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 Mysterious Girl )
열 다섯번째 이야기.
다크스웜 때문에 뮤탈리스크들이 힘을 못 썼지만
웹 때문에 저그유닛들이 바보가 되었다
웹이 사라지기 직전에 커세어가 또 웹을 뿌렸다
저그유닛 대부분은 계속 바보가 된 채 스웜의 지속시간이 경과된다
디파일러가 서둘러 컨슘을 하여 마나를 보충했고 스웜을 또 쓴다
마법 싸움이 되버렸다
다크스웜이 사라지기 전에 디파일러는 컨슘을 통해 또 다크스웜을 사용했고
커세어들은 마나가 남은 유닛들이 서로 웹이 사라지기 전에 또 그 위에 쓰기 바뻤다
그러는 사이에 신비는 다수의 히드라리스크와 디파일러와 저글링들을 충원 해주고
상대팀의 프로토스는 본진에 있던 건물들은 다 부서져있던지라
나에게 투칼라 러쉬가 왔을 때 프로토스유닛들도 있는 것 보니
아마 상대팀 저그 본진에 게이트웨이가 몇 개 있는 듯 하지만
거기에 있는 게이트웨이에서 생산 된 유닛들로는
가운데 미네랄 장벽 때문에 접전 지역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 힘든데다가
본진까지 털려버린지라 충원이 미약했다
상대팀 저그는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중심으로 생산했지만
접전지역에 적극적 가담이 가능한 것은 아무래도 뮤탈리스크 뿐이다
그렇게 마법싸움이 한참 지속되다가 결국 커세어들의 마나가 다 소진 되어
웹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았다
웹이 다크스웜보다 지속시간도 짧은데다가
다크스웜은 컨슘을 통해 또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였다
한 편 프로토스의 본진을 공략했던 저글링과 러커 그리고 디파일러가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공략했다
그 때 역시 다크스웜이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 때 운 좋게 방어용 하이템플러가 없다는 점이 너무 컸다
프로토스는 드랍을 당하기전에 템플러 테크까지 갔었고
사이오닉 스톰까지 개발 되었었다
그래서 나에게 투칼라 러쉬를 올 때에 하이템플러를 동반했기 때문에
나는 쉽게 앞마당이 밀렸었고 본진까지 털려버렸었다
그런데 다크스웜에 맞설 수 있는 사이오닉 스톰을 사용할 수 있는
하이템플러가 운 좋게도 신비가 드롭할 때에는 서쪽 땅에는
하이템플러가 한 기도 없는 듯 했다
저글링 러커들은 공중 공격이 불가능 하지만
다크스웜 덕분에 상대방 뮤탈리스크는 신경 쓸 필요없었다
프로토스의 앞마당이 결국 다 부셔졌다
프로토스의 앞마당에 있는 미네랄 필드의 잔여량은 500~600정도였다
프로토스는 더블 넥서스를 했었기에 미네랄덩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커세어가 웹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함에 불구하고
신비가 다크스웜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자
그들은 신비의 센터 멀티로 갈까 말까 망설이는 듯 했다
그동안 상대팀의 뮤탈리스크가 2부대 반정도는 훌쩍 넘어 버린
어마어마한 양이 되버렸다
그러나 다크스웜 때문에 공격하기는 조금 곤란한 상황이였다
뮤탈리스크들이 곧 프로토스 앞마당을 날려버린 신비의 저글링 러커들을 공격했다
러커들은 곧장 숨었고 저글링들은 센터쪽으로 도망갔다
나는 본진이 다 털렸지만 엘리를 당하진 않았다
일꾼들이 대거 대피하여 부랴부랴
미네랄을 비벼 넘어 대여섯기는 살렸다
그리고 얼마 안 남은 미네랄을 쥐어짜
위쪽 미네랄 멀티의 왼쪽에 커맨드센터를 지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까봐 신비의 본진에 서플라이디포우도 지었다
나는 SCV 하나를 미네랄을 비벼 넘어 동쪽 땅으로 보내어
털려버렸던 내 본진이 위치한 2시 방향으로 정찰을 보냈다
2시 앞마당에 상대방 프로토스가 넥서스를 짓고 열심히 자원을 캐내어
거기에 파일런을 짓고 있는 중이였다
이런... 프로토스의 자원수급이 끊기지는 않았구나
그 순간 내가 새로 지은 커맨드센터에 뮤탈리스크들이 덥쳤고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앗! 근데 내 커맨드센터를 부수자마자 곧장
신비의 본진으로 향하는 듯 했다
아뿔싸! 지금은 신비의 본진이 위험할 수 있다
뮤탈리스크들이 신비의 본진에 도착했다
“와앗!!”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그런데 나만 탄성을 터뜨린 것이 아니였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던 사람들의 탄성소리가
헤드셋 틈사이로 들렸다
신비의 본진에 있던 디파일러가
들이닥친 뮤탈리스크들에게 플레이그를 작렬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부분의 뮤탈리스크들이 플레이그를 뒤집어써서 그야말로 대박이였다
상대방이 긴장을 했는지 플레이그를 잠시 잊었는 듯
뮤탈이 잘 뭉쳐버린 것이 그만 플레이그 한방에 한 부대 반 가량이 피를 뒤집어 씌웠다
뮤탈리스크들은 기겁을 하고 서둘러 도망갔다
신비의 병력이 본진쪽으로 회군 하려다가 뮤탈리스크들이
도망 가는 것을 보고 회군을 중단했다
오버로드 다수가 센터에 도착하더니 병력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장 유닛들을 태운 오버로드들이 동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대팀의 커세어와 뮤탈리스크에 의해 저 오버로드들이 견제당하면 안 되는데!!
