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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6 23:55
비흡연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담배연기란게 참 괴로운 거지요...흡연가인 저도 남의 것은 싫은데...금연도 좋고 매너도 물론 지켜야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흡연자를 필요이상으로 악의 축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영 기분이 찜찜하더군요...사실 별로 거림낌없이 피지만(나름대로 매너도 지킵니다. 여자분 앞에서는 꼭 물어보고 고개를 돌려 연기를 뱉는 등...) 그런 저를 무슨 짐승 보듯이 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너희들이 누구 덕에 대학을 다니는데?우리 흡연자들이 일시에 담배를 끊으면 나라 재정은 파탄이야 알아??'라고 말해주고 싶지만...너무도 비참한지라 그냥 묵묵히 빨곤 합니다. 흡연자를 악의 축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올바른 흡연문화를 정착하는데 힘을
써야 하는데 ...
02/10/07 00:01
흡연문제는 무조건 비흡연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비흡연자는 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흡연자는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간단합니다. 흡연자들의 배려하는 마음을 바라뿐이죠.
02/10/07 00:06
문제는 매너있게 피는 분들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죠.
담배 피는 분들을 무조건 나쁘게 몰자는 것은 아니지만 전 담배연기가 끔찍하게 싫거든요. 몇십년째 담배 끊는다 끊는다 하고서 못 끊고 있는 울 아부지를 보면 담배 끊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건 잘 알구요^^;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는 아저씨들 많은데 옆에 잠깐 지나가더라도 상당히 괴롭습니다. 담배냄새라는게 생각보다 멀리까지 퍼지고 오래 가더라구요.
02/10/07 00:08
담배를 (매너있게)피우자인가요?? 하하..
공감은 하지만 막상은 어렵더군요..길거리에서 휴지통 발견하기도 힘들구..해서 전 휴지통 없으면 손가락으로 퉁 팅겨서 도로밖으로 버려버립니다..;; 앞으론 시정해야 겠군요.. 저도 여자분들 앞에선 담배 피지말자가 원칙이지만..나중이 되니까... 이젠 그냥 자연스럽게 피게 되더군요..하지만 친하지 않은 여자 앞에선 안 핍니다..대부분 담배 연기를 진짜 싫어하더군요.. 흡연자들을 악의 축으로 몰고 가는 사회분위기는 아직 적응이 안되었습니다..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사무실내 금연이란것도 없고..아저씨들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 한대 피우면서 대화하는걸 보면..왠지 씁쓸하더군요..사회분위기로 인해서 사무실 금연이란것도 없는데 밖에 나와서 죄지은 사람처럼 피는..사람의 자유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범위안에서 정해진 거라는데..이건 그런걸 떠나서 완전 죄지은 사람처럼 행동하더군요..정말 흡연자 입장도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담배 안피는 사람 입장만 생각하는건..영..찝찝..
02/10/07 00:10
음..김호철님은 상당히 안좋은 케이스군요..
저 같으면 아무리 군대라도 비흡연자에게 담배 피라는 것은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저도 실제로 저 벙어리 시절에 한 고참이 담배 안피는 애보고 담배 피라고 막 그래서 한대 피우는 건 봤는데.. 좀 그렇더군요,,
02/10/07 00:18
어느 애연 사이트에서 읽은 김한길씨의 칼럼이 생각납니다.마지막 한 마디가 인상적이었죠...
