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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0 18:07
태어나서 코스트코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안가봐서 그럴지 몰라도, 사람들이 왜 그렇게 코스트코를 많이 가는지 사실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국내 양재 매장인가가 전 세계 매출 1위라던데 크크크
18/08/20 18:21
대형마트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몇번 다녀보니 확실히 메리트있는 상품이 좀 있습니다. 4인가족인데 고기만 사다먹어도 이득이더군요.
18/08/20 18:24
전 사실 대형마트도 잘 안가는 편이라서요.
집 앞에 이마트 있는데 월 1회 정도 가는 편입니다. 동네 편의점이나 집앞 슈퍼마켓에서 자주 사는 편이구요. 뭐 굳이 말씀드리면 지극히 개인적인 영세상인 돕기랄까? 코스트코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뭔 회원 가입하고 해야 된다고 들어서 그 자체부터 귀차니즘이 몰려오더군요.
18/08/20 20:16
저도 대형마트 일년에 몇번 갈까말까 한 수준인데 친구네 가족 따라 한번 가봤네요.
큰 마트 자주 안 가는 입장에선 별거 없다고 느껴지고 그냥 생필품 필요할 때 동네 슈퍼에서 사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너무 큰 묶음으로만 파니까 마땅히 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인터넷보다 싼 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과소비를 안 하게 되니 이것만으로도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18/08/20 20:53
2인 가족 기준으로 고기 등 식재료만 사도 동네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도 싸고 질도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품목이 가성비가 월등한건 아니고, 과일 등 일부 품목은 국내 다른 대형 마트가 더 신선하고 질이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저도 총각 때는 거의 안 갔는데 결혼 하고 나니 가게 되네요.
18/08/20 18:27
저같은 1인 가구는 코스트코 매리트가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애가 셋인 저희 삼촌집 같은 경우에는 코스트코 근처에 있어서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18/08/20 18:39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가 코스트코라 1년동안 질릴만큼 다녔는데 특정 상품들 특히 고기류는 메리트가 있긴합니다만....윗분 말씀대로 저같이 자취하는 1인가구는 진짜 메리트 하나도 없습니다. 코스트코 놔두고 반대편 홈플러스 다녀요.
그와 별개로 푸드코트 음식들이 유명한만큼 맛있긴합니다. 이건 회원권 없어도 대부분 코스트코가 이용 가능하니 한번쯤 드셔보세요.
18/08/20 18:50
아이 있는 집은 대형마트 이용이 거의 필수인데,
4인가족의 경우에 비슷한 제품, 비슷한 양을 구매할 경우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코스트코가 저렴합니다. 코스트코에서밖에 안 파는 제품들도 있구요. 3인 이하 가구는 딱히..
18/08/20 19:59
저도 코스트코가 뭐 그리 대단한가 생각했었는데,
한번 가보니까, 와 이래서 사람들이 코스트코 코스트코 하는구나 알겠더라구요 크크크크 다른 마트가면 호구잡히는 기분 크크크크
18/08/20 20:03
1인 가정이면 기존의 국산 마트로 차고 넘치지만 4인만 넘어가도 코스트코가 꽤 많이 쌉니다.
자영업 하시는분들은 업장에서 쓸 음료라던가 스낵 엄청나게 쓸어가기도 하죠.
18/08/20 20:37
뭔가 한가지를 많이 사는걸 안좋아한다면 별로 메리트가 없죠.
..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가게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개스프 사놓은게 떨어지면 꼭 가서 사옵니다. 최근에 간지는 몇달되었네요. 그것도 있고, 스파게티면도 왕창 묶어서 파는게 가격이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그것도 몇달전에 산게 아직 반 남았네요. 냉동타입의 우동도 괜찮았구요. 한묶음에 10개 정도 되는거 같던데, 질이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채소는 살게 거의 없더군요. 양재점은 아주 옛날에 가봐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고, 용인(인지 수원인지 정확한 행정구역은 모르겠으나)에 새로 생긴데는 채소코너가 너무 부실합니다.
18/08/21 16:20
코스트코 협력업체에서 3년반 정도 일했습니다. 양재점이 하루매출 전세계 1,2위 다투는 곳 맞구요 그래서 코스트코 본사에 임원이 새로 부임하면 양재점은 꼭 들리는 곳입니다. 제가 있던 회사도 본사 임원이 한국에 오면 양재점은 무조건 들립니다.