와앗! 내렸다!!
곧장 동쪽 땅에 유닛들을 수송하는데에 성공한다
옮긴 유닛들은 히드라리스크 다수와 러커들과
저글링 소수 그리고 디파일러 소수였다
오버로드에서 내린 신비의 유닛들은 상대방의 저그쪽으로 향했다
결국 여기서 중요한 대접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동쪽에 있던 프로토스의 유닛들과 상대방의 저글링과 뮤탈이
상대방 앞마당에 도착 직전인 신비의 병력에게 달려들었다
디파일러가 또 뮤탈리스크에게 플레이그를 뿌렸다
프로토스의 유닛들도 플레이그 한방을 맞게 된다
사이오닉 스톰이 신비의 유닛들에게 작렬하게 된다
스톰이 꽤 무서웠지만 히드라리스크들이 컨트롤을 해주어
스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해주는 컨트롤을 했다
뮤탈리스크들이 플레이그 때문에 마구 녹아났지만
그동안 쌓아두었던 상대방의 대규모저글링들과
남아있던 프로토스의 질럿들이 무섭게 달려들었다
제발 여기서 이겨야 할텐데!!
시끄럽게 들렸던 유닛들의 공격소리와 마법소리가 사라지고 대접전이 끝났다
“와아아아!!!!”
그 순간 최후의 대규모 접전이 끝난 게임 속 전장은 조용했지만
이 게임을 지켜보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신비의 유닛들이 이겼다!!
신비의 유닛소모도 심각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겼다!!
새로 생산해낸 유닛들을 동쪽으로 옮겼다
그 유닛들과 합세하여 저그로 쳐들어갔다
상대방 저그는 부랴부랴 앞마당에 성큰콜로니를
도배했지만 신비에게는 다크스웜과 러커가 있었다
결국 상대방저그의 앞마당과 본진 모두 밀어버린다
2시방향에 남아있던 프로토스는 부활에 성공했지만
곧 들이닥친 신비의 병력을 막지 못 했다
결국 GG를 받아내게 된다
관중들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아...’
놀라서 입이 안 닫아진다
갑자기 신비가 내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으으으으~~ 떨려 죽는 줄 알았엉”
그게 떨려 죽을 만큼 긴장 탄 플레이였습니까....
배틀넷에서 보여주었던 포스를 오프라인으로 직접 봤다고요!!
1:2라는 불리한 상황을
폭탄드랍과 뮤탈리스크에게 뿌린 대박 플레이그로
틈을 만들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방의 뮤탈리스크에게 대박 플레이그를 성공하게 된 후
바로 오버로드를 동쪽으로 수송하여 밀어부친 것이 정말 타이밍이 좋았다
상대방 저그의 앞마당을 밀어내고 저그 본진을 밀 때쯤
저그건물들을 보니 스파이어가 그레이터스파이어로 변태 중이였기 때문이였다
플레이그를 맞은 뮤탈리스크들이 가디언으로 변태하였다면
신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이였다
그 좁은 틈을 신비는 비집고 들어가 역전에 성공하고 만다
흥분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우리 손으로 오게 된 상품을 보니 실감이 갔다
진행자도 놀람을 감추지 못해 마이크를 통해 마구 퍼뜨렸다
“자 그럼 기념사진 하나 찍어드릴게요”
“네??”
