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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21:04
그냥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 하고 마음을 추스리면 됩니다. 전 여친 분은 힘든 상황오면 님에게 기대지 않고 헤어질 정도로만 사랑한 분이죠
힘들 때 같이 해결할려고 하는 좋은 분 만나시길...
19/07/16 22:58
글만 가지고 명확한 파악은 안되지만,
병에 따라서 평생 돌봐줘야 하거나, 집안 무너질 정도로 돈 걸리면 헤어지는게 나을 수 있어요. 아버지 병 수발 평생 맡아서 해야한다거나, 돈 엄청 나가면 감정이 살아있는 처음에는 감당이되는데 시간이 지속되면 무너져요. 그것도 나쁜 추억으로요. 이럴 때 무작정 의존하다가 남자 쪽도 무너지기 시작하면 여자도 나쁜 사람될걸요.
19/07/16 21:10
저도 Dr.쿠레하님과 여자친구 가족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전 여자친구랑 사귄지 1년 5개월정도 됐네요. 사귄지 6개월 넘었을 때 여자친구 어머니가 말기암 (4기)라는 진단을 받고 여자친구는 펑펑울면서 "오빠 헤어지자. 오빠를 놓아주는게 맞는거 같아"라고 하더군요. 전 끝까지 여자친구에게 "너 놓기 싫다~"하면서 여자친구를 붙잡고 "니가 힘들때 오빠곁에 있어도 되니깐 후회 없이 어머니 모셔~"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 잡을 수 있으면 잡으세요. 지금 여자친구가 가장 필요한건 Dr.쿠레하님이실 수 있습니다.
19/07/16 21:18
음 헤어진 이유가 명확하지 않네요.
아버지가 입원 하셔서 연애 할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 인가요 ?? 아니면 글쓴 분이 같이 고생하는게 싫다는 건가요 ..?? 두 가지 다 글쓴 분이 괜찮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시면 헤어질게 아닌것 같은데 .. 아무튼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19/07/16 21:36
사랑한다해도 힘든 상황에서 기대는게 막상 당사자들에게는 쉽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어느정도는 힘든상황을 헤어진 여친 스스로가 감당하거나 정리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듯해요. 그리고 짧게 혹은 어느정도시간이 흘러서 헤어진 여친이 상황에 대처를 하고,비로소 주변에 의지를 받을 때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때라도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기도 해요. 그나마 할 수 있는건, 그래도 다시 잘되는건 둘째이고, 첫째로는 혼자서 먼저 풀어야할 힘든 숙제를 해결하는것을 응원하는 수밖에요. 노를 대신 저어주려해도 배에 안전하게 탄 다음입니다.
19/07/16 21:49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에 어느것하나 정답은 없겠죠.
글쓴이님 여자친구도 그만큼 힘들기에 헤어지자고 하는것일수도 있고요. 혹은 그 반대되는 경우도 있고요. 자기가 정말 힘들고 어렵고, 돈문제부터 앞날이 막막하고 어려울때 그래도 날 사랑하고 옆에서 도와주고 끝까지 옆에 남자친구가 있어줘서 결혼한거라고 말하는 부부도 있었고요. 발생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먼저 상정하고 결과를 생각하고 이러하니 헤어지는게 맞다라는 판단은 저로서는 나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자기 입장만 생각한 이기적인 방법이라고 감정싸움도 많이하고 했는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나에게 마지막으로 해주는 배려라고도 생각합니다. 정답 없죠. 연애라는건 그저 시간이 흐르면 해결 됩니다.
19/07/16 22:05
올해 잠깐 만났던 여자분이 중 3때 부모님 이혼, 아버지 가정 폭력이었는데 굉장히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쿠레하님 전 여친분은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분으로 자라셨네요. 기다리시든 새로운 분을 만나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만, 기다리시더라도 너무 힘들게 기다리지는 마세요. 꼭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19/07/16 22:10
남자친구 말고 친구로 옆에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여자친구에게 네 마음이 그게 편하다고 하면 헤어지겠지만 친구로 남자고 하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 하듯 종종 연락해서 밥도 사주고 이야기도 들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헤어지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도 그것대로 여자친구를 힘들게 하는 거에요. 하고 싶어하는대로 해주고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하시면 됩니다.
19/07/16 22:16
시간을 좀 가지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도 눈물이 너무 날 땐 그냥 따로 떨어져 혼자 있고 싶었거든요. 차츰 상황에 적응이 되어가고 정신이 드니까 못 견디게 그리운 사람도 있더군요.
