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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0 23:16
저도 교실에 두려고 어제 직구로 한대 주문했는데....
갑자기 취소의 유혹이 부들부들 하는군요~~~ 어느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자의 말씀에 마음이 놓이긴 합니다~~~ 뭐...둬보고 별로면 그냥 중고로운 평화나라행 해야겠네요``` 이미 집에는 한대가 있어서리....
18/02/20 23:22
냄새제거 효과는 확실하다네요. 저야 수업할 때만 들어가다보니 체감을 못했는데
실제 애들에게 물어보니 효과가 있다고 했어요. 저또한 주말에 담요 등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교실에서 공기 청정기를 트니 냄새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18/02/20 23:18
JTBC가 또 JTBC한거네요 또요.
JTBC와 손석희가 스스로 무너지는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 사필귀정인 것 같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8/02/20 23:20
이런 시범사업은 예상목표치와 비교대조군이 있을 거에요. 자세한 자료를 찾아봐야 알겠지만 본문의 뉘앙스만 봤을 때는 비교대조군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는 워딩으로 읽힙니다.
18/02/20 23:30
당연히 있으면 효과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효과가 들어간 예산 대비해서 효용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거겠죠.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쓰는 것이 옳으냐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이 다를테니까요.
18/02/20 23:39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세금에 있어서, 그게 1%의 효과라도 지금 당장 방법이 이거 하나뿐이라면 투자를 해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30~40%를 줄여줄수만 있다면 필요하다고 봅니다.
18/02/20 23:42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보통 접하는 시범사업에서 저런 뉘앙스의 기사가 나오는 건 다음와 같은 상황입니다.
1. 효과가 있기는 한데 기존 방법에 비해 크게 나아지는 부분이 없다. 혹은 비용 대비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 -> Fail 2. 효과가 있기는 한데 편차가 지나치게 크다. 이 경우 여러 가지 bias가 통제되지 않았음을 의미해서 사업의 일부를 재설계해서 시행해 볼 수 있음. 3. 효과가 있기는 한데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역효과를 방지할 수 있게끔 사업의 일부를 재설계해서 시행해 볼 수 있음. 그런데 시범사업에서 이런 일이야 비일비재합니다. 중간평가가 그래서 필요한 거고 거기서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면 되는 거니까요.
18/02/21 00:29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시범사업에 170억원 정도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이 있나요?
시범사업이 170억이라면 대체 본사업은 어느정도의 예산을 사용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작별의온도님이 접하신 시범사업은 보통 본사업의 어느정도의 예산을 사용하나요?
18/02/21 01:17
들쑥날쑥하죠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세부항목이 정해지지 않은 채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산이 어느 정도 책정되어 있고 이후 어떤 사업계획안이 나온 다음 갈라먹는 거라 몇 개 기관 혹은 몇 개 지자체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그 스케일이 달라지기도 하고 그래요. 시범사업 자체는 작으면 십억 단위에서 크면 수백억 단위 그 이상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그렇구요.
다만 우려가 되는 부분이, 교육부가 1년에 사용하는 예산이 꽤 되긴 해도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게 많아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백억 단위 시범사업이야 할 수는 있는데 교육부 특성상 저 시범사업이 의미가 있어지면 전 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야 할 테고 이후에 감가상각비와 관리비가 고정적으로 계속 지출이 될 텐데 그 돈이 마련될 지는 모르겠어요.
18/02/21 00:33
보통 가정용으로 팔리는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에는 활성탄 필터같이 냄새제거 기능도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교실 크기정도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려면 공기청정기 크기(필터크기)가 못해도 스탠드형 에어컨 절반정도 크기는 되야 할텐데... 비싸서 그렇게 큰건 못쓰고 방에서나 쓰는 사이즈를 쓰고있는게 현실인것 같네요.
18/02/21 00:23
응? 중앙일보나 ebs나 똑같은 말 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공기청정기만 설치하면 최대 30%, 환기장치까지 복합적으로 설치하면 최대70%
수치가 너무 똑같아서 둘이 같은 실험팀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되는데요 --; 아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같은 연구팀이 아니라 같은 사람이었네요; 그럼 뭐 "학생들의 활동량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가정용이나 사무용으로 사용되는 공기정화장치들이 가지고 있는 사양으로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효용성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중앙일보 기자가 뇌피셜로 써제끼지 않은 이상 이게 저 교수의 '의견'에 가깝겠죠
18/02/21 00:31
근데 공기정화장치 (창문부착) 이든 공기청정기든 가장 중요한것은 운용방법과 관리상태 이거든요.
