 때부터 중요할 수밖에 없을 테니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의 보호정책등은 실행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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