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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 20:23
저는 간헐적단식 + 키토제닉으로 95에서 75까지 4달정도에 걸쳐서 감량했는데, 확실히 효과는 있습니다. 특히 키토제닉은 좀 괴랄한거라 일반인이 하긴 어려운데 간헐적 단식은 매우 쉬워요.
그냥 6시에 저녁먹고 그 뒤로 아침먹을때까지 암것도 안먹으면 되는 간단한 다이어트입니다. 이것도 못한다고하면 그냥 다이어트를 안하면 됩니다. 저는 보통 6시에 저녁먹고 물 이외에는 암것두 안먹고 11시쯤 자서 7시30분에 인나고 아몬드8알 방탄커피 마시고 운동 40분 하고 계란 4개랑 데친채소랑 삶은 오징어 약간 먹었네요.(메뉴는 계속 변화)
20/01/06 06:23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무것도 안먹는게 현대인의 직장생활에 정말 어렵습니다.
회식때 자체 키토제닉하는건 뭐 주워먹기라도 하니 뱔말안하는데 점심은 한끼만 굶어도 사내 시어머니들이 5.1채널로 잔소리를 해대거든요.
20/01/05 20:25
건강 수명 등 피지컬은 타고나야합니다.
극한의 발버둥쳐봐야 타고난사람 발끝겨우따라고 게다가 평생 관리, 엄격한절제하고 살수있는사람이 얼마나되겠어요. 못타고나면 한번삐끗하면 나가리되는데
20/01/05 20:38
저도 타고나는게 7~8할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 수명 피지컬 - 외모 피부 키 전부 다 타고나는건데 장사치들이나 삼류유사언론전문가인척 하는 유투버들이 인과관계가 모호한 요소들로 조회수, 돈 뽑는 요소며, 간헐적 단식 또한 유사맥락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어쩌겠습니까 차은우처럼 타고나거나 유부남 분들처럼 능력자가 아닌이상 저같은 일개 범인들에겐 삶이란 그런 유혹들과 줄다리기인 인생이지요. 하하.
20/01/05 20:47
1회 정독했는데 레퍼런스 논문까지 읽어봐야 더 확실히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일단은 실망... 이네요. 대체로 '이런 환자군에서는 이 정도까지 연구되어 있다' 를 제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대부분의 제시된 근거가 hard evidence 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Daily caloric restriction (일일 칼로리 제한) 과 intermittent fasting (간헐적 단식) 의 구분 없이 연구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해서 중구난방이고, 간헐적 단식에서도 프로토콜 또한 중구난방 (격일 금식, 주2일 금식, 주3일 금식 다 제각각)... 일반적으로 말하는 NEJM 퀄리티 리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관심이 많이 모이는 분야니까 지금까지 되어 있는 것 정리하고 넘어가자... 는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리뷰인 것 같습니다.
20/01/05 20:59
아 그렇군요. 일반인으로서 저런 뉴스에 많이 의지하면서 건강 관리 하는데 영양가가 없는 경우가 참 많네요. 물론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만..
이런 소식은 은근히 관련 전공자에게 물어볼 기회가 잘 없어서,,, 댓글 고맙습니다.
20/01/05 20:34
왜 많이 안먹는거같은데 살이 안빠질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저는 시도때도없이 먹는 스타일이더라구요. 간헐적 단식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보기엔 간단해 보이는데 먹고싶더라도 시간을 지켜야하는데 이걸 잘 할수있을지.. 작심삼일이니 3일은 버텨봐야겠어요
20/01/05 20:36
전에 잡지에서 읽기로 노후에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선 근육량이 유지되는게 아주 유리한데(허리도 받쳐주고 부상도 막아주고 신체기능 보존 전반에) 2~30대 때부터 끊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노년에도 근육량이 덜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저도 자외선은 피하고 사는데 헬스장은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1/05 20:40
저도 나름 타협한게 헬스의 강도를 높고 시간을 짧게 하려고 합니다. 활성산소 생성이 많은, 긴 유산소운동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물론 관..관절이 안좋은것도 한몫합니다. 엉엉... 군대가 관절과 연골을 다 가져갔습니다.
