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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8 11:06
곧 돌잔치 앞둔 아들래미 키우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큰탈없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서 감사한데 늦은나이에 얻은 아이라 가끔씩 열이라도 좀 오르거나 기침만 자주해도 가슴이 철렁하죠.
저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인데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가슴졸이고 사셨을지 짐작도 어렵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키187에 100키로에 육박하는 지나치게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이겨내실거고 아이도 건강하게 잘 크길 바랍니다.
19/07/18 11:14
넵, 감사합니다.
일단 피부과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좀더 상황파악이 확실하게 될것같아요. 어쨌든 저도 부모가 되고나니까, 이래저래 많이 배우고 경험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른이 된다는걸 또 한번 이렇게 실감하게 되네요.
19/07/18 11:14
축하드립니다. 마음이 안 좋으실텐데 별 일 없이 치료할 수 있기 바랍니다. 제 아이도 선천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게 태어났고, 또 돌 지나서 다친 적이 있는데 그 상처가 흉터로 남아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네요. 좋은 소식 있길 바랍니다
19/07/18 11:20
세상에 당연한건 없다는것과, 몸이 건강한건 정말 축복이라는걸 절절하게 깨닫고 있죠.
정말 아이가 아픈건 보기 힘든것같아요. 너무 작고 여린 아이인데.. 치료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19/07/18 11:27
건강한건 정말 축복이죠.. 다른 건 뭐든지 그깟것이 되어버릴 수 있는..
치료가 잘 되어 건강이 축복이란 걸 잊어버리실 수 있을만큼 건강한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19/07/18 11:30
넵, 기원 감사합니다.
건강이 축복이라는건 나이가 들면서도 깨닫게 되지만, 자식을 낳으니 매 순간마다 체감하게 되더랍니다.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잘못될 확률과 확률과 확률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신이 멍해지죠;; 매 순간마다 정상이라 다행이라는 관문을 하나씩 넘어야만 하는게 ;;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19/07/18 11:37
전 아이키우면서 삶에는 부모가 된 이후의 삶과 이전의 삶으로 나뉜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만큼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 키우면서 아이 때문에 눈물 안 흘려 본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아이도 또 두 내외분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19/07/18 11:41
응원 감사합니다.
인생에서 몇가지 단계를 넘어가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중에 출산/육아는 정말로 이전과의 간극이 엄청난것 같아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얄밉고 그런 아기가, 몇일 단위로 계속해서 변해가고 성장해가고 의사표현해가는걸 체감한다는건 정말 어떤 경험과도 비교할 수 없더라고요.
19/07/18 11:41
저도 아기를 키우며 아빠로써 바라는 게 건강하게 자라다오 이거 하나입니다.
두돌이 될때까지 잘 먹고 잘 자는 아이를 보면서 지금껏 느끼지 못한 행복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병치레보다도 다치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크게 안 다치고 얼굴은 안 다쳤으면 하는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항상 마음 졸이며 삽니다. 레스터님의 아드님도 건강히 잘 자랄겁니다. 힘내세요!
19/07/18 12:13
제 아이는 가슴 한복판에 쥐젖이 있어요. 태어난 순간부터 있었지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키우고 있었는데, 영유아검진을 갔더니 이건 수술로 제거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문제를 일으키진 않아도 놀림받거나 하기 쉬우니 가급적 취학 전에 하는게 좋을거라고. 그 얘기 만으로도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이 작은 아이에게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다니. 언젠가 아이와 깊은 대화 후에 결정할 일이지만 엄마는 계속 그걸 마음한켠에 담고 살고 있어요. 다들 그렇겠지요. 예쁜만큼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나저나 글만 봐도 다정한 엄마아빠 이시네요.^^ 아이는 어느새 자랄거고 어느새 울음소리도 바뀔거고, 어느새 종달새마냥 종알거리게 될거에요. 힘내세요. 자책마시구요. 특히 부인분은 아직 몸도마음도 성치 않으실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7개월은 지났을때 이제 겨우 뭔가 좀 돌아온 느낌이었어요. 그동안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갈 정도로 내 자신이 이상했었지요. 제 인생을 통틀어 사춘기때보다 더 감정적으로 폭주했던 시기였어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옆에서 같이 고생하는 남편이 그래도 잘 다독여주니 그 시기가 좀 무난히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함께 건승하시길. 예쁜 아기와 함께 행복하시길^^
19/07/18 12:48
사실 얼굴에 있는 무늬라서, 놀림받을까봐 제일 걱정이죠.
