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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6 22:33
안녕합니다. 저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은 정책은 예전 대학교 때 국가장학금 확대, 주 52시간 도입 두가지인데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18/09/26 22:37
처음 6년전 금융IT근무를 시작할떄는 8시10분출근 7시퇴근이 정규근무시간이였는데 점점 좋아지더니 이제는 지금은 8시45분출근 6시퇴근하고 있습니다. 인력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보여주기식 야근이나 쓸데없이 일찍출근하는 문화같은게 사라지는것 같네요
18/09/26 22:48
저도 법정 근로 시간과 관계 없는 직종인지라, 근로 시간 단축은 남 이야기네요....
관련해서 질문인데요, 저는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근로자 타잎부터가 '근로 시간 법에 영향 받는 자리' 와 '그렇지 않은 자리' 가 아예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어요. 저는 후자죠. 한국도 그런 식으로 나눠서 계약을 하나요 아니면 법적으로는 52시간 일하는 게 맞는데 야메로 더 시키는 건가요?
18/09/26 23:32
모든 근로자가 '근로시간 법에 영향받는 자리'인것이 원칙이고, '그렇지 않은 자리'는 근로시간 특례 업종과 감시단속적 근로자라는 극히 예외적인 업종에서만 허용되는데, 이번 52시간 제도 도입시 그 마저도 적용대상을 엄청 줄였습니다. 일 더하는건 대부분 법과 상관없이 야매로 하는거에요
18/09/26 23:53
지금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안나는데,
많은 수의 연구직들은 근로시간이란 개념 자체가 없는 계약을 맺습니다. 예를 들어, 야근 수당, 주말 수당, 초과 수당 이런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어차피 근로시간이란 개념이 없어서요.. 전 직장에서는 그래도 계약서에 그런게 명시가 되어 있었는데 현 직장에서는 아예 아무런 언급이 없네요.
18/09/26 23:08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퇴근하는 분위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절대적인 업무량은... 글쎄요 일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업무량도 좀 줄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중에는 저도 있죠)이 있는 것 같아 애매- 합니다 요새 느끼는 거지만, 적절한 업무분장이 갈수록 어려워 지는 느낌이네요
18/09/27 11:15
사실 말은 저래해놨지만, 원래부터 예산하곤 거리가 먼 직급과 직무라서, 사람 갈아넣고있었긴합니다.
다만 개발 협의해놓은게 몇개월이 지나도록 딜레이가 되는 거 보면... 안타깝더라고요.
18/09/27 22:30
프로젝트 망하는거 보면 개발자들의 개인 능력보다
총책임자가 프로젝트를 깊이 알지 못하고 주먹구구로 이끌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개발자만 갈려나는 거죠. 사람 굴리기 힘들어지면 정신차리고 효율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해요.
18/09/26 23:50
회사가 보다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가지지않으면 이제는 노동비나 효율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조금씩 바뀌고 있죠
이렇게 학생에게나 적용시킬 법을 강제해야 겨우나마 바뀔수있다는게 슬프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이어서 기쁩니다
18/09/26 23:50
아직 과도기라 그런지, 업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업무량이 줄어들지 못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네요.
바쁜 부서는 계속 바쁘고, 그렇지 않은 부서는 상대적으로 워라밸을 잘 챙기기 시작하니, 회사 내에서의 미묘한 갈등도 없잖아 있는 것 같고요. 정착이 잘 되어야 하는 제도이지만, 과도기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 되며, 그것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각 회사의 역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9/27 00:24
제가 있는 곳은 아직 52시간 해당사항 없습니다.
과도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그 과도기가 자기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는 법이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비용만 따지면서 사람 갈아넣는 것 당연시하면 다 죽는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죽을 뻔 했고요.
18/09/27 00:29
근무시간은 빠르게 바뀌었으나 업무 행태는 느리게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이었으면 내일 오전까지 달라는 자료 요청이 대부분 내일 퇴근 전까지로 바뀌었고, 회의도 오전에는 안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만 느긋해진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있기는 하네요.
18/09/27 00:42
절대적인 업무량은 그대로이고 회사에서 업무 효율 압박이 심해지긴 했습니다만..
해와 출장에서 늦게까지 일하는등의 야매로 해결 하고 있네요...
