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1/09 18:04
표현의 자유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순애물로 인식하고 그렇게 내용전개를 한 작품인데 저런 내용 넣은거면 이해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차라리 카츠라 마사카즈 작품을 다시 재독하러 가시죠.
17/11/09 18:06
NTR도 엄연히 취향이 있고
뒤쪽으로 하는것도 엄연히 취향이 있느니만큼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이너한 취향을 사용한만큼 독자가 떨어져나갈수는 있는데.. 그건 작가가 당연히 감당해야할 문제죠.
17/11/09 18:06
제게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세상에 참 많더군요.
소위 히로인 비처녀 논란도 그렇습니다. 왜 그게 논란이 되는 건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17/11/09 18:06
독자가 개인적으로 진행방향을 욕하는것도, 나쁘게
비평하는것도 자유입니다만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 간다고 작가가 사과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이걸 보니 홈즈를 죽였다고 사과하고 다시 살린 아서 경 입장이 이해되는군요.
17/11/09 18:06
근데, 만약에 순애물로 보이는 듯한 스토리 전개였다면 작가가 뒤통수를 친게 맞긴 하네요;;;
하다못해 일본 망가물도 순애보적인 여주는 주인공에게 순결을 바친다는 전개인데;;
17/11/09 18:20
아랫분도 얘기했지만, 아무리 NTR 장르라도 독자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 주는 게 "예의" 아닐까요?
뭐, 스토리야 전적으로 작가의 영역이지만, 어느 정도 배려는 해 줘야...
17/11/09 18:26
게다가 애초에 몇화 전에 이미 여주가 뒤로 경험해봤다는 얘기를 했는걸요.
복선 수준이 아니라 대놓고 말해준 수준인데...
17/11/09 18:32
그거야 도발같은 느낌에 더 가까웠죠 오히려. 남주가 경험있다고 뻥카치니 여주가 충격먹었다가 거짓말이었다고 하니 바로 급빵긋했는데 말이죠. 일반적으론 여주가 이미 경험있는데 남주가 경험있다고 뻥카치는 것에 충격먹는 내로남불 전개라고는 생각하고 보진 않죠.
17/11/09 18:37
그리고 그게 단순 뻥카 도발이 아니라 복선으로 삼는 그런 전개에 기분나빠 할수도 있는거죠 뭐 독자 입장에서는. 마마마는 애초에 우로부치라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독자가 뭔가 뒤통수를 칠거라는걸 인지한 상황이고, 이 만화는 애초에 저것 자체가 복선이라고 생각조차 안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던거라 상황이 다르다는겁니다.
17/11/09 18:59
MirrorShield 님// 그리고 독자가 그걸 가지고 뭐라 하는것도 상관없는거죠 뭐. 아, 그리고 그런것과 별개로 마마마와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 뿐입니다. 마마마는 솔직히 우로부치 이름값 하나만으로도 이미 언젠간 뒤통수를 칠거라고 다들 기대아닌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경우거든요.
17/11/09 19:14
MirrorShield 님// 아뇨. 딱히 팬이라서 우로부치를 아는게 아니죠. 저도 우로부치 스타일은 오히려 싫어하는데도 우로부치는 알고 있었고, 마마마 방영 전에도 이미 '그' 우로부치가 마법소녀물 같은걸 만든다는 것부터가 이미 평범하진 않을거라는 인식이 허다했습니다.
17/11/09 18:27
마마마는 뒤에서 그렇게 한 이유를 보여줬고, 이 작품은 밑준비가 개인적으론 좀 부족했다 보이고 뭣보다 마마마처럼 되려면 앞으로 이렇게 한 이유를 보여줘야 해요.
17/11/09 18:31
글쎄요 작품의 설정에 모두 이유를 붙여서 보여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런 경험이 있는 히로인인거죠.
17/11/09 18:43
아뇨 아뇨 제가 말한 이유는 롤에서의 픽한 이유와 비슷합니다.
저런 식으로 전개, 분위기를 확 트는 건 일직선처럼 깔끔하게 만들기 어렵고 호응 얻기도 힘들고 그냥 폭삭 망하기도 쉬운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왜 내가 이렇게 틀었는지를 앞으로 잘 그려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었어요. 롤에서 전략적인 픽은 픽한 이유를 플레이로 보여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난한 픽한 것만 못한 것 비슷하겠네요.
17/11/09 18:44
돈받고 그리는것도 아닌데 작가 마음이죠.
롤에서 꼴픽하는것도 본인 마음이듯요. 프로가 꼴픽하면 욕을 먹지만 일반인이 꼴픽좀 할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17/11/09 18:31
마마마는 좀 다르게 봐야죠. 일단 각본가가 우로부치 겐이라서 받아들이기까지 걸린 시간이 짧았고, 평가가 좋은 건 결국 다 끝난 뒤의 이야기니까요. 문제의 그 화가 끝났을 때는 2ch의 반응도 혼파망...
17/11/09 18:32
맘에 안들어할 수는 있죠. 그건 자유고요.
하지만 전개가 마음에 안든다고 작가가 잘못했다고 주장하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17/11/09 18:07
논란까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한테 어느 정도 감정 이입하고 보면 멘탈 박살나는 전개이기는 하네요. 당연히 상대에게도 과거가 있겠지만 저런 식으로 들으면 당사자의 심정은...
물론 작가의 작품은 작가 것이니까 저라면 저 시점에서 안 보게 될 것 같습니다.
17/11/09 18:08
사과해야 할 상황은 아닌데 만화가 꽁냥꽁냥 훈훈하다가 갑자기 깜빡이도 안켜고 훅 들어오는 바람에 내상이 컸죠.
NTR 장르는요.... 즐기는 사람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장르입니다.
17/11/09 18:08
저게 5화까진 진짜 순애물로 가다가 갑자기 6화에서 저래버려서....루모웹과 카연갤에선 트럼프 방문보다 저만화가 더 화제였고 오늘도 치고박고 싸우고 있습니다.;;;
17/11/09 18:08
독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 부분은 이해가 안갑니다.
작품을 전개하는건 오롯이 작가의 권리죠. 진행이 맘에 안드니 안본다. 라거나 진행이 이런저런 이유로 매끄럽지 않으니 바판한다. 같은건 이해하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진행해라. 는 월권이죠.
17/11/09 18:08
애초에 스토리 짜는 것에 독자의 의견이 반영 되는 시스템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작가가 자신의 창작물의 스토리를 어떻게 짜나가든 그건 전적으로 작가의 자유죠. 독자의 입장에서 작품의 스토리가 자신의 취향대로 전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나 짜증은 있을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 작가가 사과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17/11/09 18:16
원래 서브컬쳐에서 처녀가 아니라는건 심각한 결격 사유라서..
그래서 직업이 성매매 업소 여성인데 처녀라는 설정이라던가.. 그런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곳이죠.
17/11/09 18:23
처녀는 사실 미혼이면 전부 처녀기때문에. 흔히 처녀라고 말하면 숫처녀 = 한번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지 않은 사람. 을 말하는데
뒤쪽으로 해도 관계는 한거니까 처녀가 아닌건 맞죠 뭐..
17/11/09 19:34
정말 충격적이네요..
버진을 선호한다는게 개인의 취향이라면 이해는 되는데 버진이어야 한다라고 하는건 아직 그래도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새로운 걸 얼아삽니다;;
17/11/09 19:58
조금 대놓고 말하면
서브컬쳐를 즐기는 사람의 대다수가 동정이기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처럼 동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굉장히 싫어하는거죠 뭐..
17/11/09 18:13
판타지인줄 알았는데 실상은 SF였다는 반전을 숨겨놨으면, 판타지 기대하고 본 독자들을 배반했으니 욕먹어야 할까요.
그냥 싫으면 그작가거 다신 안보면 되는거같은데... 뭐 자기가 본 작품에 대한 평가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그 이상으로 뭔가 불필요하게 타오르는거 같아요.
17/11/09 18:13
비처녀 문제라기 보다 달달하게 잘 진행해놓고 너무 뜬금없어서 기분이 나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빗치 순애물도 넘치는 요즘인데 그냥 처음부터 밝혀져 있었다면 넘어갔을 겁니다. 아무리 초반에 복선이 있었다지만, 개인적으로 6화부터는 사족 같아요. 그전에 그냥 끝내면 깔끔했을텐데 말이죠. 괴상한 전개로 욕먹는 건 뭐 의례있는 일인데 사과는 좀 어이없네요 크크
17/11/09 18:14
저게 말이 되냐 안 되냐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작가가 그려온 방향, 독자가 기대해온 방향에서 저런걸 굳이 넣을필요가 있을까요?
그러니 작가가 멍청한건 맞고, 독자들이 화나는것도 맞고, 근데 작가가 사과할일은 아니고. 그냥 인기떨어지고 감떨어지는 작가로 취급받고 끝나면 될일.
17/11/09 18:18
전혀 이상할 거 없네요. 창작하는 사람 마음이고 취향 아니면 안 보면 그만이죠
동급생 유작 하원기기일족 애자매 같은 거 즐기던 시절에는 처녀 비처녀 어쩌고 없었는데라는 헛말 하니 추가합니다
17/11/09 18:22
그건 아닙니다(...) 애초에 그 우로부치라 절대 일반적으로 갈거라고 생각은 안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을거에요 크크 오히려 언제 뒤통수치나 기대(?)하고 있었죠.
17/11/09 19:26
뭐 덕들은 그랬지만 라이트 시청자들은 안 그랬죠. 실제로 이게 뭐냐고 멘붕이냐는 반응이 많았고..
당시에 라이브로 본 사람들은 몰라도 나중에 재밌다는 소문 듣고 보게 된 사람들은 대다수가 예상 못했겠지요.
17/11/09 19:32
마마마를 보는 라이트 시청자라는게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긴 한데..분명 1화 시작도 전에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은 아닐 것이다'라는 추측이 정설이었습니다. 그걸 은근히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많았고. 다만 생각 외로 고어하게 간건 맞긴 한데..다들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봤다는건 확실하게 잘못된 얘깁니다. 이미 1화 방영도 전에 어디서든 그런 인식이 허다했고 실제로 일본에서도 목댕겅(..)이 됐을때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이 아니라고 충격먹은게 아니라 설마 목을 댕겅할줄은 몰랐다는 인식이 강했죠. 그리고 마마마가 유명해진 계기가 아이러니하게도 3화의 그 장면 때문이라..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본 사람이 훨씬 적었을 것 같네요.
17/11/09 20:22
사람들은 생각보다 수동적이죠. 모든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방영작의 정보를 입수하지도 않고, 소문에 의해 작품을 접하게 되었을 때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지 않고 보는 사람들도 꽤나 많습니다. 제작진에 대한 사전정보 알면 이미 꽤 덕후고... 대개는 '주변에서 한창 떠드는데 뭔 말인진 못 알아듣겠지만 재미있어보이니까 나도 대화에 좀 껴볼겸 볼까'하고 보죠. 그런 사람들은 목 댕겅이라고 대놓고 말해도 뭔 말인지 모릅니다. 그 정도로 노골적으로 말해주는 경우도 드물고..당시에 '일반인'들이 막연한 호기심에서 작품 접했다가 내상 입은 사례를 온오프에서 자주 목격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절름발이가 범인이란 이야기는 2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스포네 아니네 갑론을박 되곤 했죠. 그런 맥락.. 그리고 사실 이걸 디테일하게 논할 필요도 없다 생각하는 것이, 제가 굳이 사례를 마마마로 들었을 뿐이지 예시는 얼마든지 바꿔서 들면 되는 거라. 하다못해 삼국지도 있고(관우 모가지 잘릴 때 책 내던졌다는 경험담이라든가). 요는 작품은 독자의 기대에 이반되는 건 특별히 이상할 게 없다는 거..
17/11/09 20:29
그러니까 그런 케이스는 오히려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봐야한다는겁니다. 마마마의 경우는요. 애초에 시작부터 대중적이지도않았고, 15세 걸어놓고 방영하는 작품인데다가 [분명히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은 아닐 것이다."라는 걱정어린 추측이 많았는데] 꺼무위키에서도 대놓고 이렇게 쓰여있고 3화 일본 방영 당시에도 올게 왔다는 느낌의 반응이 훨씬 많았지 무슨 일반적인 마법소녀물 기대했는데 이게 뭐냐는 식의 반응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3화 목댕겅이 유명해진 이후야 애초에 그걸 통해서 입문한 사람이 많은지라 '충격적인 전개가 있다' 정도는 인지한 사람이 대다수였고요. 님은 [다들 일반적인 마법소녀물 기대하고 본 건데] 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마마마는 초기에는 오히려 그 우로부치가 각본을 쓰고 샤프트에서 마법소녀물을 만든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관심이 가진 케이스이고, 그 이후에 유입된 라이트한 일반인은 이미 충격적인 전개가 있다더라 정도는 인지한 상태에서 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게 목댕겅 정도라고는 생각 못했겠지만 결코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본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는겁니다.
그리고 작품이 독자 뒤통수를 치는거야 충분히 널린 일인데 반대로 독자가 그것 관련해서 욕하는 것도 일반적인 일이죠. 그게 제작자가 사과할 정도의 일이냐면 당연히 아니지만 작품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거야 충분히 가능하다는겁니다. 셜록의 예시고 있고요.
17/11/09 20:34
결국 목댕겅이 감상자의 기대에 이반되었다는 데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재미있게 잘 봤고요. 그러니 감상자 기대를 깨는 건 하등 문제될 게 없는 거고...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디까지나 그것 뿐이라.
17/11/09 20:38
마마마의 경우는 딱히 '기대에 이반되었다'고 말하기 힘들다는겁니다. 예시가 잘못됐다고요. 마마마의 경우 애초에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한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경우도 사과까지 하라는 쪽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작가가 혼자 찔려서 사과한 것에 가깝죠.
17/11/09 20:40
제가 '일반적인 마법 소녀물'이란 표현에서 의도한 건 걍 '사람들은 목 잘리는 작품일 줄 모르고 봤지만 다들 잘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만 동의를 이루면 나머지에 대해선 뭐라 생각하시든 상관 없습니다.
17/11/09 20:44
구밀복검 님// 전 애초에 님이 말하는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했다는 것을 문제삼은건데요. 애초에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지 않았다고요. 목 잘릴줄 모르고 봤지만 잘 본게 아니라, 애초에 충격적인 전개 정도가 있을거라고는 인지하고 봤다는 얘기죠. 그 충격적인 전개가 목댕겅이라고 예상을 못했을 뿐이지, 결코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보진 않았다는겁니다. 한라감귤 경우는 애초에 충격적인 전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조차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마마마는 아예 케이스가 다르단겁니다.
17/11/09 20:52
그냥 그건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이라는 표현에 대한 서로의 감각 차이죠. 전 '충격적인 전개'가 있다고 해서 비일반적인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세일러문이나 사쿠라나 충격적인 부분 있긴 매한가지에요. 삼국지에서 관우 모가지 잘리는 거 충격적이지만 그렇다고 삼국지가 일반적인 군담물이 아니라 할 수 없죠. 제가 지칭한 건 마마마의 전개가 사람들의 '일반적인 예상 범위' 바깥에 있었다는 것일 따름입니다. 슬슬 훈고학스러워진다 싶군요.
17/11/09 20:59
구밀복검 님// 그 충격적인 전개라는게 우로부치식이고, 그런 식은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에서 나오기 힘든 부분이 맞는데요? 그럼 당연히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이라고 불리기 힘든게 맞죠. 마마마가 언제부터 일반적인 마법소녀물 취급받았는지? 애초에 마마마 자체가 결코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본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겁니다. 군담물에서 목잘리는거야 흔한 일이지만,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에서 목잘리는게 일반적인 일은 아닌데요? 목잘리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에서 우로부치식 충격적인 전개가 나올거라고 예상하진 않고, 마마마의 경우는 그런 식의 충격적인 전개가 나올 것이라고 어느 정도 사람들이 인지한 상태였다는겁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의 문제였지.
