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는 수많은 정치 갤러리가 있습니다.
재작년 최순실 특검 기간 때 스타가 되었다가 이미 마굴이 된 주갤처럼 큰 갤러리도 있지만
만들기 쉬운 마이너 갤러리 시스템에 따라 자기들끼리 오손도손(?) 지내는 곳도 있죠.
제가 자주 가는 루리웹, 피지알 선게, 엠팤 같은 경우 대체로 성향이 비슷한 상황인지라
다른 당 지지자는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해서 요즘 간간히 돌아보곤 합니다.
갤러리마다 기본적으로 [반문]은 베이스를 깔고 있기 때문에 이건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 바른정당 마이너 갤러리 (바갤)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바갤이야! 싶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국당계와 바당계가 따로 청사를 쓰고 있듯이 갤러리도 합쳐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른미래당 갤러리가 실제로 만들어지긴 했습니다만 거기로 유입되는 경우는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당계열이랑 사이가 안 좋을 뿐더러, 최근엔 바미갤 매니저가 안철수 갤러리(찰갤) 유저인데
바갤 폐쇄 여론을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이 있어서 민심히 더욱 흉흉해진 상태입니다.
바미당 자체가 이번 지선에 당선될만한 광역단체가 없을 뿐더러
그나마 있는 서울도 안철수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선거에 전체적으로 시큰둥한 상태입니다.
그냥 있기엔 심심했는지 최근엔 매니저 자리를 두고 바갤 유저끼리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_-;
대체로 갤러리 분위기는 안철수 욕 절반에 문재인 정부 비판+뻘글들이 반을 채우고 있습니다.
어쨌든 당 상태와 별개로 가장 평화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안철수 갤러리(찰갤)
다른 갤러리와 다르게 찰갤은 마이너 갤러리가 아니라 메이저 갤러리입니다.
따라서 매너지에 의한 철권 통치가 안 될뿐더러 덕분에 유입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늘 전쟁 상태입니다.
이런 유입층과의 전쟁을 빼고 찰갤의 상황을 간단히 얘기해보자면,
역시나 바갤이 국당에 대해 그러듯, 찰갤은 구 바당계열에 대한 비토가 매우 큽니다.
특히 최근 있었던 공천 논란에서 이준석, 박종진 모두 바당 계열이었기 때문에 특히나 시끄럽습니다.
바갤과 마찬가지로 지선 전반적으로 바미당 계열이 답이 없기 때문에
찰갤의 갤주이자 희망인 안철수의 서울 선거에 대해서만 관심이
[매우매우매우] 높으며
작년 대선처럼 여론조사보다는 꿈과 희망의 구글 트렌드를 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패턴은 작년에 오랫동안 봤듯이 '봐라 구글 트렌드가 가장 정확한데 박원순보단 안철수가 높잖아'입니다.
아 물론 김문수보다 안철수가 지지율이 높을 경우 그 여론조사는 약간의 신뢰도를 인정 받습니다.
여긴 메이저 갤러리 특성상 워낙 난장판이라 그리 자주 들어가진 못하겠더라구요.
3. 자유한국당 마이너 갤러리(자갤)
자갤의 큰 특징은
[행복회로] 입니다.
이미 모든 걸 놓고서 비관한 바갤, 다른덴 모르겠고 서울만 돌리는 찰갤과는 달리
자갤의 갤주인
[홍카](..)의 말대로 최소 6석, 많게는 9석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면 부울경, 대구경북 영남은 기본으로 충남 인천 경기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큽니다.
"않이 천하의 이인제가 어떻게 듣보한테 질 수가 있어?!"
샤이 표심 때문에 혹시나 역전하면 몇 자리 정도는 더 가지고 올 수 있지 않을까? 가 아닌
당연히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뿜고 있어서 자갤을 볼 때마다 긍정의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 최근
[홍카](..)가 자체 여연 조사 결과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그들에게 자신감을 준 것 같습니다.
다만 날이 갈 수록 실제 여론조사가 본인들의 상상과는 다르게 계속 나오자
[홍카](..)님이 여연 결과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신앙이 떨어지는 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강원은 힘들지 않을가요?
어허! 불경한 소리 말게!
갤러리 대부분의 행복회로의 근거가 홍카이니 만큼 그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습니다.
농삼아 종신대표를 부르짖는 자들과 달리 진심으로 믿고 따르고 있죠.
아.. 아무리 그래도 부산을 박빙으로 판단한 여연은 쫌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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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끔씩 돌아다니는 갤러리는 이정도입니다.
갤러리 링크를 첨부하고 싶다만 눈치 없이 이런데까지 와서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_-;
혹시 가보고 싶다면 디씨에서 검색해서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