18/08/20 18:26
코스트코 계약하려면 가맹점 수수료를 꽤나 낮게 제시해야 되는걸로 아는데
이래저래 전업계 카드사 중에서 서비스 안좋은 편인 현카가 되다니 의외네요. 최근 나온 통신료 할인 카드는 꽤나 파격적인 조건이긴 했지만
18/08/20 18:32
삼성카드로만 결제 되던게
이제는 현대카드로만 결제 되는걸로 바뀌는 건가요? 그럼 똑같은거 아닌가요? 현대카드를 더 많이 쓰셔서 그런가?
18/08/20 18:37
댓글 쓰신분들중에 현대카드 사용자가 많은거죠. 기사에 나와있듯 점유율은 삼성카드가 높습니다. 저도 삼성카드 쓰구요.
어차피 코스트코에 현금 지급기가 은행별로 마련돼있고 현금결제가 되기에 뭐....현대카드가 없다고해서 큰일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18/08/20 18:35
근데 이거 삼성카드 입장에서 엄청나게 아쉬운거 아닌가요? 단순 수수료 이익계산이 문제가 아니라 코스트코때문에 카드 발급량이 어마어마 할텐데...코스트코 내에서도 영업사원들이 직접 뛰고 발급해주고..
18/08/20 21:36
미국 회사들은 원래 본인들에게 붙어있는 충성고객 물량이 시장에서 충분한 파괴력을 갖기 시작하면, 그걸 무기로 삼아서 상대에게 이득분을 거의 다 털어내는 수준의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다니는 것이 보통입니다. 록펠러 시절부터 있었던 오래된 전통이고, 이 분야 정점에 있었던 Apple은 부품 서플라이어나 위탁제조업체가 다들 한가닥 하는 글로벌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모두를 성공적으로 털고 다닌 것은 물론이고, 휴대폰 제조사가 통신사를 털고 다니는, 역사상 그 어떤 휴대폰 제조사도 꿈도 꾸지 못했던 행동을 실현시킨 적이 있죠.
18/08/21 10:16
정도의 차이지 가령 판촉비전가는 갑질이지만 바게닝파워로 이윤율 줄이는 건 수긍할 부분인 것 같기도 하구요.. 자본주의 체제 하에선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같기도 하구요
18/08/21 19:03
전세계 통신사들은 여러 형태로 Apple에게 착취를 당했는데, 그 중에는 판촉비 전가도 있습니다. iPhone 이전의 플래그쉽 폰(그리고 iPhone 이후의 타사 플래그쉽 폰)이라는 것은 제조사가 통신사에 $450에 팔아넘기면 통신사가 그걸 초기엔 $650에 팔다가(할부시 월 $10-20씩 빼주는 것은 통신요금 자체를 월 $10-20씩 올려받을 때 해주는 조삼모사식 할인이라 실제론 거의 무할인), 라이프사이클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재고를 정리해야 하는 상태가 되면 가격을 공급원가($450) 이하로 내려서 재고를 정리하는데, 이 때 드는 (판촉 혹은 재고정리)비용의 상당부분/대부분은 통신사가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가 보조금을 지급해서 해결하는 구조입니다. 고로 라이프사이클을 통틀어서 보면, 통신사는 $450에 받아서 $600 정도에 팔아먹은 셈이 되고, 제조사는 대략 $350-400에 판매한 셈이 됩니다.
