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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3 21:53:44
Name The xian
Link #1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unseng&no=8770&page=1
Subject [일반] 전생검신 작가의 사과문이 공개되었습니다. + 천년검로 도용 의혹 추가합니다. (수정됨)
* 전생검신의 타 작품 도용 및 표절 관련 내용은 드라고나님의 글 ( https://cdn.pgr21.com/?b=8&n=78180 )을 참조해 주세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 작가는 도용과 표절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전생검신을 완결까지 내겠다고 공언을 했고.
- 출판사는 도용과 표절사실을 확인하고 각 저작권자들과의 협의로 분쟁을 막은 듯 합니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unseng&no=8770&page=1

전생검신 작가 구로수번의 사과문을 보고 참 뭐라 할 수 없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어쨌든 게임 바닥에서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기도 하고 예전에는 한 10년 간 월간지나 신문 연재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위 환경을 냉정하게 살피면 제가 지금 하는 일로 언제까지 먹고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도 하고 한번쯤 제 글로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소설연재에 대한 꿈을 꾸고 없는 시간 쪼개 구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보기엔 정말이지 정신이 아득해지는 사과문인 듯 합니다. 뭐 작가로서 글을 잘 쓸 수도 있고 못 쓸 수도 있습니다. 혁신이 없을 수도 있고 뻔한 소재만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의 것을 도용하고 표절하는 건 궤가 다릅니다. 도둑질이니까요.

말로는 본인이 작가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고 인정하는 듯 하지만 '기존에 인용했던 부분' 어쩌고 하는 것을 보면 아직 무엇을 해야 하는 일이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한 개념이 한참이나 부족해 보입니다. '인용'이라는 것은 허락을 받고 남의 말이나 글을 빌릴 때에 사용하는 것이고, 전생검신 작가가 기존에 한 짓은 '인용'이 아니라 '도용'이지요. 그런데 '도용'을 해 놓고 '인용문의 출처를 표기하겠다'는 소리는 인용과 도용의 개념도 혼동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출처'를 적어놨다고 '출처 적어놨잖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따져드는 사람들 참 많은데 엄밀히 말하면 출처를 표기해도 도용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저작권자의 허가가 없다면. 도용은 출처의 유무가 아니라, 저작권자의 허락의 유무로 판별하는 것이니까요.

거기에 자신의 저작권법 인식이 미비했고 프로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써 놓은 전생검신의 결말을 짓는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더더욱 어이를 상실하게 만듭니다. '유예를 주실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여 빠른 시일 내에 완결성 있는 결말로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하지만 이미 작가의 표절과 도용이 전부 백일하에 드러난 마당에 그럴 만한 실력과 역량이 있을지에 대해 비웃음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일이지요. '무모한 욕심이며 회개의 가능성이 없는 어리석은 일로 보일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라. 알면서 왜 하십니까?


어쨌든 저 작가의 사과문과 출판사 입장의 요지는, 표절과 도용을 해놓고 '출판사가 다 막아주었으니' 자기 글에 완결을 내겠다...... 인데.


뜨면 장땡인 건지. 이런 것에 대해 인용과 표절과 도용을 구분하면서 일일이 비판하는 제가 시대에 뒤쳐진 꼰대가 된 것인지.
어쨌든 저도 글로 먹고 살고 있는 마당에 참 멘탈 바스라지는 일들 투성이다 싶습니다.


[오후 9시 36분 추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antasy_new&no=8514056&page=1&recommend=1

구로수번이 탈혼경인을 출판화한 천년검로에서도 각종 서적 및 위키백과를 도용하거나,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Oh! Great의 '천상천하'와 문장구조가 유사한 내용 등이 발견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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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3 21:56
수정 아이콘
비슷하게 표절한 다른 소설은 아예 사과고 뭐고 공지도 없이 하는 상태여서.

완결 짓는게 도리라고 생각하면 그냥 무료로 끝까지 연재하면 되는데 그건 또 안하겠죠.
軽巡神通
18/09/13 21:56
수정 아이콘
작가가 사과했는데

