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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1 11:23
https://cdn.pgr21.com/?b=10&n=322121
얼마 전에 유게에 올렸던 인터뷰인데, 사자음경이든 쌍제이든 디즈니든 그냥 위아더월드 느낌이라 영 기대가 안 되더군요.
18/02/21 11:25
라스트 제다이는 스토리, 플롯, 개연성, 캐릭터성, 시퀄 전체로써의 하나의 그림, 스타워즈 전체의 큰 흐름 심지어 음악까지 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는 유사영화입니다. 끝나고는 와 멋져 대단해 하며 머리 위로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지만 마지막 빗자루팬보이에는 갸우뚱했었고 같이 본 친구들과 치킨을 먹으면서 저는 시스가 되어버렸네요... 한솔로가 개봉한다 해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스타워즈는 죽었어요 로그원까지는 봐주는데 그냥 1,2,3,4,5,6으로 끝났어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머지는 다 사족이에요.
18/02/21 11:37
제일 열받는건 자기들 맘대로 전작들 무시해서 진행할꺼면 그냥 시간대를 전작이랑 무관한 시점으로 잡아서 진행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포스의 균형을 가져오는 자가 가져온 균형이 꼴랑 30년은 너무 하지않습니까 크크크
18/02/21 11:39
깨포도 꽤나 무리수가 있었는데 깨포가 그래도 어느 정도 용서 받은 부분은 이것이 스타워즈다 라는 정체성을 (과할 정도로) 보여줬고 상당한 무리수들을 후속작 떡밥으로 넘겨서 그 때 설명을 잘 한다면 해결될 것들이라 넘어갔던거죠
근데 라제에서 그 떡밥들을 다 쓰레기통에 던져 넣음으로서 깨포도 같이 쓰레기통행이 됐습니다 진짜 문제는 스타워즈의 매력이었던 부분이 이제 전부 쓰레기통으로 가는 와중에 그걸 대체할 새로운 것들이 구리거나 아예 공백 상태가 되면서 후속작을 보고싶은 기대감이 맨틀을 뚫고 내려갔다는겁니다 깨포를 다 봤을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후속작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충만했었는데 라제 보면 후속작이 나오던 말던 더이상 관심이 가지 않게 되는 마법에 걸리죠
18/02/21 11:43
그래도 나름 의의가 있다면 클리셰가 반복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터커 앤 데일 vs 이불 같은 느낌이랄까
마치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세경씨와 최다니엘이 교통사고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타워즈보단 스타트랙에 가까운 영화였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18/02/21 11:46
갠적으로 이와같은 격렬한 반응은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스타워즈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시리즈도 아닌데.
그저 이전 시리즈의 오마주로 범벅된 깨어난포스와 이전의 유산들을 싹다 정리해버린 라스트제다이에 대한 팬보이들의 온도차 정도지 영화적 완성도가 이전 시리즈들과 딱히 차이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판에서 늘상 일어나는 원작을 리메이크 할때 벌어지는 원작팬들의 저항이랄까.
18/02/21 11:51
차라리 리메이크였으면 이정도로 열받진 않았겠네요. 그냥 다른 작품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이건 리메이크도 아니고 같은 작품 시리즈인데 전작들을 개무시하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18/02/21 12:07
스타워즈는 프리퀄 1,2,3편도 욕을 많이 먹었었죠. 나의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이렇지 않아! 라면서.
앤솔로지 로그원이 오로지 막판 몇분 등장하지 않는 다스 베이더의 무쌍씬으로 찬양받은걸 보면 완벽한 오마주가 아니면 이 시리즈의 후속은 그냥 욕먹는게 수순이라고 봐요. 너무나 팬보이들의 영향력이 크거든요. 오마주로 범벅한 꺠어난포스를 만든 쌍제이가 이런 걸 모를리가 없죠... 라스트제다이를 제작하면서 예전에서 머물것인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의 선택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한것이고 설령 영화를 이보다 더 잘 만들었다고 해도 반응으 크게 차이 안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퀼의 다음 작품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고. 이 미디어 프랜차이즈를 후대까지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몇십년전 개봉한 전설의 프랜차이즈로만 남을것인가.. 이게 다음편의 숙제겠죠.