17/11/09 21:01
구밀복검 님// 님은 분명 [다들 일반적인 마법소녀물 기대하고 본 건데]라고 하면서 마마마가 독자의 기대를 배반했다고 하는데, 님 말이랑 다르게 마마마는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겁니다. 따라서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지도 않았다는거고요.
17/11/09 21:10
제가 말하는 게 그건데요. 관우가 목 잘리는 건 도원결의가 삼국통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적이지만 '주역인물의 참수'는 군담물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예상가능한 것이고, 따라서 삼국지는 '충격적으로 전개되었지만 그와 모순되지 않게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군담물'이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마마마에 무언가 충격적 전개가 있다고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쇼킹한 무언가(일반적인 마법소녀물에 있음직한 비극들)를 예상했더라도, 그게 사람들이 마법소녀 모가지 댕강급을 예상한 건 아니란 거죠. 우로부치식 전개 이야기하기엔 마마마 본 사람 중에 우로부치가 누군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네댓배는 많을 테고.
그리고 제 주장의 방점은 '생각못했던 걸 보더라도, 아니 생각못했던 것이기에 사람들은 잘 본다' 이거 하납니다. 모가지 잘리는 걸 미리 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미 처음에 의도했던 말들, 진짜로 하고 싶은 말들, 전달하고 싶은 바를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보고, 위에서 무슨 말이 오고 갔든 궁극적으로는 전달되었을 거라 보기 때문에 구태여 논의를 더 잇지 않겠습니다.
17/11/09 21:19
구밀복검 님// 주역인물의 참수 정도야 군담물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일반적인 군담물이 되는겁니다.
그런데 마마마의 경우는 애초에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에 있음직하지 않을만한 비극들]로 인해 유명해진 케이스고, 애초에 우로부치를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이미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은 아니다] 정도야 인지한 케이스입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이라고 인지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요. 그래서 딱히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지도 않았다는겁니다.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마마마는 독자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킨 편에 가깝습니다. 우로부치 각본 써놓고 15세 걸어놓고 순애가 섞인 일반적인 마법소녀물 내놨으면 독자의 기대를 배반했다는 소리 들었을겁니다. 이번 한라감귤 만화는 작중 내에서 일편단심 순애물인 것처럼 장치 깔아놓고 뜬금포 여주를 내로남불 막장으로 만든 케이스고요. 마마마처럼 일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못한 경우라서 다르단겁니다. 애초에 독자의 기대를 배반했냐 안했냐를 떠나서 전개 자체가 좀 후져서 문제가 되는 것에 가깝다고요. 일반적인 일편단심 순애물인척 장치 깔아놓고 뜬금포 내로남불 막장물로 만들어버렸으니 말이죠.
17/11/09 21:36
kartagra 님// 크크크크크 그래서 우로부치가 독자 기대 제일 배반한 작품이 취성의 가르간티아 아닙니까 아니 세상에 그 우로부치가 왕도적인 성장물을 그것도 주연들 아무도 안 죽이고 그려냈다고?
17/11/09 21:44
cluefake 님// 그러고보니 취성의 가르간티아가 있었죠. 오히려 각본가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잔혹함과 충격적인 결말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평가까지 있는...
사실 마마마도 결말이 생각보다 희망적이라 많은 분들이 의심했죠. 이정도면 너무 희망적인데?라면서요 크크크
17/11/09 20:35
작품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거야 충분히 가능하죠. 제 첫플은 그와 모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사과 강요하고 실제로 강요받는 쪽이 사과하는 게 이상하다 뿐.
17/11/09 18:23
뭐, 그 시점에 난리가 났던 건 사실이죠. 각본이 우로부치 겐이라 그나마 빠르게 익스큐즈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
그리고 역샤에서 샤아 죽었을 때도 난리가 나기는 했습니다. 그때는 시위도 했다고... 크크크
17/11/09 18:57
그 때 그 짤방으로 피쟐이 도배가 됐던게 기억이 나네요...;;
사과를 요구한 것 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욕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7/11/09 18:20
불편할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안보거나 비판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가에 이러이러한 내용전개로 하라고 요구하는것도, 작가가 사과하는것도 이해가 안되는군요.
17/11/09 18:20
조선 시대인가? 라는게 일단 드는 생각이고 내용상 바로 자기 주변 사람이 결혼할(혹은 지금 사귀는) 사람과 썸이 있었다면
그 부분은 좀 신경 쓰일 것 같긴 한데 막상 주로 따지는 부분은 그게 아니라서...솔직히 쿨병 소리 하건 말건 진짜 1도 이해가 안됨 다만 요즘 왠지 이 단어 자주 쓰는 것 같긴 한데 "왜 굳이?" 라는 생각은 드네요. 꼭 저런 전개가 필요했나 싶긴 함.
17/11/09 18:20
순애물인줄 알고 봤더니 뒤통수를 맛깔나게 후려쳐버려서 기분나쁘다->정상
기분나쁘니 작가가 사과해라->비정상 이거죠 뭐. 작품 전개에 대한 비판이나 감상이야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순애물로 인식했던 독자들이게 뜬금포 전개를 선사해주면 당연히 독자 입장에선 이게 뭔..소리가 나올 수 있겠고 전개가 왜 이모양이냐 하는 말이 나올 수야 있겠지만 그게 작각가 사과할 일은 아니죠. 창작물에 감정이입 하는거야 애초에 창작물 목적 자체가 어느 정도 그에 맞닿아 있는거라 자연스러운거고요.(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추적자 슈퍼아줌마 보고 부들부들 했던 것처럼요) 다만 뭐든 정도가 중요한거죠 뭐.
17/11/09 18:26
하긴 야구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연예계에 진출한다던가 의학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이능력 배틀물이 된다면
독자가 어리둥절하긴 하겠네요. 위엔 1도 이해 안된다고 썼지만 이런 관점에서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가네요. 다만 '순애물'이라는게 그 정도로 정형화된 장르인가가 일단 의문이 들고 겨우 5화보고 '이건 전형적 순애장르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작가가 클리셰를 많이 사용했는지가 둘째 의문이네요. 작가가 사과하라는 소리는 일단 헛수작이 맞는 것 같고요.
17/11/09 18:35
애초에 가볍게 보는 블로그 만화였고, 작품 전개도 꽤 빠른 축에 속했습니다. 훈훈하게 애 키우는 장면도 나왔고(이미 결말이 결정됨..) 게다가 남자가 성관계 해본 적 있다고 뻥카치니 바로 충격먹는 여주의 모습 등을 통해(그리고 거짓말이었다고 하니 바로 급빵긋하고) 전형적인 치유계 순애물처럼 보인건 사실이거든요. 사실은 뒤로는 경험이 있었는데 남주가 경험이 있다는 것에 충격먹는 일반적이지 않은 전개야 당연히 생각을 하진 않고 대부분 만화를 보니 독자 입장에서 반응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거죠 뭐.
17/11/09 18:35
모험물이다가 뜬금없이 배틀물이 되어서 대성공한 드래곤볼 같은 케이스도 있는거보면
뭐... 바뀌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다들 익스큐즈 해주죠. 크크
17/11/09 18:37
소년점프에서 연재가 길어지면 이능력배틀물로 가도 오케이인건 익스큐즈된 것 아닌가요???
뭐 이건 농담이었지만 아마 그 시초가 드래곤볼이었던 것 같네요 크크
17/11/09 18:21
제가 지금 링크 가서 1회 부터 보고 왔는데,
3회에 남주하고 처음 관계를 가지면서 여주가 '전에 한 번 해봤는데 그 때는 뒤로 했다' 라고 말을 했네요. 6회에서 그 상대가 저 친구라는게 밝혀진거고, 6.5회에서 여주가 어쩌다가 뒤로 하긴 했으나 그걸 비밀로 하면 대단한 것처럼 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로 얘기하기로 하자고 하네요. 그래서 3회처럼 첫 경험 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 것 같고. 충분히 개연성 있는 전개인데 어디서 뒤통수가 나오는건가요;
17/11/09 18:24
일본 만화나 애니에서 잘 노는 척 하지만 사실은 순정파라는 설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한라감귤님의 만화 독자(오타쿠)들은 당연히 히로인의 허세라고 생각했을겁니다
17/11/09 18:27
아니 어디에 꼭꼭 숨겨둔 설정도 아니고
여주가 본인입으로 '나 너와 첫관계를 하기 전에 뒤로는 해봤어'라고 명시적으로 말을 했는데, 그걸 독자 맘대로 '아닐거야'라고 생각해놓고는 뒷통수라고 하면.......
17/11/09 19:13
저런 식의 내용 전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던지,
작가의 성적인 견해가 불량하다던지 하는 평가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습니다만, 뒤통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17/11/09 20:58
요즘 마음만 맞으면 청소년들끼리 성관계 갖는 경우도 많고, 이게 폭력에 의한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면 범죄도 아닌데 뭐 성적인 견해가 불량하다고 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애널섹스의 경우도 뭐...해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콘돔만 사용하면 문제없다는 생각이구요.
17/11/09 18:23
유료연재하는 작품이 저랬으면 팔로우하던 독자들이 항의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냥 블로그 연재에 불과한데 퍽 유별나기도 하다 싶네요.
17/11/09 18:23
저렇게 만드는 것은 작가 마음. 욕하면 안돼요.
근데 독자들 떨어져나가는 건 감수를 해야죠. 솔직히 저런 걸 끼워넣어서 작품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17/11/09 18:25
실망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사과요구는 대체 왜..?
이 작품에 얽힌 논란과는 별개로 히로인의 처녀성에 집착하는 성향도 그닥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고요..
17/11/09 18:34
아뇨 님은 이 글을 보고 이미 여주의 경험 얘기를 사실로 인지하셨겠지만, 그게 없던 당시는 히로인의 흔한 허세로 취급되었거든요.
17/11/09 18:56
여주 본인이 남주가 성경험 있다고 거짓말 하니 충격먹고 얼음됐는데 정작 본인은 이미 술마시고 원나잇한 경험이 있었다는 내로남불 전개 때문에 욕먹는거죠. 남주가 경험 있다고 충격먹었으면 일반적인 전개로는 당연히 여주가 한 말도 뻥카로 생각하죠. 설마 여주 본인은 경험있는데 남주가 경험있다는 것에 충격먹는 전개로 갈거라고 생각하겠습니까(...)
17/11/09 18:26
지금 봤는데 확실히 기분 더러워질 만한 멍청한 전개이긴 하네요.
근데 댓글들 보니까 작가한테 전개 바꾸라거나 사과 요구하는 독자도 없고 그냥 작가가 지레 쫄려서 사과한 것 같은데 왜 피지알에선 조선시대냐는 둥, 작가가 왜 사과해야하냐는 등 독자들 탓하는 댓글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작가가 기분 나쁜 만화를 그릴 권리가 있으면 독자들도 보고 난 다음에 기분 더럽네 라고 말할 권리가 있는 건데요.
17/11/09 18:58
아마 흔히 보는 처녀 논란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 애초에 이 글 제목부터가 잘못되긴 했어요. 훈훈한 만화인줄 알았더니 여주를 내로남불 막장으로 만들어버려서 논란이 된건데 말이죠.
17/11/09 18:36
맞아요. 미유키 엔딩만 봐도 정식판보다 더 감정이 잘 전달됐던거 같네요. 단지 이름이 좀 많이 어색한게 흠이죠; 갑작스런 매직칠 샤워씬도.. ㅠㅠ
17/11/09 21:02
크크크크크 고인물이 또....
개인적으로 메종일각 하면 아직도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샤워하는데 벌컥 열고 시선이 바로 아래로 향하는 2컷 씬
17/11/09 18:32
준비된 게 없어서 뒤로 했다는 대목이 걸리는 건 저뿐인가요.
작가가 야동이나 망가를 너무 많이 본 듯 준비 없이 뒤로 했다가는 큰일날텐데?
17/11/09 18:32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이런 사태 터지면 작가들 대부분이
독자말대로 하던가 사과할 수 밖에 없죠. 홈즈 때만 봐도 그렇구요. 한라감굴 작가 입장에서는 주 독자층에서 쌩난리 피우는거라 그냥 무시하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죠
17/11/09 18:33
사과요구가 있었어요? 그냥 불타오르니 작가가 사과한걸로 아는데...그리고 이게 처녀냐 아니냐로 타오른거 같진 않습니다만...
카연갤 보니까 이 만화 주인공 성별을 바꿔서 누가 올린것도 있던데 그거도 봐 보시면 되겠네요.
17/11/09 18:35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rtoon&no=366232&page=1
이거 말씀하시는거죠? 크크 남녀 바꿔서 보니 얼마나 막장인지 확 보이네요 크크
17/11/09 18:38
네. 이거요. 그냥 다 거르고 마지막 장면에서 원나잇 뭐라고 하는거만 봐도 욕 오지게 먹을 만하다는게 보이죠. 그런데 처녀 비처녀가 문제인양 말하는거보고 웃었네요.
17/11/09 18:34
이건 처녀논란이 아니죠. 걍 히로인이 막장인겁니다. 처녀성과는 상관없이.
주인공 절친이랑 항문성교를 원나잇 했다는거 자체로도 너무 막장이죠. 비처녀가 했어도 문제고 처녀가 했으면 더 말이 안되죠 (무슨 처녀가 원나잇을 항문으로... 성관념이 어떻게 됬길래) 게다가 평소에 주인공이 자신이 동정이 아니라고 거짓말 했을때 정색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내로남불 소리까지나오고.. 걍 여주가 막장이라 욕먹는겁니다.
17/11/09 19:14
내로남불인건 누가 봐도 맞지만 원나잇이 무슨 범법행위도 아니고...주인공 절친하고 한 부분은 너무 생각이 없다고 할 순 있겠는데 막장인 인간이면 그 이상의 행동도 얼마든지 할 수 있죠. TV에 나오는 막장 드라마들하고만 비교해봐도...그냥 '이런 장르'에 요구하는 기준이 너무 높은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항문성교가 준비없이 그냥 한다고 되는게 아닌데 그것도 좀 비현실적이긴 함.
17/11/09 19:21
꼭 범법행위여야만 막장소리 듣는게 아니죠;; 현실에서도 자기 마누라or여친이 자신의 절친과 원나잇했다고 하면 한바탕 난리 날겁니다. 게다가 심지어 항문으로 한 이유가 '앞은 순결을 지켜야 되서...'라니.. 무슨 히토미급 왜곡된 성관념인가요.
차라리 반항을 하던가 아니면 할거라면 성기로 성교했으면 좀더 정상적이었겠네요. 막장드라마들에 비하면 낫다는 말엔 동의합니다만. 막장드라마 제외한 다른 장르에 비교했을때 이게 특별히 기준이 높은지 모르겠습니다.
17/11/09 19:42
마누라 or 여친이 자신의 절친하고 원나잇한게 결혼하기 전 or 사귀기 전에 한 건데...
그게 현실에서 난리피울 정도의 일인가요...? 뭐...그러면 남자가 결혼하기 전이나 여친 사귀기 전에 다른 여자하고 사귄 적 있으면 미래의 아내 or 여친이 화내도 됩니까...?
17/11/09 19:47
그걸 알면 당연히 기분이 안좋겠죠.
