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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9 00:16
저 어렸을땐 세계 위인전에 처칠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불독닮은 할아버지가 치와와 닮은 콧수염을 때려잡았고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다 정도였습니다. 요즘도 처칠이 위인전에 있나 모르겠군요. 최소한 벵골지방에서 출간되는 위인전에는 없겠죠
18/08/19 11:15
인도 정부의 무능이죠. 2차대전 참전시점에서 네루 등 독립파가 내정을 책임지고
영국총독이 이들에게 점차 권한 이양단계시절 인데 처칠의 책임은 제한 적인 시기입니다
18/08/19 00:34
루즈벨트랑 처칠 우울증 말고는 잘 몰랐는데 역사 좋아하면 그냥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에요.
덕분에 인생에서 건강의 중요성 새삼 되새기게 되고
18/08/19 01:22
개인은 역사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실 최소한 몇백년을 다루는 역사와 길어야 백년정도를 차지하는 개인사와 어느정도 교집합이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할 정도이지요. 개인은 상징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개인에게 필요 이상의 기대치를 부여함으로써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마르크스나 처칠이나 뭐 세종대왕이나... 개인적으로는 카이사르를 기점으로 인류 역사의 진화방향이라는게 전환점이 생겼지 않나 생각하지만... 그런데 그 특이점에 속한 개개인들의 사상 등을 통해서 역사가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칠이 치매에 걸렸든 루즈벨트가 하반신마비이든 그런건 그냥 굉장히 부차적인 어떤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건 그 개개인의 시대정신이 당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그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18/08/19 11:02
어딜가나 예외는 있습니다. 7년전쟁 당시 프리드리히 대왕이 박살나기 직전 러시아 왕 표트르 3세가 뻘짓을 해준 덕분에 프로이센은 망하기 직전에서 벗어났죠. 그게 아니었다면 프리드리히 대왕은 자살했을 거고 프로이센도 다시 약해졌을 텐데
18/08/22 03:26
처칠은 그 뒤로 20년을 더 살았으니 실제로 큰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죠. 루스벨트와 스탈린이 죽었을 때에도 영국 총리는 처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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