18/02/21 13:27
전작에 못미친다는게 일반적인 반응이고 막 까이니 팬들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옹호해준거 아닌가요?
저는 2편 솔직히 별로던데... 1편 나오고 한 10년 뒤에 나온거면 몰라도요
18/02/21 12:03
라제는 리메이크가 아니라 정식 넘버링.. 작품입니다.
대중적으로 성공안한영화도 비판은 할 수 있죠. 예로 들면 원작에대한 정보없이 영화 와치맨을 본 많은관객들은 이게 무슨 내용이야~ 싶은 영화입니다. 슈퍼히어로물 일줄 알았는데 [누가 힘을 가진 히어로들을 감시 하는가?]라는 주제는 꽤 어두운데 영화 연출은 먼가 어설설프고 과장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원작내용이 원래그런거라..(브이포밴데타, 젠틀맨리그 작가..) 사실 영화는 원작을 영화적 허용안에서 충실히 구현한거니까요. 그러데 라제는 77년이후 쌓아온 스타워즈라는 여사와 브랜드를 그냥 깡으로 부정한 작품입니다. 에피1에어 콰이곤 진이 다스몰 한테 당할때, 오비완은 건너칸에서 구경만했는데, 라제 설정이면 건너칸에서 포스로 다스몰 라이트세이버 끄기만 집중했으면 이겼겠죠?? 로그원에 그분의 등장씬은, 라제였다면 등장과 동시에 하이퍼스페이스 교통사고로 사망했.. 어야 합니다.
18/02/21 12:15
정식 넘버링인걸 모를리가요. 열정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의 후속이나 리메이크할 때 벌어지는
팬과 팬이 아닌 사람들이 작품을 바라보는 온도차를 말씀드린거죠. 이전의 역사들을 부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일어난 역사가 아니라 영화인데. 쌍제이는 브랜드에 대한 예우를 깨어난포스와 로그원에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라제에서 이 프랜차이즈를 그저 몇십년 묶은, 현 세대는 그저 전설로만 아는 그들만의 얘기로 남길 것인가, 현재의 사람들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킬 것인가의 선택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이고.
18/02/21 12:24
역사 부정해도 되요.
이전에 일어난일과 반대로 일어나도 됩니다 하지만 개연성 밥말아먹으면 안되죠. 레이은 포스가 강합니다. 왜? 그냥 강합니다. 하이퍼스페이스 충각은 강합니다. 근데 왜 이전에는 안썼지? 새로운 기술인가? 스노크는 누구? 응 알거없어 제국을 뒤없고 공화국이 은하를 통제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 왜 저항군은 왜 동아리 수준이지? 그냥 레아공주 혼자임? 마지막 거점을 지키려 거의 자살돌격작전을 벌여 마지막순간 겨우 성공하나 싶었는데, 사랑하는걸 지키는거에요~ 키스씬 뭥미? 이면 안되죠..
18/02/21 12:33
성장시켰다고 정신승리 하고 있는것일 뿐이라는게 문제겠죠.
거의 임진왜란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한다면서 이순신은 찐따였고 사실 원균이 명장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급인데요.
18/02/21 18:55
역사 부정과 개연성 없음은 다른 이야기죠. 정식 넘버링은 그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이야긴데, 그러면 전체 시리즈 안에서 개연성은 유지해야 합니다. 심지어 이 영화 내의 세계관으로 봐도 개연성이 없는 거 같은데요.
18/02/21 12:05
말씀하신걸 다 빼도 라제는 그냥 못만든 영화에요. 스타워즈이름을 때고 봐도 그냥 구려요. 구린걸 구리다고 욕하는데 뭔 문제가 있습니까? 물론 재밌게보신분도 있겠죠. 개취는 존중합니다만 저한텐 걍 망작일뿐
18/02/21 12:30
영화얘기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게 웃깁니다만, 저격 비스무리한 댓글을 다셨으니..