표절이면 어떠냐 재밌으면 그만이지 댓글 쓰시던분들 크크
강배코
18/09/14 00:15
수정 아이콘
옛날 김민종이나 룰라는 표절로 공격받자 적어도 한동안 활동 못하고 포풍비난을 받았지만, 요즘엔 표절로 공격당해도 '그래서 뭐??'하는 쉴더들도 많고 예전처럼 타격도 별로없이 활동하죠
원시제
18/09/13 21:57
수정 아이콘
1. 소재와 내용을 여러 작품들을 짜깁기한다.
2. 대박이 난다.
3. 들키면 저작권자와 협의한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패턴인데... 무단 샘플리...
마법사7년차
18/09/13 21:57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보던 패턴인데요?;
레드미스트
18/09/13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 생각 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진짜 그런 게 필요해진 시대가 된 걸지도 모르겠어요.
18/09/13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사실 '무단 샘플링' 자체는 표절과 궤를 달리 봐야 하는 상황인 건 맞습니다. 적어도 대중음악계에서는 다른 분야와 달리 '표절'의 개념이 명확하게 적용되기 힘든 게 사실이에요. 보편적으로 좋은 멜로디, 코드는 정해져 있고, 사실상 그런 것들을 최대한 변주하면서 돌려막기 하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장르적 유사성이 일종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게 불편한 진실인걸요.... 그러다 보니 갈수록 음악은 역설적으로 단순화되고, 미니멀해지면서, 원초적으로 변해갔죠. 그러다 힙합의 태동으로 인해 음악의 추세는 사운드 중심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유는 현 시점에서 대중음악에 창작성을 부여하는 가장 자유로운 영역이 사운드라서 그래요. 이런 이야기를 왜 길게 하냐 하면... '샘플링' 작법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거든요. 이미 나올 건 다 나왔으니 기존에 있던 걸 쪼개서 재창조하자. 솔직히 굳이 샘플링 작법이 아니더라도 이게 힙합 태동 이후의 음악계의 전반적인 흐름이 된 건 사실이에요. 어쩔 수 없습니다. 예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작업이 아니라, 오히려 유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작업에 가까워요. 특히나 음악처럼 '좋은 작품'이라는 거 자체가 수학적, 공학적으로 어느정도 정해진 예술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샘플링 자체는 기법에 따라 '기존에 있던 음악을 사운드화하여 재창조하는 새로운 작곡 기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고, 실제로 샘플링을 통해 이미 그 자체로 훌륭한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은 얼마든지 많으며, 따라서 사실 샘플링한 '소스'를 '원곡'이란 개념으로 보는 건 음악적으로 반드시 맞는 건 아닙니다. 힙합, 일렉계열에서 사용하는 드럼 소스들은 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사용한 웨이브 파일들을 소스로써 사용하죠. 심지어 그 중에는 유행하는 곡들로부터 대놓고 커팅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소스를 일정 부분 자기 색으로 변형하는 작업을 거치죠. 믹싱이나, 다른 소스들과의 레이어를 통해서 말입니다. 이런 것 까지 표절로 취급한다면 솔직히 현 시대에서 작곡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물론 무단으로 타인의 곡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인 건 사실이고 그래서 지양해야 하는 행동은 맞지만, 그것이 반드시 '예술적인 표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샘플링을 기법으로 사용하여 이미 그 곡 자체가 스스로의 창작성을 확보했을 경우에는 '창작물'로 봐야 해요. 애초에 샘플링 작법이란 게 '짜깁기'로 취급될 정도로 간단하거나 노력이 덜 들어가는 작법도 아닙니다. 오히려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차이가 아주 극명하게 나타나는 작법이에요. 같은 소스를 써도 프로듀서의 기량에 따라 질감의 차이가 확 나타나는 게 샘플링입니다.
원시제
18/09/13 23:31
수정 아이콘
말이 안되는 얘기죠.
기법이고 뭐고 다 허울좋은 이야기고, 필요하면 허가받고 쓰면 됩니다.
그걸 안했으니 문제인거죠.

샘플링이 문제라는게 아닙니다. 무단 샘플링이 문제라는거죠.
남의것이 마음에 드니까 쓰겠다. 그런데 돈은 주기 싫고 내 작품이랍시고 내야겠다.
도둑하고 뭐가 다를까요...
18/09/13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무단 샘플링'='표절'이 아니라구요. 흔히들 '표절'과 '저작권 침해'를 동개념으로 혼동하는데, 이 중 무단 샘플링은 기본적으로 '저작권 침해'에 더 가까운 행위이고, 사실 이건 그냥 원작자랑 합의 잘 하면 끝인 겁니다. 그 이외에 딱히 제 3자가 도덕적으로 끼어들어서 간섭하고 비난해야 할 이유가 없어요. 아예 성의없이 대놓고 재창조하지 않고 그대로 원래 샘플의 아우라를 빌려쓴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샘플링 작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일반적인 작법 못지 않은 창조성을 부여할 수가 있고, 그러므로 표절 개념과 '저작권 침해'를 혼동해서 사용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무단 샘플링'='표절'이라는 말이 기본적으로 오개념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동시에 3번, '들키면 저작권자와 협의한다'가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개념이란 겁니다. 막말로 멜로디 코드 화성 드럼 다 대놓고 배껴도 저작권자에게 돈 제대로 주고 저작권자가 인정하거나, 아예 저작권자가 '아 이거 표절 아닌거 같아염' 하면 끝인 거죠. 물론 예술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수는 없겠지만. 둘은 교집합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다른 개념으로 봐야 해요. '무단 샘플링'이 착한 행위라는 게 아니에요. '무단 샘플링'을 했다고 예술론적으로 '표절'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나쁘지만 그 곡의 예술성에 대한 평가는 별개고, 사후 합의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그 후는 제 3자가 뭐라고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라는 거에요.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카녜 웨스트의 power나 blame game은 각각 킹 크림슨과 에어로스미스의 곡들을 무단 샘플링했고, 심지어 당사자들이 불쾌감까지 표했지만 power와 blame game의 원 소스와 다른 독자적인 예술적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어요. 오히려 힙합음악의 새 지평을 연 곡들로 평가받았으면 받았지. 애초에 '허가받고 쓰면 된다'에 대해서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맞죠. 근데 그것과 곡의 예술성 자체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볼 여지가 있는 거라구요. 무엇보다도 '소재를 짜집기'한다는 문장에 대해서 굉장히 오개념이라고 보는 게, 단순히 그런 식으로 볼 만큼 작법에 들어가는 노력이나 창조성이 결코 작지 않아요. 컷 앤 페이스트만 해도 같은 샘플을 다른 프로듀서가 샘플링 하면 아예 다른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어디 방구석 프로듀서가 아무리 제이딜라가 한 것 처럼 샘플링을 해도 그 특유의 질감을 쉽게 따라하지는 못합니다. 아예 완전히 본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현대의 샘플링 작법은 원 소스를 그대로 사용한다기보다 마치 기타나 피아노와 같은 악기처럼 사용한다고 봐야죠.
18/09/14 00:05
수정 아이콘
'들키면 저작권자와 협의한다'가 전혀 문제될게 없는 개념이라고 하셨는데 소설도 똑같습니다. 원작자랑 합의 잘 하면 끝이예요.
수백만글자 소설 중에 몇문장 베꼈다고 예술성이 박살나는 것도 아니고요.
'표절'은 애초에 법률용어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른 뜻으로 생각하는 주관적인 단어일 뿐입니다.
18/09/14 0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말하고 싶은 게 바로 그겁니다. '저작권 침해'가 착한 일이고 지향해야 할 일이라는 게 아니에요. 당연히 허락을 받는 게 맞죠. 근데 특정 작법을 언급하면서 그 작법 자체에 대해 '짜깁기'라는 식으로 표현하거나 하는 건 굉장히 오개념이라는 겁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현대의 저작권 개념이 전 도덕적으로 그리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그냥 나쁘지만 최선인 체제라고 생각해요. 저작권 개념으로 인해 성공한 예술가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쥘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동시에 예술의 공리적 개념은 지나치게 약화되었다고 봅니다.좀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그냥 '돈이 되니까' 표절이 문제가 되고 저작권 개념이 생긴 거에 가깝다고 봐요. 솔직히 사후 70년까지 저작권이 유지되는 건 지나치게 과하다고 봐요. 그냥 본인 곡 쓴 건 본인이 살아있을 때 본인이 벌고 쓰면 되는 거지 왜 그 자손들이 단지 '그 예술가의 자손들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 혜택을 봐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탁 까놓고 말해서 그건 그냥 불로소득일 뿐이죠.
18/09/14 00:20
수정 아이콘
저작권 70년은 미키마우스법이죠. 원래 50년이었는데 월트디즈니 사후 50년 되기 직전에 법 수정해서 기간 늘리고 디즈니사는 매년 몇조원씩 추가이익..
18/09/14 00: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현대 저작권 개념이 본질적으로는 예술적 윤리와 관련된 개념이 아니라 '돈'과 관련된 개념인 거죠.
원시제
18/09/14 0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음악하는 사람들 주장이고, 샘플링과 표절의 구분을 대체 누가 어떤 권위로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창조성이 발생했다고 표절이 아니고 무단도용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뭐, 당사자나 음악계가 할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건 그냥 주장인거죠. 문단에서도 똑같은 주장 얼마든지 할 수 있는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그리고 아래 댓글에도 명시했지만, 저작권 침해는 형사처벌 대상인 범죄행위입니다. 당당할 문제가 아니에요.

