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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24 02:44:34
Name 메딕사랑
Subject 월드컵때 터키를 응원해야하는 이유(좋은 글이라서..)
간만에 보는 좋은 글이라 퍼왔습니다. 터키가 우리와 형제의 나라라고 하네여. 돌궐이라고 아시죠? 옛날 우리의 부족국가였던... 지금부턴 퍼온 내용입니다. 스타와 상관없어서 죄송!

스포츠조선게시판에서 가져온글인데 너무 좋은 글이라 올립니다.

창피한 자화상(터키를 아십니까?)

미국은 한국을 공산당의 마수에서 구해준 은혜의 나라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자국이기주의로 반미감정이 일어났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인에게는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정서이며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방위전략측면에서 우리를 도운 것일 뿐
순수하게 자유와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운 것이 아닌데
우리는 지금까지 그러한 착각 속에서 미국을 대해왔습니다.

터키라는 나라는 자국의 이익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이득도 없는 한국에 오직 인류애로서 미국다음으로 많은 군대를 파병했고
터키가 보낸 군대는 모두 차출이 아닌 자원병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터키는 지금까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며
한국이 잘살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사실조차도 잊고 있었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맞겠지요. 한국에게 터키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은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고
오히려 관심을 갖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이기적(?)습관에 젖어있기에 그런 게 아닐런지???

우리가 월남에 파병을 한 것이 터키와 같이 조건 없는 파병이었습니까?
우리의 국익을 위한 파병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지진참사가 나서 구호성금을 모을 때도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으면 온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진이 났나보다 하고 지나쳐 버리죠.
불매운동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의식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국을 위한 군복무도 기피하는 풍조에서 터키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터키는 한국 전쟁 당시 우리를 위해 싸워준 민족입니다.
저들이 피 흘렸고 죽었으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우리를 형제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50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민족을 사랑했었습니다.
사실 우리 민족은 저들의 짝사랑을 외면했고 그 실제를 몰랐습니다.
88 올림픽 때에는 “형제의 나라에서 올림픽을 한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하면서 24시간 내내 TV 방송을 하기도 했고,
국제 대회 때마다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남서울 은혜교회 사이트에서)


터어키 국민은 한국 동란 시 참전으로 맺은 인연으로 인하여,
한국인을 코렐리(Koreli)라고 부르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문제 발생시 적극 도와주려 함. (에주투어 터키 현지정보에서)


터키는 6.25 한국전쟁 때 유엔군의 16개국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가하여
그 용맹성을 떨치며 한국을 피로써 도와주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관계로 인해 터키는 한국에 대해 깊은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터키는 이러한 우호 협력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자
양국간 상호 상대방 명칭을 딴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여
앙카라의 구 터미널(기차역 근처)앞에 한국공원이 한국 정부에 의해 1973년
한국 참전 전사자를 기념하여 조성되었다.
한국에도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옆에 앙카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앙카라 여행 사이트에서)


이 모든 일 보다도 나를 많이 깨우친 일은 "한국전참전용사"와의 만남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기까지 그분들께서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셨을 지.
배로 28일이 걸리는 먼 이국까지 와, 목숨을 걸고 싸우신 그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총 19 분을 뵈었는데 그 중 7분은 돌아가셨다(이 분 가정에선 부인과 아들을 만났다).
대부분 그리 넉넉한 생활을 하고 계시진 않았다.
아직도 맘 한구석이 서늘한 것은 그 때문일까.
짤막한 만남이었지만 우리를 바라 불 때의 시선 하나 하나와 그 눈빛에서
어떤 공감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50년이나 흘러 이제야 찾아온 송구함을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까.
우리가 잊혀진, 잊고 싶어서 잊어버린 기억을 기어이 다시 꺼내고 오기만 한 건 아닌지.
그렇게 세월이 흘렀지만 정확한 발음으로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수원, 군우리를 기억하고 계셨다.

