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06 14:25:30
Name intotheWWE
Subject 개마고원 5시의 문제점...
맵별로 언제나 불리한 위치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위치간의 유불리를 최소화 했다고 해도 말이죠.
로스트 템플 6시가 그렇고, 블레이드 스톰 5시가 그렇고...
특히 요즘 위 두가지의 맵에 대한 문제점이 크게 대두되었죠.

그러나 전 이번엔 개마고원의 5시의 문제점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분명히 개마고원은 제가 볼땐 전체적으로 테란이 유리합니다.
저그전 할때도 그렇고, 프로토스와 붙을 때도 토스에게 전혀 꿀리지 않죠.
특히나 가깝게 위치가 걸리면 저그, 프로토스에게
모두 강한 조이기 푸시가 들어가죠.
그리고 프로토스와 저그간의 대결에선 약간 저그가 우세하다고 봐요.
저그가 앞마당을 먹긴 힘들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프로토스도 앞마당을 먹기가 힘들다는 결론이 나기 때문이죠.
박정석 선수가 개마고원에서 저그전 3승을 거둔 것중의 2승의 결정적인 이유도
앞마당 멀티를 힘들게나마 성공시켰다는 점과
초반 스파이어 파괴가 매우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마고원 5시는 ??
정말로 승률이 안 좋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으로는 5시에 걸린 종족이 이기는 것을 단 2번 봤습니다.
한웅렬 대 김동수 - 한웅렬 승
서지훈 대 조병호 - 서지훈 승

이것 외에 모두 5시에 걸린 종족은 쓰라린 패배를 당했죠.
테란이 저그에게(6승 4패) 당한 4번의 패배도 공교롭게도
모두 5시에 걸렸을 때 패했습니다.
성학승 대 최인규 - 최인규 패
홍진호 대 조정현 - 조정현 패
박현준 대 서지훈 - 서지훈 패
박경락 대 김정민 - 김정민 패...         이렇게 말입니다...

또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이맵에서 진 것들에서도 5시의 영향이 컸죠.
박경락 대 박동욱 - 박동욱 패
박상익 대 기욤    - 기욤 패... (엥... 단 2번뿐이네...)

저그가 이 맵에서 5시 걸리면 역시 죽어나갔습니다.
임요환 대 조용호 - 조용호 패
임요환 대 홍진호 - 홍진호 패
김정민 대 장진남 - 장진남 패
박정석 대 홍진호 - 홍진호 패
김완철 대 성학승 - 성학승 패
박신영 대 박태민 - 박태민 패

심지어 테테전에서 까지...
임요환 대 베르트랑 대결에서도(재경기와 얼라이 마인이 감행된 그 전경기까지)  
베르트랑은 모두 5시에 걸렸고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과거 개조되지 않은 로스트 템플에서도 이렇게 극악의 승률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그땐 제가 스타에 별 관심이 없었던지라...)
이렇게 맵에 불리한 위치가 있는 것은 참 뜻밖입니다...

예전부터 스타 크래프트에는 이런 속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네랄 필드가 아래로 향한 위치에 걸리면 안 좋다... (내가 볼땐 근거 없는...)
맵 위치에서 아래에 걸리면 위쪽에 걸린 상대를 상대하기 어렵다...
위에서 아래로 공격하는 것보다, 아래에서 위로 공격하는 것이 더 어렵다...

제가 볼땐 근거가 타당하지 않다고 보지만...
    
제가 맨 앞에서 제기했던 맵들의 불리한 위치도 대부분
아래쪽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과거 스카이배에 쓰였던 인큐버스 맵의 1시...
공포의 1시라는 말까지 나돌았죠...
(앞마당 쪽 근처의 섬에 탱크가 내려지는 어이없는 일이...물론 내리긴 무지하게 어려움)
  
어째서 이런 위치들은 불리할 수 밖에 없나요??
단순히 우연의 결과일까요??
아니면,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일일까요??

앞으로도 개마고원 5시에 걸리는 것을 게이머들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텐데...
제가 응원하는 박정석 선수도 5시에 걸리는 것을 원치 않을 겁니다...