“우승하신 팀은 기념사진을 찍어드려요”
헉!! 사진이라...
그러고 보니 사진을 같이 찍어 본 적이 없구나
아.... 괜히 두근거리고 긴장 된다
“사진 현상 한 것이랑 필름까지 드릴거고요
아! 그리고 사진을 하나 더 만들어서 이 피시방 게시판에도
붙일려고 합니다”
헉!! 나와 신비가 담긴 사진이 피시방 게시판에...
“자 그럼 찍습니다 웃어보세요 김치~”
나도 모르게 뻣뻣한 자세가 나온다
너무 긴장해서 심장의 쿵쾅거림은 제어가 안 된다
으아~~!! 미치겠다~~표정관리도 너무 안 되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기 좀 더 가까이 붙어보세요”
이...이것도 좀 가까운 것 같은데... 아닌가?
지금 이 상태에서 더 가까워지면...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더 가까이 붙으라는 의미의 손짓을 계속 반복했다
우린 서로 눈치를 보다가 어쩔 수 없이 더욱더 가까이 붙었다
이... 이거 너무 부끄럽긴 한데...
싫지는 않... 아니 좋다 헤헤
그래도 역시 긴장한 탓에 표정관리는 어렵다
“에이~ 거기 남자 분 좀 더 편안하게 웃고~”
웃는다고 웃었는데 좀 어색해 보였나...?
웃는 표정을 안간힘을 다해 지었다
“에이에이~~ 이왕 찍는김에 좀 다정하게 찍어보죠
남녀니까 남자분은 여자분 어깨에 손 올리면 좋을텐데”
‘헉!! 그러기엔 너무 부끄럽단 말이에욧!!’
그런 내 속마음도 모르고 사진가는 자꾸
요청에 응하라는 손짓과 눈짓을 보낸다
아... 거절하기가 어색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잠시 주춤거리다가 조심스레 왼손을
신비의 왼쪽 어깨에 가지런히 놓았다
그러면서 우리 둘은 더욱 더 바짝 붙게되었다
어깨에 올린 손이 파르르 떨리는 것 같다
아..... 여자랑 이런 스킨쉽을 해 본 기억이 전혀 없는데
너무 떨리고 창피해서 쥐구멍으로 숨어버리고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은은하게 코를 찌르는 신비의 향기.....
여자들은 다 이런 좋은 향기를 풍기며 다니는가? 으흐흐
아~~ 기분 좋다 으흐흐
“어이쿠 남자 분 갑자기 표정이 아까보다는 자연스러워졌네요
자 그럼 찍습니다 하나,둘,셋!”
‘찰칵’
우리는 그렇게 2번 정도를 더 찍고 난 후에
사진과 필름을 건네받았다
사진에 찍힌 내 모습을 보니 긴장한 표정이 다 드러나 보인다
으으으 그런데 신비는 사진을 통해 봐도 너무 이쁘군 헤헤
“흐잉 별로 예쁘게 못 나왔네”
그 정도면 잘 나오고도 남은 수준이야!!
“추...충분히......”
“응?”
“아..아냐 아무것도”
충분히 예쁘게 나왔다란 말이 왜 잘 안 나오는걸까... 에휴
“앗차!”
신비가 갑자기 소리쳤다
“응? 왜..?”
“배고파... 힝”
그걸 말 하려고 저런 애교살 넘치는 호들갑을.....
그러고 보니 나도 배가 고파지네
시간을 확인 해 보니 8시가 다 되어간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네
음...저녁... 같이 먹을래?”
“응!”
대회를 관람했던 사람들의 시선이 계속 느껴졌고
배도 고파져서 우리는 후다닥 그 건물을 빠져나왔다
“으으~ 많이 추워졌어”
신비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왔다
이 건물을 들어가기 전보다 날씨가 더 추워져서 그런지 금새 코와 볼이 빨개진다
신비가 많이 추워보이네 이럴 때 남자인 내가 뭐라도.... 음....
“추워 보이네.. 재킷 벗어줄까?”