19/07/16 22:20
상황과 배려를 가장한 잔인한 이별입니다.제 감상은 딱
거기까지만 생각될만큼 못되져 있네요.힘내시고 혹여 어떤 역할을 하려 하지 마시고 여자친구분 원하는 대로 그냥 두십시오.희망고문 못해드려 죄송하지만 시간이 지나 딴님이 곁에 있을때 모든것이 명료해질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19/07/16 22:33
사람이라는 게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더라구요.
'사랑하는 사이라면 힘들 때 서로 의지해야 하는 거 아냐? 의지가 안되면 사랑하는 게 아니지' 가 정답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서 같이 힘들어하는 건 죽어도 보기 싫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물론 솔직히 어느 쪽인지 무조건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 전자든 후자든 간에 후자의 모습으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이죠. 어쨌든... 연애에 정답은 없고 남들은 이렇다 하지만 나와 너만은 그렇지 않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굳이 정답이라고 한다면.. 님이 마음가는대로 해 보는 겁니다. 잡고 싶으시면 그 마음만큼 잡으려고 노력해 보는 거죠. 세상 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도 내가 맞다면 맞는게 남녀관계라고 생각합니다.
19/07/16 22:39
음... 저는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진심이긴 하겠으되 그 진심을 무시하고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옆에 있어줄 때 본인에게 오는 데미지가 만만치는 않을 거고요. 그냥 그런 의견도 있다고 남겨둡니다.
19/07/16 22:46
너무 깊은 슬픔에 관계 자체를 힘들어 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직 여자친구분을 사랑하신다면 여자친구분께 아픔을 같이 할 정도로 사랑하고 기다려 줄 수 있다고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우선 여자친구분의 마음이 안정이 되고 나서도 같은 생각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주는 게 좋아 보여요.
19/07/16 22:53
여자친구 집안이 병 때문에 돈 문제까지 생긴거나 병이 장시간 지속되서 계속 돌봐야하는 것 아니면, 시간 좀 들여서 감정 추스르시면 이어질 것도 같네요.
19/07/17 01:00
오히려 연락안하고 잘지내세요
정말 여자분이 다른이유없이(다른이성이생겼다던지) 본인이 여유가없어서 힘든점때문에 헤어진거라면 본인이 힘들어서 기대고싶을떄쯤 글쓴님이 보고싶어서 연락이 올꺼에요 근데 저는 이렇게 다시만나게된경우가 여러번있었는데 헤어지기전 감정이 다시 돌아오지않더라구요 거짓말같이 다른 좋은이성만나면 그전에 이렇게 저를 힘들게했던 여성분들은 생각이 안납니다,,
19/07/17 01:38
온라인의 장점이 이것이지요 이사람 저사람 무작위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
자초지경까지 다 말씀하신 것 보니 나를 안아달라는 얘기같습니다 사랑한다면 안아주세요 물론 안좋은 배경같은건 나중에 생각 하시고요 이미 안아주고 있으시겠죠 답정너시네요 빵빵
19/07/17 02:00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쿠레하님은 여자친구분께서 이별을 말씀하신게 심사숙고하여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결론을 내려서 말씀하신거라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제 경험상으로는요...전 여자친구분께서 이별을 말씀하신 것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요. 저도 전 여친 공무원 시험 합격 시켜봤는데요...공시생 여친은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친구들 다 돈 벌고 자기 밥 벌이 하는데 난 기약도 없는 공부 나부랭이나 하는구나...란 생각에 자신을 낮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공부도 힘든데 가족 이슈까지 생겼네? 쿠레하님 볼 면목이 없네? 미안해서 안되겠다 이별각이네 엉엉 이런 루트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경우에는 이럴 때 여친을 잡았던 방법이..."네가 이별을 말했는데 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아직 우린 연인이다" 이 분위기로 밀고 나갑니다. 이게 여친이 마음이 떠난거면 모르겠는데, 여친도 상황이 문제인거지 제가 싫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먹히더라고요. 예컨데 그냥 다짜고짜 예전처럼 술약속을 잡을 수도 있겠죠. 제 경우에는 "어이 전여친 뭐하냐 술먹자"라고 전화 했던 때도 있습니다. 만나고 술 두순배 정도 돌면 "야 닌 솔로 되니까 좋냐? 나도 게임할 때 잔소리 하는 사람 없어서 좋기는 하더라 크크크크" (여친 미묘한 표정) "근데 역시 게임은 잔소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제맛이지"라던가 "야 이 정도 휴가 지냈으면 된거 아니냐? 나보다 나은 노량진에서 찾기 힘들지?"라던가 하여간 "네가 이별을 말했던 것은 우리 사이에 별거 아닌 일이었고 사실 우리는 아직 헤어지지 않은거야"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면 (여친분도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은근슬쩍 스리슬쩍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에는요 여친분을 잡으시던가 말던가 그것은 쿠레하님의 결정인데, 잡으시고 싶으시다면 빨리 그냥 행동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19/07/17 03:42
냉정하게 말씀 드리면,
헤어지자할 때 그냥 보내주세요. 평소에 가족과도 연락 끊고 지내는 父라면, 차라리 없는게 정말로 훠얼씬 낫습니다. 그냥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있어서 병간호해야한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인생이 심하게 고달파 집니다. 내 뜻대로 금수저로 태어날 수도 없고 타고날 필요도 없지만, 내 선택으로 굳이 밑바닥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19/07/17 04:13
많은 사람들이 대체로 현실을 따지고 머리로 결혼을 하려고 하죠. 그게 한국 현실에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성향으로는 잡을 것 같습니다. 발란스가 중요하겠지만 사랑한다면 커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7/17 09:28
안타깝네요. 전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다는말 안믿는데
질척거리지 않는 선에서 시간 가지고 좀더 설득해 보시죠. 이별은 서로 정이란 정은 다 떨어져서 꼴도 보기 싫어질때 하는겁니다.