1. 프리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주고 필터도 자주 갈아줘야 하고(학교에서 쓰는거면 3~6개월엔 하나씩은 갈아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2. 영상보니 코웨이꺼던데 그러면 렌탈이니 필터는 갈아줘도 (이 갈아주는게 일반가정용 기준으로 갈아줄지, 학교기준으로 갈아줄지도 의문?) 프리필터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네요;; 창문부착형 공기정화장치도 얼마나 자주갈지 의문이고...하는건 참 좋은데 학교마다 관리담당자가 있었으면 하네요.
18/02/21 00:37
크기 : 높이 1미터, 너비 50cm, 두께 30cm 정도의 직사각형 형태
팬 : 수업시간에 틀어도 지장없는 저소음팬 1개 + 쉬는시간에 켜지는 강력 터보팬 1개씩 장착 필터 : 유지비 절약을 위해 헤파필터는 미세먼지가 높은날에만 후면에 삽입, 그이외엔 일반적인 촘촘한 모기장형 프리필터로 생활먼지만 걸러냄 이렇게 교실전용 공기청정기를 만들면 되긴할텐데... 누가 만드나요 돈도 안되는데 크크크
18/02/21 00:52
운동장의 흙먼지, 계속 열고 닫는 문, 많은 사람 등으로 공기청정기는 가성비가 맞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는 꽤 고성능(전용면적의 두배 또한 최고 풍속으로 돌렸을 시에 해당) 아니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꾸준한 환기만이 답일듯 합니다.
18/02/21 01:43
천장에 두거나 벽에 가두거나 하는 형태가 아니라 저런 공기청정기면...
장담하는데 전국에서 시행 반년안에 절반이상은 망가질겁니다 크크크 초중고딩 손안에 들어가면 멀쩡한것도 망가지는데 더군다나 학교...내물건 아니라는 의식이 더해지면 담임 성질이 어지간히 더럽지 않은한 반년이 아니라 한달안에 아작날겁니다 크크크
18/02/21 02:06
가격 대비 효과를 생각해야 하는데 처음 예상과는 차이가 좀 났나 보네요.
먼지를 똥으로 배출하는 기술이 생겨서 필터 상태를 항상 좋게 유지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8/02/21 04:39
공기청정기가 무슨 하이테크도 아니고, 막말로 선풍기에 헤파만 달면 공기청정기인데 효과가 없을 순 없죠.
jtbc 또 간만의 노룩취재가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그건 패스하고 저는 청정기 자체는 당연히 효과가 있을텐데, 이게 사용 방법이나 유지보수가 좀 귀찮아서 말이죠. 창문 계속 열어놓고 쓰면 외부 먼지가 계속 유입될거고, 창문을 계속 닫고 쓰면 먼지는 걸러져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고 해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교실에서 그게 될까? 싶고 또한 최소 월 1회는 청소하고, 필터도 6개월에서 12개월마다 지속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네요. 중앙집중식으로 청정기를 중앙에서 컨트롤 하면 좋을텐데 그거야 새로 짓지 않는 이상 어렵겠죠.
18/02/21 07:34
교실이 운동장보다 미세먼지가 더 높게 나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도 자주 안 시키고, 청소도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높게 나오는겁니다. 공기청정기가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위 내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교실에서 공기청정기를 쓴다면 적어도 1~2주에 한번씩 필터청소해야 될겁니다 다른 필터교체주기도 가정용보다 더 짧게 잡아야 하구요. 교실 냉난방기 필터가 2주에 한번 청소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18/02/21 10:33
문과 창문을 닫아놓고 사람이 없는 방(즉 문틈과 창틈에서 외부 미세먼지가 소폭 공급되는 것이 전부인 방)에서도, 어느 정도 빠르게 미세먼지 농도를 큰 폭으로 낮추려면 시간당 공기 교환 횟수(Air Change Per Hour, ACPH)가 최소한 2-3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ACPH가 0.5 정도에 불과하더라도 농도가 낮아지기는 합니다만, 타겟에 도달하는데 상당히 장시간(이를테면 4-8시간)이 소요되고, 외부 공기가 나빠서 미세먼지 공급속도가 충분히 높은 경우 타겟에 영영 도달을 못하고 농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다가 멈춰버립니다. 그리고 이건 빈 방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니까 수십명이 있으면 ACPH가 더 높아야 합니다.