6만6천이라는 터키군 그들이 강한 신념으로
한국인과 영광을 위해 가장 용맹하게 싸웠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의 방문만으로도 고마워하시고 반가워하셨던 그분들..
그 분 마음속에 한국은 항상 형제의 나라(Brother Country)였다.
(최민지씨의 터키 자원 봉사기중 발췌)


그리고 한국과 터키사이의 관계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6.25와 터키 대지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25때 미군다음으로 터키 군인들이 많이 참전을 하였습니다.
터키도 의무 복무기간이 18개월 정도 되기 때문에
한국전에 참전하여 부상을 입은 참전용사 할아버지들은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1996년 혹은 1997년경에
터키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한국이 보여준 성의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김관훈씨의 터키 여행기중)


신계륜 의원은 5월 8일 오후 Tomur-Bayer 주한 터키대사와 만찬을 하며
양국 관심사에 대하여 환담을 나누었다. Tomur-Bayer대사는
99년 터키 대지진때 국민 성금을 모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계륜 의원도 6.25 전쟁 시 파병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Tomur-Bayer 대사는 한국에 오기전 중국에서 5년 동안 지낸 경험을 설명하고,
신계륜 의원이 "중국인과 한국인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하고 묻자
Tomur-Bayer 대사는
"중국인들은 사람을 계산적으로 대해 친구를 사귀지 못했지만,
한국인들은 친구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어 너무나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국회의원 신계륜 사이트에서)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터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가 언론과 팬들의 무관심에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기까지 했다.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평가전 당일 대부분 사람들이 TV로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일찍 귀가한 탓에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주요 시내가 마치 한산했다고 한다.
이튿날 주요 일간지들은 평가전 결과를 1면에 보도할 만큼 비중을 뒀고
터키 국민 대부분이 한국팀의 높은 기량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대사관은 터키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지피고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5일 이스탄불에서 `월드컵기념 한국 전통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희철 서기관은
"당일 객석을 가득 메운 터키 사람들이 사물놀이와 전통 춤 등에 매료됐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도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본 터키는
한국과 피로 맺어진 우방이어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민 대부분이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
때문에 대사관측은 월드컵 본선에서 터키를 응원하기 위해
인터넷(cafe.daum.net)에 `터키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27일 한국과 평가전을 가진 터키는 우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나라다.
6ㆍ25 전쟁 당시 한국을 돕겠다고 1만4936명의 병력을 파견한 우리의 혈맹이다.
어찌 보면 오늘날 우리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혈맹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터키가 당시 참전을 결정하고 병력을 모집한 과정의 얘기는 참으로 감동적이다.
당초 터키는 한국전쟁에 5000명 정도의 병력을 보낼 작정이었다.
그러나 모병결과 1만5000명에 달하는 병력이 자원을 했다고 한다.
상당수 자원자들이 동양의 자그마한 나라가 전쟁으로 공산화될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도 나도 `한국행`을 자원했다는 것이다.
5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생존해 있는 터키의 참전용사나
그들의 후손들은 이름 앞에 `코넬리(한국인)`라는 표기를 하고 있단다.
우리는 이러한 터키인들의 `한국사랑`을 모른 채
그저 우리가 잘나서 이 만큼의 부를 누리고 산다고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스포츠 조선에서)


1950년 한국전쟁 때 터키는 1만5,000여명의 병력을 보내 우리나라를 도왔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이었고, 전사자만도 1,000명이 넘었다.
50대 이상 장ㆍ노년 세대는 `토이기 병사`라는 말이 귀에 익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터키에 이 은혜를 갚지 못했다.
반세기가 지나도록 정부가 감사의 뜻을 표한 일이 없다.
유럽이나 중동지역을 무수히 드나든 대통령이나 총리 외무장관 등이
중도에 한번쯤 들러 볼만도 한데….


■ 1999년 8월 터키 대지진으로 수만 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정부는
7만 달러를 재난 복구 지원금 조로 보냈다.
이 돈을 받아 든 현지 공관장은 얼굴이 뜨거워 터키정부에 전달하지 못했다 한다.
넌지시 알아보니 가난한 방글라데시도 10만 달러를 보내 왔더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부끄러워 한 정신과 의사 등이 중심이 되어 모금한 100만 달러가
도착한 뒤에야 정부 지원금과 함께 전달해 겨우 체면을 차렸다.
7만 달러면 돈 얻으러 오는 가난한 나라 정상들에게 주는 용돈 수준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보다 적은 돈을 6ㆍ25 참전국에 원조금으로 보내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으니 이런 망신이 없다.
당국자들은 예산사정 타령이지만, 그 항목을 늘리자는 목소리는 그 뒤에도 들어본 일이 없다.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성 지역사업 예산 한 항목만 줄여도 그런 망신은 면했을 것이다.
은혜를 모르는 나라의 국민이 외국에 그런 대접을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
출처 - catchm님 / 다나와




좀 길긴 하지만..



읽고 참 가슴이 아프네여.. 좀더 잘해줬으면..



우리가 친한 친구에게 대하듯.. 그렇게 터키라는 나라를 잘 대해줬으면..