18/09/27 00:55
연봉은 짜지만 칼퇴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고생한 짬으로 가능한거구요... 하지만 오를 가능성은 잘 안보이네요 허허
18/09/27 01:13
유통업에 종사 하는지라 연휴 전후로 12시 이후 퇴근이네요 사장은 52시간은 뭔지 관심도 없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퇴사 고민 중입니다 견디다 보면 나아질꺼란 희망도 없고요 같은 박봉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퇴근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살기는 빠듯한데 일하는 시간 마저 이 모양이니
18/09/27 01:14
개인적으로는 근무시간의 제약이 없는 방식이 마음에 들 때가 많아요. 반차나 연차 세지 않고 그냥 필요에 따라 쓴 다음, 상황에 맞춰 채워넣기만 해도 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잠깐 해본적이 있는데, 어차피 주 40시간은 대충 넘게 됩니다. 그래도 병원 다니거나 하기는 편하더라구요.
18/09/27 03:02
직업 특성상으로도 지켜지기 아주 힘들고 (항상 초과하는건 아니고 특정시기에 업무가 집중) 기대도 안하고, 안 지켰으면 더 좋겠습니다. 원래도 바쁠 때 지옥이고 대신 남은기간 설렁설렁 휴가도 원하는때에 다 붙여서 쓰고 하는게 최대장점이라..
18/09/27 06:55
9to18인데 이제 7시 조기출근을 시킵니다.
조기출근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미포함이더라고요 회사가 이런쪽 악용하는거 짱구굴리는데는 도가 튼듯 합니다
18/09/27 08:28
시행전 8시 출근. 평균 7시 퇴근에서, 시행후 8시 30분-40분 출근. 퇴근은 평균 6시30분 입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몸으로 느끼는중인데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더 필요한것같습니다.
18/09/27 08:30
업무가 9시 시작이라 오전에 바쁘지만 쓸모없는 회의가 사라져서 무척 좋네요. 특히 출근을 30분이상 늦게하는게 정말 어마어마한 행복입니다.
18/09/27 08:51
1시간 줄이기로 노조협상은 봤는데 돈도 1시간만큼 뺀다고 해서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결국 내년 임금동결 1시간 단축 1시간 금액 유지지만 2019년 신입사원들은 연봉테이블이 1시간 빠진 금액으로 간다고 하네요.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하고 저는 혜택을 보지만 그 뒤 입사자들하고 차이나는게 맞는건지 아직 모르겠네요
18/09/27 09:26
동일한 직무를 쭉 해오면서 입사할 때와 비교해서 인원이 절반이 됐네요.
워낙 익숙해져서 큰 야근없이 돌아가기는한데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나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가겠죠 크크..
18/09/27 09:31
근무시간이 줄면 회사 수입이 줄테니 직원들한테 쓸 돈이 안남을 수도 있죠. 느끼시기에 업무강도나 업무량이 높아졌다면 회사 매출을 체크하시는게 타당해보입니다.
18/09/27 10:41
얼마전에 초과근무 수당도 안 챙겨주는 우리 50대 상사님께서
모 직원에게 일거리를 더 던저주면서 "일거리 늘어나는 걸 두려워하면 안돼!!!" 하더군요. 그 뒤를 이어지는 "나 때는~~~어쩌구 저쩌구~~~맨날 맨땅에 헤딩을 했느니 어쨌느니~~~" 입을 톡 쳐주고 싶었음...고놈의 주둥이... 윗 세대의 열정+노력+근성 위주 업무 문화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은....안녕하지 못할 듯 하네요.흐흐. 일 하는 만큼 돈을 주셔야죠.
18/09/27 12:12
참 감사하네요. 8:30 ~ 18:30 입니다. 병원이고요. 오전엔 9시까진 간식 먹을 여유 있고 18시 이후론 한가해져서 퇴근 준비합니다.
야근은 수술이 잡히면 제가 대기를 해야해서 한 달에 3~4번 정도하고 시간은 오래 걸릴 때 8시 정도입니다. 이정도면 워라벨 지켜진다고 봐야 하겠죠? 근데도 저는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데.. 저보다 근무 시간이 긴 분들은 정말 존경하고 싶네요. 아, 병원이라 토요일도 출근합니다. 오전 진료... 다들 이얘기하면 밸런스가 맞다고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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