심지어 결혼 앞두고 사귄 것도 아니고 그냥 위로해줬다고 원나잇 그것도 일반적인 성관념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항문섹스를 했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이거 남녀 바까서 생각해보세요. 여자가 자기 친구에게 ~~오빠 알아? 라고 했는데 자기 친구가 아 그오빠가 날 사랑해줬어 .. 그래도 내 순결지켜준다고 뒤로 해줬어 이러면 결혼 앞둔 예비신부는 뭐 괜찮고 난리 안피울까요?
17/11/09 19:50
대체 무슨소리신지? 차라리 정식으로 사귄사람이 있으면 뭐라고 안하죠.
근데 위로좀 해줬다고 냅다 원나잇을 한다구요? 그것도 자신의 절친이랑? 여주가 침울해진 이유역시 여주가 말을 잘못해서 남주가 화낸건데요. 게다가 사귀진 않았을지는 몰라도 당시에도 썸은 타던 사이였죠. 이런일이 있으면 현실에서 '허허허 그럴수도 있지'하고 다들 대인배 처럼 넘어가나요? 나중에 화해할지는 몰라도 일단은 대판 싸워도 이상할거 없을거같은데요.
17/11/09 19:59
정식으로 사귀는건 괜찮고 원나잇은 안된다는게 더 이상하게 들리는데요...
고작 원나잇 가지고 화내는 사람들은 분명 전남친 & 전남편 있었다는 소리만 듣고 화낼 것 같은데. 전 만약 저한테 여친이 있으면 제 여친이 과거에 원나잇했건 백나잇했건 상관 안 할 것 같은데...
17/11/09 20:05
헐... 님은 그냥 다른 분들이랑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신 듯하네요... 의견 차이를 좁힐 수가 없을듯...
원나잇 백나잇이 상관 없다뇨.... 사랑하는 사이에서 관계 한거랑, 아무나랑 한거랑 어떻게 같은지 저는 이해가 잘...
17/11/09 20:16
미국 드라마나 영화 같은거 보면 그냥 서로 잘 모르는 사람끼리도 별생각없이 가볍게 성관계나 원나잇 하는 경우도 있던데요...
성관계라는게 강간이나 성폭행 제외하면 범죄도 아닌데 과거에 저 말고 다른 사람하고 원나잇을 했건, 서로 영화를 보았건 간에 뭔 큰일인가 싶습니다. 반대로 서로 깊이 사랑해도 평생 성관계 안할 수도 있고.
17/11/09 21:32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고요... 제가 본 미국의 영화에서도 한순간 서로에게 끌려서 관계 맺고 나면 다음부터 연인 관계가 됩니다. 미국 영화라고 해서 원나잇 백나잇 수없이 해대지 않아요 결코. 서양 사람들이 싫어하는 편견 중
하나가 서양 사람들은 전부 성에 대해 개방적일 거라는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범죄 아니면 다 상관없나요? 가치관이 자신과 심각하게 안 맞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건데, 당연히 두 사람의 연인으로서의 관계에선 큰 일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클럽가서 원나잇 한게 아니라, 자기가 계속 좋아하던 남자의 베프랑 한겁니다. 그냥 미친 전개고, 일반적인 성관념으로는 이해받기 어렵다 봅니다. 가치관이 엄청나게 특이하시네요.
17/11/09 21:41
티모대위 님// 다른 의견들은 둘째치고, 정말 딱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넘어가고 싶은게 있는데요.
저는 미국 사람이라고 해서 100% 성에 개방적이라든가 미국 사람들은 원나잇이건 백나잇이건 많이한다 이런 의미가 아니었고요, 원나잇이건 백나잇이건 할 수 '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저에겐 "서양 사람들은 전부 성에 대해 개방적일 거라는 생각" 하는 편견도 없고 서양 사람들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겠죠...솔직히 오히려 이쪽이 100%는 아닐지라도 대다수겠죠. 다른 것들이야 의견 차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이부분은 저에 대해서 오해하실까봐 짚고 갑니다.
17/11/09 20:06
일편단심 캐릭터가 싫은소리 들었다고 술마시고 친구 절친이 위로좀 해줬다고 그 절친이랑 뒤로 원나잇 했는데 이게 괜찮다는게 더 이상한데요.
17/11/09 20:08
전 그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성관계를 하는건 자연스러운거고 문제될거 없죠.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과 그 당시에 성관계를 했다는것도 문제가 아니구요 그런데 사랑하지도 않는데 그냥 관계를 했다면 그게 당연히 성관념이 이상한거죠. 원나잇이 어떻게 고작인가요.
게다가 자기가 어릴때부터 좋아했다던 사람의 절친이랑 그냥 한다구요? 남주랑 절친의 관계는 그럼 어떻게 되구요;; 가치관이 많이 다르시네요
17/11/09 21:59
아니 자기가 어렸을때부터 점찍어놓고 좋아했다는 사람의 절친이랑 그냥 감정없이 성관계를 한다구요? 죄책감때문에라도 그렇게 못하지 않나요? 게다가 순결을 지켜야 하니 항문으로 하자고 하면서? 아무리 봐도 이상항거같은데요;;
17/11/10 00:19
유소필위 님// "전 그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성관계를 하는건 자연스러운거고 문제될거 없죠.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과 그 당시에 성관계를 했다는것도 문제가 아니구요 그런데 사랑하지도 않는데 그냥 관계를 했다면 그게 당연히 성관념이 이상한거죠. 원나잇이 어떻게 고작인가요. "
전 여기에 대한 얘기를 한건데 다른 얘기를 하시네요? 말씀하신 상황은 이상한게 맞는데 감정없는 원나잇이 이상한건 아니라는거에요
17/11/09 18:35
진짜 위 댓글에서 나온 표현인 구토감이 이네요 왜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그게 여성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도 토악질이 나오고 끌끌
17/11/09 18:36
당연히 표현을 함에 있어서 작가의 방향과 구성, 표현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걸 읽는 독자의 비난과 비평 또한 감수해야 할 부분이죠. 모든 독자가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보는건 아니니까요.
17/11/09 18:37
이미 다른커뮤니티에서 많이 거론된 만화네요
글 제목은 처녀논란으로 되어있고 내용도 그렇게 쓰여있지만 막상 만화를 보면 처녀냐 비처녀냐는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개연성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려서 욕먹는거에요
17/11/09 18:38
기분 나빠 할 순 있죠. 보고 기분 나쁜것도 자유고, 스토리를 저렇게 짜는것도 작가 자유니깐요.
근데 왜 사과 하라고 난리치는건지 크크크크 스토리가 기분 나뻐서 싫으면 보지 말든가... 그걸 왜 작가가 참 진행하고 있는데 거기에 따지는지 크크크 이거 보니깐 예전에 하급생2가 주인공이 비처녀에서 판매량이 엄청 저조했다고 하던데...확실히 저쪽에서는 중요한 요소이긴 한 듯
17/11/09 18:51
제가 알기론 사과요구는 없었습니다. 다만 반응이 폭발적이긴 했죠. 막장전개다, 막장여주다 하는걸로... 그래서 작가가 쫄려서 사과한걸로 압니다. 전개는 그대로 가겠다는군요
17/11/09 18:59
그건 그것대로도 이상하긴 하네요. 작가가 쫄려서 사과라니.... 애초에 저런 진행이 되면 당연히 난리 날건데...이런 비처녀 논쟁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17/11/09 19:13
작가의 트위터말에 따르면 이럴줄 몰랐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도 돌아다니는 카톡캡쳐에서 모티브 얻어서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별 생각없이 그린거같기는합니다. 걍 대충 카톡짤보고서 '이런 시련을 딛고서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는걸로 완결내야지~ 어차피 성기로 성교하는게 아니라 항문성교니 별문제없이 받아들이겠지?'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17/11/09 18:38
개인적으론 이런 전개가 좋긴 합니다만, 작품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는거죠. 예를들어 청소년 연애물인줄 알고 영화 봤는데 고어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당연히 욕나올테니. 논란이라는게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는건 요즘들어선 뭐 거의 일종의 놀이이고 금방 잊혀지죠. 혹시 작가 블로그등을 테러한다거나 작가가 연재하는 사이트에 이런 작가는 짤라야한다 이런 메일보내고 하면 그건 너무 나간거겠죠.
17/11/09 18:41
무료작품이라면 안 맞으면 안 보면 된다고 봅니다, 집단혐오 등 신고감인 내용이라면 신고하면 그만이고. 유료작품인 경우도 취향에 안 맞으면 안 보면 되는거지 왜 내 취향에 맞게 안 쓰냐고 따지는건 아니라고 봐요. 대신 작품 내 고증오류, 작가가 제시한 설정을 전제로 한 개연성이나 기본적인 맞춤법 같은 부분은 예의맞 갖추면 얼마든지 지적해도 되고. 그래서 작품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건 괜찮지만 사과를 강요하거나 전개에 대해 개입하는건 별로. 3화까지만 봤는데 농담인줄 알았던 부분이 실제로 나오니 신기하긴 하네요.
17/11/09 18:46
??????????????????????????
?????????????????????????????????? ?????????????????????????????????????????????
17/11/09 18:47
이게 왜 화가 나느냐를 설명하려면 참 미묘하긴 한데, 말씀드릴수 있는건 비처녀라서 화났다라고 하는건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거라고 봐요.
리플에서 보이는 말에서 이 사람들이 이런쪽 서브컬쳐를 얼마나 즐기는지 약간은 보이는게 재미있네요. 여튼 덕후라서 꼭 이런 전개에 화날건 아니고, 그냥 가볍게 웹툰보듯이 보는 인싸라도 보다보면 화날수 있다고 생각해요
17/11/09 18:51
지금 사건은 딱 내여귀랑 비슷하다 봅니다.
엔딩 히로인이 마음에 안드는것도 사실이지만 제일 문제는 그게 아니라 개연성 밥말아먹은 전개였죠
17/11/09 18:47
뭔가 지금 담론이 이상한데로 가고 있는듯 한데 포인트는 처녀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개연성 없는거 아니냐 하고 독자들이 당혹해하는게 메인 포인트로 알아요. 사과요구도 없었던 거로 아는데요.
17/11/09 18:50
뭐 잘 모르는 입장에선 평소의 오타쿠들의 쓸데없는 처녀/비처녀 논쟁으로 보일테니까요. 제목 선정이 좀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17/11/09 19:08
동감합니다. 깜빡이도 없이 훅 들어온 전개에 내상 입은거랑 여주 행동에 대한 개연성 부족이 메인인데,
처녀충 발언에 다른 곳에서는 유니콘들 납셨다면서 비꼬아서 싸움 더 나던데 피쟐글 제목마저 저러니까 여기 댓글도 비슷한 댓글들 보이네요.
17/11/09 19:16
개연성에 문제가 없으니까 그렇죠.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확실성의 정도 또는 가능성의 정도'로 봤을때 원나잇은 현실에서건 TV 드라마에서건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이 장르'에서만 있으면 안되는 일이고요.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식 자체가 처녀성의 문제에서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능하네요.
17/11/09 19:21
이거 보기 전에 3화까지만 봤었고 방금 나머지도 보고 왔는데요. 저는 작가가 불알친구 1부 완결 후 심심풀이로 그리는 약빤 무료만화 정도로 생각해서 3화에서 나왔던 떡밥이었는데 뭐가 문제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개그물이 아니라 장편 러브코메디를 의도하고 그리는데 이렇게 쭉 전개한다면 별로긴 하네요. 친구랑 했던걸 굳이 두 화에 거쳐서 묘사한 의도가 뭔지 모르겠고 술김에라 해도 주인공을 쭉 좋아했는데 주인공 친구에게 뒤쪽으로라도 허락했다는 전개가 좀 이상하고. 유료연재 생각 중이라면 수정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무료로 쭉 간다면 여전히 문제될거 없다 생각합니다.
17/11/09 18:55
음? 다들 모르시는건지 아직 언급이 없었는데 저 이야기 자체가 카톡캡쳐되어서 떠도는 썰인걸로 압니다.
그냥 인터넷에 있었던 재밌는 장면을 만화화했을뿐인 것 같고 원래 저 작가분이 그런 식의 유머를 많이 이용하시는 걸로 아는데 개그물을 너무 진지한 장편물처럼 몰입하신게 아닌가 하네요. 그리고 전개가 마음에 안 드시면 불매하시면 됩니다. 작가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린걸로 어떻게 할 수가 없죠.
17/11/09 18:56
위에도 나온 말이지만 코난도일한테 셜록 살려내라고 난리치는거랑 별 차이없죠. 그냥 씹든 수용하고 바꾸든 그건 작가 자유겠지만 사과한다고 그렇게 이상한일까진 아니라고 보네요
17/11/09 19:00
사실 작품에 감정이입하는건 사실 매우 일반적인 일이죠. 코난도 그렇고, 영화의 온갖 속터지는 캐릭터에 부들부들 하는 것도 사실 비슷한거고요 크크
17/11/09 19:15
그런식으로 보통은 작은 해프닝 정도가 되지만 독자들과 작가가 지향하는바가 극적으로 엇갈릴때 종종 일어나는일이죠. 딱히 비처녀논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과도 한라감귤 자체가 레진코믹스사태때 태도를 보면 그냥 겁먹고 한 느낌이고..
17/11/09 19:20
일반적인 비처녀 논란이랑은 전혀 다르죠. 애초에 훈훈하게 애들 키우는 모습도 나오고 해서 치유계 순애물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여주가 내로남불 막장이었다더라 하는데서 오는 충격에서 비롯된거라..
17/11/09 19:00
그냥 내여귀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내여귀 엔딩 근친이라고 욕먹었지만 제일 핵심 문제는 근친이어서 욕먹은 게 아니었잖아요?
17/11/09 19:04
작가는 그냥 인터넷 밈을 모아서 그린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연애를 미연시로 배운 처녀충들이 화가난게 사건의 전말입니다. 물론 전개 과정이 러브코미디의 작법을 따르고 있어서 갑작스러운 NTR 전개에 내성이 없는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봅니다.
17/11/09 19:11
처녀인줄 알앗는데 비처녀 엿다는게 문제인게 아니죠. 여주가 비처녀인걸 첨부터 우리모두 알고 잇엇더라도 이런 전개는 난리가 날만한 전개엿습니다.
남주의 절친과 원나잇, 무슨 앞은 순결을 지켜야 되니 절친과는 항문으로 성교하자는 히토미급 개드립... 게다가 남주가 자신이 동정이 아니라고 거짓말 했을때는 정색하는 내로남불까지... 여주가 막장이 된게 문제죠.
17/11/09 19:05
저도 보고 기분 더럽긴 했어도 작가에게 사과요구 까지는....
그리고 자세히 보면 좀 뜬금없는 게 여주인공이 그래서 경험 있다고 말했을 당시 약간 농담분위기였거든요. 그리고 그 후 미래인듯한 모습을 보면서 남주인공이 '쎄게 나간거냐?"는 식으로 묻고, 여주인공은 뭘 이제와서 라고 하는 식인데 이것만 보면 남주인공은 진실이 뭔지 모르는 눈치에요. 근데 가장 마지막에 결혼하기 전에 와서 절친에게 들은 전개라면 뭔가 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17/11/09 19:27
아니, 제 말은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미래의 남주인공'이 모르는 거 같은 전개같은데 실상은 알고 있었다가 좀 맞지 않나 싶어 다시 보니 아무래도 남주보다는 독자인 제가 잘못생각한거 같네요
17/11/09 19:05
그냥 결국 전개가 보는애들 맘에 안드니까 까는거같은데....
작가가 돈받고 그리는것도 아닌 활동에도 저런 잣대를 들이대야 하나 여가부가 여기에 또....
