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
2019/12/12 12:30:19 |
Name |
밤의멜로디 |
Subject |
[일반] 우주소녀에서 시작되는 인디 탐험 (수정됨) |
한 달 전에 나온 우주소녀의 신곡 '이루리'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우주소녀(WJSN) - 이루리(As you wish)]
루다는 언제나 레알루다가 예쁩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유튜브에서 이루리를 검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루리라는 동명의 가수가 있네요.
영어이름도 똑같은 As you wish.... 는 아니고 Lulileela라고 쓰네요. 이루리가 Luli lee가 되고 거기에 la를 덧붙인 것 같습니다.
온스테이지에도 나왔고, 조회수도 좀 됩니다. 그래서 곡을 들어봅니다.
[이루리 - Dive (Onstage ver.)]
우선 베이스를 치는 여성 보컬이라는 것이 쉽게 볼 수 없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곡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루리 - 이루리 cover]
재밌게도 본인이 우주소녀 이루리 cover를 하기도 했네요. 편곡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런데 이 이루리라는 분이 바이바이배드맨(Bye Bye Badman)이라는 밴드 소속의 베이시스트이기도 하다네요.
이루리 곡 중 Light Beside You라는 곡이 이 밴드의 1집 앨범 이름이기도 하다는군요.
그래서 저는 바이바이배드맨 음악을 찾으러 갔습니다.
바이바이배드맨은 11년에 데뷔하여 이제는 데뷔한 지도 8년이 넘은 밴드네요. 신인상도 수상했었네요.
[바이 바이 배드맨 - Low (Onstage ver.)]
[바이 바이 배드맨 - 너의 파도]
Low에서는 브릿팝 느낌이 강하게 나고, 너의 파도는 몽환적이기도 합니다.
온스테이지 공연 영상에 앞서 봤던 이루리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그런데 그 옆에 키보드를 치는 분도 인상적입니다.
이 키보드 치시는 분이 구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계신 고형석이라는 분이셨습니다.
[구름 -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그런데 이 분이 요즘 최고의 음원 강자 중 한 명 백예린의 앨범 작곡, 편곡에 이름이 빠짐없이 들어가는 프로듀서이기도 하네요.
[백예린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Onstage ver.)]
여기서도 키보드에 구름이 보이네요.
최근엔 백예린과 함께 밴드 The Volunteers를 이루어 그 곳에서는 키보드가 아닌 베이스를 치고 있습니다.
[The Volunteers - S.A.D]
백예린 솔로 곡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곡입니다.
구름이라는 이름은 지금은 탈퇴하였지만 Cheeze라는 밴드에서 활동할 때 만들어진 예명입니다.
지금은 보컬 달총 혼자 남아있고,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프로듀싱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이런 연결고리로 위에서 소개한 바이 바이 배드맨에 달총이 피쳐링했던 Lovelouse라는 곡도 있네요.
[바이 바이 배드맨 - Lovelouse (EBS 스페이스 공감 ver.)]
구름과 달총 둘이 같이 하였던 대표곡들로는 이런 곡들이 있습니다.
[Cheeze - Madeleine Love (160617 버스킹 ver.)]
[Cheeze - 퇴근시간]
최근에 치즈는 치스비치 라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치즈-스텔라장-러비-박문치 네 여성 뮤지션을 묶어서 만들었는데요, 90년대 S.E.S, 핑클의 감성을 담아냈네요.
[치스비치 - Summer Love...]
요즘 틱톡/트위터 돌판에서 유행한 Colors라거나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6개국어 뜨거운 안녕 등으로 알려진 스텔라장도 보이네요.
이런 90년대 감성은 어떻게 담아냈나 보았더니 96년생 박문치가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본인의 곡들에서도 90년대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아티스트였습니다.
[박문치 - 널 좋아하고 있어(With 기린, Dala, 준구)(Onstager ver.)]
20년 전에 카톡을 예견한 곡이네요 크크
박문치는 민수 - 민수는 혼란스럽다 라는 곡의 온스테이지 영상에 피아노 세션으로 참가하기도 했더군요.
제목도 독특하고, 들어보기로 합니다.
[민수 - 민수는 혼란스럽다(Onstage ver.)]
제목만큼 곡 자체가 혼란스러운 것은 아니고 담담한듯 하면서도 통통 튀는 느낌의 곡 같습니다.
이 와중에 키보드 박문치 존재감이 엄청나군요.... 혼자 진짜로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
시작에서 너무 멀리 온 것 같기도 하고 곡도 엄청 많아져서 여기까지 탐험해볼까 합니다.
그냥 뮤지션들의 인연 따라서 흘러흘러 탐험해보니 나름 재미있네요.
제가 음악은 장르 구분같은 것도 잘 모르고 가볍게 듣기에 곡에 대하여 자세하게 쓸 수 있는게 없고 그냥 이런 곡이 있다 정도로밖에 쓸 수 없어서 아쉽기도 하네요ㅠ
사실 제목 자체도 인디 탐험이라고 했지만 구분에 따라서는 인디가 아닐 수도 있고...
긴 글(이라고는 하지만 영상이 잔뜩인)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