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1/06 02:36
장면 임팩트만 따지면 12번 야 정몽주! 이게 최고인듯.
하이톤으로 계속 빌드업하다 결정적 장면에서 목소리 까는거. 진짜 소름이었지요.
20/01/06 02:58
저도 배우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조재현의 정도전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용의 눈물 정도전도 참 좋긴 한데 일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20/01/06 09:39
초기엔 연극톤을 못버림->후기엔 캐릭터가 왔다갔다..
뒤에건 작가 문제인거같긴 한데 중반에 정몽주랑 대립각 세울땐 연기갑같았다가 조선세우고 2인자되면서 붕뜨더군요 방석푸시하다 대가리깨지는거까지 개연성관리가 안된느낌이랄까.. 범죄랑 별개로 역대급 주기는 캐릭터 조형이 좀 모자랐다고 봅니다
20/01/06 08:46
요즘도 가끔 케이블 채널 돌리다보면 용의눈물 재방송은 자주 해주던데, 볼 때마다 이동근씨의 이방원은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어제도 왕자의 난 정도전 죽음장면이 재방송하던데.. 아저씨 하면서 방원이는 아저씨를 죽이기 싫습니다 하는데 이게 진심일까 뭘까 싶을정도로 연기에 푹 빠졌었네요.
20/01/06 08:50
이덕화는 한명회가 저기 유동근 1번 아래에 들어갈 정도로 봅니다.
저는 아직도 이덕화씨보면 한명회가 먼저 떠오르면서 얼마간 존경심마저 들정도입니다. 꼬꼬마 나이때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한명회의 이덕화씨 연기를 보면서 전율을 느꼈거든요.
20/01/06 10:11
아니 할배요.. 는 농담이고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각종 평가나 외모만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한명회 캐릭터성에 더 부합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네요. 사실 배우 자체가 이덕화씨는 한명회라는 인물에 딱 어울리는 느낌은 아닌데, 무엇보다 100화가 넘는 대하드라마의 주연으로써 극을 이끌어가는 무게감이나 연기 측면에서 이덕화씨가 참 대단했던 느낌이 있습니다.
20/01/06 08:56
정도전에서 유동근의 이성계가 선이 굵은 연기를 보여줘서 대단했지만 어쨌든 조재현이 연기한 정도전이 저는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극에서 보기 힘든 굉장히 복합적인 캐릭터 이였는데 정말 훌륭하게 연기했죠
20/01/06 12:59
저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임호에 대한 이미지가 박살나 버렸어요.
"맛있구나..." 분명 웃으며 맛있구나를 연발하던 선한 임금 역 아니었나요 ㅠㅠ
20/01/06 09:27
흐음... 최수종씨는 너무 선역&주인공만 해서 임팩트가 없어서인걸까요.
근데 저 중에 누구 하나 빼고 최수종씨가 맡았던 배역을 넣으라면 또... 잘 모르겠네요.
20/01/06 14:36
최수종은 극 내에서는 입체성이 좀 떨어지는 곧은 주인공 역할을 주로 맡아서... 작품별/배역별로 보면 여기에 꼽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최수종이 사극 주인공을 맡는다는 건 작품을 맛깔나게 하는 재료보다는 작품을 조리하는 조리법에 가깝거든요. 즉 최수종 주연 사극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버리는 역할을 하지, 그 캐릭터 자체가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배우로 따지면 사극에서는 단연 올타임 넘버원이죠.
20/01/06 09:38
임팩트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제5공화국의 서인석씨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견훤,최영 모습하곤 180도 다른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함...
20/01/06 09:53
무인시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라면 최충헌보다는 이의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의방도 인상깊긴 한데 너무 견훤이 겹쳐보이는 문제가...
20/01/06 10:33
저 리스트에 동의하고 한 명만 추가하자면 안내상의 정조를 뽑고 싶어요. 병약하고 예민하면서도 올곧은 이미지도 좋았고, 장엄한 비극의 주인공으로서 처연함도 인상적이었네요.
20/01/06 11:45
사실 용의 눈물만 해도 어마무시한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이방원의 아내로 나온 최명길씨나 양녕대군의 이민우씨나 정도전의 태조 이성계-유동근씨 이전에 나온 역대급 태조 이성계의 고 김무생씨도 거의 뭐....
20/01/06 13:14
진짜 사극 연기 잘하는 배우들 엄청 많죠.
뭔가 정통 사극 대작이 나올 시기가 된 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위의 인물들을 비롯해서 사극 단골 최수종, 이민우는 물론이고, 안재모, 송일국 같은 이제는 중견급에 접어드는 연기자들과, 의외로 언급 안 된 최재성, 이재룡, 김상중 정통 사극파 배우들 총 출동해서 거하게 하나 찍으면 좋겠어요. 한국판 삼국지라거나... 조조 역에 딱맞는 최수종을 비롯해서, 유비 역에 김영철, 원소 서인석, 제갈량 이덕화, 관우 유동근, 장비 김형일, 황충 정태우, 손권 이민우, 사마의 전광렬... 그리고 사극 멸망
20/01/06 16:50
정통 사극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받는 정도전 이후에 kbs에서 나온 정통사극들이 싸그리 망한게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대본이....대본이 너무 아쉬웠어요 ㅜㅜ 고증과 대본 연기의 삼박자가 잘맞은 정도전이 근래 들어 특이 케이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도전은 후속작 얘기도 꽤 나왔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어렵겠죠.
20/01/06 14:48
그러고 보니 길태미의 원래 실제 모델이었던 분(임견미)이 저에게 2대 조상님이긴 한데...
(1대가 임견미님 아버님이시고 엄밀히 말하면 임견미님도 다른 종파를 만드시긴 했지만...뭐;;;) 어찌보면 반면 교사를 삼을 수 있는 분이어서...또 다른 의미로 정이 간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길태미는 너무 색달라서...크크크크
20/01/06 15:23
전 번외로 임현식씨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허준의 홍춘이~ 임오근 대장금의 대령숙수 인가 아무튼... 이것은 연기인가 애드립인가....
20/01/06 18:24
진짜 한명 한명 다 대단한 배우들 이네요 덜덜..
저걸 다 봤다는건 참 자랑거리네요 크크.. 그나저나 이제 다시 정통 사극 하나 나올때 됐는데..ㅠ
20/01/07 12:28
사실 허준 캐릭터 극중 대부분을 선하고 올곧다라는걸 반박하는건 아니고
초반부에는 나름 자신의 신세에 절망하고 (서얼이라 제대로 과거를 보지 못하는 신세라) 주변 친구들과 암거래하는것과 다희(나중의 허준부인) 와의 만남이 그것과 관련이 되어 아버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타지로 가서 고생하는 스토리까지가 초반부인데 초반에는 일부러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상도뺨치는 1편과 엄청싸움꾼으로 나오는 초반부.. 크크)
20/01/09 22:10
더 들어가야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름을 올린 역할들의 자격에 관해서는 이견없는 리스트네요. 추억 떠올리면서 글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