17/11/09 19:15
처녀/비처녀 계열의 논란은 아니고.. 작가가 생각없이 내용 전개하다가 시원하게 통수 갈긴 거에 가깝죠.
그리고 사과도 딱히 사과하라는 요구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내용 알려지고 비꼬는 짤 퍼지고 이래저래 불타오르니 작가가 알아서 사과한 거지. 게다가 본문 제목이 처녀 논란 운운하니 논점이 좀 왜곡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17/11/09 19:15
제가 어릴때 H2 보면서 히카리랑 안 이어져서 진짜 화가 나서 만화책 집어 던지고 H2 말만 나와도 응 똥쓰레기 만화 안봐~ 하고 거르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달라도 그런거랑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 싶네요. H2 안봅니다
17/11/09 19:15
근데 계속 히토미 히토미라는 말이 나오는데 히토미는 뭔가요?
나무위키에서 히토미 쳐도 사람 이름만 쭉 나와서 저 히토미가 어떤 히토미인지도 찾을 수 없고.....ㅠㅠ
17/11/09 19:22
앗 감사합니다!
그런데 링크를 보면 만화들이 공유되는 사이트의 이름인 것 같은데, '히토미급'과 같은 용례는 어떻게 해석해야 맞는거죠? 맥락상 어떤 만화의 여주인공 혹은 만화 제목 정도로 추측했는데.... 저 사이트에서 소개되는 만화들이 다 유사한 내용 전개를 보이는건가요? (추가) 아 마지막 항목에 있군요!
17/11/09 19:18
히로인 비처녀 논란이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알고 넣은 건데 감당해야죠. 싫어 하는 사람이 독자층인데 써놓고 논란이 일어난 건 유도했다고 밖엔;
17/11/09 19:18
여주가 막장이 된 게 문제라는 사람들이 전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1화 첫 장면이 고등학생 남주를 성경험 없다고 대놓고 놀리는 건데 그건 막장 아니고 아무런 연애 과정 없이 20살 땡했다고 남자 주인공이랑 섹스하는 것도 막장 아니고 싱글일 때 다른 남자와 뒤로 했으니까 막장? 1화부터 5화까지 전개를 보고 훈훈한 연애물이라고 기대했다면 그 건 본인들의 잘못이죠.
17/11/09 19:27
그니까 왜 6화에 와서요? 이 글 올라와서 1화부터 봤는데 저 6화뜨기전까지는 순애물이었다면서요 여주가 쓰레기려면 1화부터 쓰레기인데 왜 1-5화는 순애물이지요? 그런게 웃긴데요
17/11/09 19:28
그러니까요 그 말이 그냥 남주가 한것처럼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진짜였던게 드러난거잖아요.
그래서 화내는건데 이게 왜 문제가 되죠? 적어도 남주가 과거 경험이 있었다 라는것에 그런 반응을 보여주지나 말던가요 크크 이거 남자 여자 바까서 만화 그려놓으면 지금같은 반응 절대 안나오고 남주 (작품속 여주) 쓰레기다 란 말만 달릴겁니다.
17/11/09 19:31
아니 그니까 여주 성격이 1화부터 5화까지 꾸준히 못되먹었다고요.
고등학교 때 이성 친구를 성경험 없다고 대놓고 놀리는 것도 못되먹었고 첫 경험하자마자 조루라고 놀리는 것도 못되먹었고요. 알고보니 남주 친구랑 했다는 반전이 놀라운 건 놀라운거지만 그걸로 여주의 캐릭터가 확 바뀌었다면 자기가 원하는대로 오독한거죠. 넌 왜 성경험이 있냐고 놀란건 이게 남주 친구랑 하기 전인지 후인지도 확실하지 않을뿐더러 사건 뒤라고 하더라도 그거 가지고 남주를 비난한 것도 아니고 놀라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잘못 될 이유도 없고요.
17/11/09 19:35
같은 작품을 본건지가 의심스럽군요...
내로남불을 그렇게 해석할수가 있군요. 1~5화까지의 여주 캐릭터성과 6화의 여주 캐릭터성이 같게 볼 수 있나요? 장난을 잘치는 타카키양 이라는 만화를 보시면 거기서 여주가 남주를 끊임없이 놀리면서 마음을 표시하는데 사실은 남주에게 관심없고 그러는 도중에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라면 그 캐릭터성이 훼손되지 않았다 라고 보십니까?
17/11/09 19:36
그 정도 놀리는거야 초등학교때 좋아하는 여자애 괴롭히는 남자애 느낌으로 익스큐즈가 가능한데, 내로남불 전개는 아예 장르가 달라지는 느낌이거든요.
17/11/09 19:28
동정뗐다는 말에 충격받는 모습
부모님에게 허락받으러 간 자리에서 여주인공 엄마가 한 말 '저녀석 하나만 보더니' 등등 같은 만화 본 거 맞나요?
17/11/09 19:38
여주 혼자서 남주한테 연정 품고 있다가
연애 과정 다 생략하고 성인 되었다고 섹스하고 그 이후에 그렇다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도 아니고 임신해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하는 과정이 훈훈한 연애물의 스토리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17/11/09 19:28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이거 정말 특이하고 재미있는 사건이죠. 논쟁에 휘말린 그 누구도 대체 이따위 별 되도 않은 일이 왜 이렇게 불타오르는지 이해를 못 하고 당혹스러워합니다. 그런데도 불이 꺼질 기미가 안 보이고 계속 번지고 있구요.
게다가 이딴 주제로 이렇게 불타오른다는 사실 자체가 또 서로서로 민망하고 당황스러워서, 계속 한 마디씩 끊이지도 않고 나옵니다. 양성 되먹임이에요. 가령 당장 이 글타래에서만도 한 시간 반만에 댓글이 150개가 넘게 달렸는데, 이걸 보고 또 누가 나서서 [와, PGR놈들... 이딴 거 가지고 150플 성지를 세우네... 한심하다 한심해...] 라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당연히 당혹스럽겠지요? 그런데 그게 바로 지난 며칠간 루리웹과 카연갤에서 일어난 일이거든요. 오타쿠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작품의 개연성이 구리니까 구리다고 깐 거뿐인데 왜 이렇게 자꾸 장작이 보급되는지 당혹스럽고, 오타쿠 문화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웬 역겨운 오타쿠들이 별 되도 않은 거 갖고 분란을 만드는지 당혹스럽고, 그렇게 서로 한 마디씩 보태면 보태는 대로 또 서로서로 논란을 부추기는 장작이 되어 버리고... 하필이면 원래부터 한라감귤이라는 작가가 작가로서의 인기 이상으로 커뮤니티에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인데다 소재가 워낙 오타쿠스럽고 자극적인 물건이었던 것도 현상에 일조했다고 봅니다. 진정하고 다시 살펴보면 특별히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은 이 사건에 없습니다. 근데 그게 계속 꼬이고 꼬이고 또 장작이 쌓이고.. 허허
17/11/09 19:32
남주는 여주에 애초에 연애감정없었죠. 남주입장에선 결혼도 연애감정보단 여주의 임신공격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결혼했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절친이랑 여주랑 서로 동정처녀 떼준 사이다? 남주 입장에서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신뢰가 있는 결혼생활일까요? 앞으로도 싸우다가 혼자 술마시고 조금 상냥하게 대해주는 다른 남자와 원나잇할지도 모르는데? 여주입장에선 여태 잘 놀다가 점찍어놓은 호구하나 잡아서 인생 편거고 남주 입장에선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해서 S대 갔더니 임신공격받고 인생 꼬였죠. 물론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기분좋게 받아드릴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요. 뭐 그래도 상관없는 분이면 모르겠지만.
17/11/09 19:36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신뢰가 있는 결혼생활을 못하나요? 이게 딱 글 제목에 맞는 발상같은데요 성경험 유무에 집착하는거 휘발적인 성경험의 유무가 결혼생활의 충실도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바람핀것도 아니었고
17/11/09 19:39
저 사건은 배우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트리는 사건 아닌가요?
그냥 사귀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위로해줬다고 그 짧은 시간에 눈맞아서 원나잇이라... 차라리 저 애랑 사겼다가 깨진거라면 이해가 가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성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런 성생활을 하는 사람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네요.
17/11/09 19:43
연애대상의 신뢰를 깬적없지요? 연애상태가 아니었으니까 거기서 무슨 신뢰도가 떨어질일이 생기나요 배우자에 대한 신뢰도는 그 상대가 있어야 생기는건데요 그냥 남자경험자체가 신뢰도를 떨어트린다면 그게 처녀논란인거지요 그러니까 여자주인공에 대한 이미지가 6화에 와서야 깬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거지요 그 전부터 매화마다 쓰레기같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성경험없었으니 순애물이다가 성경험이 있고 게다가 항문섹스네? 개연성없네 내로남불이네 하는게 더 개연성없는 비판이라 보이네요
17/11/09 19:50
전 신뢰가 깨졌다고 보는데요.
배우자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그사람이 지닌있는 성에 대한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남자 경험이 있다고 신뢰가 떨어졌다라는건 조말론님이 그렇게 유리하게 생각하시고 이끄는거구요. 전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실망한건데요. 사귀는 사람과의 성생활은 날 만나기 전이니 그려러니 이해하지만 사귀지 않는 사람과의 성생활은 이해하지 못해서요. 이런 관점에서 개연성이 없나요? 오히려 현실엔 이런 관점으로 자기 배우자를 보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 봅니다. 솔직히 날 만나기 전에 누굴 만나 섹스를 했든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그런데 사귀지도 않는 사람과 무분별한 섹스를 했다 라는건 배우자로서 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봐서요. 그리고 저게 연애대상입니까? 배우자지...
17/11/09 19:52
성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알겠습니다 사귀면서 하는 성관계는 이해되지만 사귀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는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가치관이신거고 전 별반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17/11/09 19:41
저는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남주 입장에서 생각해본겁니다.
독자야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그게 휘발성인지 아닌지 알지만 남주는 모르잖아요. 그게 진지했는지 아닌지. 그리고 남주는 말그대로 아다였고 경험이 여주 하나인 입장에서 절친에게 그런 말을 들었죠. 그럼 충분히 의심이 들고 신뢰가 깨질만 하지 않을까요?
17/11/09 19:58
제가 멍청해서 그런데 좀더 길게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오독할까 두렵네요.
저는 작품의 현실과 지금의 현실이 같고 고로 남주의 입장에서 최대한 생각해보려고 한건데 이게 뭐 처녀성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 뭐 이런걸 한건가요? 처녀성이 문제가 아니라 양 배우자간의 가치관의 차이에 따른 신뢰의 무너짐을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17/11/09 20:00
윗분처럼 만나는중에 바람이 아니고 현재 연애상대나 배우자 만나기전에 원나잇으로 불리는 성관계가 신뢰저해요소라고 생각하시는거면 가치관차이로 알겠습니다
17/11/09 20:02
썸타는 사이에 한소리 들었다고 절친이랑 뒤로 원나잇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으로는 충분히 신뢰가 깨질 수 있죠. 오히려 쿨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긴 하네요.
17/11/09 20:08
남주를 일반적인 가치관형성 완료된 성인으로 놓고 보시는거 같은데 지금 고3입니다. 대학입학도 안한. 지금 결혼 결정했다고 멘탈이 안정적이거나 경험이 풍부한 그런 상황이 아닌 상태라구요.
그런 상태에서 여주랑 결혼하기로 경정했는데(그것도 불규칙적인 요인으로) 갑자기 [절친]과 [아내]의 과거 원나잇 사실이 드러났는데 "뭐그래도 괜찬아 나 만나기 전이잖아?" 하면서 신뢰저해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말씀하시는걸 보면 자꾸 조말론님의 성가치관과 저의 성가치관을 비교하시는거 같은데 비교대상은 남주에요. 급식티를 아직 벗지도 못한.
17/11/09 19:43
문제는 여자는 그걸 엄청 신경쓴 점이 에러죠.
블랙라군처럼 뭐 얘는 처녀 아니겠지 하고 대부분 암묵적으로 아는 작품도 꽤 흥합니다. 뭐 블랙라군은 연애쪽은 전혀 메인이 아니고 명확한 러브라인도 없긴한데 이런 식으로 치고 들어온 게 문제가 된 거죠.
17/11/09 19:45
암묵적인 것도 아니고 뒤로 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보다 명시적인 표현이 있는데요 남주처럼 거짓이라고도 안했고요 그냥 이상한 망상같은 기대를 만들어두고 6화와서 이상하다니
17/11/09 19:52
망상같은 기대가 아니죠.
여주가 남주 경험 있단 얘기에 충격받고 하나만 본다고 하면 보통 아 얘 허세부리는구나 이걸 클리셰로 봅니다.(클리셰는 독자의 망상은 절대로 아닙니다) 아니 클리셰 이전에 여자는 이제 지는 한 주제에 남자쪽은 했는지 안했는지 신경쓰는 쪼잔한 내로남불 캐릭이 되어버렸잖습니까. 이딴 플롯 저는 막장 드라마에서밖에 본 적 없고 높은 점수는 못 줍니다.
17/11/09 20:02
3화에서 허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까이지 않았던겁니다. 작가가 그렇게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고 클리셰적으로도 그러죠.
이게 허세면 여주가 막장이 아니라는게 성립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보통 메인캐릭터가 막장인경우는 (특히 이런장르에서) 잘 없기 때문에 허세니까 문제없구나 하고서 넘어간거죠. 그런데 허세가 아니란게 이번에 밝혀진거고 그래서 까이기 시작한거죠.
17/11/09 20:07
클리셰가 마법의 단어처럼 쓰이네요 이런 장르의 클리셰가 그런거같은데 이런 장르의 클리셰까지 알아야 되나 싶지만 특정 수용층의 기대가 다른건 알겠습니다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고 했으니 위분처럼 가치관의 차이로 알겠습니다
17/11/09 20:13
메인캐릭터가 보통 인격적으로 막장이 아닌건 아주 흔히 보이는경우죠.
작가가 그렇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기까지 했다면 보통 그런쪽으로 생각해죠.
17/11/09 20:03
클리셰는 허세가 아닙니다. 보는 사람은 보통 왕도적으로 이렇겠구나 판단하죠. 그것까지 망상이라 단정하면 이미 대화할 이유가 없고요. 뭣보다 처녀성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분위기를 왜 확 반전시켰는지 이유를 제시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없잖아요? 마마마처럼 쌈빡하게 야 내가 이렇게 잘하려고 반전시킨거다!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뭐 무료니까 작가 마음이고 유료라도 작가 마음이지만 좋은 점수는 못 주죠.
17/11/09 19:56
그리고 중요한건 처녀성이 아니고 작품 분위기를 확 틀어버렸는데 롤로 치면 픽한 이유를 못 보여주는 상황인거죠. 딱 내여귀입니다.
엔딩이 근친이라 욕먹었지만 욕먹은 키포인트는 근친이라서는 아닌.
17/11/09 19:34
그냥 너무 말도 안되서 잘보다가 충격먹었습니다.
거기는 안 되서 뒤를 줬다라... 꺼토미에서나 나오는거 아닙니까 크흡 ㅠㅠ 그냥 이름 헷갈렸다 정도로 넘어갔으면 좋았을걸 장난기는 있지만 사실 순정파일 거 같았던 여자애를, 술먹고 자기 위로해주면 뒤를 줘버리는 여자로 만들어버렸으요... 다카기양을 보고 영감을 좀 얻은거 같은데 독자의 마음은 못 읽는 듯싶어요. 편집자가 있었으면 달랐겠죠. 그래서 레진의 작품이랑은 다르게 생각하려고요.
