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1/22 15:30:47 |
Name |
Zard |
Subject |
[잡담]오랜만인가요.... |
안녕하세요..자드라고 합니다..^^a
오랜만에 글을 쓰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영화 "러브스토리"의 첫 번째 장면을 인용해보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될까 .............? "
그 동안의 제 근황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 째 이야기..
여전히 저는 혼자 잘 놀고 있습니다..
혼자 노는 데에 익숙해져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요즘 그 외로움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며칠전에는 소개팅도 하고..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볼일은 없지만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특별히 고민되는 일도 없는데 담배를 더욱 마니 피고 있습니다..
근데 피면 필수록 담배는 왜 이렇게 맛있는지..^^a
사람의 몸을 점점 죽어가게 만들어 주는것이 담배지만
담배가 죽어가는 제 마음을 조금은 생기 넘치게 해주고 있다면..
아이러니인가요 ? ^^
두 번 째 이야기..
다시 도서관에 가서 무협지가 아닌 추리소설을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시 날도 춥고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는 요즘..
따뜻한 도서관에 앉아 편안하게 추리소설을 읽는 맛이..
담배와 더불어 저를 조금은 행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누가 범인일까 ?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지금은 어떤 부분이 단서가 되는 부분일까 ?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주된 목적을 위한 관찰보다는..
작가의 지적인 속임수를 예측해보려 한다고나 할까 ? ^^;;;
근데 역시 훌륭한 추리소설 작가들의 속임수는 정말 알아채기 어렵더군요..
더불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고..
집에 누워 자기 전까지 책을 읽다보니..
이 여세를 몰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상상(?)에도 사로잡혀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추리소설은 엘러리 퀸의 "악의 기원" 입니다..
세 번 째 이야기..
자주 접속하던 사이트에 접속하는 횟수를 현저히 줄였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접속횟수를 줄였다기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때 매일같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몇개의 인터넷 익스플로워 창을 띄워놓고..
게시판의 글을 이것저것 살펴보며..
제가 글을 쓰고 싶을 때 키보드를 두들기고..
눈에 익숙한 필명의 글을 즐겁게 읽으며..
제 눈에 미소를 띄우며 모니터를 바라보던 적이 많았습니다..
근데 어느날 제가 더 이상 웃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정리(?)작업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얇아져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불쑥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3-4일전쯤에 이 곳에 정말 오랜만에 접속을 해보았습니다..
반가운 이름의 필명이 게시판을 수놓고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클릭을 했습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잠깐 멈칫하게 되더군요...
거기에 써있는 "얇아진 그들"에 대한 이야기들..
하나 하나 읽어보았습니다................
또......
하나 하나 느껴보았습니다.................
....................................
그리고 지금 여기 이렇게 있습니다....
From always 자드....
thanks to 매트랩님 , 항즐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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