핵심은 이게 표절이냐 샘플링이냐가 아니라 그 사용이 적합한 절차를 통해 원저작자를 명시한 후 이루어졌느냐
혹은 무단으로 이루어졌느냐입니다. 표절작품이라고 새로운 창조성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어요.

더불어 이와 관련하여는 님과 저의 견해가 맞닿을 수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러니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무단 샘플링과 표절을 구별하는 기준 자체가 자의적일뿐더러, 딱히 그 인식이 동일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다르다고 생각하셔도 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는 둘은 똑같은 도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18/09/14 1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악 관련 표절을 판단하는 데 음악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끼어들지 얺는다면 누가 판단할 수 있죠? 엄연한 이론적 작법의 차이가 명백함에도 그걸 무시한다면 그건 그냥 비전문적인 거죠. 님의 음악적 기준이 비전문적이라면 그걸 인정하시고 생각하셔야 논의가 될 듯 한데요. 엄연히 차이가 있으면 판단하기 힘들고 미세하더라도 판단하고 구분해야죠. 예술에 예술적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슨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건지? 오히려 현대의 저작권은 도덕적으로 표절이라고 보기 힘든 곡에도 표절 판정을 내리거나, 표절의 의도가 음악론적으로 충분히 의심됨에도 아니라는 판정을 내리고 있는데 현대의 저작권법이 도덕적 표절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 없음은 분명해요. 원래 예술의 판단 기준은 자의적일 수 밖에 없고 그 자의성을 최대한 공리성으로 만드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러한 판단를 무시해서는 안 되죠. 엄연히 법이 현실을 못 따라오는 부분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저작권이 가지는 지나친 독점주의적 성향을 무시하고 현대의 저작권이 절대선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무조건 ‘도둑질’이라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신다면 도저히 논의가 안 되죠. 특허권이 20년에 불과한데 저작권에만 사후 70년의 권리를 부과하고 심지어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은 후손들이 불로소득을 얻는 게 정말로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전 오히려 현대 저작권의 2차 창작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 예술의 공리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지적조차 ‘도둑의 변명’으로 넘겨버리는 건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모방에서 태어나는’ 수많은 창조물들에 대하 아예 시선을 돌려버리는 거죠.

