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0128567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현지시간으로 6월 4일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잠정적으로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이 '첫 회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여러 차례 추진할 의사를 밝힌 것의 연장선에 놓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으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그들은 긍정적이었다. 우리는 싱가포르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했다고 합니다. 다만,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나 비핵화의 구체적 방식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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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나 김정은의 성향에 따라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아니, 당일 아침이라도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뒤집어질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많은 것이 이번 회담입니다. 실제로 트러블도 있었고요. 당장 봐도 신뢰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이긴 합니다. 당장에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을 신뢰할 수 있느냐 하면 아무리 판문점 선언에 따른 후속 회담이 열리는 중이라 해도 그들에 대해서는 안보 태세나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되는 것이고, 미국은 (단순히 국력만으로 생각하면) 대한민국이 뭐라 한다 한들 그걸 들어도 그만이고 안 들어도 그만인 나라라고 봐야 하겠지요. 또한, 그것이 협상의 기술이든 아니면 개인의 성향이든 간에 기분파로 (혹은 그렇게 보이는) 움직일 수 있는 트럼프나 김정은의 성향 모두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정신건강에 그렇게 좋은 인물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외교 관계에서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신뢰하기 어렵거나 신뢰하지 않는 대상이라고 상대를 일단 이상하다는 식으로 치부하거나,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폄하하거나, 별다른 성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런 식으로 외교를 한다면, 그건 외교에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실리를 챙길 가능성은 커녕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외교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고, 자기 나라 대통령의 얼굴에 칠하지도 않은 금칠하자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국익이 아닌 대통령의 치장을 위해서 벌인 거짓 외교의 암울한 시기를 벗어나 적어도 '외교'라는 걸 좀 해서 국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는 지금 시기가 정말로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실이자 전환점이 순조롭게 맺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50482
참. 그건 그렇고, 청와대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익숙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