“아니야 됐어 무리 할 필요 없어”
“괜찮어 이 까짓것 쯤이야~”
난 내 재킷을 벗어 신비에게 재킷을 벌린 채로 내밀었다
입으라고 싱긋 웃는 눈치를 보내주니 신비가 마지 못해 내 재킷에
한 손을 뻗어 재킷 한쪽 팔소매쪽으로 넣었다
내가 마저 다른 한쪽 팔소매에 넣는 것도 도와줬다
그렇게 30분간은 들어가 저녁을 해결할 곳을 찾으며
바깥을 돌아다녔다
괜히 재킷을 벗어준 게 아닌가란 생각이 엄습해왔다
재킷을 벗으니 완전 살인적인 추위를 온몸으로 느꼈다
몸을 안 떨고 싶은데 제어가 불가능하다
이거 뭐 다시 달라하기도 그렇고... 흐엉
신비가 나를 지그시 봤다
나를 똑바로 보자 순간 두근거렸다
“너 사실 엄청 춥지? 무리 하지 말래두...”
신비가 내 재킷을 벗어서 나에게 건네줬다
나는 눈치를 좀 보다가 재킷을 후다닥 입었다
신비의 향기가 내 코를 맴돌았다
여자들의 향기는 이렇게 좋은건가?
나도 모르게 향기를 느낀다고 정신을 팔았고 그녀는
그런 나의 팔을 붙잡고 흔들며 말했다
“뭐하는거야~~? 나 배고파~~”
“으..응... 아차! 네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음... 나 얼큰한 것 좋아해!
아! 순두부찌개! 나 그거 먹고 싶어~!”
‘의외네?’
“순두부 찌개? 그래 그거 먹자~ 진작에 좋아하는 것이 뭔지 물어볼걸~
괜히 추운데 돌아 다녔나? 하하”
“아냐 괜찮아”
싱긋 웃으며 대답하는 신비를 보자 쳐다보기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며 식당을 찾았다
식당을 찾아 들어가 자리에 마주 앉았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서로 아무 말 없이 머뭇거렸다
으... 재밌는 얘기를 좀 꺼내서 분위기를 살려야 할텐데!!
그래 오늘 PC방에서 신비의 엄청난 실력을 직접 봤으니 그 얘기부터..
조심스레 먼저 입을 열었다
“오..오늘... 정말 멋지던걸?”
“으..응? 뭐가?”
“피시방에서... 하하”
“으으으아압~정말 괜찮았어? 나 엄청 긴장했었는데.. 으으으”
물수건을 잡고 손가락으로 꼬며 부끄러워하는 신비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
“저..정말 좋았어!!
나 완전 긴장해서 빈틈이 생겨버려 완전 털렸었는데
그 상황에서 이겨내다니 말야~~ 상대방들 실력 엄청나던걸~~
그런 사람들한테 이기다니 정말 신기해~”
“헤헤 고마워~ 이런 소리 들으니 부끄러워잉~”
저 애교살 넘치는 말투 때문에 신비의 말 하나하나가 내 귀를 간질거렸다
“정말 잘 했었어~ 아! 너 스타는 언제부터 했었어?”
과연 얼만큼 해왔던 것이길래 그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음.. 한 3년 됐는가? 히히”
“와~ 나보다 덜 했는데도 나보다 잘 하다니..”
“너보다 잘 하기는~ 얘도 참...”
“너 혼자 스타 배웠던거야? 음... 어디 실력 좋은 길드 밑에서
장기간 배우기라도 했는가봐? 하하..”
내가 물어보자 갑자기 신비의 표정이 약간 흐려졌다
“어? 왜 ? 어디 아파?”
“아..아냐 헤헤.. 누구한테 배웠던 적이 있었는가 생각 좀 하느라구..
아마 없었을거야... 우웅.. 혼자 했었어 헤헤”
“와.... 혼자 해온 것 치곤 너무 잘 하던 걸~~”
어쨌거나 이때까지 배틀넷 상으로만 봐 온 신비의 플레이를 오늘 직접 보게 되었다
실감이 아직도 잘 안 가네...
실제로 만나게 되는 것 자체도.. 아니 같은 학교 학생일 줄야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말이다...
어떻게 힌트를 건져내 끝까지 추적해내어 학교에서 만나기까지 하고 말이다...
예상 외의 반응에 많이 놀라기는 했지만...
어라....? 그러고 보니 난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그냥 ‘나는 강한진이다’라고 말 했을 뿐인데
어떻게 배틀넷 상에서의 그 강한진이란 것을 바로 알았던 것일까?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이 자기에게 들이닥쳐서 ‘나는 강한진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
오프라인 상에서 만났던 적이 있는 사람부터 되뇌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상황이였을텐데 그녀는 바로 나인줄 알았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어떻게 알았을까?
한...한 번 물어 봐야겠군
“저..저기 신비야”
“응?”
“궁금한게...있는데 어떻게 내가 너한테 처음 왔을 때
어떻게.. 바로 나인걸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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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2-10 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