그리고 애초에 제 주장은 그러니 공리주의적 카피래프트를 실현하자는 것도 아니고 현대의 저작권을 완전히 무시해도 된다도 아니며 검신전생 작가의 해명문이 안 구리단 게 아니에요. 단지 샘플링 작법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오개념 자체를 전개하셔놓고 ‘아 그건 그냥 자의적 개념’ 이라는 식으로 격하하시는 데에 대한 지적입니다. 까는 건 좋은데, 애초에 비교가 틀린 얘기를 본인이 보기에 비슷해 보인다고 끌고 오지 말란 거에요. 당장에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그 뒷사정에 따라 경중을 다르게 봅니다. 표절과 예술적인 무단 샘플링에 대한 구분이 필요한 이유가 그거에요. 그걸 똑같아 보인다고 똑같이 통치는 게 더 자의적인 겁니다.
이호철
18/09/13 21:57
수정 아이콘
뻔-뻔
클래식치즈버거
18/09/13 21:5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절을 떠난 중(이 표현을 거기서 평생 처음 들어봤습니다.)이기 때문에 이쪽에 대한 어떠한 기대도 없습니다.
18/09/13 21:5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원작자는 알아도 고소 안할꺼 아니까 뻔뻔해도 됩니다. 그런거 관심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고 그 다수의 사람은 관심 없거든요
18/09/13 22:01
수정 아이콘
절필해야죠.
엣헴엣헴
18/09/13 22:02
수정 아이콘
다 협의했네요 그래도
프링글스할라피뇨
18/09/13 22:03
수정 아이콘
속죄포라도 쏴 올릴 생각인가...
마법사7년차
18/09/13 22:03
수정 아이콘
표절하면 어떻고 도용하면 어떻습니까.
일단 뜨면 다~ 해결되는거 아닙니까~
지킬거 지켜가면서 하는 사람들이 바보죠. 아이고
하늘하늘
18/09/14 08:0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인위적 실수가 최고에요!
조말론
18/09/13 22:03
수정 아이콘
진짜 캐시카우이긴한가보네 그 짧은 시간인 2-3일 내로 최대한 틀어막았네 끌끌
그리고 협의 합의 사과했으니 됐다 라는 의견도 슬슬 있을테니 저 판 저작권인식에 좋은 선례를 남겼네요
대표절시대로 가자
트리키
18/09/13 22:07
수정 아이콘
협의할 거리도 별로 없던데요. 많은 부분을 베꼈다고는 하지만 표절이라고 할만큼 실제로 문제 되는 부분은 많진 않아서요.
그러니 빨리 협의도 끝났겠죠. 아마 안걸린 부분이 많을거 같은데 그걸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애플망고
18/09/13 22:07
수정 아이콘
표절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전생검신 결말은 보고싶긴 하네요.. 설정과 전개가 기존의 모든 무협과 궤를 달리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에 대한 동정은 안들지만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표절한 부분들이 전개에 핵심적인 부분들은 아닌거 같은데 별 생각없이 긁어온걸 보면 팬픽 출신 작가에 대한 편견이 생기려고 하네요.
윤하만
18/09/13 22:10
수정 아이콘
저도 결말이 궁금해진 오랫만의 소설이라.. 어떻게 욕을 쳐먹든간에 어떤 상황을 맞이하든간에 작가가 전생검신을 접을 상황만 안나오면 된다라는 생각이였네요..
천사소비양
18/09/13 22: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매일 보던 작품인데 이게 손절해야겠습니다. 나중에 결말만 딱 보고 말듯
도저히 작가 잘되라고 아무렇지 않게 계속 보는것 못 하겠고 그렇다고 끝까지 모른체 하는 것도 이미 낚여버린터라 그것도 안될 것 같고
아무튼 레벨업때 이게 무슨 짓인가 싶었는데 안될놈은 안되는 거였는데 다시는 이 사람 꺼 안 봅니다.
트리키
18/09/13 22:14
수정 아이콘
첨 시작부터가 팬픽으로 짜집기 소설로 시작한 사람인데 그 버릇을 못고친거죠. 팬픽일때는 괜찮았지만 그걸 문제될 부분만 떼서 정식출간 할때부터 지금의 문제는 잠재되어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생검신 역시 짜집기 소설이지만 저작권에 안걸리는것들로 짜집기 된거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예 문단 대부분을 그대로 옮기는 짜집기를 할줄이야.
미친고양이
18/09/13 22:12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보고 있다가 표절 드러나고 안사기 시작했는데, 다시 살 일은 없을 듯. 리디북스 지난 책들 지워야 할지 고민이네요.
18/09/13 22:17
수정 아이콘
어차피 보니까요.
로맨스 쪽은 표절이 걸리면 커뮤니티에서 들고 일어나고 일괄 환불을 요구합니다. 단체로 플랫폼에 전화를 걸고 난리가 나죠.
그런데 판무쪽은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에이 돈 버렸네. 이제 안 사면 되지. 아니면 결말이 궁금하니까 더 볼까.
표절로 판명이 난 노래가 차트 상위권을 계속 점령하는 거랑 마찬가지예요. 표절해도 팔면된다가 아니라 표절해도 팔리니 괜찮다인거죠.
18/09/13 22:17
수정 아이콘
낙월소검은 서비스 중단 된 거로 기억하는데 전생검신은 계속 갈 모양이네요.
곤살로문과인
18/09/13 23:04
수정 아이콘
아 또생각났다 북큐브 이 xx들아 내돈내놔라
로고프스키
18/09/13 22:31
수정 아이콘
표절 다 들켜도 뻔뻔하게 사과도 없이 눙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반응이긴 하네요. 그리고 사실 법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은 용대운 작가 것을 제외하곤 크게 문제되는 부분도 없어 보이기도 하고(그리고 용대운은 소싯적 생각하면 몇 구절 표절했다고 남 고소하고 그러기엔 죄가 많은 양반이라;;)