19/07/17 09:28
여자분의 심정이 이해가가고 저 같으면 어떻게든 잡을거 같습니다만 그 상황을 직접 부딪쳐보는거랑 말만 하는건 다르겠죠.
비슷한 상황에서 아버지때매 결혼 포기했다는 친구도 생각나고 참 씁쓸하네요..
19/07/17 11:52
음 이거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어찌나 어려우면 피지알에서까지도 의견이 갈리다니..
여자친구분의 글쓴분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있으시다면 서둘러 잡으세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해보고 후회해야죠. 본문 글로 봤을때는, 그렇게 잘 맞는사람 다시 만나는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삼십대면 적은 나이도 아니고... 잘 맞는사람 만나는데 보통 몇년은 필요한데 말이죠. 근데 만약 여자친구분이 글쓴분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그냥 놓아주시는게 방법이긴 합니다. 여자친구분의 상황이 정말 힘든 상황인건 맞거든요.. 아마 다시 만나신다면 분명 같이 고통 받으실거고, 무엇보다 많은 위로를 해 주셔야 할겁니다. 그거를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깊은 마음이 있을 때 다시 만나는걸 시도해 봐야겠죠... 솔직히 이 정도면 어느 선택을 해도 옳고 그름을 가릴 수가 없을것 같네요... 일단 저라면 한번 잡아봅니다.
19/07/17 16:01
저는 여자분이 쿠레하님 진심으로 생각해서 그런 결정 내렸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지인이 이런 고민 말했다면, 한 10년 전만 해도 그냥 보듬고 기다려라 라도 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인연 아니니 헤어지라고 할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말대로 안 좋은 상황이고, 길이 너무 힘들면 결국 사랑도 사라져요.
19/07/18 15:35
잡고 싶은 분이면 잡으세요.
저 아는 커플도 결혼 얘기 나올 무렵 여자 쪽 부모님이 연달아 큰 병에 걸리셨어요. 여자는 남자를 너무 사랑했지만 스스로 자존심도 강한 타입인데다 남자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죠. 당연히 여자는 남자에게 이별을 고했는데, 남자는 귓등으로도 안 들었어요. 오히려 나서서 먼저 돌아가신 어머님 장례식에서 상주노릇하고, 아버님 요양원 알아보는 것부터 병간호까지, 심지어 대소변도 받아내곤 했죠. 그리고 결혼했습니다. 남자분은 시험에 떨어졌지만, 두 사람은 지금도 다시 없을 반려자로 사랑하며 살아요. 이후에는 오히려 남자 쪽이 몸도 아프고 부모님에게 안 좋은 일도 생기고 했지만, 여자분이 꿋꿋하게 지켜주고 돌보면서 참 부럽게 살고 있습니다. 대단하다며 칭찬하는 지인들에게 여자분은 늘 그때 남자에게 받은 진심어린 도움을 얘기하더라고요. 저 같으면 애초에 그 남자분처럼 힘이 되어주지 못했을 거란 생각도 들고, 서운할 때마다 본전 생각도 나고 그랬을 것 같습니다. 그 분들처럼 시련이 서로에게 감사가 되는 아름다운 커플이 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제 그릇이 작고 저라는 사람이 속물적이기 때문이겠죠. 근데 글쓴 분을 보니 저 같은 분이 아니라 제 지인 같은 분이신 것 같아서.... 여자친구분의 사정을 듣고 겁이 나기보다 여자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생각에 제일 먼저 가슴이 아프셨다는 얘기를 들으니, 제가 아는 그 형 생각이 났습니다. 여자친구분에게 확신에 든다면 잡으셔요. 힘든 일은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그걸 함께 견뎌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알만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지금 잡으시는 게 평생의 사랑을 얻으시는 길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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