SKT는 현실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탑정글을 수혈해서 다시 반등하고 있죠. 그리고 이번 시즌 이후를 위해 미드 포함 전 포지션에 더블 스쿼드를 2라운드에 등록했구요. 밴픽이나 인게임스타일도 피드백을 받아들여서 CC많고 공격적인 픽, 그리고 초중반 운영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전 영광에만 취해있었다면 이런 변화도 없었겠죠?
18/02/21 12:15
국내 흥행 성공 여부가 작품 내적인 내용에 대해 논하는데 무슨 상관입니까 .
그리고 원작팬들의 저항이라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그게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고는 생각 안하지만요.
18/02/21 12:28
이전의 유산을 정리한게 문제가 아니라 못 만든게 문제죠
이전의 유산을 정리할거면 그걸 잘 하는 동시에 대체제를 마련해야 합니다 유산 정리는 개판으로 했고 대체재도 없거나 엉망이니 욕먹는거죠 그냥 개판이어도 욕먹는데 개판인 주제에 이전 유산들을 다 날려 먹었으니 더 욕먹는 거고요 보통 사람이 사업 망쳐서 재산 날려먹는 것보다 재벌이 사업 망쳐서 재산 날려먹는게 더 욕먹을 수밖에 없듯이
18/02/21 12:37
애초에 스타워즈는 원래의 4,5,6편도 영화완성도는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프리퀼, 시퀼, 앤솔로지 모두 영화를 평가받을때 영화 완성도보다도 먼저 기존 팬들의 생각과 브랜드에 유산에 대한 오마쥬를 얼만큼 충실히 했냐가 평가의 기준점이 되버리니.
18/02/21 13:04
5편이 영화 완성도가 낮다는건 동의 자체를 못하겠고 프리퀄도 미디클로 뭐시긴가랑 자자빙크스에 오체불만족급 연애신 대사로 욕 오지게 먹었지만 라제는 그 수준이 아니라서요
뒤집어 말하면 영화적 완성도와 설정 오류 및 삽질이 많았음에도 프렌차이즈가 기본적으로 갖출 매력과 개연성이 있거나 하다못해 베이스 파괴는 안 시키며 징검다리 역할이라도 됐다면 라제는 에피소드 1조차도 재평가될 정도였다는게 차이죠 원작 팬들이 오마쥬를 얼마나 했느냐만으로 평가한다고 하시는데 깨포도 제국의 역습의 재구성판에 불과하다는 동시에 설정 파괴급 캐릭터라는 욕 많이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부분을 떡밥으로 처리했으니 나중에 개연성을 부여할 설명이 되리라는 기대 + 새로운 3부작의 시작으로서 클래식 답습은 프렌차이즈 분위기 잡는거라고 넘어가준 편에 가깝죠 반대로 라제 평이 이렇다는건 그정도의 관대함으로도 봐줄 수 없는 수준이란 거고요 전작에서 떡밥 던지면서 거기에 무리수의 개연성을 넘겼는데 다음작에서 그걸 맥거핀 처리하면 그건 유산이고 자시고 떠나서 그냥 개연성이 없는거고 창작물로서 꼬진겁니다 결론은 꼬졌다는게 문제죠 루크를 죽이건 제다이를 없애건 먼치킨을 넣건 개연성 있는 설명과 연출을 거치면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18/02/21 13:14
예? 스타워즈 팬은 아닌데 5편만큼은 완성도가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받은 작품인데 그거.... 그리고 스타워즈 팬덤은 스토리,개연성은 어느정도는 제일 관대하게 봐주는 팬덤인데 그만큼 도를 넘게 못 만든거죠. 다 뒤집어엎어도 잘만 만들면 팬들 강제 설득도 가능합니다. 뭐 G건담은 나중에 건담하고 비슷해서 인정을 받았나요?
18/02/21 13:34
-_-;; 스타워즈 4,5,6편이 영화완성도는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라.....
이건 진짜 초중고에서 착실하게 쌓은 저의 지식이 전면부정당하는 기분이네요...