결국 이 일은 작가의 체면과 명성이 많이 깎이고 욕할 사람은 욕하고 안볼 사람은 안 보고 볼 사람은 여전히 계속 보고...이런 식으로 마무리되겠네요.
18/09/13 22:4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용대운이나 구로수번이나 똑같은 놈이고, 용대운은 재기에 성공했는데 지금 시대에 구로수번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18/09/13 23:55
수정 아이콘
사실 용대운 작가의 글 베껴쓴 부분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냥 인용 출처만 명확히 밝혔어도 큰 문제가 되기는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해당 내용들은 소설 설정과 관련되는 번역문이지, 그 내용 자체가 소설의 핵심은 아니었으니...
하지만 애초에 저렇게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 자체가 치명적인 잘못이죠.
이비군
18/09/13 22:33
수정 아이콘
요즘은 표절 잘하는 것도 능력이쥬
솔직히 부럽네요 돈도 많이 버셨을테니 꺼억
BloodDarkFire
18/09/13 22:36
수정 아이콘
이외에도 표절 부분이 더 있는데, 연재하는 모양새보고 풀거란 글을 봤습니다.
18/09/13 22:39
수정 아이콘
아이고..
밤톨이^^
18/09/13 22:41
수정 아이콘
프로의 자격도 없고 죄송하지만 돈은 계속 벌고 싶다.. 흠..
하우두유두
18/09/13 22:44
수정 아이콘
하 참...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9/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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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의 글로벌 스케일 버전이 스마트폰 업계인듯요
정복독
18/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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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네요! 음악쪽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18/09/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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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번건으로 조회수 좀 줄어든다 해도, 애초에 잘 나가는 작품이라서 쓰면 무조건 이득이니까요.
보던 사람의 절반이라도 계속 봐주면 그게 얼맙니까.
예상대로 그냥 사과하고 계속 연재하네요. 크크
남한산성
18/09/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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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심적으론 표절작가 퇴출에 찬성하는데.. 이미 합의 끝났다면 볼사람 보고 안볼사람 손절하면 되겠네요.. 근데 그래서 환불은 해주나?
18/09/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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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화쯤에서 손절하길 잘했따... 도저히 안읽혀서 안봤는데..
Liberalist
18/09/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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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무료로 푼다면 완결에 대한 의지 때문에 그러는구나 하고 정상참작해줄 여지가 손톱만큼이나마 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유료인 상태 그대로 완결까지 달린다? 그건 표절이고 나발이고 난 모르겠고, 너희 개돼지들은 적당히 끄적거린 사과문이나 먹고 떨어지라는 소리죠.
만년실버
18/09/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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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실적으로 원작자에게 보상하고 수익일부라도 나누면서 완결하는게 그 원작자에게 낫다고 봅니다. 끝까지 아니라고하며 원작자 쌩까는것보다는요
18/09/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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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이 서브컬쳐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의 상당수는 판이 형성되는 초반부터 사건이 터질때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을 엄격하게 잡으면 그 기조가 유지되서 더 큰 문제로 발전하지 않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것들이 방치되면서 쌓이고 터지는 것 같습니다....
카와이
18/09/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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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는 야구로 보답하고 소설 작가는 소설로 보답하고 욕 먹을 짓해도 그까이꺼 성공하믄 끝 아이가~
18/09/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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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성적으로 표절을 해도 성적(완결)로 보답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완전 정착됐네요.
대류 돈이 최고다
카와이
18/09/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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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용대운 작가 표절은 예상대로 원만하게 해결되네요. 물고 늘어지면 자기도 욕 먹을께 뻔해서 깔끔하게 해결할 꺼 같았어요.
트리키
18/09/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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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는 물고 늘어져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죠. 해당화에 대한 수익만 받을텐데 끽해야 100원짜리 여기 떼고 저기 떼고 남은거라
18/09/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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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냥 최선같습니다. 인정하고 사과하고 배상하고..작품은 끝은 내야죠..그거 돈 엄청 쏟아부은 사람 많을텐데..그 사람들 폭동날수도 있으니까 연중은;
무적전설
18/09/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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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처리방법이 딱 바라는 바였던거 같네요. 그나마 저작권자들이 큰 불만이 없이 원만히 해결되긴 했네요.
어차피 작가의 고결성이나 순수작품으로서의 기대감은 별로 없었던 편이라..
일단 걸린 이상은 사과하고 저작권료 내는게 낫죠. 앞으로는 걸리기 전에 저작권 협의를 했으면 좋겠네요. 이미 비양심 작가라는 타이틀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걸리면 그나마 있던 유저들도 떨어져 나갈듯 합니다.
Lightningol
18/09/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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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런말 어디서 많이본거같은데
18/09/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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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체적으로 말씀하시는 바에 동감합니다.
다만 중간에 출처 표기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하자면... 용대운 작가의 글을 표절한 부분 이외의 다른 표절 부분들, 즉 번역문에 대한 표절들은 "인용 출처만 명확히 적어놓으면" 표절 사례로 보기 힘들 겁니다. 그렇게 봐선 안된다고 생각도 하구요. 많은 논문이나 책들에서 기존 출판물들의 내용을 출처를 명기하고 인용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죠.
물론 출처 명기를 안한 것만으로도 이미 벗어나기 힘들고, 그것까진 어찌어찌 봐준다 쳐도 기성작가의 표현을 고스란히 따온 것 자체가 이미...
크르르르
18/09/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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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링 비유도 그렇고 아주 기묘하고 인상적인 선례를 남기게 되겠군요
18/09/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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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표절'과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된 이유가 결국에는 '돈'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반대로 예기하면 '돈' 문제만 해결되면 사실 제 3자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 거죠. 대중들은 이걸 잘잘못을 다투는 '형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문제의 본질은 '민사'에 가까워서 생기는 인식의 괴리랄까요.
원시제
18/09/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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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오해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저작권 침해는 민사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최대 5년 이하의 징역까지 나올 수 있는 형사상의 문제예요. 뭔가 큰 오해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입증이 쉽지 않고, 좋은게 좋은거라서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지
원칙적으로 저작권 침해는 그 자체로 형사사건이자 민사사건이 되는겁니다.
18/09/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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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앙 쪽의 자본적 합의에 따라 얼마든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고 그걸로 해결되는 문제죠.
저그우승!!
18/09/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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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의 본질이 '민사' 영역이고 제3자가 왈가왈부할 영역이 아니라니. 너무 당황스러운 댓글이네요.
최초의인간
18/09/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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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습니다. Roger님께서는 현행 저작권법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실 뿐 아니라, 저작권에 대해서도 잘못된 인식을 갖고 계십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상습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고소 없이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제3자가 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침해는 본질적으로 형사책임이 뒤따르는 위법한 행위입니다. 윤리적인 차원에서도 당연히 비도덕적인 행위이고요. 비영리/비상습 저작권침해행위를 친고죄로 정한 것은, 국가가 굳이 피해자보다 먼저 나서서 그 죄를 찾아 묻지는 않겠다는 취지일 뿐이지, 애초에 그 행위가 위법하지 않다거나 비난가능성이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18/09/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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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현행 저작권에 대해서 제가 법리적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만, 현행 저작권 체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바꿀 정도는 아니군요. 사실 현행 저작권이 예술의 공리성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의견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왜 해적당 같은 당이 의석을 유럽에서 차지하고 다니겠습니까. 그리고 전 저작권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없고, 극단적으로 예술의 공리성만 추구하면서 저작권을 폐지하자고 한 적도 없어요. 현 저작권 체제가 근본적으로 지나치게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있고, 그로 인해 예술의 공리성이라는 예술의 또 다른 중요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허권이 20년인데 저작권은 사후 70년동안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는 건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보고, 독자적인 재해석을 지닌 2차 창작물들을 지나치게 묶는 면도 있다고 봐요. 이는 현 저작권법이 절대적인 '도덕성'을 지녔다는 식으로 단순화할 일이 아닙니다. 저작자의 권리 보장 못지 않게 정보와 예술, 문화를 대중들이 공리적으로 다 함께 항유할 수 있는 권리 역시 매우 중요해요. 애초에 저작권이 생긴 본 목적은 저작물들의 자유롭고 공정한 유통을 독려하는 차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작권에게만 부여된 지나친 독점적 지위로 인해 저작권의 또 다른 의미는 훼손되고 있죠. 참고로 이걸 곡해해서 '마음껏 표절합시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던데, 제 입장을 말하자면 현대 저작권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2차 창작물이라 할지라도 원 소스와 다른 독자적인 재해석이 분명하다면 2차 창작에 대해서 좀 더 관대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사후 70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하다 입니다. 표절행위 자체의 비도덕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경중을 따질 여지는 있다라는 겁니다. 전생검신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딱히 양판소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아하니 아이디어나 진부한 클리셰의 영역을 넘어서서 그냥 어디서 문장을 복붙한 게 제일 문제인 거 같은데, 전 그냥 대놓고 문장 복붙하는 건 '재해석'이 가미된 2차창작이 아니라고 봐서 딱히 전생검신 작가에 대한 옹호심? 그런 건 없습니다. 제가 익스큐즈 할 수 있는 범위는 '원 저작 소스를 통해 원 저작 소스와 비견할 만한, 새로운 창조성을 완성했으나, 법리적으로 보았을 때 저작권법 위반인 경우' 까지에요. 그 경우에도 벌은 받고, 합의는 제대로 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보구요. 그걸 '합의만 하면 장땡이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합의라도 해야죠 뭐. 근본적으로 저작권 관련 규정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친고죄로 적용되는 이유가 괜히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합의했다면 뭐 굳이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을 거고 그냥 망했으면 더 좋겠다 정도의 스텐스입니다.
최초의인간
18/09/1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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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공리성을 통한 가치 증진과 창작물 보호 사이에 일정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고, 그러한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현행 저작권법을 2차 창작물들에 대해 더 관대하게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덧붙여, 제가 처음 단 댓글을 지금 보니 마치 현행 법령상 처벌될 수 있는 저작권 위반 사례가 100% 다 도덕적으로도 비난받을만한 사례라고 주장한 것처럼 느끼셨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현행 저작권법 위반 사례 중 도덕적으로 비난하기 애매한 사례들도 물론 있으리라 봅니다. 현행 저작권법체제가 절대선이라고 주장하려던 것도 아닙니다.

