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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3 04:20
확실하게 각 후보들의 표가
문재인 40% 홍준표 10% 유승민+심상정 5% 라고 가정하면...남는 모든표를 안철수가 가져가야 하는데...이게 사실상 불가능하니... 어떻게든 문재인 깎아내리기에 집중하는거죠. 하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은 금괴왕, 처마게이트 등등 별에 별 희안한 네거티브를 겪어본 사람들이라 잘 안흔들리니... 결국 안철수의 승산은 견고한 지지층마저 등돌릴 극한의!!!!네거티브를 하던지...본인의 대중 장악력을 선보여 나머지 표를 흡수하는건데...(대중 장악력이 있어야 선보일텐데...) 이번 대선이 다소 시시하게 마무리 되어가는 분위기라 아쉽지만(??) 다음 대선토론때까지 큰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무난히 흘러가지 않을까요...
17/04/23 04:47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떨어진 과정을 '반문정서' + '신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명하셨는데요. 그냥 단순하게 보면 어떨까요.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구)새누리당을 넘어선건 채 반 년 밖에 안됩니다. 그때까지 박근혜 (전)대통령의 누적된 실정에다 새누리당의 총선에서의 총체적 난국이 합쳐지고 나서도 겨우 대등한 수준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소위 보수의 콘크리트 계층은 크고 단단했습니다. 이 계층은 결국 태블릿 보도를 시작으로 대열이 무너지긴 했지만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꾼게 아닙니다. 이들의 지지는 반기문 - 황교안 - 안희정 지지율의 근간이 되었고 거기에 호남을 바탕으로한 안철수 고정 지지율을 더하면 충분히 문재인에 대등한 숫자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은 단순히 각 당의 경선이 모두 끝나고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안희정, 이재명 등이 떨어지고 후보 숫자가 줄어들면 안철수가 많이 오를거라고들 예상 해왔습니다. 다만 지지율 조사에서 안희정을 고른 보수층의 비율이 예상을 벗어났기 때문에 대다수의 생각보다 높은 폭으로 오른 거구요. 즉, 그냥 콘크리트 보수가 구심점을 잃고 여기저기 흘러다닐 뿐 여전히 강한 겁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3~4% 차이까지 따라붙었을 때 절망적인 반응을 보인 문재인 지지자들이 많았는데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흐름상 오랜 정체 상태 vs 상승세 였습니다. 그리고 박빙 상황이 됐을 때 사표 방지 심리로 문재인이 끌어올 수 있는 심상정 쪽 표 보다는 안철수가 끌어올 수 있는 홍준표 + 유승민 쪽 표가 훨씬 더 많습니다. 안철수 지지율이 떨어진건 그냥 선거운동을 잘못해서 입니다. 줄타기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국민의 당을 지지하는 호남 노년층은 오히려 보수에 가깝고 몇 가지 터부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우클릭이 용인될 수 있는 계층입니다. 쉽지는 않아도 불가능한 임무는 아니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네거티브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못했고 무엇보다 유치원 발언이 결정타 였습니다. 1차 토론에서도 점수를 많이 잃었습니다. 여유를 잃다보니 무리수도 많아 집니다. 안철수 지지율은 박빙이 되면 확 몰리지만 어느 정도 벌어지면 홍준표 등을 찾아갈 숫자들 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5~7%는 액면가 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모릅니다. 여전히 안철수 지지율의 절대치가 높고 상승세였다가 하락해서 느껴지는 체감을 떼어놓고 보면 그리 많이 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른 선거 기간은 아직 많은 날짜가 남았고 앞으로 문재인 쪽에 악재가 한 두건 터졌는데 마침 발표 날짜랑 겹쳐서 다시 지지율이 근접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당장은 2차 토론과 주적 논란, 송민순 쪽지 등에 별로 피드백이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누적은 된 상황으로 보여지구요. 파죽지세였던 홍준표도 한풀 꺾인 상황입니다. 낙관하긴 이릅니다.
17/04/23 06:19
안철수 지지율은 박빙이 되면 확 몰리지만 어느 정도 벌어지면 홍준표 등을 찾아갈 숫자들 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5~7%는 액면가 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습니다. (22)
안철수 지지율이 40%에서 41%되면 결집되면서 45%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40%에서 39%되면 35%가 되버릴 수도 있는 지지율이었다고 봅니다. 유치원 이야기나 터지고 있는 안철수 네거티브가 그렇게 큰 영향을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조금의 영향으로 이탈하는 층을 보고 '에이 어차피 안되겠네. 매번 주던 보수후보나 주자' 하면서 훅 떨어지는거 같아요. 근데 또 다시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 확 결집할 수 있겠죠.
17/04/23 07:08
동감합니다. 문재인은 안된다 라는 기조로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여론조사에서 응답했는데, 요 근래 안철수의 행보가 의문스러우니 "뭐야 안철수 찍어봐야 문재인 못막겠네? 그럼 그냥 새누리(자유한국당) 찍지뭐 or 그냥 투표 안할란다" 이렇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게 벌어지는 격차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17/04/23 07:30
저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여론은 실제와 다르며, 실제는 어떻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말하는 '실제'도 인터넷여론일 뿐이죠. 출구조사같은 대규모가 아닌 이상 직접 묻고 파악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기존의 것을 가지고 예측해야하죠. 실제여론이랍시고 말하는 건 그저 자기 주변소수의 여론이거나, 그것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바탕으로한 예측일 뿐이죠. 그리고 그걸하는 것이 여론조사고.
실제 지지율변동은 지지한다는 사람마다 지지의 정도가 다 다른데, 그걸 파악할 수가 없어서 나오는 건데요. 그래서 적합도니 선호도니 적극투표층이니 하는 것도 같이 조사는 하는데, 여론조사기관도 그걸 통해 예측하는 기관이 아니라 조사한건 그 상태로 발표해야하니 그 후의 판단은 보는 사람의 몫으로 온 거죠. 개인적으로는 여론조사기관에서 '만약 세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기울기에 대한 값도 유추해 볼 수 있을텐데.
17/04/23 09:46
온라인 여론을 너무 무시해서도 곤란합니다. 아무리 온라인 여론이 실제와 괴리가 있더라도 적은 세력이 아니며, 실제로 영향력도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온라인은 실제와 다르다는 말로 무작정 깔아뭉개기에는 온라인 사용자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비중이 높은 20 30 40대의 여론조사를 보면 온라인 여론을 절대로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17/04/23 10:23
여론조사와 달리 Shy 안철수표 분명히 있을겁니다.. 여론조사, 그리고 소위 '인터넷 여론' 과 투표결과가 다른 적이 최근에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층이 많을거라는 걸 못믿겠어요... "어? 여론조사보니 적극투표층도 많고 지지율도 1위네? 진짜 어대문이네. 그럼 곧휴가철인데 그냥 놀러갈까?" 하며 투표 안하시는 사람들도 많을거거든요. 제 주위에도 (저는 30대) 어대문일것 같고, 혹시나혹시나 안이 되도 박보단 낫다면서 여행계획 짜시는분들이 몇분되어서 말이죠. Shy안과 Confident문? 이 둘이 합쳐지면 안철수대통령 볼수도 있겠죠..
17/04/23 10:48
정의당 지지율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하시는데. 정말로 그런건가요? 대략 1/3은 날라간거 같던데.
워낙 작은 당이라서 1/3정도는 미비한 차이라서 그런가.
17/04/23 10:58
정의당 메갈사태 터지고 탈당한 인원이 3천명이에요. 완전 코어 of 코어 였을 정의당 당원에서도 전체 당원중 10%가 날아갔는데 큰 영향이 없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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