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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 08:57
외상센터를 떠난다고 읽히지 않습니다.
외상센터의 센터장을 그만두고 외상센터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지, 외상센터 근무를 안하겠다고는 안하셨는데요.
20/01/20 09:14
아 제가 이 기사를 처음으로 봐서 햇갈렸나 봅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15446625639688&mediaCodeNo=257&OutLnkChk=Y 제목 수정하죠.
20/01/20 09:09
기기괴계님 말씀은 센터장은 그만둬도 센터일은 할 수 있는거 아니냐. 라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아무리 젊은 감독이라도 감독자리를 그만두고 그 팀 코치나 선수로 들어가지는 않죠. 센터장을 그만둔다면 센터관련된 일을 안한다고 보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20/01/20 09:12
의사들은 안 그래요
보통 무슨무슨 장 같은 보직 물러나도 병원에 있는 한 진료, 수술을 계속 하는게 더 일반적입니다. 의료원장, 병원장 후 은퇴수순이면 모를까..
20/01/20 09:19
제가 의료쪽으로는 문외안이라 잘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진료를 보시더라도 '외상센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라는게 외상센터 환자를 보지 않겠다. 라는 의미는 아닐수도 있겠네요. 개인적 친분은 없습니다만, 그러실 분이 아니실것 같기도 하고요.
20/01/20 09:28
저도 뭐 돌아가는 상황을 자세히 알진 못하고, 일반적인 면을 알려드렸을 뿐입니다.
감사하다고 하시니 약간 부끄럽습니다;; 여튼, 이국종 교수님 일은 외상센터가 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20/01/20 09:19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147309&code=61121111&cp=nv
이 기사보면 이국종 교수는 외상외과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원한다고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0/01/20 09:27
저는 그냥 일반론을 알려드린 것 뿐입니다.
근데, 아주대병원을 아예 나가실 거 아니면, 외상외과 진료 안 보시고 가능하려나 모르겠네요. 원래 전문분야가 간담췌외과인데, 그 동안 거의 외상외과에 전념하신터라, 간담췌로 컴백하시기 만만치 않으실텐데... 아직 손놓을 연배가 아니지 않나 싶은데요.
20/01/20 09:27
교수로 잠깐 있다 사직서 던지고 나가면 되지요. 사업이나 과소비를 한게 아니라면 돈이 궁하지는 않을것이고.
이미 건강도 많이 상했을텐데 요양만 해도 일이년은 족히 지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20/01/20 09:50
진료 대충 하시고 연구(+ 약간의 강의)만 하는 교수들도 있습니다. 아니 꽤 많습니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교수 실적이라는게 논문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20/01/20 09:05
이제 이국종 교수의 위치가 꽤나 사회적으로 알려져 있어서, 본인의 의지로 무엇을 하든 간에 말이 많이 나올텐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 지 궁금하네요
20/01/20 09:11
https://news.joins.com/article/23684624
검색해보니 이런게 있긴 한데 본문과는 일단 상관이 없어보여서 그냥 댓글로 남깁니다. 이재명도 2심에서 무죄가 나왔으니 탄원서 쓴 것도 별 문제는 없어보이고요.
20/01/20 09:56
여러 가지 일이 중간중간 있겠지만 큰 틀에서의 흐름이 그냥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외상센터 지원이 됐다 -> 이재명 라인이다. 이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1/20 09:28
욕설 자체도 지금 공개됐을 뿐이지 시간이 꽤 지난 일이고 병원장 임기가 다음달까지라 이국종 교수가 고소라도 하지 않는 한 그냥 넘어갈 듯 합니다..
현업 종사분들 말씀 들어보면 꼭 이국종 교수 아니더라도 저 정도 폭언은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하니....안타깝네요
20/01/20 09:28
가까운 친구가 아주대병원에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데, 불편한걸로 따지면 여태까지도 계속 불편했습니다. 이제와서는 외부에서도 알게 될 정도로 소문이 났을 뿐이지....
20/01/20 09:30
근데 저분쯤 되면 타 대학병원에서 스카웃하지 않나요?
아니면 모셔올 수 없을정도로 외상센터가 극단적으로 적자를 내는 기관인건가요? 건보료 올려서 저런분이 제대로 편히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온 려도 된다고 보는데
20/01/20 10:09
빅5에서 왜 외상센터를 운영 안하겠냐는 이야기와
보조금 받아서 적자 면하는 수준인데 보조금이 언제까지 나올줄 알고 라는 이야기 그리고 3차 병원급이 아니면 외상 센터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스카웃을 할정도로 매력적인 카드 인가에는 물음표이긴 한 모양입니다.
20/01/20 10:23
애초에 아주대병원이 현재 외상센터 하는 곳중 최대규모의 병원이고 전국의 모든 병원 합쳐도 탑10은 무조건 먹고 들어가는 거대 병원이라 거기보다 더 큰곳은 빅5 정도 밖에 없는데 거기서는 이국종 + 외상센터 카드에는 매력을 못 느끼는거죠.