한편 Apple은 충성고객의 물량이 많고 ARPU가 높다는 점(고로 경쟁 통신사에 빼앗기면 매우 아쉬워지는 고객층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초기엔 크게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업체를 국가별로 하나씩 선정하여 물건을 팔았는데(그리고 이후에는 비슷한 조건을 다른 통신사에 강요하였는데), 이 세가지가 바로 ①(다른 플래그쉽보다 현저히 비싼) $650에 공급한 물건을 (다른 플래그쉽과 같은 가격대인) $650에 판매할 것, ②완전 조삼모사식 할부할인 말고 대략 $5-10 상당의 진짜 할부할인을 끼울 것(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650짜리 다른 플래그쉽보다도 미세하게 싸지도록), ③재고는 알아서 할 것 입니다. 결과적으로 통신사는 $650에 받은 물건을 $400-450 정도에 팔아치운 셈이 되고, Apple은 $650에 판매한 셈이 됩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일차적으로는 최대 휴대폰 소비자 지위에 있는 통신사가 유통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먹는 유통이익을 탈취하는 것으로 모자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ARPU에서 나오는 이익마저 탈취하는 형태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상대 재무재표를 대충 보고 이윤이 좀 많다 싶으면 단가를 적당히 낮출 것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고, 상대 입장에서 딜이 정확하게 계륵이 되는 지점을 파악한 뒤 정확히 그 지점을 공략해왔기 때문에 이런 딜이 성립된 것입니다. 안 받으면 평균매출 높은 가입자를 대량으로 경쟁사에 빼앗기고(그 결과 원상복구를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지출해야 하고), 받으면 Apple에게 대규모 약탈을 당하는데, 마케팅 비용과 약탈액 두개의 가격표가 거의 비슷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든 것이죠. 전세계 통신사는 매출액이 천조원 단위이니 규모 자체도 휴대폰 제조사보다 훨씬 크고, 통신사에 폰을 안 팔면 폰을 안팔겠다는 소리와 마찬가지라서 제조사가 통신사에게 허튼소리를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Apple은 이런 통신사마저도 조련해버린 업체이다보니 부품서플라이어 쪽은 훨씬 호되게 당했습니다. 그나마 대안이 별로 없는 분야의 독보적 1위 업체라면 그냥 이익을 조금 토해내는 정도였지만, 대안이 많은 분야의 업체들은 공짜 내지 손해보는 수준의 조건을 받는 것이 기본이었죠. 안하면 다른 업체가 그거 먹고 외형성장을 해버리니까요.
18/08/20 18:43
저는 제 동생명의로 코스트코카드 및 삼성카드 사용중이였는데 집에서 저만 현차덕분에 만든 현카사용중이였는데 앞으로는 제가 결제를 도맡아하겠네요...
18/08/20 19:17
거리가 멀어서 픽업트럭 몰고 가는 소비형태를 보이는 미국에게 딱인....
우리나라는 4인가족도 많을때가있어요 크크... 뭔가 쟁여놓고 사기엔 창고가 작은 우리나라 특성상 또 ...
18/08/20 20:29
독립하기 전에, 아버지께서 코스트코를 엄청 좋아하셔서 거기서 삼겹살 사오시면 거의 집밥은 삼시세끼 삼겹살 구워먹고 삼겹살 삶아먹던 기억이 납니다... 크기가 달라 한국이랑.. 다 먹으면 그때쯤 또 가시고 크크크크
18/08/20 22:10
본토에서는 아멕스가 21세기에 대략 15년 동안 코스트코 카드를 독점하고 있었고, 정확한 계약조건은 알 수 없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그 동네 아멕스 발급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근데 위 아멕스 독점 계약이 수 년 전에 씨티/비자로 바뀌었고,
https://www.bloomberg.com/features/2015-how-amex-lost-costco/ 그 뒤로 다른 국가에서의 코스트코 카드 발급자/카드 네트워크 계약도 많이들 바뀌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 아멕스의 계약종료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도 접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자주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12년쯤 발효된 여전법 개정안이 대형마트가 너무 낮은 수수료를 받는 것을 다소 포괄적인 표현으로 금지하기 시작하면서, 계약위반이 사실상 강제되는 바람에), 사실 이 정도면 오래 버틴 편이죠.
18/08/20 23:04
이게 00년대 중후반 정도만 해도 꽤 효용이 있었는데(치즈, 해외맥주나 와인, 트러플, 냉동해물 등등)
지금은 집 앞 이마트만 가도 다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라....
18/08/21 07:01
크크크크크 뿌듯하네요.
이 프로젝트 경쟁 제안서를 제가 디자인했거든요. 후훗. 왜 이리 발표가 늦어지나 초조했는데 이제 안심이! (게비스콘 먹고 얼굴이 밝아지는 짤)
18/08/21 07:58
개인적으로는 코스트코든 이마트트레이더스든 롯데빅마켓이든 너무 대용량이라 개인적으로는 안맞더라고요
하지만 그렇지않은분들도 많을테니 뭐 크
18/08/21 10:14
첨언 드리자면, 본 뉴스는 오피셜이 아니라 기자가 터뜨린 기사입니다. 내년 5월까지는 삼성카드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코스트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5월까지의 제휴업무 처리에 불편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현재 현대카드 측은 세레머니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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