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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27 12:57:15 |
Name |
storm |
Subject |
WEG2005 16강 전망 |
A조: 황태민 / 리 샤오펑 / 루 아오단 / 안드레이 소볼레프
A조는 개막전인 황태민(Zacard 한국, 오크)과 리 샤오펑(Yoliny.Sky 중국, 휴먼)의 대결이 사실상의 1, 2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변이 없는한 황태민의 1위가 유력시되며 리 샤오펑과 안드레이 소볼레프(Deadman 러시아, 나엘)이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회차 경기인 2월 7일(월)의 리 샤오펑 대 안드레이의 경기가 A조의 전체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이 두 선수의 우열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세계대회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ACON4 준우승 경력이 있는 안드레이가 우위에 있지만 이후에 이렇다할 오프라인 대회 성적이 없어 절대적인 평가기준에는 못미친다. 반면에 리 샤오펑은 비록 자국내 성적밖에 없다고는해도 2004년 주요성적이 수 하오(Yoliny.suhO)에 이어 2위를 달리는데다 오랫동안 Home.Sky라는 아이디로 각종 리플레이 사이트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2004년 1월에 열렸던 BWI 3위로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루 아오단(EAT 중국, 나엘)은 그 이후로 이렇다할 성적이 없어 조 최약체로 여겨지고 있지만 황태민이 3전승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1승만 따낸다면 나머지 두 선수와 함께 1승 2패 3자동률로 극적인 반전을 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예상순위: 1. 황태민 2. 리 샤오펑 3-4. 안드레이 소볼레프 / 루 아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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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프레드릭 요한손 / 장재호 / 메를로 유안 / 조우 천
B조는 16강 4개조중 ‘죽음의 조’로 꼽힐만큼 네 선수가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예상이 어렵다. 한경기 한경기가 조의 판도를 바꾸는 일대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모든 선수가 두 경기씩을 마치는 2월 7일 이후에나 8강 진출자를 어림잡을 수 있을 것이다.
1번시드 프레드릭 요한손(SK.MaDFroG 스웨덴, 언데)은 ESWC2003 준우승, BWI 우승, ESWC2004 준우승 등 출전하는 세계대회마다 결승에 올라 큰무대에서 더욱 강한 선수라는 점. 그리고 국내 방송리그를 가장 오래 경험한 외국선수라는 사실 등이 커다란 강점이다.
프레드릭과 함께 A조의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장재호(Moon[one] 한국, 나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이미 많은 방송경기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다. 단 세계대회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다는 점이 유일한 불안요소. WCG2004 16강에서 준우승자인 황태민에게 패해 탈락한 것이 유일한 세계무대 경험이다.
이에 비해 메를로 유안(4K^ToD 프랑스, 휴먼)은 ESWC2003 4위, ESWC2004 8강, WCG2004 3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기복없이 상위권에 오르는 탄탄함과 더불어 가장 최근까지 한국무대를 경험한 외국 선수라는 사실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다른 조였다면 8강은 무난할 수준이지만 문제는 죽음의 조라는 사실.
‘매직양’이라는 배틀넷 아이디로 더 유명한 조우 천(GamAge.MagicYang 중국, 나엘)은 같은 조의 다른 선수들이 너무나 강력해서 조 최하위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이 많지만 최근 WEG를 위해 맹훈련에 돌입하며 B조의 다크호스를 꿈꾸고 있다. WCG2003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유일한 세계대회 성적이며 중국내 랭킹은 5위에 올라있다.
*예상순위: 예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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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수 하오 / 조대희 / 데니스 찬 / 즈드라브코 조르기예프
C조 역시 B조 못지않은 치열한 순위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단 1번 시드인 조대희(4K^FoV 한국, 언데)는 최근 국내리그에서 과도할 정도로 많은 나엘전 경험을 쌓았고, 같은 팀의 유럽 최강 휴먼 유안과 많은 연습경험을 쌓아 휴먼전에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대회에서 우승컵(ESWC2004)을 안아본 경험자라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혀 강력한 조 1위 후보이다.
