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09 18:46:23
Name asdqwea
Subject [일반] 몽골제국에 중국인을 몰살시키고 유목지대로 만들자는 주장이 진짜 있었나보네요 (수정됨)


단순한 인터넷 루머인줄 알았는데 41:41초에 저 교수님이 언급하시네요

 

중국인 다 죽이고 유목지대로 만들어서 유목이나 하고 살자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중국문명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쿠빌라이가 몽골문화 고수를 주장한 아리크부카와의 내전에서 승리하면서 무산됐다네요


그 이전에 징기스칸~오고타이칸 시절 거란족 출신의 신하 야율초재가 이런 계획에 반대를 하며 설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몽골제국은 실제로 서하인을 싸그리 죽여버리기도 한 나라이니 충분히 이런짓도 할수있는 나라였죠 


고려가 징기스칸 시절에 정복됐으면 서하나 호라즘처럼 몰살당했을수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0/09 18:54
수정 아이콘
최악의 제국이죠
18/10/09 18:55
수정 아이콘
유목민족이라 제국 초기에는 정말 잔인했죠...
醉翁之意不在酒
18/10/09 18:55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왕좌의 게임같은 창작물에서 괜히 그냥 막무가내 전투종족으로 묘사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럴 궁리를 한다는게 놀랍게 실제로 일부 시행도 했으니 침공받는 입장에선 정말 무자비한 야만족 그 자체겠죠.
ioi(아이오아이)
18/10/09 19:00
수정 아이콘
시대상 감안하면 그렇게까지 몽골이 특이한 건 아닐텐데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 백기,조조가 있는데요
18/10/09 19:04
수정 아이콘
시대상 감안해도 5호16국시대나 몽골등을 보면 유목민족은 유달리 잔인했던것 같습니다
ageofempires
18/10/09 21:08
수정 아이콘
한족인 염민이 갈족 수십만 명을 학살한 역사도 있습니다.
cluefake
18/10/09 19:09
수정 아이콘
특이하죠.
백기는 전쟁터에서 그런거고 나라에 득이 되냐 마냐를 판정하면 엄청난 득이 되는 인물입니다. 그때 기준으로도 특이한 학살자 취급이었고요.
조조도 그때 기준으로도 욕 무진장 처먹었고 서주라는 지역하나 한정이었죠.
그 둘은 그 때 기준으로도 욕 무진장 처먹었는데 몽골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할 계획을 주장했다는 거고 스케일이 완전 다르죠. 그리고 이미 뺏어서 손에 넣은 영토를 전부 황폐화시키는 미친 짓은 엔간하면 안 하는 짓입니다. 무엇하러 생산력 떨어뜨리는 짓을 합니까.
도라지
18/10/09 20:43
수정 아이콘
생산력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몰라서 그랬다는거 아닌가요?
cluefake
18/10/09 20:4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몰랐죠.
그니까 야만인들..
정채연
18/10/09 19:00
수정 아이콘
후덜덜하네요.
18/10/09 19:02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평생 살아오던 방식이 그랬으니...
인구가 급격히 줄어 피치못할 저탄소 녹색성장을 하게 된 중원과 아시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였을까 하는건 대체역사떡밥으로 흥미로운 내용이긴 합니다.
-안군-
18/10/09 19:02
수정 아이콘
저당시의 인식으로 생각하면 드넓은 제국을 통치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죠;; 통신기술도 변변찮은데 멀리까지 통치력을 위해 투자하느니 그냥 다 죽여버리는 쪽이...
담배상품권
18/10/09 19:03
수정 아이콘
몽골도 다국적 군대였는데, 저런 명령을 내리면 반란 안나는게 신기한데 자기들도 현실성없어서 포기한거 아닐까요
겨울삼각형
18/10/09 19:33
수정 아이콘
반란을 일으키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환경 전사들은 사람을 남기지 않으니..
18/10/09 19:36
수정 아이콘
급진파 환경운동가 징기스칸...
18/10/09 19:10
수정 아이콘
외국에 쳐들어가서 보이는 인간을 싸그리 쳐죽이는 일은 인류역사상 매우 흔하게 일어났죠. 2차대전 이후에만 따져도 이스라엘, 세르비아, 캄보디아 등에서 발생했고 지금은 미얀마에서 현재진행형이던가..
김유라
18/10/09 19:17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한반도 역사는 그나마 정말 인권을 잘 챙겨준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요.

