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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2 01:03:51
Name 아는 지인
Subject [일반] 안철수후보 도와줄때 이렇게 도와주면 좋을텐데...안될꺼야...아마...
그냥 정치하는 선배랑 이야기하던도중
이미 선배는 끝났다. 다음 당권이나 누가되는지 봐야된다. 이분법적인 친노프레임에
갇힌 순간 이미 끝났다 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안철수도 아마 정상적인사람이면 절대 도와주면 안될꺼라고,
어차피 도와준다고 해도 미미하게 욕안먹을정도나 투표하세요 정도에서 그칠꺼라고 보더군요.
그게 안철수 본인이 사는길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이유는 뭐 여러가지로 봤는데 기억나는건
어차피 민주당이 패배하면 패배의 책임으로 현지도부가 전면교체되거나 안철수중심의 신당창당이
될꺼라고 보는데
문재인후보가 승리하면 그가 말했던 정치개혁과 정권교체중 정권교체가 이뤄진건데
정치개혁만으로 그를 지지할 에너지가 집합이 2가지일때보다 줄어든다. 뭐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언론에서 나오는 그런류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철수 전후보가 그런거 저런거 다 때려치우고 정치에 뛰어들때 많은생각을 했겠지만
선거법을 위반하고 도와주는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습니다.

선거법을 위반하여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면 아마 피선거권을 잃게 될겁니다.
후보등록을 못하는 정치적 사형인거죠.
안철수를 보고싶고 안철수를 지지하는 중도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여 줄려면
정말 벼랑끝까지 가서 자기를 던져야할텐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도 안되는소리에 둘이 헛웃음을 지었네요.

뭔가 감동적인상황을 연출하면 만들수는 있겠지만, 드라마틱하게....그게 참 지지자를 볼모로 하는거에
본인을 내던지는거니....안될꺼야 ...아마 했네요.

문재인후보의 개인적 역량이 문제라기보단 프레임싸움에서 안되는거죠
아직 인터넷의 여론이 국민여론과 동일하지 않다는건 여러번 봐서 익숙하지만
대북정책이나 여러가지면에서 무조건적인 동의만은 할수없는 공약정책을
중도가 받아드리기 힘들거고 그게 표로 이어지는거겠죠.

정말 이제 일주일전부터는 여론조사도 안될텐데...추세라는게 무서운게 강해보이는곳에
돈이고 권력이고 사람이 몰리는겁니다.

뭔가 해볼만해야 투자가 들어오는건데, 너무 벌어지면 사표심리가 커질꺼에요.
정말 너무 많이 어려운싸움이 될텐데, 그리고 이미 안철수 전후보가 진짜 대인배고 형님이셨는데
그형님이 한번만 크게 자기일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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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2/12/02 01:07
수정 아이콘
선거법을 위반하고 도와주는 건 일단 그 자체로 '불법'이고, '새정치' 이전에 '상식'이나 '정의'라고도 할 수 없죠.
개인적 견해로는 (정치적 생명도 생명이지만) 그런 선택을 할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는 지인
12/12/02 01:10
수정 아이콘
^^그렇죠.그냥 그만큼 간절하게 감동을 줄수있게 도와준다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봐주세요.
그럴려면 민주당에서 정말 많은걸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거의 내가 이름만 대통령할께 니가 정책을 다 수립해서 보여줘라라고 립서비스라도.
jjohny=Kuma
12/12/02 01:11
수정 아이콘
아 한 가지 빼먹었는데, 그런 식으로 선거법 어겨 가며 도와주는 게 문 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될지도 좀 의문입니다.^^;

전 그냥 하루라도 빨리 선거운동원 등록해서 도와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퇴선언문을 접한 이후 지금까지 마음 속에 안철수 전 후보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해소할 기회가 아직 없었네요.
12/12/02 01:14
수정 아이콘
법이 처벌을 하는 의의는 그 처벌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죄를 지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딴 사고방식으로 행동하는 인간은 정치할 자격이 없습니다.
12/12/02 01:25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안철수씨를 도구로 보는 시각 같아서 불편한 글입니다.
홍유경
12/12/02 01:31
수정 아이콘
MBN 보니까 그러더라구요
도와줘야 할말이 생긴다고
져도 할말이 있고 이겨도 할말이 있다고
무플방지위원
12/12/02 01:40
수정 아이콘
도와주려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고도 도와줄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선거법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안철수의 지원이 문에겐 큰 힘이 되겠지만 국민들이 안만 쳐다보고 있는 건 문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막상 안이 움직일 때의 영향력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문이 반새누리 전선에서 가장 열심히 노력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갈 때 안도 도울 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 그럴 때 시너지가 생기는 거죠.
마바라
12/12/02 01:42
수정 아이콘
내일 결과 나와봐야 알겠지만..
문재인의 일주일평균지지율이.. 단일화 논의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안철수지지자들의 이탈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네요.