교실 면적이 67.5㎡, 높이가 2.7m라면, 교실의 부피는 182.25㎥인데, 이러한 부피의 교실에서 ACPH 2가 나오려면 Clean Air Delivery Rate(CADR)이 364.5㎥/h, ACPH 5가 나오려면 CADR이 911.25㎥/h가 나와야 합니다. CADR 숫자에 익숙하신 분은 이 정도 CADR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소음이 나는지 알 수 있으실텐데, 911.25㎥/h를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CFM(컴퓨터 팬 등에 표기된 스펙)으로 환산하면 536 CFM이 됩니다. 평범한 두께(25T)의 120mm 팬들은 풀스피드로 돌려도 100 CFM 넘는 것이 드물고, 아래 영상에서와 같이 두꺼운 고RPM 팬들도 200-300 CFM 정도가 한계라서, 이런걸 두어개쯤 달아야 536 CFM 달성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ifMUefCAEbo?t=1m 그나마도 이것은 부하가 없을 때 이야기이고, 공기청정기는 흡기쪽에 HEPA에 활성탄 필터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팬이 더 강해야 비슷한 수준의 CADR이 나옵니다. 물론 팬이 커지면 더 낮은 RPM에서도 같은 CFM이 나오지만, 536 CFM 같은 숫자는 약간 큰 팬(200-300mm)에서는 낮은 RPM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수치라서 상당히 시끄러워 지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결국 굉음을 내는 공기청정기를 두고 기대한 효과를 보느냐, 아니면 조용히 틀면서 효과를 보는 시늉만 하느냐 사이 어딘가에서 선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냄새 제거나 먼지 제거는 결국 필터에 의존하는 것인데, 필터 교환주기는 공급되는 오염물질의 양이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필터가 얼마나 거대한가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IQ Air, Airpura 같은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환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것(필터마다 1-5년 정도)은 다른게 아니라 HEPA 필터가 상대적으로 거대하고 활성탄도 상대적으로 많이(3-30kg 정도) 들어있기 때문인데, 교실처럼 오염물질 공급량이 많은 곳에다가 필터가 작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적정성능 유지를 위해서는 필터를 생각보다 훨씬 자주 갈아야 합니다(원래 일반 가정에서 180일 주기인 필터교환을 5일마다 해야할 수도 있음). 요즘 저가형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 본체판매보다는 오히려 필터판매쪽에 의존하는 수익모델을 가진 경우가 많으니, 5일 단위로 교체를 해야한다면 제조사에 돈을 많이 헌납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구체적으로 정상적인 공기청정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돈을 써야하는지는 링크에 언급된 70%니 40%니 하는 것만 가지고는 알 도리가 없고 원본 데이터를 봐야 계산할 수 있는데, 그런 데이터가 없는 관계로 계산시도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정상적인 성능을 내기에 적당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 쯤이야 겐또가 가능한 영역입니다.
18/02/21 11:04
댓글 추천합니다.
제목이 기사에대한 반박인데 내용은 본인피셜이어서 뭐지 싶었는데 이런 구체적인 제시가 있어야 설득력이 있지요. 저도 공기청정기의 성능보다는 지속적으로 관리되지 못할게 뻔한 실내 유입공기에 더 회의적인 입장이네요. 냉난방과 환기를 컨트롤하는 빌딩같은 곳이면 모를까 수시로 바깥공기가 유입되는데 실험수치의 절반만큼이라도 실효성이 있을까요?
18/02/21 13:00
안 그래도 학교에는 왜 공기청정기 설치 안 하는 지에 대해 와이프랑 이야기했었는데 이런 사업을 시도라도 하고 있네요. 장기적으로는 전 학교에 다 설치되는 추세로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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