18/02/21 15:49
저는 백년지기님의 말씀에 일정 부분 동의하는데요,
미국이야 거의 단군신화마냥 받드는 수준이니 그렇다쳐도 우린 조금 더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스타워즈가 언제부터 영화적으로 평가가 좋았나요 크크 5편도 훌륭한 오락영화는 맞지만 나머지 루카스 연출작에 비해 그렇다는 거지 4,5,6 이라고 예시를 드셨고 다 뭉쳐서 평가하면 그럭저럭 맞는 말인듯요. 팬들도 상징성과 서사의 장대함 때문에 좋아하는 거지 영화적 걸작이라거나 해서 좋아하는 거 아니죠. 그리고 설정가지고 까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게 애초에 오리지널 작품들도 개연성이나 구성의 치밀함은 개나 줘 수준이었는걸요 솔로샷뿰스뜨부터 총알보다 몇십배는 느린 탄속의 뿅뿅이가 전 은하계 주력 제식무기이고, 그걸 또 검으로 받아치는 전사들이나 병기로써 딱 봐도 실전가치 0인 at워커, 통풍 시스템은 쓸데없이 좋아서 전투기 몇대에 불쏘시개 된 데쓰스타같은것만 봐도.. 근데 이런 말 저는 오프라인에선 절대 안 합니다. 진심 맞아 죽을 수도 있거든요. 아버지의 날 마트 갔더니 온통 다스베이더 상품만....
18/02/21 16:09
https://namu.wiki/w/%EC%8A%A4%ED%83%80%EC%9B%8C%EC%A6%88(%EC%98%81%ED%99%94)?from=%EC%8A%A4%ED%83%80%EC%9B%8C%EC%A6%88%204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음악상·음향효과상·편집상·의상상·미술상·특별 공로상[4] 수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 1998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15위 선정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13위 재선정 음.... 스타워즈 4편은 1977년 영화입니다. 에일리언, ET 보다도 이전 작품입니다. 그 당시를 기준으로 했을때, 이거 보다 더 혁명적인 SF영화는 아마도 하나 뿐일겁니다. 이 영화가 영화적 평가가 낮으면 영화적 평가가 높은 SF라는게 한 3~4개 남을거 같네요.
18/02/21 17:08
스타워즈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위에 열거하신 수상 내역은 사실 좀 초라한 감이 있죠.
그리고 스타워즈가 아마 '혁명적'인 영화는 아니었을 겁니다. 당시 일본영화에서 차용한 설정들도 있고, 기존에 선보였던 여러 설정들을 잘 짜집기한 작품이죠. 우주선의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이라던가, 광선검과 우주에 대한 묘사 등등...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몇몇 열성적 팬들이 주장하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수준의 작품은 아니었다는거죠. 세계관이 치명적으로 매력이 있다는 건 누구도 부정 할 수 없지만 작품성까지 더 좋았다면 지금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ET와 에일리언은 장르만 같은 SF일 뿐 스타워즈와는 전혀 다른 형식의 영화죠. 두 영화의 2차 상품성이 스타워즈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18/02/21 22:02
충분히 혁명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혁명적인 영화의 기준이 너무 가혹하신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가 혁명적이 아니라면 그 어떤 영화가, 아니 어떤 작품이 하늘 아래 듣도보도 못한 참신함이 있을지요. 특수효과상을 받을 당시 무려 단독 후보였습니다. 감히 견줄 작품이 없었거든요. 아이군님께서 언급하신 당시의 시대까지 감안한다면 이건 영화사에 남을 작품입니다.
작품성 언급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데요, 마치 통산 타율 3할 5푼의 대타자에게 왜 4할을 못쳤냐는 의견과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작품성까지 좋았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 받았겠죠. 그런데 그건 너무 당연한 소리고, 역시 지나치게 가혹한 기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열성팬은, 그게 어떤 분야가 됐든 당연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 말은 워딩 그대로 모든 부분에서 100%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 겁니다. '이 정도면' 완벽해 라고 생각하는 거죠. 저 역시 스타워즈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말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작품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에 무의미한 첨언이라 생각합니다.