Roger님께서 [원 저작 소스를 통해 원 저작 소스와 비견할 만한, 새로운 창조성을 완성했으나, 법리적으로 보았을 때 저작권법 위반인 경우][벌은 받고, 합의는 제대로 해서 해결해야 한다],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을 거고 그냥 망했으면 더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신다면 저랑 그리 큰 견해 차이가 있으신 것 같지도 않아요. 다만 서로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원댓글에서 말씀하신 [제3자가 왈가왈부할 문제]인가, 문제의 본질이 [잘잘못을 다투는] 데에 있는가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벌은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걸로 생각해보건대, 이미 [제3자]인 '국가'가 [잘잘못]을 따지고, [왈가왈부]할 당위성을 인정하신거 아닌가요? [망했으면 더 좋겠다]정도의 스탠스라면, 해당 행위의 비난가능성도 어느 정도 인정하신다는 취지인 듯하고요. 결국 원댓글과는 다른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드는데, 아무쪼록 조화롭게 해석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지금 봐도 Roger님의 원 댓글은 다소 저작권 침해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은 간과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18/09/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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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제 의견은 만약 양자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게 가장 우선시 되야한다는 겁니다. 결국 저작권 관련 판단 기준은 굉장히 애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원작자의 판단과 의사가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표절이라고 해 봐야 원작자가 '아닌 거 같은데?'라고 한 마디 하거나, '아 합의됬어요 그러니까 괜찮음' 이래버리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사실... 자신의 저작권을 사용할 권리는 말 그대로 저작권자에게 있으니까요.
닭장군
18/09/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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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좋은 곳을 잘라야...
독수리가아니라닭
18/09/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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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으로 사죄하겠다.

그나저나 나무위키 복붙한 건 누구랑 협의한 걸까요.
기여자들한테 일일이 연락했나...
내가뭐랬
18/09/1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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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시장에는 어떠한 기대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Quantum21
18/09/1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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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어쩌면 짜집기 소설(?)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가 이미 세상에 나타나고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법적인 문제는 관련된 분들이 알아서 해결하실테고 사회통념상의 윤리적문제를 어떻게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것이고요.지금과같이 흥미본위의 일일연재소설에대해서는 짜집기에 관대해지는 형태로 가서 일반적인 문학에 적용하는 표절의 잣대와는 다소 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충격을 준 딥러닝 AI중에서 기본멜로디나 그림의 스케치를 던져주면 여러가지 변주와 편곡을 더하거나 그럼의 디테일을 넣어서 완성해주는게 있습니다. 어떤경우에는 그 완성도가 경이로울 정도죠. 이게 이야기창조에 적용안되리라는법도 없어요.
간단한 플롯을 써주면 기존 소설의 문장을 짜집기 해서 디테일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뭐랄까 알파novel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미 글을 대신 써주는 AI자체는 여럿 존재하고 몇몇 분야에서 정형화된 일일 리포트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이미 쓰이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사람의 흥미를 자극해야하는 소설을 써주는 AI는 아직 나오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종의 소설 제작 어시스턴트 같은건 의외로 빨리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메드
18/09/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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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걸리긴 했지만 합의했고 앞으로 글써서 계속 돈 받아먹을거야~ 라는 내용이네요
근데 정작 본인 소설에서의 필력보다 사과문의 필력이 더 뛰어난데... 저건 혹시 누가 대신 써준건가...
18/09/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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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 된다는 독자들이 있는데요 뭐...
18/09/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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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 상관없죠.
18/09/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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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먹어도 야구만 잘하면
도덕성이 최악이라도 경제만 살리면
대리라도 랭크만 올려주면

