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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0 03:25
삶이란 포기하지 않고 어찌 하다보면 살아지고 남는 것도 있더라구요. 6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모종의 이유로 권고사직 당하고 보름 정도 정신 못차렸습니다. 실업급여 신청 하면서 자산 파악해보니 돈이 어느정도 모여있길래 냅두면 주식이나 코인에 투기 할까봐 전세 보증금으로 묻어 뒀네요. 그리고 실업급여 받으며 직업훈련을 받을 계획입니다.
원래는 전직장 계속 다니며 글쓰기 연습에 매진할 생각이었는데 현실은 언제나 방심하는 찰나에 저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네요.
17/11/10 03:32
신기하게 매일매일 쭉 이어지고, 별로 변하는게 없는거 같은데도 지나고 나서 보면.. 뭐가 이렇게 왔지.. 싶더라고요 크크..
솔빈님에게 닥친 지금의 변화가 나중에 역사(;;)를 돌이켜볼 때 어떨런지.. 그래도 당장의 생활이 크게 곤궁해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17/11/10 03:33
그런걸 아마 어떤 사람은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관계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과정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관계적 무엇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역동성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종말(통속적 관념과 달리 사실은 그냥 A.D.전체를 말합니다) 론적인 무엇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becomming하는 무엇이라고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17/11/10 03:40
저는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관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느낌. 대견함과 자기불신, 안전과 역동을 동시에 원하는.. 팔춘기나 구춘기같은 느낌이네요 ㅡㅡ;;
17/11/10 07:09
생각해보면 지금 제가 결혼해서 와이프 먼저출근시키고 일어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저에게 결혼은 다른 형님들이나 하는 소리였는데요...
켈로그김님의 글을 유쾌하게 잘보고있습니다. 모두모두 가정의위트를 잊지말고 행복하세요~
17/11/10 07:33
어느 누군가의 삶 한 부분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친밀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켈로그님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친밀감이 있습니다. 떠나신 타넨바움님도 그랬고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좋아하지 않는데 적어도 다른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 등은 그 고생이 바탕에 깔리지 않으면 완성되기 어려운 성품인것 같습니다. 얼마만큼의 성취가 이뤄져야 만족하실지 제가 알 수는 없겠지만 주변인들에게서 인정받고 존중(사랑)받는 사람이 그 목표에 가까운 사람인것은 분명한듯합니다.
17/11/10 08:41
저도 고생은 노노해요 크크;
고생을 요소별로 나누면 필요없는게 좀 있을거 같기도 하고... 지금은 아마 주어진 일을 잘 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 혹은 불만이 좀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비해 뭔가 달라진 듯 하면서도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는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쩌면 정말 필요했던건 따뜻한 말이었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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