18/02/21 17:57
장르 창작물의 설정이란게 원래 현실과 대조하면 말 되는거 하나도 없죠
반지의 제왕은 뭐 말이 돼서 걸작인가요 디테일하게 따지면 진정한 하드 sf는 영화로 제작된 적이 없어요 그냥 설정상 설명 없이 정한 말이 안되는 부분을 감수하고 그 틀 안에서 스토리가 돌아가는게 납득이 되면 됩니다 호그와트와 마법이 존재한다는 비상식은 그걸 즐기는 사람들이 받아 들입니다 하지만 해리가 별 이유나 설명 없이 론을 죽이는 전개가 되면 사람들이 뭔 개연성이 이러냐고 하겠죠
18/02/21 18:29
네 당연하죠. 현실과 대조해서 납득이 가느냐로 뭐라한 게 아니라,
영화의 흐름상 개연성에 구멍이 뚫린 걸로 말하는 겁니다. -_- 애초에 장르가 SF잖아요. 쥬라기공원 볼 때 몇십 몇 백만 년 전의 호박 속 모기로 공룡을 복원할 수 있는가의 대한 과학적 가능성 여부를 두고 영화를 평가 안 하는건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죠. 다만 그 공룡들이 갑자기 도심에서 깽판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등장 인물들이 몽땅 안전 불감증에 걸린 것마냥 행동하는 건 SF여도 충분히 지적할 만 한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설정의 충돌 관련으로 라제를 까는건 좀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 드린겁니다. 참고로 저 라제팬 절대 아닙니다.
18/02/21 18:54
글쎄요..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봐도 그게 그거 라는 말은 없는데요. -_-;;; 댓글들이 난무해서 착각하신게
아닐런지....헤헷 저는 라제를 기존 캐릭터 붕괴와 쓰잘데없는 pc때문에 기존 작품보다 낮게 평가하는 입장인데(새 캐릭터중에 맘에 드는 인물이 단 한명도 없기도 하고), 많이 까이는 워프씬이나 원격 조종씬은 딱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전작과 그게 그거 인거냐면 뭐 그렇게도 생각 되네욥.
18/02/21 19:16
굳이 길게 쓰고 싶지 않았는데....
레이저가 탄환보다 느리다던가 그걸 검으로 친다던가 워커가 현실적인 실용병기로서 가치가 없다던가 데스스타가 환풍구 한방에 터진다던가 하는거 자체가 설정의 디테일함을 따지는건데 라제가 문제 되는건 새로운 설정이 늘어나서가 아닙니다 라제의 설정 문제는 비유하자면 해리포터에 AK47 들고 나와서 연사하면서 "왜 이런 생각을 아무도 안 했지?"라고 하는 거랑 유사하거든요 그거에 불만을 표할때 "애초에 마법이란것도 개연성 없기는 똑같잖아?" 하면 그건 그냥 작품이 구진거라는거고요 설정 자체의 개연성을 신경 쓰는 사람은 없어요 설정 내에서 납득만 되게 스토리가 굴러가면 됩니다 심지어 설정 내에서 충돌이 있어도 그게 스토리 전체에 위화감이 들 정도만 아니어도 별 문제는 없어요 근데 라제는 어느쪽도 아니고 그런 설정의 현실성을 가지고 개연성이나 구조라고 하진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레이저를 검으로 받아치늦거랑 데스스타가 환풍구 한방에 터지는 것에 대한 설정은 존재합니다 데스스타가 왜 그모양으로 설계됐느냐는 아예 영화 하나를 찍어서 설명했죠
18/02/21 19:35
월간베스트 님// 크크크크 AK비유 신선하네요. 주문쿨 없는 광역딜 사기일듯
넵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라제의 설정붕괴?도 얼마든지 추후에 설정 붙힐수 있는거라 생각되고... 저는 라제가 위화감보단 영화 자체로 매력이 없어서 싫어하는 편이고, 개연성은 원래 기대도 안 하고 봐서 그런지 원래 이러지 않았나?하면서 봤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철저히 오락 영화로만 본 것 같습니다. 제가 평론가 수준의 지식이나 영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요로코롬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02/21 21:44
스타워즈가 언제부터 영화적으로 평가가 좋았냐 하면 개봉 직후부터 좋았습니다. 폭발적으로 좋았습니다. 영화적으로 평가가 좋다는 게 의미가 부정확하여 어떤 의미신지는 모르겠으나(아래의 댓글로 보아 작품성을 말하고 계신 것으로 추측됩니다만) 최소 위대한 영화는 아닐지언정 대단한, 그것도 엄청나게 대단한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이에 '영화적 걸작'이냐고 한다면 저는 그렇다 하겠습니다.