재발이 쉽다고 하니, 남자아이지만 햇볕에서 놀게도 못해줄것같고.. 선크림 항상 덕지덕지 발라줘야 할것같고.. 걱정하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는것같아요. 그래서 더 힘내려고 하고있어요. 아이가 자라는게, 정말 눈으로 보이더라고요. 어제랑 오늘이 다르고, 웃는것도 다르고, 소리내는것도 다르고... 팔다리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오면서 길어지고 있고요.. 정말 신기하고 마냥 좋고 그러네요. 아내도 사실 평상시는 괜찮은데, 아이가 밤마다 악쓰고 울때마다 같이 힘들어하죠.. ㅠ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만 모두에게 들어서, 그냥 어떻게든 견뎌내려고요.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아가봐야죠 :)
19/07/18 13:46
늦었지만 득남 축하드립니다.
그나마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얼마나 밝은 환경을 만들어 주느냐, 외향적이고 활달한 인격을 형성시켜 주느냐에 따라서 조금 얼굴에 다른 점이 남더라도 충분히 극복하더군요. 요즘은 충분히 완치 가능한 병이고, 설사 얼굴에 조금 남더라도 씩씩하고 활달하게 자라나면 괜찮을 겁니다. 부모님들께서 조금은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아이에게 좀 더 신경을 써주시기만 하면 괜찮습니다. 가족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19/07/18 14:07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하면 아이를 그렇게 밝게 잘 키워주고 싶네요. 그러기 위해서 마음의 준비를 아내와 함께 하고있습니다 :) 기원 감사합니다.
19/07/18 13:48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지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아이는 50일 이후에 소아과에서 내사시 의심을 받고 대학병원 진료를 기한마다 가는데(아직은 괜찮다고 심해지면 빨리와야 된다고, 정기적으로 와서 검사 받으라고 얘기 듣고 있어요) 갈때마다 그냥 이 어린애가 수술받으라는 소리 들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한 것보다.. 차라리 내 눈동자를 파버려서 해결할 수 있으면 그게 낫겠다는 비이성적인 생각까지 하게되더라고요. 많이 힘드실텐데 그래도 아이를 위해 힘내세요. 종교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기도드릴게요.
19/07/18 14:08
세상에 아픈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전혀 눈에 안들어왔었어요.
이제야 아픈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함께 마음아파하고 그러네요.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교회다녀서 기도가 제일 힘이 됩니다 :)
19/07/18 14:35
아기가 한번 아프고 나면 건강한 게 정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걸 배우는 것 같아요.. 저희 아기도 이제 막 돌 지났는데 원인 없이 경기를 해서 응급실도 다녀오고 약도 먹고 있어요ㅠㅠ 대학병원 외래 갈때마다 아픈 아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제 아이가 아니어도 마음이 아파요. 이 세상 모든 아가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아기 앞으로도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고, 또 피부도 별 일 아니길 바라봅니다!! 힘내세요
19/07/18 15:10
응원 감사합니다!
정말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는것 같아요. 지금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서 나이먹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된 이 모든 과정이, 생각이상으로 쉽지않은거였다는걸 새삼 체험하고 있습니다. 블랙초코님 아기도 더 아프지않고 건강해지시길 바라요. 우리모두 화이팅!
19/07/18 14:50
생후 얼마 안된 아이면 일단 진단은 대학병원에 가서 받으세요.
치료 자체는 대학병원 또는 개인병원에서 하게 되더라도 정확한 진단, 치료 계획에 대한 것은 일단 대학병원에서..
19/07/18 19:39
요즘은... 거리에서 마주치는 아기들이 너무나 다들 소중해서 저절로 기도하는 마음이 됩니다.
손주들을 보고난 이후 그 심정이 더욱 절실해짐을 느끼지요. 부디...별 탈 없이 다아 잘 자라주기를.... 아마 별 거 아닐 겁니다. 아이들은 본래 부모 걱정시키고 놀래키면서 크더군요. 축복드립니다.
19/07/18 19:51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주변에 아가들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이렇게 조그마한 아이가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될거라니.. 지금만 봐서는 정말 안믿길 사실인데 말이죠.. 무사하게 반점이 없어지면 좋겠네요, 정말로요.. ㅠ 축복 감사합니다.
19/07/19 11:21
에고..하필임 얼굴에;; 수차례 레이저치료룰 해야한다면 일찍 시작하는게 나을거에요. 돌 이후엔 수면마취해야한단 소리를 봐서요. 저희앤 등은 전멸에..양팔 양 다리 전부 이소성 몽고반점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백일전에 병원데려갈 생각이에요. 두 아기 모두 무사히 사라지길 바라겠습니다.
19/07/19 11:50
이게 100일전에는 치료 안해준다는곳도 있고, 해준다는곳도 있고 그래서요.
어쨌든 어릴때 하는게 효과가 좋다고는 하더라고요. 반점같은게 큰 질병은 아닌데, 어쨌든 눈에띄니까 좀 은근히 신경쓰이고 그래요ㅠ 치료받아서 잘 사라졌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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