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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3 13:47
민주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1.0인분의 역할을 하며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근게 그게 결고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마음 한 켠이 늘 무겁습니다...
21/05/13 16:09
저도 그제 우연히 부모님 댁에서
어렸을적 아빠가 사주신 '부끄러운 a학점보다 정직한 b학점이 낫다'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라는 책을 찾았는데 마침 옆에 8살짜리 아들이 있어서 막 읽어주는 제 모습을 보자니 그때 아빠도 이런 기분일까 싶더라구요~
21/05/14 10:26
저희 아버지가 언제 한번 저 기도문을 보고나서 저한테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다른 것들은 모든 아버지들이 다 바라는 것인데 "유머 감각"에 대해서는 당신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생각해보니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니까 꼭 유머감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이제 저도 제 아들에게 무엇을 먼저 가르쳐주면 좋을지 고민하는 입장이 되었네요.
21/05/14 12:20
며칠 전에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당신은 아버지란게 어떤 존재인지 몰라서 자식들한테 완전 왕초보인 상태로 아버지가 되셨을텐데 자식들을 이렇게 키워내셨죠. 저도 아이들한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 아버지라는 본보기가 있었기에 그나마 덜 불안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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