밑 동네 섬나라는 영주 마음에 안들리면 그냥 강간하고 죽이고 세금 50% 뜯어가는게 일상인 시대가 있었고,
옆 동네 대륙은 수틀리면 몇 만명 대학살이 역사에 수 번은 기록되어 있고,
유럽은 뭐... 전쟁이 끊기질 않았고 고문&사형 방법이 최악 수준이고.
아케이드
18/10/09 19: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두환 일당이 국민 수천명을 학살한게 불과 30여년 전이고,
이승만 일당이 수십만명을 학살한게 60여년 전입니다만;;;
그리고 조선후기에는 우리나라 농부도 대부분이 노비여서 50% 뜯기는 어느나라 소작농보다 못했어요.
18/10/09 19:28
수정 아이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천안문사태를 생각해보면, 중국에 비교하면야 잘 챙겨준 경우이긴 하죠. 고대를 기준으로 봐도 명나라 vs 조선하면 조선쪽이 훨씬 낫죠.
김유라
18/10/09 19:34
수정 아이콘
아, 멀리만 생각해서 정작 가까이를 생각 못했네요.
18/10/10 16:44
수정 아이콘
조선후기야 다양한 전쟁재난으로 나라가 망조든 상태이니...

일본도 전국시대 등으로 나라가 불안정해서 생긴일인거 생각하면 결국 전쟁이 문제.
밴가드
18/10/09 19:44
수정 아이콘
위의 계획이 언급되었던게 쿠빌라아와 아릭 부케간 내분때가 아니라 야율초재가 오고타이를 섬기고 있었던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뚜렷하지 않지만 금나라 멸망 이후 오고타이에게 화북일대 사람들을 다 죽이고 땅을 갈아엎어 목초장으로 만들자고 누군가 제안을 했는데 오고타이도 그걸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해요. 하지만 야율초재는 자기가 세제를 도입하면 정복을 위한 세수를 마련할수 있다고 간언해서 오고타이를 말렸다고 하죠.
솔로14년차
18/10/09 20:49
수정 아이콘
다 죽일거란 계획이 어떻게든 흘러갔다면, 내전에서 쿠빌라이의 승리는 확실했겠네요.
루트에리노
18/10/09 21:0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애초 중국인을 몰살하려는 계획이 조금이라도 시행될 거였으면 원은 바로 망했을 겁니다.
루트에리노
18/10/09 21:03
수정 아이콘
대량학살이 굉장히 비경제적인 행위임을 봤을 때,