20/01/05 21:32
나름의 메커니즘도 의미 있는 것 같지만 그것과 별개로 8시간만에 평소에 하루동안 먹던 양을 먹기가 힘들죠. 오기로 먹지 않는 이상 먹는 양이 줄어서라도 다이어트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01/05 21:43
꼭 그렇지도 않아요.
호르몬 이득 볼려고 아침점심, 점심저녁을 먹는 간헐적 단식과는 좀 다른 케이스지만 점심 굶고 아침 저녁을 먹는 이슬람권의 라마단만 보더라도 오히려 라마단 기간에 폭식으로 인한 비만이 늘어나죠. 간헐적 단식도 사람에 따라서 한끼에 지나친 폭식하고 망하는 케이스도 제법 있다고 들었네요.
20/01/05 22:27
전혀 아닌게 간헐적 단식을 실패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간헐적 폭식을 하기 떄문이지 의외로 단식시간은 잘 지킵니다.
오히려 평소에 하루동안 먹던것보다 더먹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간헐적 단식 관련된 내용들에서 꼭 일반적인 1끼만큼만 먹으라고하죠. 특히 간헐적 단식 초기에는 단식후에 과식하게 되는데 이게 몸에 익어야 단식이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하게 지나가지 초기에는 진짜 미친듯이 배고파서 조절이 힘듭니다. 일단 간헐적 단식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음식 조절이 잘안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는걸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20/01/05 21:38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지만 건강에는 더 좋다는 거네요?
아침먹고 점심 안 먹고 저녁 먹으면 그것도 간헐적 단식이 될까요? (저녁을 2배 먹는 건 함정 ㅠㅠ)
20/01/05 22:41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시면 14시간도 유지식단으로 많이들 합니다.
공복효과 자체는 16시간에 효율이 올라가서 24시간 까지 확 좋고 이후 더 해도 효율이 안좋다고는 하더군요.
20/01/05 22:39
뭐 이미 방송에도 많이 나왔지만 구지 다이어트를 안하는 사람도 14시간 단식정도만 유지해도 건강에 좋다는 내용도 있었죠.
사실 14시간 단식이라고 해봤자 저녁 6부터 먹지말라는것과 같은거라 크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저탄고지도 사실 다이어트 보다는 치료식으로 발전하고 있고 미국에선 당뇨협회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인정하는 식단이라고 하고 관련 책들보면 암치료 쪽으로도 많이 실험하고 있느것 같더군요. 뭐 솔직히 저렇게 까지 하는것보단 야식 안먹고 당섭치 줄이고 자연식 위주로만 먹으려고 해도 크게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먹는거라도 즐겨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그러고 살다 지금 역류성 식도염, 담석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있는 입장에선 아파서 못먹고 힘들고 정신적인 병도생기고 너무 후회되서 즐길 수 있을때 조금만 즐기면서 건강생각도 할걸 하고 사내요.
20/01/06 00:16
간헐적 단식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2번 정도씩 저녁을 굶었습니다.
어차피 아침을 안먹으니 당일 점심에서 그다음날 점심까지 24시간 가까이 단식을 하게 되는데요 (밤에 배고플 때 미숫가루나 사과즙 등으로 때웁니다.) 이거 6개월 정도 하니까 10키로 이상 빠집니다 여지껏 두번정도 6개월 이상 해봤는데 확실히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지 전체적인 식사량이 줄어서 그런걸로 생각했는데 나름 이론도 있는 다이어트군요
20/01/06 00:24
NEJM 에서 간헐적 단식 괜찮더라 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보니까 매일 18시간 단식법과 주2일 소식법이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20/01/06 05:41
아침을 안먹는 간헐적 단식이 아침 시간의 여유를 줘서 만족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외식하게되면 일인분이라고 나온거, 예를 들면 햄버거+감튀+콜라, 다 먹는데 이게 하루 세끼 패턴에는 과도한 칼로리이지만 두끼 패턴에는 적당한(?) 느낌을 줘서 좋아요.
20/01/06 22:19
햇빛 안보고 안 움직이고 적게 먹으면 노화가 피해가는게 맞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침을 굶는 습관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학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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