20/01/20 14:16
나라에서 좀 더 보편적인 복지를 행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이런 시스템 구축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네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20/01/20 09:37
이런 기사에도 문재인이 어쩌고 이재명이 어쩌고 하는 정치환자들 댓글이 많네요. 주작이 가능하다는게 알려져서 그런지 댓글창은 안보는게 좋겠네요.
20/01/20 11:27
성웅이라고까지 불리는 이순신의 당시 주변인이나 조정 등의 평가는 어땠을까? 조정 내부 사정 같은걸 따져보고 이해해줘야하는걸까? 뭐 이런 상념을 들게 만드는군요. (두 사람을 등치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예를 든다는 관점으로 이해해주세요) 가끔은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이 하는 말이 오히려 덜 객관적이거나 편견 혹은 색안경의 필터가 끼워져있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지켜보는 태도가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0/01/20 10:07
이분도 언론때문에 피해를 보신분이라거 생각합니다 물론 언론덕에 많은 관심을 받게되었고 덕분에 지원도 받았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결국 피곤해지죠
언론은 한동안 사골까지 쪽쪽빨다가 또다른 화젯거리가 나타나면 우르르가버리는 존재일뿐이니...
20/01/20 10:12
외부인 입장에서 언론보도만으로 누구 잘못이라고 딱히 탓하기는 어려운데, 구조적인 모순과 한계를 개인의 신념과 힘으로 부딪혀서 돌파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국종 교수님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지금 소속된 곳에서 겪었던 일이기도 하고... 근데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다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정말 작게나마 이국종 교수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참 안타깝습니다. 잘못한 사람 잘한 사람을 가리고 싶은건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천하게나마 조직 내부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 공감을 하게되네요.
20/01/20 10:23
자서전 보면 사람에 대한 믿음은 진작 사라졌고..
관성 + 주변 사람들 + 당연히 되야되는 일.. 이라서 일단 한다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제 더 이상 지탱할 힘이 없어진거 아닌가 싶어요
20/01/20 10:56
저도 험한 일 겪은 다음에는 그냥 사람 대하는게 너무 싫어져서 대내외 사람이랑 부딪치는 일은 엔간하면 다 피하고 저 혼자의 세계에서 리서치에만 몰두하고 있거든요. 저 분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이교수님 자서전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01/20 10:25
결국 헬피엔딩으로 끝나네요...ㅠㅠㅠ 현 의료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외상센터장에 누가 오더라도 결국은 비슷한 결말을 맞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ㅠㅠ
20/01/20 11:01
개인적으로 이국종 교수님도 건너건너서 아는 분인데 이국종 교수님은 FM의 화신 그 자체인지라 그냥 그것만으로도 여태까지 병원에서 이런저런 트러블이 많았죠. 그게 잘못되었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게 뭐 최근들어서 갑자기 터진 이슈가 아니라 여태까지 계속해서 쌓여왔던 일이라는 이야기인지라....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를 뭐라 할 것이 아니고 전세계 어딜가나 이런 강직한 분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자기편이 얼마 남질 않게되죠. 가까운 사람일 수록 엄격하게 대하는 타입이다 보니.... 다년간 사회생활 하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병원장님도 가까운 분이 그 분께 암수술을 받고 퇴원할 때 까지 옆에서 지켜보았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지금 세간에서 욕설 건 때문에 거의 무슨 악의 화신처럼 취급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대학병원 신세를 자주 지는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자면 그 정도로 위치에 계시고 바쁜 스케쥴 소화하시는 교수님들 중에서는 상당히 성격 좋으시고 친절하신 분이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병원 복도에서 어쩌다 마주쳤는데 두어번 뵈었던게 전부인데도 알아보시고 수술 잘 되었으니 괜찮을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결론을 얘기하자면 그냥 모든게 좀... 시스템의 문제라고 해야할까.... 시쳇말로 아다리가 안맞았던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를 결정적으로 잘못했다 누가 범인이다.... 이런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현행 한국 의료시스템에서 응급/외상분야에 대한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아닐까....
20/01/20 11:40
뭐 좀 뻘소리 하자면...
제가 트레이닝 받은 병원이 본원이 있고 분원이 있는데 본원은 완전 도깨비 시장처럼 바쁘고 일도 엄청 많습니다. 분원은 본원보다 널럴하고 어느정도는 여유가 있습니다. 각 과에서 보통 본원 분원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같은 사람인데도 본원에서는 악마라고 불리는 사람이 분원에서는 세상 착하고 여유롭고 잘 웃습니다. 결론은 사람은 개인 본성도 있겠지만 환경에 따라 너무너무 많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20/01/20 12:04
네... 뭐 세상사는게 다 그렇죠... 그리고 같은 자리에 있어도 누군가에게 천사가 누군가에게 악마일 수도 있고... 참고로 병원장님께 수술받은게 얼마 안되었습니다 두어 달 정도....
20/01/20 12:26
문케어 이전에 ER이 제대로 돌아갔나요? 문케어가 문제라면 그냥 심평원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언급하셔야죠. 심평원은 예전부터 건강보험 재정유지를 위한 기관 역할을 했습니다.
20/01/20 14:35
문케어를 개인이 반대할수는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문케어를 전혀 안했다고 해서 이 이슈가 안터졌을거라고 보시는지요?