과연 어째서 불리한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잘 받아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쌔규이
02/10/06 14:30
수정 아이콘
미네랄 필드가 아래쪽을 향해 있을때 어렵다고 하는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실제로, 건물을 지을려고 일꾼 한마리를 뺄때, 그 일꾼 SCV 때거리(-_-;;)에서 한마리 빼내기가 상당히 귀찮지요...
박정규
02/10/06 14:34
수정 아이콘
블레이드 스톰 5시도 로템 6시 만한 암울위치입니다.
알바구해요
02/10/06 14: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기분상으로도 그러지 않나여...위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는게 컨트롤적인 측면에서도 더 쉽고..그리구 로템의 영향일까요..왠지 위쪽에 걸리면 기분이 좋은뎅..--;;
즐거운 프로토
02/10/06 15:14
수정 아이콘
일단 아래에서 위로 가면 콘트롤도 좀 힘든듯 하고요, 노콘트롤로 동수싸움해도 위가 조금 미세하게 우위에있다고 본듯하네요
스파이더마인
02/10/06 16:12
수정 아이콘
네오 로템이나, 게임아이, 게임맥스 아이스 로템 6시는 그래도 할만하게 바뀌 었지만 오리지널 로템은 정말 힘들죠..
02/10/06 18:11
수정 아이콘
위치가 아래쪽이라고 미네랄도 아래쪽에 배치할 필요는 없을텐데.. 포비든존같이 위치상관없이 좌우로 붙여놓으면 좋지 않나요?
안인기
02/10/06 20:00
수정 아이콘
제생각으론 스타크래프트의 시점으로 인해서 아래쪽에 있으면 위로 치고 올라가야 된다는 심리적 느낌을 받기 때문에 위에서 상대 병력이 내려오면 그에따라 상대적으로 더 조여지는 느낌을 받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실력은 동일한데 자신이 자신에게 스스로 '이위치는 안조아'하고 말하거나, 아니면 자신은 그렇게 생각 안해도 시각적 차이로 인해 무의식 적으로 그렇게 느끼는것 같습니다.
저번에 김동수선수에게 로템6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인터뷰하는걸 봤는데 그때 김동수선수는 '자신은 특별히 6시가 안좋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말하는것을 봤습니다.
이처럼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네요......^^
(머 그렇다 쳐도 6시가 자원이 잘 안모이긴 하지요)
02/10/07 00:30
수정 아이콘
전 로템 6시보다는 12시 2시 저그,테란걸리는 문제가 밸런스에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위치가 너무 가깝다보니 초반에 가난하게 시작하게되고....게릴라로 재미좀 보고도 결국에는 밀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처음부터 12시2시라는 걸 안다면 맘먹구 1해처리 플레이라도 해보겠지만 거의 오버로드 뽑구나서 발견되기 때문에 9드론도 힘든거 같네요....
12시 2시에서 테란상대로 50%이상 승률올릴만한 저그 플겜머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141 ygclan 맵 자료실 맵들 보다보니... [5] 김연우1627 02/10/07 1627
7140 오늘 채널에서 써 먹었던 '낭춘'개그랍니다. [8] 1534 02/10/06 1534
7139 [잡담] 담배를 ( ) 피웁시다. [14] 김호철1330 02/10/06 1330
7138 나만의 영웅. 게임계에 등장하다. [13] 캐터필러1805 02/10/06 1805
7136 왜 11시 이후 맵핵사용자가 급증하는걸까요?(저만의 느낌일까요.) [7] HighSeeker1237 02/10/06 1237
7135 이번주 겜비시 워3 결승전 누가 이길까요 [5] 박정규1301 02/10/06 1301
7134 is에 프로토스유저가 한분 들어오셨네요... [20] 보글아2485 02/10/06 2485
7133 담배가 멋있다는 분, 쑥담배를 애용합시다 [13] minyuhee5492 02/10/06 5492
7132 오늘 정석동에 이재균 감독님이 올린 글^^* [9] Normal[Sargas]2847 02/10/06 2847
7131 [잡담] 저는 담배를 끊기 싫습니다. [20] 김호철1453 02/10/06 1453
7130 Oh~Good job! [3] drighk1216 02/10/06 1216
7129 [잡담]아버지란.. [3] 내사랑HJ1155 02/10/06 1155
7128 [펌]김동수 선수.... 정말인지... 대단 [5] e.g.e.z2637 02/10/06 2637
7127 [펌]슈퍼모델 끝나고 하는프로 같네요... [7] e.g.e.z1637 02/10/06 1637
7126 오늘 저녁 빅게임 [8] 황무지1917 02/10/06 1917
7125 올해 3개대회 상금현황... [9] 신건욱2159 02/10/06 2159
7124 [잡담] 담배는 과연 나의 고독함을 달래주는 유일한 친구란 말인가.. [19] 71031528 02/10/06 1528
7123 프로게이머간의 천적 관계... 확실히 분석^^ [9] intotheWWE2499 02/10/06 2499
7122 과연 누가 이길까요 [24] 박정규1437 02/10/06 1437
7121 심시티 이후로... [3] drighk1281 02/10/06 1281
7120 개마고원 5시의 문제점... [8] intotheWWE1816 02/10/06 1816
7119 전용준 캐스터 너무 무리하는게 아닐런지.. [13] 나의꿈은백수1994 02/10/06 1994
7118 [잡담]이제 토스와 저그도 우승 먹어보자..! [2] 김평수1553 02/10/06 15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