1. 쿠빌라이의 승리는 정해진 일
2. 만약 쿠빌라이가 졌다면 몽골 제국이 곧바로 몰락했을 것

양민학살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붓지말고따로줘
18/10/09 21:51
수정 아이콘
이명박근혜 시절 괴담패턴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아무리 막장이어도 설마 이게 진짜겠어 => 어 진짜라고?
유념유상
18/10/09 23:12
수정 아이콘
유목민인 몽골입장에서도 몽골 인구수로 중국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거 알아서 그렇죠. 시간지나면 유목민이 정착민인 한족에 흡수될것이 뻔하고..
평소 한족이 몽골에 한것 생각하면 저런생각하는것 자체가 이상할것이 없죠.
18/10/09 23:24
수정 아이콘
한족이 딱히 몽골족에 뭘 한게 있나요?요나라와 금나라 같은 경우에는 거란족과 여진족이 세운 나라였는데...
유념유상
18/10/09 23:37
수정 아이콘
한족은 유목민이 세력확장 못하게 방해하고 이간질해서 분열시켰습니다.
그러다 세력이 좀 커지면 토벌하고, 분열되면 서로 싸움 붙이고. 좋은 사이는 아니죠.
18/10/09 23:42
수정 아이콘
몽골족을 분열시키고 토벌한건 요나라와 금나라지 한족이 아니지 않나요?실제로 몽골이 엄청 싫어한건 여진족이였고요 흉노 돌궐 이런애들은 땅만 곂치지 몽골족이랑 별 상관 없는걸로 알고요
18/10/10 08:52
수정 아이콘
흔한 타노스네요
퀀텀리프
18/10/10 11:16
수정 아이콘
이미 존재했던 타노스들
코지마마코
18/10/10 12:27
수정 아이콘
서북지역 강국이었던 서하를 제노사이드해버린건 서로 원한관계가 깊었고 칭기즈칸의 유언 때문이었다고 기록되어있는데, 유목민족이 무자비했다는게 농경문화의 역사관점이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랜슬롯
18/10/10 13:57
수정 아이콘
양민학살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양민학살 마구잡이로 하다보면 결속력만 키워줘서 절대 오래 못가죠. 그렇다고 몽골이 중국 사람이 집결하던 말던 전부 몰살시킬 수 있을만큼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였구요.
로빈경
18/10/12 0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중에 원나라 말에 조카 토크토에게 쫓겨난 권신 메르키트 바얀이 중국을 초원으로 만들려던 선조들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했습니다. 한족을 가혹하게 탄압하건 몽골지상주의자로 과거제를 폐지하고 몽골족만이 벼슬할 수 있는 법령을 발표했으며, 한족이 몽골 문자나 아랍 문자를 읽고 배우는 것, 특정한 색깔의 옷을 입는 것, 장수(長壽)나 복(福)과 같은 한자를 사용하는 것 등을 금지하는 많은 법령들을 발표했습니다. 백미는 한족성 장왕유이조 다섯성을 모두 죽이는 법령이었는데 원나라 사람들도 진심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좌절되고 바얀도 권력을 두려워한 황제와 토크토에게 제거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492 [일반] 미국증시 하락, 본격적인 조정의 시작인가 [40] 낭천12752 18/10/11 12752 1
78491 [일반] pgr21 운영 통계 - 이의제기와 어그로 [42] empty9013 18/10/10 9013 21
78490 [일반] 초짜가 전문가를 능멸하는 방법 -맥적(貊炙)논쟁에 부쳐 [58] 삭제됨14160 18/10/10 14160 12
78489 [일반] 애플 코리아의 환상적인 A/S 후기 [131] 나가사끼 짬뽕19770 18/10/10 19770 16
78488 [일반] 육아휴직을 냈습니다. [33] Secundo9047 18/10/10 9047 27
78487 [일반] 국감에 끌려온 고양이, 왜일까요? [99] 외력과내력13252 18/10/10 13252 14
78486 [일반]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의 물증이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85] 스니스니14955 18/10/10 14955 11
78485 [일반] 문재인대통령 " 음주운전은 실수아닌 살인행위" [117] 맹물14081 18/10/10 14081 27
78484 [일반] 곡성말고 여곡성. [18] 로즈 티코8683 18/10/10 8683 1
78483 [일반] 중국에서 한자가 처한 현실(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174] asdqwea21682 18/10/10 21682 32
78481 [일반] 쉬어가는 페이지 - 음악으로 이어 보는 근대 유럽사의 한 장면 [14] 이치죠 호타루6522 18/10/10 6522 13
78480 [일반] [잡담] [뉴스 모음] 관련, 아무도 묻지 않는 자문자답 2 [33] The xian7109 18/10/09 7109 66
78479 [일반] [영화공간] 배우 주지훈을 말하다 [24] Eternity10783 18/10/09 10783 17
78478 [일반] 2018년 10월 IMF의 세계 GDP발표가 나왔네요 [188] 앙겔루스 노부스17574 18/10/09 17574 4
78477 [일반] 워렌버핏 그 위대한 선구자.... [21] noname1110804 18/10/09 10804 6
78476 [일반] 태풍 때 해운대 엘시티 유리창 수백장 '와장창'(유게 원본글 추가) [75] 읍읍14556 18/10/09 14556 0
78475 [일반] 몽골제국에 중국인을 몰살시키고 유목지대로 만들자는 주장이 진짜 있었나보네요 [35] asdqwea10711 18/10/09 10711 0
78474 [일반] 아베 "한일관계 더욱 발전 시키고 싶다" [42] 오프 더 레코드10919 18/10/09 10919 5
78473 [일반] 김정은 "평양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43] 삭제됨9929 18/10/09 9929 6
78472 [일반] 열심히 한게 독이되는 경험을 처음 맛보았습니다 [43] 헤헤헤헤11445 18/10/09 11445 4
78471 [일반] 지금 내 가방과 주머니에는 [9] 멋진인기5420 18/10/09 5420 8
78470 [일반] 닉네임을 변경하며 [79] 스컬리7507 18/10/09 7507 3
78469 [일반] 선명히 남은 MB의 흔적 [50] 신사중에신사14282 18/10/08 14282 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