전 아니라고 보는데요.
20/01/20 14:46
치료를 하든 안하든 암 환자는 결국 죽으니까 암에 치료는 무관하다 그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이국종 교수가 한 개인 입장에서 외상센터와 무관하게 정치적 발언을 했을 뿐이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거죠?
20/01/20 15:48
암환자는 결국 죽으니까 암에 치료는 무관하다가 어떻게 나오는 논리죠? 암환자 중에서 완치하신 분들이나 초기암으로 생존하시는 분들 지금 암으로 고통받으시면 희망을 잃지 않고 계신 분들을 싸잡아 비난/ 조롱하는 논리인가요?
문케어 자체로보면 오히려 초음파 등 확대로 인해 암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토대가 될텐데요? 전 이국종 교수가 본인 입장에서 혹은 의사 입장에서 정치적 발언을 했다고 봅니다. 아니 그리고 애초에 이국종 교수 인터뷰 보면 문케어에 반대하지만 그 해결책도 제시해고 있습니다. 반대하는 결이 달라요. 보장성 강화를 반대하는것보다, 앉아서 진료하는 수가를 낮추고, 직접 뛰며 치료하는 수가를 늘려야 한다는 '문화'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660360 보세요.
20/01/20 15:51
사람은 어차피 죽으니까 암에 걸리든 안 걸리든 상관없겠다 말했어야겠네요.
문케어가 건보 재정 고갈을 앞당기는 건데 어차피 터질 일이었다는 생각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문케어 안하고 쌓여있던 건보재정을 외상센터에 지원했어도 터졌을까요? 돈을 써야할 데 안 쓰고 보편적 복지로 돌리는 시그널이 이국종교수 같은 사람은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왜 그리 눈 가리고 아웅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니면 이해를 안 하시는 건가요?
20/01/20 15:57
건보재정에, 정부 세금도 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글을 수정했지만.
아니 그리고 애초에 이국종 교수 인터뷰 보면 문케어에 반대하지만 그 해결책도 제시해고 있습니다. 반대하는 결이 달라요. 보장성 강화를 반대하는것보다, 앉아서 진료하는 수가를 낮추고, 직접 뛰며 치료하는 수가를 늘려야 한다는 '문화'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660360 보세요. 그리고 보편적 복지로 의료를 돌리는건 미국 정도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의 스탠스입니다. 건보 재정 고갈을 가져오더라도, 정부 재정 지원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당연히 또한 이러한 건보 보장성 확대는 직접 복지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죠. 요컨데, 현재 인구대책으로 지원하는 불임 등 수술비용등 직접 복지 등 비용이 있을수 있고, 특히 저소득층에서 건강한 몸으로 일을 하게 됨으로서, 저소득층이 낮아져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낮아지는 등의 효과도 있을수 있는겁니다. 건보 재정 약화가 주장하는대로 멸망이 아니라. 일정한 목적에서는 정부 재정지원을 할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20/01/20 16:01
더이상 댓글을 달 필요성을 못 느끼겠네요
건보 재정이 바닥나면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면 된다고요? 누가 그걸 몰라서 반대하나요? 세금을 전가의보도로 써먹으시는게 황당해서 말문이 막히네요
20/01/20 15:58
“정부가 너무 당위성에만 얽매이고 있다. 국민들의 인기와 지지 여론에만 편승하고 있는 느낌이다. 뻔히 아는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 갖춰야 할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제대로 돼 있는지는 들여다보지 않고 국민부담 완화만 강조한다. 오랜 적폐는 덮어두고 대통령 공약이니 해야 한다면서 ‘돌격 앞으로’만 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고 그저 돌격 앞으로다. 의료정책이 정치에 휘둘리면 될 일도 안 된다.”
상기한 내용이 이교수 인터뷰 내용인데 뭐가 결이 다른가요?
20/01/20 15:59
“우리나라는 지금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가만히 앉아서 일 시키는 사람을 더 높이 쳐준다. 의사도 그렇다. 외과 의사는 사회에 비유하자면 블루칼라다. 외상외과처럼 손과 얼굴에 피 묻히고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한다. 젊은 의사들도 외상외과보다는 성형외과 전공의만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하는 사람, 블루칼라, 엔지니어에 대한 존중이 약하다. 그런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월간중앙 단독 인터뷰] ‘국민의사’ 이국종이 의료계에 던지는 쓴소리
20/01/20 16:01
뭐가 결이 다른지 물었더니 동문서답을 하시네요. 그냥 세금투입이 만병통치약이라고 처음부터 주장하시면 다른 분들도 대응이 편할 것 같다고 봅니다.
20/01/20 16:11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3&oid=020&aid=0003088124
“이번에 정부에서 의료 보장성 확대를 얘기하는 걸 보고 대체 뭔 소린가 싶었어요. 지금 의료현장 곳곳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잖아요. 그런데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건 전방 병사들이 온 몸을 던져 간신히 전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보급을 강화할 생각은 안 하고 ‘돌격 앞으로!’만 외치겠다고요. 그게 되겠습니까.” 라고 언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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