17/11/09 20:17
정상적인 품평이어도 논란은 어디서든 생기는데요
이동진씨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비정상적으로 품평해서 블로그에 그 난리가 났던건 아니니까요
17/11/09 19:41
문제의 그 "표정"이 정말 내로남불인지 자기가 남주의 동정을 때줄라했는데 그러지 못한데서 오는 실망감인지 아니면 남주가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이건 해석나름이죠.
그럼에도 굳이 이 단 한 장면을 가지고 여주를 막장으로 몰고가는게 순애에 대한 사람들의 어떤 환상이 깨져서 그렇다고 봅니다. 그 분노를 작가에게 그리고 여주에게 푸는거죠.
17/11/09 19:47
지금 가상의 2D 여캐 처녀성 가지고 200플씩 달고 싸우고 있는 거임? 하여튼 PGR 여기도 갈데까지 갔네. 노답 절레절레
...이라고 말하면 당연히 안 되겠지요? 그거 가지고 200플 단 게 아닌데 사실과도 다른 얘기구요. 루리웹 카연갤에서 벌어진 일, 달린 댓글 분위기도 이곳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슷한 흐름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군요 만화 자체가 큰 문제가 있거나 욕을 먹었다기보다는, '논란이 논란이라 더욱 논란이 되는' 형태의 사건일 뿐이랍니다.
17/11/09 19:50
섹스에 대한 드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던 만화에서 이런 전개에 이렇게 격렬한 반응이 나온다는 건 수용층의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17/11/09 19:52
이 만화가 욕먹는 이유들중 하나가 "히로인이 내로남불했으니까." 인데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내로남불이 잘못된 행동이긴 한데, 그게 이렇게 댓글 백개 이상 달리고 여러 패러디고 나올 정도로 잘못된 행동인가요...? (이 사이트에선 댓글 백개 이상 달리는 정도뿐이긴 한데, 카연갤 이란 곳 가보니까 패러디도 잔뜩 나오고 열 띤 토론을 벌이는 정도로 난리가 났습니다.) 영화, 게임, 만화 주인공들중 내로남불 했던 캐릭터들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닐텐데, 이 정도까지 논란이 일다니...
17/11/09 19:58
솔직히 만화는 걍 막장이네 하고 욕좀하고 넘어가면 그만인데, 꼭 무슨 처녀성에 집착한다느니 하면서 툭툭던지는 사람들 때문에 일이 더 커진거라 봅니다
17/11/09 19:58
작품의 내용 가지고 독자가 왈가왈부->시대가 어느땐데 처녀성 논란이냐 or 무슨 고작 만화가지고 그렇게 싸우냐 or 어휴 한심한 것들->처녀성 논란이 뭐 어때서 or 처녀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or 만화 가지고도 싸울 수 있지 or 어휴 한심한 것들-> 온갖 것들이 뒤섞여서 혼파망
욕먹는 이유야 치유계 순애물인줄 알았더니 여주를 내로남불에 한소리 들었다고 남주 절친이랑 원나잇하는 막장 전개로 만들어버려서 그런거고, 그 이후에 댓글이 많이 달린건 단순히 작품 내용 가지고만 그런게 아닙니다. 실제 이 글만 봐도 알 수 있죠(...)
17/11/09 20:19
그냥 작가가 보여준 전개가 후져서 그런 겁니다. 단순히 캐릭터가 내로남불이기 때문만은 아니죠.
그런 캐릭터였음을 애초부터 보여줬으면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런데 2화의 정색 장면, 그리고 5화의 한 컷을 통해 여주의 캐릭터성을 '장난은 치지만 지고지순한 캐릭터'로 굳혀버렸죠. 근데 '응 사실 뻥이야' 라는 형태로 만들어버린 게 6화와 6.5화입니다. 기존 전개를 통해서 '이 캐릭터는 주인공 일편단심이야(특히 5화)' 라는 걸 강조하다가 뒤통수를 빡! 하고 쳐 버린 겁니다. 비유하자면 콜라병에 까나리액젓을 담아 준 거죠. 모르고 마신 사람 입장에선 빡치는 게 당연합니다. 이걸 가지고 처녀성 논란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거죠.(물론 처녀성 논란을 벌이는 사람들도 없진 않겠지만)
17/11/09 19:56
이글 보고 블로그로가서 1화부터 주욱 봣는데...일단 제목처럼 처녀논란이 아닌데요....
불타오르기엔 NTR만한 소재가 없긴하죠....나도 만질꺼야라던가....건축학개론의 수지라던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인공에 몰입하며 작품을 보기 마련인데 NTR이 터지면 기분 더러울만하죠... 독자들도 충분히 불만을 표현할수 있는거고...NTR만큼 불호가 많은 장르도 드물껀데... 작가는 그냥 여기저기 파이어가 되니까 그냥 사과 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저 소재를 쓰고 뒤를 제대로 마무리나 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3쌍둥이와 잘사는 모습을 넣어놧기때문에....어케든 실드를 치긴쳐야할텐데.... 남주의 찌질함을 극도로 끌어올려서 여주를 비련의 여주처럼 그리려나..... 뭐... 실드안치고 블로그에 그리던 낙서인데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하고 안그려도 뭐라 할수 없는거라... 어릴적 신조협녀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때문에 NTR은 극극극 불호입니다.....크흑...
17/11/09 19:59
이미 이 이야기는 작품하고는 별 상관없이 논란이 논란을 부르는 상황에 온듯. 한쪽에서 처녀성이 문제라 아니라니까라고 천년을 말해도 반대쪽에선 처녀성이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전혀 다른이야기로 논란이 일어남
17/11/09 20:05
이제 이 만화를 비판하고 싶은 오타쿠 층은 자신들이 되도 않은 걸로 타오른 사회성 결여된 찐따가 아니란 것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작품의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그럴수록 비오타쿠 층에게는 그런 행동 자체가 더욱더 한심하게 보이겠지요. 논란이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는 구조...
17/11/09 20:22
죄송합니다 제가 오독했네요. 말씀하신대로 이 만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처녀충(...)이 아니란걸 증명하기 위해 더 자세히 지적하고 그럴수록 이상하게 보이는 악순환이 일어 나죠.
저도 이게 만화가 아니라 어디 소위 말하는 인싸 컨텐츠인 영화에서 나오는 스토리 였으면 논란이 이렇게 안커졌으리라 봅니다. 만화기 때문에 니들 처녀성에 집작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는사람들이 있어서 논란이 커지는느낌..
17/11/09 20:22
오타쿠 층만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비판자들을 오타쿠로 모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례한 행위예요.
설령 의도 자체가 그렇지 않으시더라도, '처녀 논란' 이 아니라 단순히 '작품이 후졌다' 라고 비판하는 측까지 오타쿠로 싸잡는 걸로 보일 수 있는 문장입니다.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면 약간 보충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 전개는 누가 쓰던 간에 욕먹을 전개입니다. 단순히 '뒤통수를 쳤다' 라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방식 자체가 엄청나게 후졌거든요. 만약 순문학 쪽에서 저런 전개가 나왔으면 평생 얼굴도 못 들고 다녔을걸요.
17/11/09 20:32
이 부분은 제가 좀 부주의하게 썼네요. '오타쿠층'이라기보다는 '오타쿠로 몰리는 층' 이라고 적어야 정확하겠지요. 갈색이야기님 의견에 매우 동의하구요.
게다가 인터넷 생리란 게, 한번 찐따 오타쿠로 몰리고 나면 거기에 대고 뭐라 반박을 하면 할수록 더 찐따 취급받고 몰리게 마련인 게 현실이라. 다소 억울하게도 해명을 하면 할수록 논란이 점점 커지기만 하는 게 더 골때리지요.
17/11/09 19:59
아무 정보없이 순서대로 봤을때 뒤로 했다는 소리는 맥락상 남주를 도발하기 위한 드립으로 보이는게 맞다고 보고
상견례 화까지는 요새 유행하는 남주 놀려먹는 순애물 범위를 넘어가진 않는듯 했는데 뜬금없이 뒤로 했다는게 사실이었고 어쩌고 저쩌고;;; 이건 작가의 통수라기보다는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던지는걸 보는 느낌이고 스토리, 복선 단어 붙이기도 뭐하네요.
17/11/09 20:04
제목이 핀트를 잘못 잡았네요. 이건 처녀 비처녀의 문제가 아니에요.
여주가 멀쩡히 다른 남자랑 잘 사귀고 할거 다 한 다음에 남주랑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얘기 안 나와요. 여주란 인물을 일편단심 순애라고 설정해놓고 사실은 벌써 다른 애랑 했다던가 그래놓고 자긴 남주의 허세에 충격먹은 모습이라던가(아니 지도 그랬으면서 왜?) 인물이나 전개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우니까 이슈가 된거죠. 물론 작가가 사과를 해야한다 이런건 절대 아니고,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입니다. 전 그래서 곧 나올 부랄친구 2부도 쉽게 못 볼거 같습니다. 거기도 이런 식으로 훅 들어올까봐요..ㅠㅠ
17/11/09 20:10
연재 쉬는 도중에 짬으로 그린 만화가 이정도인데,
돈 받고 연재하는 부랄친구에서 이랬으면 "나도 만질거야"급의 레전설이 탄생했을 듯...
17/11/09 20:07
http://bbs.ruliweb.com/family/212/board/1010/read/30588204?
이건 처녀 비처녀 논란이 아닙니다. 위 링크가 잘 설명하고 있어요.
17/11/09 20:49
제가 볼땐 전혀...설명을 못한것 같은데요...?
저 만화(원본 만화 말고, 갈색이야기님이 링크해주신 만화)를 최대한 짧게 표현하자면, "여자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만 보는 순애 캐릭터라 예상했는데 아니더라." 인데...이게 결국 "내가 예상했던 것하고 다르잖아!" 이거하고 뭐가 다른지... 그리고 "순애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라는 의견도 이상합니다. 일본 만화, 라노베 등에선 겉모습과 실체가 다른 캐릭터가 셀 후도 없이 존재합니다. 예로 근육도 하나 없는 허약한 모습인데 무진장 강하다든가, 그리고 패션빗치 캐릭터도 있고요. 패션빗치라는건, "실제로 남자 경험이 전혀 없지만, 타인 앞에서 남자 경험이 많은것처럼 행동하는 캐릭터" 인데....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패션빗치 캐릭터들이 이 정도 논란을 불러온 적은 없는 걸로 아는데요? 지금 한라감귤의 만화 비판하는 분들은 패션빗치 캐릭터들도 비판하시겠죠? 그러리라 믿습니다. 안그러면 내로남불이니까.
17/11/09 20:53
아뇨. "여자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만 보는 순애 캐릭터라 예상했는데 아니더라" 가 아니라, "작가가 순애 캐릭터라고 작품 내적으로 주장해놓고 뒤통수를 쳤다" 가 맞습니다.
물론 작가는 그렇게 주장할 의도가 없었을 수도 있죠. 근데 그럼 그냥 "후져서"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작가의 능력 부족(?)이나 무생각으로 인해 저 여주 캐릭터는, 특히 5화의 한 컷을 통해 "순애 캐릭터" 로서 굳혀졌거든요. 애초에 저 컷을 넣은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2화의 정색 컷이야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17/11/09 21:04
"작가가 순애 캐릭터라고 작품 내적으로 주장해놓고 뒤통수를 쳤다"
.....뭐, 작가가 언제 "여자 캐릭터 100% 순애 캐릭터임! 난 거짓말 안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라도 했나요? 순억지네요. 결국 "내 예상하고 다르니까 작가 잘못이야!" 이거 같은데요...?
17/11/09 21:06
전혀 다른데요. 애초에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법이고, 그 진행에 문제가 있으면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추리소설에서 용의자 5명을 모아놓고 한참 진행을 하다가, 뜬금없이 나타난 제 6의 캐릭터를 지명하면서 '사실 저놈이 범인이었어!' 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위죠. 이 경우에도 '작가가 직접 이 다섯 명 중에 범인이 있다!' 라고 하지 않았으니 괜찮은 건가요?
17/11/09 21:14
그런 전개도 연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제가 볼때 작가가 "이 캐릭터 100% 처녀임" 이런 류의 복선을 전혀 안 깐 것 같은데요? 아무리 뭐라 포장해도 "내가 예상하건 것하고 다르다." 그냥 이거 같은데요...
17/11/09 21:15
5화만 없었으면 그럴 수 있었죠.
그리고 '처녀' 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걸로 끝났으면 별로 문제가 안 되죠. 사실 작품 내적으로도 몇 번 암시는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5화의 한 컷을 통해서 그 암시 자체를 무효화해버렸다는 게 문제죠. 대놓고 '주인공만 바라봤다' 라는 언급을 해버렸거든요.(여주인공 어머니의 말이지만, 그 말에 대한 여주인공의 반응은 그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긍정하죠. 만약 여기서 여주인공의 표정이 이상했다거나 하면 논란이 되기는 커녕 대단한 복선이라고 찬양받았을 겁니다.) '주인공만 바라보는' 캐릭터인 척 했는데 6화에서 뒤통수를 치고 6.5화에서 아예 그걸 확정해 버린, 그것도 여주인공의 선택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점을 확정해 버린 게 문제인 겁니다.
17/11/09 21:07
그런 논리면 제갈공명도 무력 몰빵한 무장 캐릭터라고 우길 수 있겠네요.
나관중이 제갈공명이 100% 머리 굴리는 캐릭터이라고 명시하고 삼국지 썼습니까. 에둘러 묘사한 걸 가지고 독자들이 아 이놈은 머리 굴리는 걸로 다 해먹는 캐릭터구나 이해하는 거지.. 반박하면 절대무적의 논리 내놓고요. "내 예상하고 다르니까 작가 잘못이라는 하는 건가요?"
17/11/10 08:56
아뇨. 작가가 5화의 한 컷을 통해 여주인공의 캐릭터성을 '주인공만 바라보는 캐릭터' 로 확정해 버렸기 때문에 순애 캐릭터가 되어버린 겁니다. 경험의 유무와는 상관이 없어요. 문제는 '주인공만 바라보는 캐릭터' 로 확정이 된 여주인공이 '주인공을 바라보던 시점에서 논란이 될 상황을 자의로 만들었다는 것' 에서 캐릭터가 붕괴되었다는 거죠.
그 컷만 없었더라도 딱히 문제가 될 소지는 없었죠.
17/11/10 13:59
무슨 게임캐릭터인가요? ;; 여주는 주인공만 바라보는 캐릭터 전직이군. 이 직업은 처녀여야 하지...아니 뒤로 처녀상실 스킬을 쓰다니 이 직업은 그런 스킬을 쓸 수 없어! 게임 붕괴닷! 겜덕답게 게임으로 비유해봤습니다. 이런건가요...오덕은 주인공마다 캐릭터가 정해져서 할 수 있는 목록 없는 목록이 정해지나보군요.
17/11/10 21:51
그런 거랑은 상관이 없다니까요. 여주가 처녀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 식이면 메종일각 같은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메종일각에 이런 논란이 있었나요?
몇 번이나 말했지만, 5화의 그 컷이 문제였습니다. 그 컷만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을 할 이유가 없어요. 작가가 아예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대놓고, 말한데다가, 그 순간 여주인공의 표정이 그걸 확정지어 버렸다는 게 문제죠. 만약 여주인공의 표정이 그와 반대였다면 오히려 '반전 쩐다' 라고 칭찬받았겠죠.
17/11/10 21:53
아뇨. 붕괴 맞죠. 작가가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서, 그리고 여주인공의 반응을 통해서 공인시켜 버린 거거든요.