설정, 개연성, 구성에 관한 예는 일견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그러한 헛점이 있음에도 님의 표현을 빌자면 '진심 맞아죽을 것이 무서워 오프라인에서 까지 못하는 이유'는 그러한 결점 따위는 무시해도 좋은 남을 만큼의 좋은 영화가 가져야 할 여러 장점들과 독창성으로 인한 '좋은 평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소위 스타워즈 광신도들만의 의견이 아닙니다. 스타워즈 만큼 대중적으로 두루두루 인정 받은 영화가 얼마나 될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 아이군님의 댓글과 월간베스트님의 댓글로 갈음합니다. * 조지 루카스는 5편 연출자가 아닙니다. 4편(과 1, 2, 3편)만 연출했고, 5편, 6편은 제작과 각본만 담당했습니다.
18/02/22 02:07
루카스가 5편의 연출자가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고, 그런 뉘앙스로 언급 한 것입니다.
위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딱히 반박할 내용은 없네요. 다른 분들이 보신다면 몇몇 분들은 의견을 약간 재고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제 발언은 팬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견해차 정도로 납득 할 만한 정도는 되는거 같네요.
18/02/21 11:58
8편은 기존 시리즈의 맥락을 다 떼고 봐야 비교적 근사한 영화입니다. 근데 스타워즈에서 시리즈를 떼고 얘기하는게 말이나 되나요. 저는 사실 영화를 이런식으로 만드는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막나갈거면 졸렬하게 전작 등장인물들 우르르 끼워팔기하지 말고 수백년쯤 지난 새 시간대에서 새 인물로 새 시리즈를 썼어야죠. 7편을 그렇게 오마주떡칠에 루크까지 소환하면서 기존 팬들 박박 긁어모아놓고 8편에서 갑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건 양심이 없죠
18/02/21 12:10
제국의 역습은 개봉당시에도 명작취급이었습니다.
개봉한해에만 1억4천만달러 일단 이후 몇십년간 최고의 대사로 꼽히는 그대사가 나온 작품.. 이구요. 제국의 역습에 비교할만한건 관객의 기대를 다 벗어났다는것?
18/02/21 14:46
흥행 기록은 관객 반응이랑 큰 상관이 없죠.
에피 4가 이미 대박을 친 상황이었고 에피 5도 성공이긴 하지만 에피 4랑 비교하면 차이가 제법 나거든요. 흥행으로만 따지면 레제도 대성공작입니다.
18/02/21 14:50
당시 관객 반응이 어땠는 지는 제가 뭐라 평할 수가 없군요. 제가 극장에서 본 것은 에피 6이 처음이라. 에피 5도 봤을 지도 모르지만 어렸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18/02/22 01:12
아뇨 라제는 일단 드랍률 때문에라도 안 됩니다.
디즈니가 마지노선을 16억으로 잡았는데 13억에서 놀거든요. 흥행 실패작이에요 디즈니 입장에선.
18/02/22 06:57
기대에 못 미친 거랑 흥행 실패는 전혀 다른 문제죠.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15억 예상했다는 기사들은 봤지만 디즈니가 마지노선을 16억으로 잡았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네요. 인플레이션 고려해서 미국 내 흥행 비교해보면 에피 4 대비 5 흥행 (55%) 에피 1 대비 2 흥행 (59%) 보다 오히려 에피 7 대비 8 흥행 비율 (62%)이 좋습니다. 전세계 박스 오피스로 봐도 비슷비슷하고요.