문재인은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무릎꿇고 사과해서라도.. 안철수의 적극적인 지지을 얻어내야 할것 같습니다.
서울시장때처럼 편지한장 가지고 될 일이 아니네요..
문재인
12/12/02 01:45
수정 아이콘
안철수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안내키는 점이 있어 아직은 싫어하지만 그분이 야권에 도움을 주든 안주든 현 여당이 재집권할시 안철수가 어떤 시나리오를 써 나가든지간에 새누리당이 정치새싹을 잘라버릴까 걱정하게 되는 일이 더 싫습니다.
해단식 이후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문국현의 예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아레스
12/12/02 01:50
수정 아이콘
그 형님이 하신말씀이 제가 친구들에게 하는말과 비슷하네요..
민주당은 안철수에게 더 바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걸로 책임 돌려서도 안된다 보구요..
마바라
12/12/02 01:53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아마추어였던 안철수 상대로는 꽤 괜찮은 전략을 보여주다가..
프로끼리 붙은 새누리당 상대로는 힘 한번 못써보고 밀리네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 ㅠ_ㅠ
12/12/02 02:41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소극적으로 돕고 문재인이 패배했을때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tv에서 정치평론가들 말을 듣
거나 여러 게시판 또는 기사들을 보면 일반적으로는 민주당은 혼란에 빠지고 안철수가 대안으로 떠올라서
야권의 새로운 기대주가 된다. 보통은 이거죠. 그런대 제 생각은 좀 틀립니다. 실재 문재인이 패배를 한다
면 문재인과 민주당도 비난을 받겠지만 안철수가 보다 더비난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별히 근거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느낌이 그렇습니다. 마치 안철수 사퇴로 야권 여론이 한순간에 바뀌
었듯이 문재인 패배로 야권 여론이 바뀔걸로 생각을 합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노회찬이 선거 막판
까지 단일화 안한다고 심한 비난을 받지 않았습니다. 선거후에 한명숙 패배가 확인되는 순간 비난을 뒤집
어 썼습니다 .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문재인
12/12/02 02:54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이들고요. 안철수도 정권교체 여부에 따라 정치 운명이 달라질터, 적극적으로 힘쓰는게 낫다 보이네요. 이런 생각이 정말 염치없게 들리겠지만요.
단빵~♡
12/12/02 02:59
수정 아이콘
요즘 티비에 나오는 정치평론가들 대부분이 여권성향이라.....개인적인 생각으로 안철수 민주당 둘다 망해봐라 하는 의도로 얘기하는거 같아요 저도 니키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안철수씨가 서울시장 출마선언후에 인기가 이렇게 천정부지로 치솟은거는 비민주보다는 반새누리였다고 보거든요. 안철수씨가 지금 뭐 세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다음 총선이라도 가깝게 있었으면 모를까 3년후니... 너무 멀구요 너무 소극적으로 관망하다가 지금 범 야권의 반만 안철수씨를 비판하는걸로 돌아서도 안철수씨가 가지는 실질적인힘은 힘은 절반이하로 줄어들겁니다.
복숭아뼈사이
12/12/02 02:45
수정 아이콘
적어도 민주당은 안철수단일화에 이은 정권교체의 성공보단 차라리 지더라도 문재인 중심의 단일화로,즉 못먹어도 고를 한 느낌입니다.
아니라면 단일화이후 말리고있는 선거전략과 꾸준히 빠지고있는 지지율은 도대체 뭘로봐야하는지..답답하네요.
문재인 중심의 단일화만 생각하고 그이후의 전략은 생각을 안한건지 하..정말 민주당은 무능력덩어리인건지..
안후보를 요리할 자신이 있었으면 그 이후에 박근혜 후보하고도 맞짱뜰 준비도 잘했어야죠..

무엇보다 이명박정권의 심판을 기대했고 심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기에 지금의 여론과 대선판도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분명히 한달전?정도만해도 이제 야권이 사실상 질수없는 그림이 나오지않았나...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iAndroid
12/12/02 04:02
수정 아이콘
.
아는 지인
12/12/02 08:58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죽도록 뛰어서 도와줘서 만약 승리하게 된다면 안철수의 정치적 포지션이 바뀔까요?
그리고 역설적으로 안철수 전후보역시 아쉬울것도 정치적욕심도 문재인후보보다 강할꺼라고 보지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욕심이 권력욕인데 그게 강한사람은 절대 후보사퇴를 못합니다.
현 민주당에서 내놓고 있는 공약들이 과연 안철수의 중도표를 가져올수있는 공약들로 볼수 어렵습니다.
우스게말로
박근혜 후보는 공약을 안지킬까봐 무섭고
문재인 후보는 공약을 지킬까 무섭다는 말을 하더군요.

박근혜 후보의 공약이 어떻게 보면 더 현실성이 있어보입니다(등록금절반 국립대는 당장이라는데 그건 무조건 보조라는 뜻이겠죠.
의료비 100만원 ...참 좋은이야기긴한데 이런식의 보편적복지는 국민의 다수가 원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DMZ 평창부분도 왜 그런멘트들을 한건지...과연 안철수를 지지했던 중도가 원하는 공약이라고 볼수가없습니다.)

안철수후보가 도와줄수있을려면 안철수후보가 생각하는 공약과 함께 움직여야 시너지를 발휘할수있을겁니다.
12/12/02 07:19
수정 아이콘
일단 문재인이 안철수 지지자들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안철수를 위로하고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는데,
진짜 이래도 되는거야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안철수가 내세웠던 새정치와 관련된 공약은 전부 폐기처분되었고,
오히려 이해찬 박지원까지 다시 불러들였으니 이제와서 안철수가 알아서 움직이는 것도 모양이 우습게 되었고,
안철수 지지자들의 지지 역시 빠져나갈 수밖에 없죠. 그게 작금의 지지율인겁니다.

위에 몇몇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제가 보기에도 문재인과 민주당은 안철수의 지원으로 인해 향후 정치적인 부채를 안게 되느니
그냥 우리끼리 선거하고 우리끼리 지자, 그러다 이기기라도 하면 좋고. 이런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는 지인
12/12/02 08:47
수정 아이콘
사담이지만 지지멘트라는게 일주일안에 해줘야 효과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 일주일의 커트라인에 나온멘트에 언론이 의미를 부여한게 있는데 이제 "개인의 생각이 아닌 지지자들의 생각으로
움직이겠다" 이런느낌의 멘트였는데 이건 이번에 안철수를 지지하던 나름의 조직들에게 던진 메시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양보를 2번 해버린 후보에게 어떻게 다음번에 자신을 던질까 싶었는데 이제는 양보없다 이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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