'원래 그런 캐릭터였다' 라고 주장하려면 5화가 없었어야 했어요. 최소한 여주인공의 어머니의 언급과 그 언급에 대해 반응하는 여주인공의 장면만 없었어도 논란을 제기하는 쪽이 이상하게 보였을 상황입니다. 그 컷만 없었다면 저도 이 논란을 이해하지 못했을 거예요.
17/11/11 12:01
작가 본인이 캐릭터를 통해 확정해 버린 장면이 있으니까죠.
그 장면만 없었다면 아무 문제 없었다니까요? 그리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다고 말하려면 붕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한마디 하는 거에 문제를 삼는 게 무례한 거 아닙니까?
17/11/11 12:24
갈색이야기 님// 내의도라유상관없이 지나가는 사람이 붕괴네 이장면으로 캐릭터확정이네 하면 당연히 기분 나쁘죠. 캐릭터설정집에 뭐 처녀라고 써둔거도 아니고 씬사이에 작가코멘트로 박아둔거도 아닌데. 왜 내해석에 반대된다고 붕괴고 작가가 문제인거냐 이거죠. 맘에 안든다 정도면 이해가 가는데
17/11/10 17:09
원작 만화도 보고 링크의 감상도 봤습니다.
링크의 감상은 감상자가 클리셰들을 나열하면서 작가가 응당 취해야할 해당 장르의 요소들을 넣지 않거나 비틀었다고 반박하는 것 밖에 없어서 설명이 전혀 안되네요. 작가는 인위적으로 그런 요소들을 무시해도 되고 그대로 써도 되며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도 됩니다. 말씀하신 장르들에는 등장인물과 배경, 주인공 이름만 다른 다 같은 작품들만 존재하는 건가요? 무슨 재미로 보죠? 스킨 교체하는 것 같은 느낌인건가요?
17/11/10 21:57
내용 보충은 다른 리플들로 몇 차례 진행했으므로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전형적인 클리셰를 차용해놓고 막판에 이상하게 비틀었다.] 가 문제예요. 클리셰를 비트는 행위 자체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잘 쓰면 좋은 반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법이죠. 근데 '잘 쓰지 못했다' 는 게 문제인 겁니다. 쉽게 말해서 우측 깜박이 키고 잘 가고 있다가 갑자기 좌측 깜박이를 누르고, 그걸 보고 '아, 좌회전 하는구나' 라고 판단한 뒷차 운전자가 속도를 높이자 그대로 우회전을 해 버린 격이죠. 몇 번이나 언급했지만, 5화의 한 컷만 없었어도 논란을 제기하는 쪽이 이상해졌을 부분입니다.
17/11/09 20:20
이거 그거 같은 느낌인데요. 지붕킥 카페베네 논란.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이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긴 하던데, 뭔 말인지 이해 못하다가, 이 글 보고 처음 이해했네요. 저는 독자들의 기대를 작가가 엿먹이는 것을 좋아해서, 이해하고 나서 오~ 이거 까리한데??? 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작가가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도, 독자의 기대를 엿 먹이는 것도 둘 다 훌륭한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엿먹이는 쪽이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17/11/09 20:30
엿먹이는 쪽이 멋있긴 한데 엿먹여 놓고 끝나면 안되고 사실은 내가 이걸 위해 너를 엿먹인 거야 이걸 준비했어가 나와야 엿먹인 게 의미가 살아납니다.
이건 그냥 엿만 먹이고 끝날 것 같아서 질이 안 좋다고 봅니다. 뭐 이래서 우로부치가 대단하긴 해요. 독자들도 엿먹을 준비를 하긴 하지만 쨌든 내가 왜 엿먹는지는 항상 보여주거든요...
17/11/09 20:47
저는 의도하지 않은, 계산되지 않은 것에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봐요. 계산된 엿먹임이면 당연히 훌륭한 예술적 성취인데, 의도하지 않은 엿먹임은 어떤 의미에서 이야기 밖에서 이야기가 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니까, 독자가 작품과 거리를 두고 작품 내의 선에서 즐길 수 있는게 아닌, 독자 자신이 이야기에 대해 당한 배신이 그 자체로 메타 이야기가 된달까나요. 거기에, 애초에 이런 논란이 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괜찮은 작품" 이니까 나오는 이야기라고도 보고 말이죠. 거기에2 이런 식의 "잘 만든 레고 부수기" 같은 경우가 은근히 보면 - 당연히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마치 주기적이기라도 한 듯이 나온단 말이죠. 그리고, 그런 상황이면 관련 팬덤은 혼파망이고. 저는 그 자체가 무척 흥미롭다고 보기 때문에 계산되지 않은, 엉망인 엿먹이기도 재밌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이야기 내적인 엿먹임과 이야기 외적인 엿먹임이랄까나요
17/11/09 20:54
노부스님은 독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까지 같이 즐기시면서 가치를 찾으시네요. 확실히 그러면 재밌고 가치가 있죠.
다만 저는 철저히 작품의 완성도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엿먹이기에는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 거구요.
17/11/10 05:08
이 작품이 카연갤에서 독자들이 파이어하게 만든 충격은 노부스님이 말씀하시는 작품들이 주는 충격과는 다릅니다.
반전도 뭣도 아니고 그냥 감정이입해서 만화 보던 사람들 기분나쁘게 만들어요. 그게 문제죠.
17/11/09 20:31
저도 그런건가 했는데 작가가 트위터에서 하는말로는 이런 반응일줄은 몰랐다더군요... 뭐 사태가 수습이 안되서 하는 거짓말 일수도 있습니다만..
17/11/09 20:48
작가 자신까지 이야기 속에 휘말려 들어가는 격이 되는지라, 저는 그것또한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강한 자극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지라, 사람들이 충격먹고 기가막혀하고 그런 모습을 싫어하지 않거든요. 물론 당연한 전제는 인적 물적 피해가 없는 상황이어야 허는디, 가상의 이야기전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러한 논란이야말로 제가 바라는 딱! 그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런 상황 벌어지면 덩실덩실 춤춥니다 으쓱~
17/11/09 20:21
논쟁엔 별 관심이 없는데, 정말 앞보다 뒤를 먼저 해보는 사람이 있을까요? 새로운 경험에 대해 정말 개방적이지 않으면 어려울 거 같은데....크
17/11/09 20:39
!? 이게 왜 !?
그냥 판타지로 보면 되지 않는가. 처녀를 지킨다고 응꼬를 주는게 어딨어. 뒤로 하는거 진짜 많은 준비 없이는 되게 힘든데.
17/11/09 20:41
글타래를 쭉 읽으면서, 또 스스로는 나름 덕력이 높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다시 생각해본 결과 1도 이해 안간다느니 했던건 너무 현실적 관점에서만 본 것 같네요. 개연성은 풀자면 '있을법 함'이라고 봐야하는데, 현실에서야 원나잇은 그냥 있을 법한 일이죠. 남편 또는 부인, 혹은 애인을 배신하는 일도 다 지금 지구상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고 있을 법한 일입니다.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이혼한 사람과도 사랑에 빠지는데 현실에서 상대가 동정 또는 처녀냐 하는걸 문제삼는게 어찌보면 더 이상한 일일 수도 있고요.
다만 장르적 완성도면에서 봤을때 독자의 기대치를 배신한다면 그것도 광의적으로 개연성 부족으로 읽힐 수 있고, 어쩌면 실제로 개연성을 잃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인물의 특성이나 성격 같은 것마저 일종의 클리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탐정이 돈에 넘어가 추리를 포기하거나 야구만화 주인공이 게임에 빠져서 야구를 포기해버리는 식의 장르 붕괴로 이어진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데, 그러한 장르 붕괴마저도 일종의 작법으로 취급될 수 있으므로 단순히 그 자체만으로 일방적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게 아니냐 하는 점이 있겠고, 히로인이 처녀이거나 주인공을 배신하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것조차 클리셰에 포함되어야 한다면 그런 클리셰를 장르로서 성립시키는게 과연 적절한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BL이나 여성향 로맨스, 무협, 판타지 등등 보다보면 희안한 클리셰가 많고 많아서 이게 깔 거리인가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도 지구상 어디에선가 아이들과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아이나 동물이 죽으면 안된다 같은 클리셰(?)도 있죠. 거기에 비해서 히로인은 처녀여야하고 내로남불도 안되고 배신하면 안된다는게 유독 역겨운 클리셰인가 싶기도 하고.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실제 현실에서 아이들도 심한 일을 당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겠죠. 다만 외면하고 싶은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비처녀/비배신 논란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현실에서도 그걸 따지고 있을게 뻔하다고 단정짓긴 힘들다고 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해봤는데...그렇다하더라도 이걸 클리셰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순애물을 너무 동화적 판타지로 만든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네요. 사람은 바람도 피우고 배신도 합니다. '안그래야하는 포지션의 캐릭터는 안그래야 된다' 라는게 클리셰라고 한다면 이 자체만으로 장르 자체를 지나치게 유치하고 평면적으로 만드는거죠. 독자에게 배신감을 주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소설이나 만화도 있는데...다만 논란이 된 작품은 딱히 그걸 장치로 쓴 것 같지가 않아서 더 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네요.
17/11/09 21:04
장르 붕괴를 잘 쓰면, 그건 좋은 작품이 되지요. 다만 이 작품의 문제는 왜 그걸 썼냐에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완성도는 결국 떨어지게 돼요. 롤에서 나 세주 그라 자르반 정글 한다 그러면 딱히 왜 하냐 대답을 안 해도 됩니다. 그냥 해도 좋으니까요. 근데 나 정글 피들한다 그러면 너 그거 왜 해? 하는 걸 플레이로 꼭 이유를 보여 줘야만 하죠. 비슷한 거에요. 이 작품에서 어쨌든 작품의 분위기는 확 바꿔버렸는데 왜 바꿨는데? 하면 지금까지는 그냥 바꿔봤어가 되거든요. 그냥은 안 돼요. 내가 이래서 바꾼거다 하고 독자들을 아 이래서 바꾼거구나 또는 아 원래 이런게 맞는거였네 하고 납득시켜야하죠.
그럴 실력 없으면 일직선으로 우직하게 쭉 가야 합니다.
17/11/09 20:44
루리웹 어떤 글에서 나온 표현인데, 깜빡이 안키고 유턴했다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 말고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인 줄 알고 샀고, 반 정도 먹을 때 까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절반을 먹고 나니까 생고기가 들어있더라 라던가요. 1화에서부터 시작해서 남주와 여주가 결혼하는 중반 이야기 까지만 하더라도 적당한 연애물에 색드립을 끼얹은 코메디 물이었습니다. 헌데 저 후장드립이 시작되고, 결정타로 날린 6.5화가 문제였지요. 이전까지 코메디였던 이야기를 치정극으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거기에다가 가장 커다란 문제가 이때까지 주인공과의 감정 묘사가 그저 깔깔깔깔! 이걸로 일관되던 히로인이 감정의 기복과 미묘한 들뜸같은 표현을 엑스트라 A랑 하룻밤을 보내면서 보여줘 버렸다는게 문제입니다. 사실 연애물에서 가장 중요한 앙코와도 같은 부분이 저런 미묘한 감정의 교류이고, 독자들 입장에서는 언제 어느 타이밍에 주인공과 히로인이 그런 부분을 보여줄 거냐! 이거 하나만 보고 계속 읽거나 구독을 하는 건데 그 핵심 부분을 엑스트라 A랑 해버리니까 씨발! 소리가 나올 수 밖에요. 이거 보면서 떠오른 물건들 중 하나가 전장의 발큐리아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원작은 명작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만한 대작이었지만 하필이면 하지 않아도 될 다른 작품의 주인공을 시체로 만들어서 조역으로 내놓는다거나, 원작에 없는 조역인 파르디오 란차트와 히로인 아리시아 사이의 연애 이야기 같은걸 끼얹어서 원작팬을 빡치게 만든 물건이지요.
17/11/09 20:50
깜빡이도 없이 훅들어 오니까 욕먹는 거죠. Ntr은 유서깊은 장르고 내용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하게 해줘야.
17/11/09 20:55
하지만 아무리 재봐도 NTR 장르는 아닙니다. 이 만화 본 사람들이 받은 충격이 NTR 봤을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했을테지만 어쨌건 NTR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17/11/09 21:07
네토라레 보다는 치정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질척거리는 연애소설 요소라고 해야 할지. 이때까지 순수하게 보고 있던 여주인공이 사실은 경험 있고, 이남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던 사람이었다던가. 솔직히 남성 독자가 보고 버티기는 좀 힘들지요. 이것 때문에 제가 냉정과 열정사이 읽다가 청색 먼저 읽고, 황색을 찢어 집어 던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17/11/09 21:50
아뇨... 전도 유망한 여자를 이성적으로 별관심이 없는 남사친이 성희롱을 계속하다가
덥친 그런상황이죠. 심지어는 애까지 임신시켜서 강제로 결혼하게 되고.... 심지어 여주의 친구인 여자까지..... 남자가 원나잇하고 여주의 친구에게 작중의 멘트 날렸다고 생각해보세요.....
17/11/09 20:56
그나저나 작가가 뒤로 해본적이 없는거 하나는 확실하네요. 뒤로 하려면 앞으로 하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법이고 그렇게 준비해도 경험없는 생 초짜 둘이 준비해서는 끝까지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 힘든데... 콘돔 파는 편의점이 차타고 30분 거리에 있어도 차타고 편의점 가는게 훨 쉬운 부분인데요.
17/11/09 21:08
어차피 만화인데 "뒤로 하는거 고증~" 이러는게 참...황당합니다.
일본 야망가들 보면 저것보다 더 현실성없는 체위들이 비교 못할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요...
17/11/09 21:13
아 진지하게 뭐라고 한건 아니고요, 한라감귤 만화는 저도 부랄친구 정식 연재 하기 전부터 유게에서 많이 봤고 진지하게 뭐라고 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준비 안돼서 뒤로 했다 이게 너무 웃겨서 크크크크 제가 일본 야망가를 에X키위 망하고 나서는 거의 안봤는데 이것도 일종의 클리셰인가보군요.
17/11/09 21:04
사실 현실이라면 별로 상관없을텐데.. 만화는 대리만족 용도로 소비되잖아요? 독자들이 원한 것은 처녀이지만 발랑까져서 주도적으로 들이대주는 소꿉친구 히로인이었는데 그 기대를 배신했으니 욕하는 거겠죠. 동감은 못하겠지만 이해는 되는 부분입니다.
17/11/09 21:15
저는 굳이 장르를 따지지 않는 편이라...대리만족이 아니라도 재미만 있으면 상관은 없거든요.
근데 이런 식으로 산통을 깨버리니 진짜 보기가 싫어지더군요. 아예 작가가 그쪽을 좋아하는 거면 그쪽으로 재미가 있던가. 이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요리를 연달아 먹는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입니다. 입맛이 뚝 떨어지는..
17/11/09 21:23
아마 한라감귤 작가가 크게 타격 받지는 않을 겁니다. 충성도도 높고 대중적 이미지도 매우 좋은 작가거든요.
(그동안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어서... 작가로서의 인기 그 이상으로 이미지가 아주아주 좋아요.) 애초에 논란이 인 것 자체가 한라감귤에 대한 팬심에서 비롯된, 다른 사람이 아닌 한라감귤 만화라서 더 불붙은 측면도 부분도 좀 있구요. 무엇보다 지금 한라감귤을 비난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냥 만화가 구리다는 거지...