음.. 네.
18/09/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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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이건 말건 그건 작가가 알아서 댓가를 지불하든 더 이상 소설을 안쓰든 알아서 해결 할 일이죠.
상관있는사람이야 상관있을 수 있는건데 상관없는사람은 상관없을 문제입니다.
같은 음악이 있는데 그게 표절이건 댓가를 지불한 샘플링이건 음악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죠.
글도 마찬가지고요.
재밌어하는 독자는 재밌어한다는 사실 자체에 문제될게 전혀 없습니다.
18/09/15 06:21
수정 아이콘
재미가 있다는 것과
재미만 있으면 표절도 상관없다는 건 다른 얘기죠.

후자를 지지한다는 건
과정은 상관없고 결과만 누리면 된다는 것.
차가운밤
18/09/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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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작품이지만 여전히 재미를 느낀다 -> 정상
표절 작품이지만 재밌으니까 표절해도 상관 없다 -> 비정상
최초의인간
18/09/14 13:18
수정 아이콘
크으 명쾌합니다
펩시콜라
18/09/14 07:13
수정 아이콘
저 전생검신이라는 소설은 편당 얼마씩 내고 보는 작품(?)으로 1000편에 가까운 분량이라고 알고 있는데, 제가 1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남의 문장 표절한 작품을 봤다면 엄청 화가 날거 같은데, 그래도 결말까지 보고싶다는 분들이 많은게 신기하네요. 재미가 엄청난건가요?
최종병기캐리어
18/09/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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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싸고 뒤 안닦은 것처럼 엔딩도 못보고 끝내기엔 그동안 쓴 10만원이 아깝다라는 마음이 더 클껍니다.
애플망고
18/09/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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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의 대다수는 이미 설정부터 오류가 있고 필력도 뒷받침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현대적인 성격의 인물이 등장하는 기묘한 무언가가 만들어집니다. 대부분의 신무협이 그런식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고 말할만한 작품은 정말로 드뭅니다. 무협 작가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대부분은 재미가 없어요. 심지어 추천작이라고 하는 것들도 그런식이에요. 차라리 와룡강류의 시원하게 해버리는 게 더 낫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항상 느끼는 불만은 마교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을 한 작품이 없다는 거에요. 마교와 정파 사파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설정없이 그냥 강자존과 마공이라는 복붙밖에 없고..
여튼 설정과 각 인물과 집단의 성격을 정의한 부분에서 전검은 제 기준 매우 독보적인 소설입니다. 필력과 전개는 롤러코스터지만 만약 떡밥을 회수하고 결말만 제대로 내면 신무협 중에선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표절이라는 망테크를 타버려서 과연 멘탈이 나간 작가가 더이상 뭘 쓸지 심히 우려됩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8/09/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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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포 시리즈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8/09/14 08:05
수정 아이콘
잘못했지만, 돈은 벌어야겠다
폰독수리
18/09/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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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닌 말로 자기 혼자 뭐어때 재밌으면 상관없지 하는건 어쩔수없죠 그런 세태가 퍼져서 그 시장이 망한다거나 이런건 해당업계 종사자들이나 걱정할 문제지 어차피 타임킬링하려 들어오는 장르소설 독자들이 그런걸 신경쓰려고하진 않을테니
18/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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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제 부끄러웠던 과거를 보는 느낌이네요. 습작수준의 소설 연재하며 딴에는 전민희작가 따라한다고
성서외경이나 기도문집, 고전소설 맘에 드는 구절 메모장에 적어뒀다가 챕터 앞에 집어넣었었는데...
저는 필력이 모자랐지만, 부끄러움은 알아 출판 포기했는데..
페스티
18/09/14 09:05
수정 아이콘
협의안된 것들 추가로 발견되면 빙의신녀 시즌2 인가요?
후루꾸
18/09/14 09:09
수정 아이콘
저는 방금 이 내용을 처음보고 어떤 표절인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당연히 일반적인 소설에서 표절 논란이 생기는 전체적으로 유사한 스토리라인 뭐 이런 건 줄 알았는데 그냥 문단 문단을 복사 붙여넣기 했네요.
다른 소설들과 더불어 심지어 '나무위키'의 이런 저런 내용들을.. 황당하네요.
그것도 밝혀진 것만 저 정도지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에서 가져온 부분들까지 하면 더욱 많겠네요.
18/09/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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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은 비슷해도 표절 논란 잘 안 나옵니다
이야기 흐름은 이미 공식같은게 꽤 있어서
설정 같은거 아무리 비슷해도 논란에서 끝나죠
증명할 방법도 없고.....
18/09/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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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저 복사 붙여넣기한 내용들은 (용대운 작가 내용 빼고) 출처 표기만 명확히 하거나 아니면 작가 자신의 필체로 변형만 시켰으면 "표절"로서 문제될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작품 내 설정과 관련된 것이지 직접적인 줄거리 전개와는 관계없고, 오히려 고금의 다양한 이야기를 (수박 겉핥기 식이라도) 작가 나름의 관점에서 통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죠. 분량 늘리기라는 비판의 경우에도 100원짜리 편당 결제치고는 이미 어마어마한 페이지를 매 편마다 주는 식이라, 종이책으로 사모은다면야 짜증나겠지만 인터넷 결제 시스템 하에서는 어느 정도는 용인해 줄 만했고요.
하지만 그걸 하다못해 최소한의 수정도 안 하고 복사 붙여넣기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용납할 수 없죠...
18/09/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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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연재분 완결까지 무료로 푼다면야
완결내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겠다만서도

그럴일 없으면
개돼지들아 이거먹고 떨어져라 그 이상 이하도 아닌 4과문 아닌가요?
18/09/14 09:18
수정 아이콘
호구와트 입학하는 개돼지들은 항상 있으니까요, 여기도 있는것 같고...
펩시콜라
18/09/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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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표절이 성행하면 결국 창작하는 작가들이 힘들어지거나 의욕을 잃고, 창작물이 줄어들고 다시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죠. 소비자는 딱히 피해볼게 없어요. 굳이 있다면 해당 시장이 망해버리면 소설을 못읽는다는 점인데, 그런거 신경안쓰는 사람이라면 본인알바 아니죠. 피해보는건 작가들과 장르소설 팬이지, 표절물을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호구와트랑은 거리가 멀죠.