'세계 최악의 매연을 태연하게 견디면서 근처의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인상을 쓰는 건 촌티에 지나지 않는지 모른다. 그건 마치 장마비를 쫄딱 맞고 서 있으면서 어디에 선가 물 한 방울이 튀었다고 화를 내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그렇습니다. 사실 흡연자도 지킬 것이 많지만 나름대로 항변을 하자면 저희도 나름대로 의무를 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꼬박꼬박 세금도 떼이고 재정이 어려우면 제일 먼저 호구가 되는 것도 흡연자입니다. 나머지는 나라에서 알아서 해줘야죠. 여건을 갖추어 주어야 한단 말입니다. 글 앞부분을 보면 독일은 어디나 정화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기 때문에 담벼연기(!)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도 흡연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르만이나 우리나 똑같이 세금은 내는데 우리는 권리는 찾지 못 한채 욕만 먹고 있으니...사실 담배 연기 말고도 해로운 것은 얼마든이 있습니다. 자동차 매연이 대표적이죠. 또 독일을 예로들면 그들은 담배 연기보다도 매연을 더욱 치명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자동차의 사용은 삼간다고 합니다. 우리도 흡연자만 싸잡아 욕할 것이 아니라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2/10/07 00:22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가보시길 ...이 곳에서는 정말 흡연자들의 마음을 구석구석 잘 보다듬어 주는 글들이 많이 있죠...
www.ilovesmoking.co.kr
02/10/07 00:27
솔직히 현실은 거꾸로 일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일부 매너있는 흡연자를 제외하고는 전혀 남 고려 안하고 자유스럽게 흡연하는걸로 보여집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몇몇의 매너없는 흡연자를 보고 모든 흡연자를 비판하는것이 아니라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흡연자, 같은 비흡연자와의 접촉을 통해 얻은 제 관념은 대부분의 흡연자가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입니다. 남들의 생각이나 일부만 보고 얻은 결론이아닙니다. 어쨋든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요.. 매너없는 흡연자를 비판하는것도 올바른 흡연문화를 정착하는 과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2/10/07 00:27
wook98님. 담배피는 사람이 연기 들이마시고 좋다고 헤헤거리는 거 아닙니다. 님이 말하시는 경우는 뽕맞은 사람경우인 것 같습니다. 담배하고 뽕하곤 틀리죠...님의 말에 딴지 거는 게 아니라 님의 표현이 너무 웃겼습니다.^^
02/10/07 01:56
저의 선배가 술자리에서 TV에 고 이주일 선생이 금연켐페인에 나오는 화면을 보며 하던 말, "저거 보면 담배 끊고 싶냐? 난 속상해서 더 담배 태우게 되두만." 그러면서 담배 하나 꼬나물더라는.
'술 이야기'의 말미에 장난스럽게 한 말을 거듭 하자면,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때론 그 사람을 살게 합니다. ^^;
02/10/07 03:47
전 담배를 여러사람에게 가르쳤습니다. 중3부터 피면서, 여러 순진한 친구들과 그리고 저희 형까지 저때문에 담배를 피게됐죠~ 전 나쁜 놈일까요. 어려선 돈이 없으니 담배피는 인구를 늘려서 모두에게 담배을 얻어피자란 생각으로 좀 범생도 아니고 날라리도 아니고 한 친구들을 꼬드겨서 흡연의 세계로 인도했지만 결국은 가면갈수록 담배는 없고, 피는 놈은 많고 해서 꽁초찾는 시절이 되갔죠. 흠흠. 만약 그놈들이 나이먹어 폐암이 걸린다면 내 책임일지. 하지만 담배는 많이만 안피면 그리나쁠 것 같지않습니다... 전 별로 흡연욕구가 큰 편이 아니고 금단현상없이 1년간 끊은 적도 있지만,,, 살다가 한숨쉬고 싶어질때면 꼭 한대 물고 싶습니다.
기분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든요~ 술은 한잔같곤 안되지만 담배는 한대면 되죠~
02/10/07 14:19
저랑 담배생활이 비슷하신.....; 저도 담배는 죄악인줄로만 알고 있었죠;
대학가서 과친구가 '피우기 싫으면 물고만 있어라'카는 한마디 덕에 결국... 호철님께서 앞글에서 담배를 끊기 싫은 이유...도 흡사하고; 부산시내엔 쓰레기통이 없거든요...; 10분동안 헤매고 다녀도 결국 찾지못해 바지뒷주머니를 어지럽히곤 하죠. 덕분에 잔소리는 무진장 듣습니다만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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