17/11/09 21:25
6화에피는 그 인터넷 돌아다니는 카톡보고 작가가 그냥 그려본거 같은데 카톡 패러디한거 알고봐서 문제없이 넘어갔는데 다른분들은 충격이 큰거 같군요
17/11/09 21:27
근데 다시 한 번 봤는데
6.5화의 저 시점(친구와 관계를 갖는)이 고1의 마지막이고, 그 때 여주인공은 '별 일 아닌걸로 하자'라고 말한단 말이죠. 그 얘기는 스스로 '이건 내 첫 관계야' 라고 인식하지 않은 것일 수 있어요. 예컨데 '성기에 삽입한 것이 아니라면 그건 성관계가 아니다'라고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거죠.(성관계를 뭐로 정의하느냐는 논쟁 가능한 영역이고 저 여주인공은 스스로 그렇게 정의했을 개연성이 있죠) 그렇다면 남주인공이 사실 성경험이 있다는 말에 여주인공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하는 것도 설명가능할거라 봅니다. 자신은 어쨌든 성기에 삽입한 경험은 없으니까요. 실제로 3화에서 남주와 첫 경험을 가진 후에도 난 해보긴 했으나 그 때는 뒤로 했으니 지금과는 달라라고 말하죠. 결론은 여주의 가치관에는 '성기에 삽입했는가'가 성관계 여부를 결정 짓는 것이고, 그걸 하지 않은 자신은 관계 경험이 없는 것이고, 따라서 경험이 있다는 남주의 말에 충격을 받는 것은 캐릭터 붕괴가 아닌 것 같습니다.
17/11/09 21:34
근데 그렇게 볼 수도 없는게, 여주는 '자신은 경험이 있다' 라는 언급을 해버렸거든요. 그냥 주인공을 딴 년이 채갔다고? 내건데? 라고 생각해서 충격받았다는 게 더 가능성이 클 겁니다.
게다가 그걸 긍정하더라도 여주인공이 비정상적인 인물이 되버리는 케이스라서........
17/11/09 21:32
남주, 여주, 남주친구가 고등학교 같은반인거 같은데..
여주는 남주친구랑 뒤로 하고서.. 아무말 없이 남주랑 결혼하려고 한건가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결혼식 때 동창들 다 모일게 뻔한데.. 그게 안 알려질거라고 생각했나.. 남주한테는 미리 말을 했어야 하지 않나.. 캐릭터가 좀 오묘하군요.. =_=;; 여주가 처녀인지 비처녀인지보다 [그 상대가 내 친구]였다.. 이게 더 중요할것 같은데..
17/11/09 21:37
그냥 돌아다니는 카톡짤로 작가가 상상력 보태서 반전 병맛만화 한번 그려본 느낌인데...개인적으론 앞에서 흥미진진 전개하다가 갑자기 상품광고나오는 그런 낚시글들이랑 비슷한느낌으로 봤고 작가도 그런걸 의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7/11/09 21:45
그렇게 보는 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거죠. 그냥 작품 전개가 후져서 까는 사람들까지 불편러로 취급하는 건 굉장히 무례한 행위입니다.
17/11/09 22:01
위에서도 말했지만 처녀냐 아니냐는 작품을 까는 데 별 상관이 없습니다. 애초에 5화만 없었으면 될 문제거든요.
하지만 작가는 5화를 통해, '여주인공은 주인공만 바라보던 캐릭터' 라는 걸 확정해버렸어요. 여주인공 어머니의 대사와 그에 대한 여주인공의 반응을 통해서 말이죠. 근데 그걸 다음 화에서 확 엎어버립니다. 독자들에게 '여주인공은 사실 지고지순한 캐릭터야' 라는 걸 바로 전화에서 언급해 놓고요. 당연히 전개가 구리다고 까일만 하죠. 만약 여주인공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할 때 여주인공 표정이 이상했다던가 하는 복선이 있었다면 오히려 한라감귤 대단해! 라고 했을 겁니다. 근데 아니었죠. 그냥 작가가 캐릭터성을 4대강 물에 말아서 던져버린 거예요. 이걸 말하는 사람들에게 '처녀불편러' 라고 말하는 건 생각이 없는 행위죠.
17/11/09 22:17
애초에 이건 논란 제기자에게 '불편러' 취급을 안했으면 그냥 끝날 문제였습니다. 그냥 저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 될 걸 가지고 '처녀충 쯧쯧' '뭐 임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시끄러 처녀충' 이런 게 문제죠.
애초에 '저걸 까는 사람은 처녀충 아니냐?' 라는 새누리식 프레임으로 상대를 공격하면 불이 나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17/11/10 15:15
커뮤니티를 파이어 시키려는 목적이었다면 최선의 댓글이 맞네요. 별것도 아닌 일이 저런 댓글들 덕에 신나게 파이어된게 크거든요 크크크
17/11/10 18:39
dk79 님//아닌데요. 그냥 작품가지고 왈가왈부하는데 처녀충이니 처녀불편러니 하는 댓글들 덕분에 논란이 커진건데요. 이런 분들 때문에 전형적인 논란이 논란을 부르는 형태가 된건데요.
17/11/09 21:46
아니 그냥 만화인데 진짜 별게 다 논란이 되는군요. 저도 오덕후라면 오덕후인데 이런게 논란이 되는게 신기하네요. 어차피 2d고 그냥 공상을 그려낸 것 뿐인데 마음에 안 들면 이 작가 거르면 되는거죠; 이거가지고 난리 피우시는 분들은 2d 캐릭터 인권 챙겨주는 막장 아청법 당연히 찬성하겠죠?
17/11/09 21:51
사실 뭐 이게 사람들이 잘못했다기보단 사과요구같은 거 없었는데 작가가 사과하고 쯧쯧 요즘 시대에 처녀성 찾다니/아니 작품이 구리다니까 그런건 상관x 등등 혼파망 상황입니다 당장 이 글 댓글만봐도..
17/11/09 21:56
222222 사실 동감입니다 크크크크
구린 작품이라 구리다고 날선 반응이 순간 나왔는데 작가가 겁먹고 사과하고 이게 처녀성 때문이다 아니다 구려서다 파이어나는데 솔직히 파이어날줄은 몰랐어요. 아 그냥 구린 작품이네 이제 안봐야겠다 싶었는데 논란이 될 줄이야 크크크크
17/11/09 21:56
이쪽 분야를 잘 모르지만 리플 주욱 보니까, 새정치를 주장하며 적폐세력을 몰아내고 구국의 영웅이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야권정치인이, 사실은 대통령병환자여서 적폐세력보다 더한 짓을 하는걸 보는 기분일 거 같네요.
17/11/09 21:58
남궁세가 XXX 라는 소설을 접했을 때 이런 기분이였는데 어느덧 순애물 NTR 가리지 않는 아재가 되었군요.
당연한 일은 아니지만 이해는 갑니다. 저 때의 쇼킹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17/11/09 22:07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마마마 전에도 우로부치가 엄청나게 유명했나요.
그전에는 지금정도의 유명세는 없었던거 같은데.. 뭐 아는 사람은 알았겠지만
17/11/09 22:38
일단 우로부치가 이거 평범한 거에요!!! 하고 페이크를 쳐야 했던 분위기이긴 했어요 현지에선.
팬텀 오브 인페르노가 상당한 히트를 쳐서 유명세는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17/11/09 22:18
저부터도 취미에 강하게 몰입하는 편이라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과몰입을 흔히 말하는 표현으로 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과몰입 자체는 본인의 자유일지 몰라도 과몰입을 남에게 드러내는 순간 민폐가 되고, 강요하는 순간 잘못이 됩니다.
17/11/09 22:22
한쪽의 입장: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불타지...?
다른 쪽의 입장: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불타지...? 설명하면 할수록 바보 찐따 취급받는 문제라, 억울해도 길게 설명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17/11/09 22:23
솔직히 제일 한심한건 저기에 혼을 불태우고 있는 영혼들이 아니라 리플에 설명이 몇번이나 되있는데도 처녀충 쯔쯔 라는 식으로 한마디 툭 던지고 가는 사람들..이 주제가 터지고 있는건 저 혼을 불태우고 있는 영혼들이 아니라 저 처녀충 쯔쯔라는 한마디에 지분이 더 클겁니다.
17/11/09 22:35
이런 서브컬쳐쪽 주제에 대해선 잘 몰라서 조심스럽긴 한데, 통상 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책 내용 자기 맘대로 쓰는건 작가의 권리고 내용이 노답이라고 누구에게 사과할 필요야 없죠. 자본주의적으로 안팔리면 그만인것이지. 게다가 본 작품은 돈받고 파는 작품도 아닌것 같던데 더더욱 뭐 마음대로 그리는거고 사과할 필요도 없죠.
17/11/09 22:40
작가는 작품 망쳤다고 까이면 그만인데 그걸 두고 못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당장 여기만 해도 처녀 운운하면서 매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17/11/09 23:16
다른 것보다 같은 반 학생이랑 원나잇 후에 '아빠 말대로 성관계는 진짜 좋아하는 사람하고 해야 하는구나'를 깨달은 여주인공이
원나잇 상대가 같은 반에서 돌아다니는데도 여전히 좋아하는 남자애를 동정이라고 놀리고 있다는 게... 빼박 캐릭터 붕괴죠.
17/11/09 23:21
아무리 봐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요..
감정이입했다 비처녀 때문에 기분 나빠지니 살붙여가며 까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전개가 똥이든 캐릭터성이 붕괴됐든 그런 똥같은 만화, 영화, 게임,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이것만 이런 격렬한 반응이 나오는지?
17/11/09 23:30
전후가 바뀌었습니다.
평범하게 구린데, 구리다고 하니까 그게 처녀 아니어서 구리다고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에 파이어되는 거죠.
17/11/09 23:31
정부는 가상의 인물의 인권을 보호하는마냥 강간범보다 망가 번역자한테 더 많은 형량을 내리질 않나
국민들은 가상의 인물의 처녀성을 따지며 싸우질 않나 어메이징합니다
17/11/09 23:55
나름 오덕생활 좀 오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볼때마다 이해 안되는 히로인 비처녀 논란 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쪽(?) 계보의 유서깊은 논쟁 소재인 마토 사쿠라 양을 보러 이번주 극장에 갑니다. 흐흐흐흐 아아 죽이는 달이다
17/11/10 00:47
전개가 깨긴 하는군요.
제가 즐겨보는 만화였다면 이 이후로 안볼 것 같습니다. 저역시 사과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평소 국내 드라마에서도 팬들이 게시판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건 싫어하는 편이라..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되죠. 그게 작가에 대한 가장 큰 복수일테구요.
17/11/10 01:21
처녀타령하는거 혐오합니다.
그런데 본문 내용만 가지고는 그런 내용같지는 않네요. 그런걸 떠나서 친구든 누구든 저런 말을 직접 들으면 멘붕이 오겠죠. 제 취향은 저기서 주먹이 날아가는 건데
17/11/10 01:26
오타쿠들에게 있어 만화 히로인은 일종의 아이돌이니까요. 현실 속 아이돌들도 열애설 나고 하면 난리나는 거랑 비슷하게 만화속 히로인들도 주인공 이외의 이성과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는 게 나타나면(복선을 깔아놓든가 아니면 시작부터 장르가 ntr이든가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반발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칸나기'였는데 꺼라위키 보니 어찌어찌 수습은 한 것 같더군요(DVD 조각낸 사람이 있는 것 같던데...) 작가한테 직접 뭐라뭐라 악플달고 하는 것도 기획사 SNS에 시위하는 아이돌 팬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옳은지 그른지는 제쳐두더라도.
17/11/10 01:56
교회언니썰을 처음 봤을때에도 쌍욕이 나왔는데(주작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혼전순결이라든지 처녀성에 대한 왜곡된 신격화에 짜증이 솟구쳐서) 그걸 한번 더 꼬아서 무려 첫경험을 콘돔이 없다는 이유로 뒤로 하다니... 그것도 짝남 절친이랑?!? 어우... 이글을 괜히 봤다 싶을정도로 불쾌한 전개네요. 작가분이 교회언니썰을 패러디하려는 의도였다고해도 그리 매끄럽게 녹여내지는 못한듯 합니다. 특히나 교회언니 썰을 모르는 채로 봤다면 작가의 왜곡된 성의식에 히토미 끄라는 감상만이 남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17/11/10 02:35
해당 만화를 잘모르겠지만...드라마로 예를 들면 예전 파리의 연인에서 이거모두 소설임. 으로 마무리한것하고 비슷한것 아닌가요?
뭐 이따위로 써. 라고 비판은 할수 있겠는데.. 딱 거기까지 아닌가요? 그냥 비판하고 안보면 되는거 같은데..
17/11/10 03:09
대충 교회언니썰 이야기듣고 재미있을 것같아서 채용한 것같은데.. 사과는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그걸 쓰질말던가. 일단 전 이 글 제목자체가 포인트를 좀 잘못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이 비처녀인지 아닌지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순애물인 작품에서 그런 배경이 들어나면 그건 그거대로 충격이겠지만 이 만화는 그런 건 아니니까요. 히로인의 모순적인 행동이 정말 황당하긴 할지언정 애시당초 그냥 그리는 만화라고 생각하면 별에별 전개가 다 나온다한들 상관 없거든요. 그리고 전 한국의 서브컬쳐게는 일본과 좀 다르다는 점도 생각을 해봐야하다고 생각을 하는게 일본이야 히로인이 비처녀면 난리가 나고 성우가 결혼하면 난리가 나기도 하고 아이돌들한테도 철저한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지만 전 한국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절한 전개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마음에는 안들지언정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넘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달리 좀 뭐 저런거가지고 난리냐라는 태도가 많네요 -_-; 전 개인적으로 난리 치든 안치든 별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만. 인터넷에 자기 창작물을 올리면 그럼 어느정도의 긍정적인 평가든 부정적인 평가든 감수하는게 맞지 않나요? 뭐 저런거가지고 난리야 그럼 보지마 그럼되잖아. 이런식이면 그 어떤 일들도 그런 논리로 하면 되죠. 밸런스 마음에 안들어? 그 게임하지마. 그 나라 마음에 안들어? 걍 다른 나라로 이민가 등등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존재하죠. 도를 넘지 않은 비판이면 충분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만화 이제까지 안읽었었고 그래서 별로 관심도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애정을 가지고 읽는 사람들이 이런 전개가 불편하다고 하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거죠. 그 비판을 수용하지 않아도 될 권리가 작가에겐 있는거구요. 아무리 봐도 이건 비처녀나 처녀냐의 논란이라기보다는 히로인의 캐릭터적에서 오는 일관성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만든 캐릭터와 상황이 모순되고 있으니까요. 저 상황이 비처녀나 처녀냐 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어찌됬건 전 그런 문제들보다는 이런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게 더 이상하네요. 그냥 그림만 그린건가.. 수정: 1화부터 논란의 6화까지 읽었는데 전 별로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안읽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정말 이런말하면 뭐하지만 저질스러운 전개네요.