18/02/22 11:21
기대치를 16억으로 봤고, 애널리스트 중 최저 기대 예상이 14억인데 다 뚫고 13억이면 심각한거 맞습니다. 13억 찍으니까 왜 이리 실망스러운가 흥행 못했는가 하는 기사만 주구장창 나오는데 흥행 대성공이다 하면... 그것도 버프란
버프는 죄다 떡칠한 상태에서.. 그리고 지금 라제는 2차상품 같은것도 악성재고로 변해가는 것도 커요.
18/02/21 18:56
당시에 파격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완성시키는 지대한 공을 세우며 평론가에게 격찬을 받았지만, 대중들의 반응 시원치 않았습니다. 에피소드 4,5,6 개봉 흥행 실적이 증거입니다. 시리즈 중 제국의 역습이 가장 떨어집니다.
감독도 루카스가 아닌 어빈 커쉬너가 맡았으며, 파격적인 스토리로 시리즈를 전환시킨 면을 본다면 라스트 제다이의 평가와 유사합니다. 라스트 제다이 역시 평론가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쏴한 반응을 얻은 것도 비슷합니다. 물론 쌍제이가 시퀄 마지막편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따라 평가는 더 달라지겠죠. [오리지널 북미흥행 실적] Star Wars $307,263,857 The Empire Strikes Back $209,398,025 Return of the Jedi $252,583,617
18/02/22 01:18
평론가들 평은 5편은 라제만큼 일괄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 드랍률로 입소문으로 흥행한 케이스죠. http://www.starwars.com/news/critical-opinion-the-empire-strikes-back-original-reviews
18/02/21 12:20
제 기억에는 에피1이후로 안 좋은 평이 없던 시리즈였지만 안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정도의 평들은 없었고 호평들도 있어서 저도 그냥 봤고 시리즈별 재미의 편차는 있어도 본걸 후회한적은 없었네요.
왠만하면 보고 까자라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8편은 나오는 평들을 읽을수록 아예 볼 생각이 안 드네요.
18/02/21 12:39
8편 그 자체는 뛰어난 오락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연출적으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찍을 수 있는 정점 중 하나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사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와 무관한 영화 내적인 지적에 대해서는 딱 하나, 로즈 티코와 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외에는 너무 과하게 까이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스타워즈에게 기대한 걸 보여주진 못했죠. 이건 40년 동안 성업하던 할매 순대국집을 사들이더니 갑자기 볼로냐 소시지 스튜를 팔기 시작한 격이니까요. 손님들은 '야이 씨 순대국 먹으러 왔는데 이게 뭐야!' 하고 화내죠. 그 사람들에게 40년 전통 할매 순대국집은 단순히 순대국이 아니라 자기 추억이고 인생의 일부분이고, '고작 음식 한끼' 로 취급할 수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모든 음식을 객관적으로 음식 하나로 보는 평론가들이나, 이제 막 신규 진입해서 볼로냐 소시지 스튜를 먹고 '야 이 음식 기똥차다' 라고 한 사람들에게 기존 고객들의 분노는 이해할 수 없는 거겠죠. 그래서 기껏해야 '아니 더 좋은 걸 줘도 난리야...고작 음식 하나 가지고...' 하고 반응하는 거고요. 저는 사실 어느 쪽 편도 못들겠지만, 굳이 스타워즈 팬들의 분노를 막아서거나 라제를 변호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라제에서 비판하고 싶은 점 하나는, 굳이 로즈 티코를 끼워넣은 것 까지는 그렇다쳐도 맥락을 해쳐가며 핀과 이어버린 점입니다. 누가 봐도 핀은 레이랑 이어지거나 서로의 관계를 두고 갈등했어야 합니다. 그게 자연스럽죠. 그런데 굳이 동양인 여자 배역을 만들어서 핀과 이어버린 건, 솔직히 말해 '어딜 감히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에게 들이대! 너에게 딱 맞는 동양인 여자를 줄께! 너희 컬러드 피플은 저기 가서 컬러드 피플끼리 놀렴!' 이라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의도했든 아니든, 그게 의혹으로 이어지고 레아의 포스 사용, 아밀린 홀도의 뜬금없는 부상, 여주인공 레이와 이어지면서 '페미니즘을 말하는 건 좋은데, 페미니즘이 아니라 결국 '백인' 여자 짱짱맨을 외치고 싶은 것 뿐 아닌가?' 라는 찝찝한 뒷맛이 남게 됐고요.