추가로 음악시장과 (장르)소설시장은 그 규모가 비교불가일 정도로 차이가 커서, 표절에 대한 적대감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거 같네요.
18/09/14 10:55
수정 아이콘
창작물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소비자의 권리의 축소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권리가 축소됨을 알면서도 비정상적 소비를 행한다는 건 호구랑 똑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소비방향의 차이인거 같기도 해요. 저는 공급자의 물건이 대단히 우수할지라도 공급자가 명백한 범죄일 경우 소비욕구가 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음악 듣기만 좋으면 된거 아니냐 가수가 성범죄잔지 폭력범인지 알게뭐냐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사랑기쁨평화
18/09/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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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검신은 뭐랄까... 주인공 복치가 좀 그런 존재라 어째 표절이 작품과 일치가 되는 느낌이 있어요.
재능은 더럽게 없는데 이상은 높고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되고,
주변에는 재능충들이 넘쳐나고, 심지어 가면 쓰면서 재능충들 따라하는 이야기까지 나오니
이번 표절 사건 전에 누가 미리 협박이라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놓고 날로 먹겠다고 하는데
뭘해도 안되는 복치인지라 뭐 공감도 가고 그러더군요. 하여튼 설정하나 만큼은 기존거 잘 결합해서 만든거 같아요.
아 그래도 복치는 제갈사가 아무리 꼬셔도 인간의 탈은 지켰는데 구로수번은 초장부터 선을 넘어버렸으니 그건 많이 다르군요.
조말론
18/09/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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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백웅인데..
마법사7년차
18/09/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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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개복치죠 크크
사랑기쁨평화
18/09/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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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의식이 그냥 복치로 기억하고 있군요.
보글보글차솥
18/09/14 10:02
수정 아이콘
저도 인용이란 단어 보고 형용하기 힘든 기분이 됬었죠. 평소 필력보면 원 히트 원더 거의 확정적인 것 같아서.. 저러는 게 이해는 갑니다.
애플망고
18/09/14 10:12
수정 아이콘
50년후의 진소청이 신역절기 은하참을 쓰기 전후의 장면이 제가 생각하는 전생검신 최고의 장면 중 하나인데 그 부분이 오리지날이 맞다면 필력이 없는 사람도 아닐진데.. 안타까운 건 표절을 하려고 마음먹더라도 좋은 작품을 쓰긴 어려운거라..
18/09/14 10:27
수정 아이콘
인용이라고 한건 그렇다 쳐도 출처 표기라니
이건 리포트가 아니지 말입니다
출처 표기하겠다니 출처 써놓고 계속 도용하겠다는건가 란 의문이.....
그리고 작품 완결은 작가 자신의 커리어와 이득을 위한건데 이게 도용당한 작가에게 보상이 될거 같진 않고요
완결해서 돈 벌어서 배상하겠다 이런거라면 몰라도...
18/09/14 11:37
수정 아이콘
이래도 안볼꺼야? 라는느낌? 저야 어차피 취향상 1권보고 구려서 걸른 소설이라.. 안보지만서도 참...씁쓸하네요.
드라고나
18/09/14 11:43
수정 아이콘
작가가 아니죠. 전생검신 쓴 도둑의 사과문입니다
레고밟은정연
18/09/14 11:52
수정 아이콘
6편 더 볼수 있어서 그거만 보고 더이상 발전 없으면 하차하려고 합니다
엔딩까지 볼까 했었는데 표절에 답도 없은 내용전개에 사실 구로수번(사해)랑 군대도 같이 나왓 정으로 봐주는것도 있었는데..
갈수록 실망이네요
갈색이야기
18/09/15 11:07
수정 아이콘
그 둘은 다른 사람입니다.(...)
Magicien
18/09/14 12:09
수정 아이콘
표절한거 사실이다 인정한다 돈으로 틀어막겠다
그래도 연재 계속해서 완결은 내겠다 물론 유료다
에이 그래서 안 볼꺼야? 볼꺼잖아 개돼지들아
검검검
18/09/14 14:13
수정 아이콘
신투지존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인생 날로먹고싶지 않니?
이게 작가의 페르소나였다니
akb는사랑입니다
18/09/14 16:25
수정 아이콘
재밌으면 상관없다는 사람들도 솔직히 그 재미의 허들이 어느정도인지가 딱 보여서 뭐라할 제 노력이 아깝습니다 크크
원시제
18/09/14 2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법리나 팩트와 무관하게) 돈 문제니 남들이 왈가왈부할것 없다는 의견도 있는걸 보니
진작 그 계통 손절한게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뀝니다.
분야에 무관하게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힘쓰고 노력하는 사람들만 바보예요
대충 적당히 그럴싸하고 상태좋은것 골라 껴도 당사자도 아닌 제3자들이 알아서 옹호해주니 뭐...
18/09/15 09:27
수정 아이콘
????:인생 날로 먹고 싶지 않니?
young026
18/09/16 01:44
수정 아이콘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 '표절'에 대해서라면 독자들이 문제 없다면 괜찮은 것 아닌가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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