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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2 22:36:21
Name 공룡
Subject 2월 2일 프라임리그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세중에 다녀왔습니다.
weg 예선 이후로 현장에 가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좋았네요.
약속받았던 오창정 선수의 사인도 받았고(작가님 감사합니다!), 돌아온 ‘휴먼의 별’ 박세룡 선수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크의 희망은 4강까지 그의 팬들을 열광시킬 것 같네요. 물론 이들의 사인 역시 다 받았습니다^^
이현주 캐스터의 미모는 날이 갈수록 빛나는군요.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히 인사를 하시고, 각각의 선수들에게 모두 격려와 위로를 하는 모습이 참 가족적이고 부러웠습니다.

첫 경기에서 황태민 선수에게 너무나 유리하게 가는 모습을 보고, 역시나 잠시라도 게임을 쉬었던 것이 힘들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우승자 출신이라고 해도 상대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게이머 중 한 명이었으니까요. 그냥 선전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팬들은 충분히 즐거워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역전해내더군요. 오늘 피곤해서 눈이 가물가물 했었는데, 그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정말 졸릴 틈을 주지 않는 경기들의 연속이었네요. 오히려 특별전이 너무 재미나서 3,4경기의 플레이오프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기우였네요. 오크의 새로운 히어로 김홍재 선수의 로망러시, 그리고 벽처럼 단단한 운영으로 천하의 조대희 선수를 원사이드하게 몰고 간 디펜딩 챔피언 이재박 선수의 운영까지 정말 워크를 잘 모르는 저도 감탄이 나오게 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오늘이 8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날이라서 조추첨이 있더군요. 그래서 4강 진출자가 모였는데, 장재호 선수만 오고 장용석 선수는 오지 못했습니다. 얼핏 몸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요. 예전 해설을 맡으시던 장재영님이 오셔서 추첨을 도와주시더군요. 그런데, 조금 재미있었던 것이 맵을 정하는 종이가 모두 색깔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조에서 뽑는 것을 보지 못하도록 돌아서 있도록 하는 임시방편을 써야했죠^^

아무튼 참 재미난 저녁이었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들과 사인 올립니다.
사진들은 잘 못 찍었네요. 내공을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워크 게이머들 사인도 꽤 모이는군요. 김홍재 선수로서 97번째 사인을 모았는데, 과연 100번째 사인은 스타크 게이머가 될 지, 아니면 워크 게이머가 될지, 그것도 아니면 중계진 사인이 될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중계진 사인을 받긴 했지만 아직 게임티비 중계진 사인은 받지 않았으니까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파이팅이라는 외침이 제법 나왔네요)





(승자 인터뷰입니다. 오늘 경기들을 본다면 상대하는 선수들이 아무리 장용석, 장재호 선수라 할지라도 긴장을 했을 것 같네요.)



(맵을 적은 종이마다 색상이 틀려서 다른 조 선수들은 돌아서게 한 뒤 뽑게 하는 모습입니다^^)



(레어도 아니고 유니크 사인이 될 오창정 선수의 사인입니다. 군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경기 끝나자마자 받은 사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미세하게 흔들린 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손이 떨리신다며 겨우 적으시더군요. 왼손잡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승리의 기쁨에 몸이 떨렸던 것이겠죠?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사인이 없다며 아이디를 적어주신 김홍재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몇 있죠. 오정기 선수도 그랬구요. 이재박 선수도 아이디만이라도 적어주시면 좋으련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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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2 22:48
수정 아이콘
Rex.Fherui 반갑습니다!ㅠㅠ
지수냥~♬
05/02/02 22:50
수정 아이콘
장재영 해설 매일 매일 프라임 보러 오시죠 심판자격으로 오시는것으로 알구요..

오창정 선수 싸인 부럽... 이재박 선수 싸인 있을텐데.. ㅇㅅㅇ;;
05/02/02 22:51
수정 아이콘
장재영해설 의외네요.. 매번 오셨었다니@.@;
안전제일
05/02/02 23:13
수정 아이콘
오늘 박세룡선수의 경기는 정말 최고였죠!
진정 휴먼마스터의 귀환이었습니다.
츠키쨩
05/02/03 01:25
수정 아이콘
오늘 만나뵈서 반가웠어요[그리고 음료수 감사했어요 ㅠ.ㅜ]

오늘의 경기들...정말 보다가, 너무 좋아서 가슴이 다 먹먹해오려고 하더군요.
05/02/03 01:42
수정 아이콘
박세룡 선수 너무 멋졌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제대로된 힘싸움을 보여준 황태민 선수도 역시 멋졌구요. 이 두 선수가 각 종족의 수장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8강전은.....김홍재 선수, 선 쉐헌에 로망러쉬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대세로 등극하는군요. 정말 그 러쉬는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반면 이형주 선수는 다시 8강이란 벽에 걸려버리고 마네요. 이재박 선수의 경기를 보면 나엘이 방어력이 좋지 못한 종족이라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물로 곰 제외ㅡㅡ;) 언데드는 나엘 다음으로 강하다고 여겨지면서도 유난히 프라임리그와는 거리가 먼 듯 싶습니다.

어쨌든 오늘 4경기 전부 대박이었네요. 그리고 사인.....부럽.....(특히 브레이브 팔라딘의 사인은......)
아케미
05/02/03 08:25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사인 100개 임박… 부럽습니다…T_T
어제 경기를 보면서 정말 기분이 무지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박세룡 선수의 역전은 전율이었고, 김홍재 선수의 진출은 희망이었구요. 이렇게 재밌는데, 이렇게 짜릿한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좋아! 더 힘을 내자! 워3 아자아아아!!" 이렇게 집에서 난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
FlightSwan
05/02/03 09:02
수정 아이콘
오창정선수 싸인 받고싶었는데 ㅠㅠ
05/02/03 11:57
수정 아이콘
오.. 공룡님이 가까운데 계셨군요.
저도 사진찍느라 정신없어서 공룡님 못봤습니다. 기억이 안나요 :D
05/02/03 13:07
수정 아이콘
어젠 정말... '휴먼이 달라보이네요!' 였습니다T_T
처제테란 이윤
05/02/03 13:24
수정 아이콘
1경기 보고 집에서 역시 그래도 ㅅㅂㄹㅁ을 외쳤습니다
05/02/04 15:52
수정 아이콘
1경기.. 초반에 두들겨 맞길래 에잉.. 했는데 이게 웬걸.. 1시상점앞에서 대승-_- 역시 ㅅㅂㄹㅁ! 쇼부의 맛힝은 다릅니다
05/02/11 11:39
수정 아이콘
저도 김홍재 선수 저 싸인 받았습니다.. 하하하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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