18/02/21 13:35
영화 보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 처음에 엄청 분노했던 감정은 많이 누그러졌고, 이제 왠만한건 다 용서가 되더군요. 하다못해 스노크가 그냥 죽는 것도 이젠 웃어넘길 수 있고, 오비원 떡밥 응 그거 낚은 거야라고 한 것도 용서가 됩니다. 더 나아가서 레이가 수련 없이 그냥 쎈 것도 플래닛 테러 체리 달링 생각하면서 용서할 수 있었어요.
근데 아밀린 홀도 캐릭터만큼은 용서가 안되더군요. 강하고 똑똑한 여자 나오는 영화 진짜 좋아하는 1인인데, 아밀린 홀도는 제대로 캐릭터를 키워서 간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기존 프랜차이즈에 맥락없이 튀어나와서 걸파워를 강요하는 캐릭터지요. 이건 저로서는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얻는 수준을 넘어서는, 칼만 안든 강도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더군요.
18/02/21 19:00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저 영화는 그냥 별개의 하나의 음식으로 봐도 구린 거 같아요. 세계관 내의 개연성도 구리고, 스토리도 구리고. 말하고 싶어 하는 바로 보이는 걸 잘 표현했다고 여겨지지도 않고요. 기술적 연출적 요소보다는 스토리를 중시하는 편이라서....
18/02/21 12:41
이런저런 미사여구로 포장해봤자 그냥 못 만든 영화.
고전 소설이나 하다못해 양판소라 격하 당하는 근래 장르소설 주인공들도 레이보단 그 강함이 설득력 있고, 행동이 이해가 될겁니다. 시리즈의 클리셰를 깼다고 하지만 까보면 오리지널의 열화카피 뿐이죠.
18/02/21 13:42
그냥 쉽게 말해서, 이 영화는 영화 내적으로 전혀 말이 안됩니다.
영화는 적어도 그럴싸 해야 됩니다. 내적으로는 말이 되야 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전혀 안됩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와 무관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아예 전혀 다른 설정의 영화입니다. 이 세상은 초능력자는 우주에서 날 수 있고, 하이퍼 스페이스 돌격이 무기로 작동을 하고, 악당의 뒤에는 자본주의가 있죠(참고로 스타워즈의 은하 제국은 자본주의 기업 연합과 전쟁끝에 생겼습니다.) 우주적인 통신을 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초능력자도 자기 허리춤의 물건이 달그락 거리는 걸 감지 못합니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깐 스타워즈라기 보다는 듄에 가깝네요-_-;;; 그 만큼 동떨어져 있습니다.
18/02/21 15:00
제작자들의 라제 실드는 항상 정치적으로 굴더군요.
저번 메갈사건도 그렇고 여론이 뭔지 파악도 못하면서 내리깔고 하찮은 대중들... 이러면서 설교합니다. 나참
18/02/21 18:43
Xxx 시리즈 8편이라고 이름을 걸었으면 xxx 시리즈에 설정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설정파괴를 하면 안되죠. 그러면서 시리즈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봐달라니 이런 막말이 없습니다. 갤럭시노트가 잘 나가기도 하고 평작도 있었지만 노트7 폭발한것처럼 스타워즈도 명작과 평작들이 있었지만 8에서 폭발한거에요.
정 새로운 정치관에 맞는 우주 sf를 만들고 싶었으면 시리즈 빼고 다른 제목으로 만들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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