여기에 강력한 중국발 태풍을 몰아칠 또하나의 강자 수 하오(Yoliny.suhO 중국, 나엘)가 있다. 비록 세계대회 성적은 없지만 실력보다는 국내사정 때문이라 이것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 현재 중국내 랭킹에서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오랫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난 여름 WEG 한중국가대항전에서 바로 조대희에게 패하긴 했지만 당시 한국 선수들이 가장 위협적으로 여겼던 중국선수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방송경기에 대한 적응만 잘 한다면 8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 두 선수에 비해 데니스 찬(mouz.shortround 미국, 나엘)은 약간의 행운이 따라 출전기회를 얻었다. 원래 미국에서는 세계대회 단골인 메튜 앤더슨(SK.Wizard 나엘)이 예약되어 있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WCG2004에서 4위를 차지한 성적을 토대로 WEG 본선무대에 서게된 것이다. 그동안 메튜 앤더슨의 그늘에 가려 평가절하되긴 했지만 WCG2004 준결승에서 우승자인 마누엘 쉔카이젠(4K^Grubby 오크)에게도 1-2로 아깝게 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었음을 과시했다.
알보츠 하이다리안(SK.HeMaN 스웨덴), 안톤 자드리(SK.FaTC 프랑스), 메를로 유안(4K^ToD 프랑스)과 더불어 유럽 휴먼의 4대 천왕인 즈드라브코 조르기예프(SK.Insomnia 불가리아, 휴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자다. ‘인섬니아’라는 아이디가 더 친숙한 그는 WCG2003 우승, CPL2003 준우승, ESWC2003 8강, CyberXgames 3위, 그리고 WCG2004 16강 등 세계대회에 유독 강한 유럽휴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순위: 1. 조대희 2-3. 수 하오 / 즈드라브코 조르기예프 4. 데니스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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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알보츠 하이다리안 / 순리 웨이 / 천정희 / 장용석
D조는 이비사 마르코비치(4K^Zeus 크로아티아, 나엘)가 갑작스런 군입대 문제로 인한 불참 때문에 장용석이 들어오면서 죽음의 조로 돌변했다. 따라서 모든 선수가 두 경기씩을 마친 후에야 어느정도 8강 진출자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1번 시드인 알보츠 하이다리안(SK.HeMaN 스웨덴, 휴먼)은 ESWC2003 우승, ESWC2004 3위 경력이 최대 무기다. 특히 휴먼이 언데드 상대로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에 쟁쟁한 언데드들을 누르고 3위까지 올랐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내무대 경험자라는 사실도 간과하기 힘든 부분. 단 한국의 최정상급 선수가 두명이나 같은 조에 속해있다는 점 때문에 8강 진출이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본명보다는 ‘시아오트’라는 아이디가 더 유명한 순리 웨이(17Game.XiaOt 중국, 오크)는 세계적으로도 귀한 오크 플레이어라는 점 때문에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다. 현재 중국내 랭킹에서는 수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WCG2004 중국 북경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다.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 어느정도 해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첫 경기인 알보츠와의 터틀 락 경기만 따낸다면 8강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ACON4 3위, ESWC2004 4위로 세계대회 경력마저 갖춘 악마 언데 천정희는 당초 8강은 무난하리라 예상되었지만 이비사 마르코비치(Zeus)의 대체 선수로 장용석이 들어오면서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게다가 1, 2차전 상대가 장용석, 알보츠 순이라서 강적과 먼저 상대해야한다는 어려움까지 있다. 2월 5일 나이트헤이븐에서 알보츠를 상대하는 두번째 경기를 잘 넘겨야 8강 진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게임넷 워3리그 우승으로 데뷔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있는 장용석(FreeDom_KHAN 한국, 나엘)은 내심 행운과 더불어 출전한 WEG 첫시즌의 챔피온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한껏 무르익은 실력은 충분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보증하겠지만 나엘에게 어려워진 맵의 변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예상순위: 1. 장용석 2-4 천정희 / 알보츠 / 순리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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