터키도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고.. 우리 나라에서 경기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응원도 많이 못올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깜짝 대규모 응원해줬음 좋겠네여



그들 얼굴에 웃음 가득하도록

==================================================================
터키가 우리와 가까운 이유는 그들이 돌궐이기 때문입니다.
돌궐을 백인들이 발음한 것이 투르크였고 투르크의 영어식 발음이 터키이지요.
돌궐은 고조선,고구려,발해때부터 우리와는 같은 나라를 이루고 있던 부족연맹이었습니다.
고구려 발해가 망하고 돌궐이 독자적으로 행동해서 아랍으로 쳐들어가 세운 나라가 투르크였지요.
당연히 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우리를 형제로 대합니다.
우린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터키가 어떤 나라인지 잘 모릅니다.

왜 이런 사실을 우린 역사에서 제대로 배우지 않았을까요?

경향일보에서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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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4 09:07
수정 아이콘
우와 그랬군요...응원해야지...^^
02/05/24 09:35
수정 아이콘
전쟁은 피를 원하고, 이념은 생명을 원한다.... 쳇...
백마탄 초인
02/05/24 11:03
수정 아이콘
갑자기 터기가 무지 좋아지는군여 .... -_-;;
02/05/24 14:37
수정 아이콘
어제 늦은 밤에 봤던 책소개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본 한국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며 논의하는 것을 보고 참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느끼는 감상들이나 평가들에 굉장히 민감하고 관심이 높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그중에 3세계보다는 1세계,특히 백인들의 얘기에 굉장히...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이중잣대는 참으로 저 자신에게도 놀라운 자괴감으로 다가옵니다..

기실 그네들의 한국관련에세이나 영상물들에 대한 이상할 정도의 열기는 출판물이나 여러곳에서 히트를 기록했기에 더 이상의 부연은 불필요하겠죠..

하기사 한국인들은 남의 눈을 마니 의식하고 체면이나 명예를 소중히하기에 외국인들의 긍적적 개인주의와는 다른 면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런 얘기가 있죠..검찰에 출두하면서도 정말 자신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포토라인에서 카메라플래쉬가 터지는 그 순간, 절감한다져?

음 이상하게 서두가 꼬였지만 저의 이런 횡설수설은 제가 읽은 글의 감동의 여파가 아마도 (죄뇌,우뇌이론에 있죠? 우뇌강타로 인한 좌뇌혼란으로 언어,논리적능력의 감소^^) 남아있는듯.,,

전 사실 그런면에서 오노사건이나 사철탕운운(개고기보단 사철탕^^ )에 귀기울이는 편도 아니고 의연한 편(의연보단 무관심^^)이지만 제가 대한 이 글에는 다르게 다가서는 저를 보네여..

(여담이지만 혹시 김구라,황봉알,노숙자의 오노테러시애틀답사기를 아시는 분 계십니까? 죽입니다..찾기 힘들겠지만 찾아서 꼭 보세여..제대로 뒷통수강타 들어갑니다)
02/05/25 01:05
수정 아이콘
헉.. 그 돌궐이 터키 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제까지 헛것만 배운것 같네여.. 저 나름대로는 역사에 꽤 자신이 있었는데 이글을 읽고나니 갑자기 초라해지네여..
근데 돌궐이 그렇게 멀리 있었나요? 전 소아시아 동쪽 근처쯤일꺼라고만 생각했었는데...
02/05/25 19:40
수정 아이콘
예. 저도 터키에서 오래사신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로 터키사람들이 그렇다는군요. 한국인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고.. 잘 해준다고..
김희욱
02/05/26 01:45
수정 아이콘
미국은 한국을 공산주의의 마수에서 구해준 고마운 나라이다. ? 첫대목부터 짜증이나네요. 6.25는 이민족의 침입이 아닌 분명 내전이었습니다. 미국은 분명 자기의 국익보호를 위해서 참전했고 UN의 참가국또한 미국의 지휘아래 마찬가지로 참전했던 것일뿐.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파병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남의 나라 싸움에 와서 피흘리고 죽어간 것은 분명 슬픈일이지만, ..
김희욱
02/05/26 01:46
수정 아이콘
터키군이 와서 총부리를 겨누었던 사람들도. 분명 그들이 형제라고 말하는 한민족이었습니다.
신미영
02/06/03 22:25
수정 아이콘
베트남에 파병갔던 우리의 군인들도 그들을
아끼고 형제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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