17/11/10 03:13
전개가 뜬금없어서 욕을 먹을수는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비판하는사람 실드치는사람 핀트가어긋난사람 등등 여러케이스가 겹쳐서 엄청난 카오스가 벌어진거같긴한데 저게 저렇게까지 불타오르고 아직까지도 쌩난리를 피우면서 서로를 물고뜯고할만한 문제인건진... 뭔가 서로가 조금만 더 생각을 해주고 좀만 더 존중을 해주면 이렇게까지 불타오를 껀덕지도 아닌거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별개지만 NTR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욤... 결혼하고난 뒤에 친구가 소꿉친구애를 뺏은것도 아니고... 여자애도 뒤로한게 정상적인건 아니지만... 시기상 NTR이라고 발화하는건 한참 잘못된듯
17/11/10 03:23
NTR은 아니겠죠. NTR 이란 말자체가 네토라레 다시말해서 자신의 아내(남편)을 빼앗긴다 라는 말인데 속된말로 [원나잇] 한 번 했을뿐이니까요. 다른 커뮤니티들은 반응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마 이 상황자체가 매우 충격적인건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서 [순애물]이라고 생각을 해왔기때문에 충격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냥 읽으면서 응 어떤 막장 스토리 나와도 상관없어 같은 스토리전개나 혹은 복선들이 있었다면 아 이런일들이 일어났군 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텐데 복선 조금 주고 멀쩡히 흘러가다가 갑자기 뒤통수 빡 때리는 전개가 나와버리니까 애정가지고 읽던 독자들의 멘탈이 터지면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그게 사람들한테 NTR로 퍼지면서 다음엔 [서브컬쳐에 뭔 처녀를 따지냐] 라는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정말 이 이야기 자체가 산으로 가버린거죠. (...)
17/11/10 03:47
비처녀 어쩌고 하는것도 그렇고 NTR 언급하는것도 그렇고
충격적인 전개인건 사실이지만 충격의 여파로 사람들 멘탈이 심하게 깨진탓인지 님이 언급하신대로 이야기 자체가 산으로 가버렸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같네요 여담입니다만 저는 이거 1화부터 꾸준히 봤는데 여주가 자기는 처녀가 아니라고 했던말이랑 뒤로는 해봤다는말 같은 복선들 보면서 다 회수되겠구나 생각했었고, 6화 6.5화는 그런의미에서는 제가 생각했던대로 스토리 흘러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불타는 사태를 보고있자니 이런 전개를 예측한 제가 이상한가 싶어지네요(...)
17/11/10 03:15
작가가 뭔 작품을 그리던 자기 마음이지요. 다만 이 작품은 그냥 캐릭터를 말아먹어서 망작이 된거구요.
그러나 딱히 돈 받고 연재한 것도 아닌데 왜 이 정도까지 파이어가 났는지...
17/11/10 06:20
사실 돈 안받고 그린 만화라서 이정도로 파이어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한라감귤이 메진사태 이후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트위치 스트리밍 하면서 이름도 좀 알려지고 했기도 하구요. 돈받는 만화였으면 이거 이상으로 파이어가 났거나, 아니면 편집부가 발광을 했겠지요.
17/11/10 03:25
솔직히 이 만화가가 그리면서 그냥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그린 거 같은 티는 납니다. 6화만 해도 그런 대화가 있고나서 결혼식 가도 되냐? 라는 반응이라든지 이 놈이였구나 라든지 (여주의 자신은 처녀가 아니라는 부분에 대한말이겠죠). 다만 아마 저 작가 예상을 못한건 본인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이 만화가 많이 읽히고 있었고 몰입을 한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이겠네요. 인기없었고 그림도 재미없었으면 이런 일 일어나도 그냥 넘어갈 사람이 많았을 것같습니다.
17/11/10 05:04
이 작품의 문제는 잘 못만든 작품이라는 겁니다.
사건 전개 개연성이 개떡같고, 캐릭터 묘사에 일관성도 없고, 충격이랍시고 주는게 독자를 짜증나게 하는 충격이죠. 대부분의 작품을 볼때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복선이랍시고 깔아놓은게'뒤로 한 적이 있다' 정도인데 그마저도 사건 전개하면서 사실 말은 저렇게 하는데 주인공 일편단심인 애에요~라고 풀어놓고 저따위 뒷사정을 넣어놓으면 짜증나죠. 아니 그럼 처음부터 완전 발랑까진 여자로 설정을 하던가. 이 만화를 읽고 난 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독자가 가질 감정은 '짜증'입니다. '충격' , '경악'이 아니라요. 작가 저놈 뭐지? 나랑 장난치나? 독자 기분나쁘게하려고 일부러 저랬나? 저런 감정 외에 정말 충격적이라거나, 놀라움을 주려면 그 '짜증' 이라는 감정이 작가가 독자에게 주고 싶었던 메세지였어야 하는데 몇번을 다시 봐도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럼 아예 처음부터 사람 기분나쁘게 만드려고 만든 만화냐면 진짜 그렇게 생각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사과문을 보니 낚시만화도 아닌것 같네요. 그럼 만화 똑바로 그리라고 할 수 밖에요. 이따위 만화 그려서 사람 짜증나게 할거면 그리지 말든가. 차라리 이 만화 제목이 '사랑과 전쟁','아내의 유혹' 이런거였으면 이해를 해요. 장난치나? 아무리 돈을 내고 본 유료 만화가 아니라지만 저는 충분히 항의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고 나니 짜증나고 불쾌하네요.
17/11/10 09:09
https://namu.wiki/w/%EC%B2%98%EB%85%80%EB%B9%84%EC%B9%98
이런 클리셰가 있으며, 작중 묘사가 (그러니까, 5화까지만...) 이 클리셰를 그대로 따르기 때문입니다. 다소 성적인 단어니까 직접 언급은 않고 링크만 겁니다. 서브컬쳐에 익숙한 독자라면 히로인이 순수한 소녀이며, 성적으로 개방적인 체하는 것은 허세라고 해석하는 것이 무척 당연합니다. 가령 '츤데레' 클리셰 하에서 얼굴을 붉히며 '흐...흥! 너 같은 거 정말 싫어!' 라고 말하는 소녀를 보더라도, 사실 소녀는 소년을 좋아하는 것이며, 그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당연한 것과 동일합니다. 현실에서야 싫다고 말하면 진짜 싫은 거지만, 여긴 2D세계니까요. 첨언하자면, 해당 클리셰가 너무 어이없는 판타지이며 역겹다고 비판할 수도 있겠고 실제로 그런 비판도 많기는 합니다만, 이 사건에서 만화에 대한 실드거리가 되지는 못합니다. 이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가져다 쓴 건 다름아닌 작가 자신이니까요. 작가가 이 클리셰를 몰랐을 리도 전혀 없구요.
17/11/10 11:02
그렇게 치면 클리셰를 비트는것 자체도 클리셰죠.
클리셰를 비튼것 자체가 클리셰가 되는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링크하신 항목도 그렇고, 하라구로도 그렇고 원래 클리셰였던 요소를 비튼 것이 새로운 클리셰가 된 케이스죠.
17/11/10 11:43
이 작품을 두고 클리셰를 비틀었다는 말을 하는 건..
그런 전개를 짜내기 위해 고민하는 수많은 작가들에게 굉장히 모욕이 될 만한 수준의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17/11/10 13:02
글쎄요..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떠나서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녀빗치 클리셰를 짜내기 위해 고민한 작가와 이 작품의 클리셰 비틀기의 수준 차이요? 크크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훨씬 비호감이지만.. 개인적 취향이니까요 .크크
17/11/10 17:10
영화는 서사의 흐름대로 구성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이런 서사의 흐름에 상관없이 구성해도 되는건 아무렇게나 끼어맞춰서 영화 플룻이 어설프게 붕 떠버린 4.4.4 같은 영화가 할말은 아닌거죠. 그런 개념으로 봐야 할거 같은데요. 또 다른 예로는 현대음악중에 4분33초란 곡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청중들이 내는 소리가 음악이 된다는 철학적인 작품이지요. 이런게 아무렇게나 해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어떠한 점에서 그런 작품이 나왔는지 설명이 되어야 하는데 저 작품은 그런게 없어요. 그래서 클리셰 비튼다고 하는게 모욕스럽다는 말이 나온거라고 봅니다.
17/11/10 13:13
이 작품의 문제는 비튼 것보다 왜 비틀었는지 이유를 못 보여줘서죠. 비틀긴 했는데 그냥 비틀어서 문제. 그런 의미에서 우로부치가 클라스 있긴 해요. 매번 최소한 내가 왜 얘한테 엿을 처먹었는지 이유는 알거든요.
17/11/10 13:30
예, 작가는 얼마든지 필요에 따라 클리셰를 버리거나 비틀 수 있지요. 전 그걸 시도하는 게 다른 작가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얼마든지 그래도 돼요.
다만 모험수는 모험수니까, 작가의 역량에 따라 새로운 해석이 될 수도 있으나 이도저도 아닌 망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결국 그 비틀기가 효과적이었냐? 잘 비틀었는가? 가 남는데, 저야 물론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아주 신선했다고 생각하는 분도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굳이 끝장토론을 하는 게 재미있을지는 몰라도,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취향과 판단과 주관의 영역입니다. 취향과 판단과 주관의 영역이라는 데만 동의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였다면 애초에 논란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불이 붙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7/11/10 09:06
까는게 아니라 정말 첫문단 부터 끝까지 이해가 하나도 안가는 댓글이네요 .... 차라리 첫관계에서 피가 나온 장면을 보고 기분이 나빴다면 그나마 이해가 갈텐데
17/11/10 09:21
팝콘 씹으면서 관전했던 사람입니다만 원래 이건 처녀 비처녀가 문제가 아니었죠.
통수 치는 어이없는 전개로+여친의 내로남불 같은게 문제여서 독자들이 화났는데 그걸 이상하게 처녀충으로 몰아가면서 씹덕 XX들이 그렇지 뭐하는 장작개비들이 날뛰니 더 불타오른거죠. 그리고 여기서도 장작 던지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17/11/10 10:04
뭐, 텍스트를 이해할 능력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죠.
만화의 내용이야 각자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인데, '화가 난 이유' 에 대한 언급은 이와 별개거든요. 그 언급을 공격하고 싶었으면 그 언급이 가지는 논리적 결함에 대해 공격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상대방을 특정 집단으로 몰아가는 건 지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거나, 남을 공격함으로써 스스로의 열등감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7/11/10 11:19
뭐 무료 만화고 이렇게 파이어날 일은 아닌데 플롯이 막장 드라마급 플롯은 맞습니다.
일반인이 롤에서 꼴픽하든 말든 알 바 아니지만 꼴픽한 건 맞다는 얘기죠. 애초에 처녀성은 상관이 없는데...이거 설명하기는 이제 지치네요.
17/11/10 12:21
네 대신 수많은 어머니들이 아주 재미나게 보시고 있죠. 아들들이 이런걸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걸 보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긴 합니다
17/11/10 12:58
예예
근데 이건 그것만도 못하죠. 이런 플롯 들고 편집자한테 가면 진짜 까입니다. 막장을 그려도 이런 식으로 그리면 안돼요.
17/11/10 16:00
그게 제목에 낚여 본질을 못보는거라는거죠.
이상한 전개 때문에 사람들이 화나니까 그걸 다른 사람들이 만화에 몰입하는 씹덕이다, 처녀충이다라고 왜곡하고 있는겁니다. 전개가 이상하다고 지적하거나 화내는 사람 있는건 어떤 작품이나 있는 흔한일이라 원래 거기서 끝날수도 있는데 그렇게 왜곡당하니 본질이 흐려지고 불만 더 붙는거죠.
17/11/10 18:10
만화 1화부터 6화까지 다 이상한 전개인데요? 무슨 학교에서 동정이라 놀리고 스무살되면 동정 떼준다 하고 스무살 되자마자 부모님을 여행 보내고 섹스하고 이건 이상한 전개가 아닌가요? 만화 봤는데 시작도 미쳤고 전개도 미쳤으니 결말도 미쳤다. 딱 이런 느낌인데 무슨 앞에 동정 떼주는 전개는 정말 현실적이야!! 아주 몰입돼!! 이러다 결말은 저런 말도 안되는 전개가 어딨냐고 하다니 대체 이 사람들의 망상은 어떻게 되먹은건지 무섭기까지 하네요. 진짜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17/11/10 11:43
작가가 사과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품자체가 주는 짜증을 표출한다는 이유로 오타쿠 처녀충이라 몰아가다보니 겉잡을수없어졌죠. 벌써 400플이 넘어갑니다. 읽어보면 다 똑같은얘기들
17/11/10 11:45
이게 팩트인데 그걸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건지 계속 장작을 던지려고 하는건지 그런 분들이 계속 보입니다.
다른사이트에서는 심지어 작품에 감정이입 하는 씹덕이 문제라고 까는 문화생활을 누릴 자격이 없는 족속들도 있었죠. 작품에 감정이입하는게 씹덕이면 과거 풍자 탈춤보며 감정이입하던 민초들, 일제시대 참상을 표현하던 소설을 보면서 감정이입하던 사람들 모두 씹덕이고 잘못된건가.
17/11/10 12:50
다 걷어내고 보면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성에 대한 평범한 논란인데, 처녀 논란과 작가의 사과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니 아주 자극적인 와갤 요리가 되었네요.
이젠 한쪽에서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의미가 없는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17/11/10 12:02
그냥 내 마누라는 내가 첫사랑이고 첫경험이길 바라는 남자들의 그릇된 성관념에서 비롯된것 아닌가요. 섹스라는 환상이 만들어낸 논쟁 같습니다. 여동생이 없는 남자와, 있는 남자의 환상의 여동생물에 대한 공감/비공감 같은거라고 보이네요. 과거의 섹스와 현재의 사랑을 매칭시켜 버리면 원래 골치 아프죠
17/11/10 15:03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이건 그렇게 파악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게 해석하는게 자극적이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빠이어의 주원인이기도 합니다만.. 이 논란의 핵심은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아버지 눈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뛰어들고 어쩌고 다 하다가, 엔딩쯤 가서 갑자기 심봉사 살해하는 급의 캐릭터 붕괴니까요.
17/11/10 12:24
진짜 열하일기 보고 형식 안지켰다고 욕하던 사대부도 아니고 순애물 형식 안 지켰다고 욕하는 경우는 뭔지 진짜...자기들도 2년만 지나면 이불을 뻥뻥 차실듯
17/11/10 13:51
님 말은 똑같은 짓을 해도 인기 있냐 없냐에 따라 잘잘못이 가려진다는거에요? 무전유죄 유전무죄 다음 가능 명언이네요. 인기있음 무죄! 인기없음 유죄! 캬
17/11/10 14:47
음, 정확히는 클리셰를 깨거나 비틀거나 하려면 잘 해야죠. 비틀었는데 그냥 비틀어봤다. 비틀고 싶어서 비틀었다 그러면 안 하느니만 못하고. 정글 세주 그라 자르반 하면 왜 하는지 하나도 안궁금한데 정글 아트록스를 하면 궁금하잖아요? 그럼, 잘해서, 아트록스 왜 하는지 알려줘야죠. 아니 나 그냥 아트록스 하는데 그러면 세주나 자르반이 무조건 낫고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렇게 픽했다고 플레이로 보여주면 꼴픽이 아니고 그렇지 못하면 꼴픽이죠.
이 작품이 그걸 보여줬나요? 열하일기나, 옆나라 우로부치는 그걸 보여줬고 이건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7/11/10 18:16
무슨 이야긴지 이해가 안되세요?
분위기를 반전시켜놓고 클리셰 비틀어놓고 응 그냥 그래봤어 그러면 안 된다구요. 이 만화는 그냥 해봤다 인데 그러면 좋은 소리를 들을 리가 있습니까?
17/11/10 18:28
왜 안되요? 그러면 여태까지 모든 이야기가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떠들어댔던 그대로 이어져야 겠네요? 우와...아니 근데 어떻게 성적인 묘사를 할 수 있죠!!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 전통의 클리셰에 의하면 그런 문란한 얘기는 금기인데요!! 허허 이거 문제 많은 만화였네요
17/11/10 18:43
하아..우로부치만 봐도 아 이게 이렇게 이렇게 바꿔서 나를 엿먹인 이유가 이렇게 멋진 걸 보여주려고 혹은 이게 원래 맞는거구나 이런 식으로 전개합니다.
이건 그냥 바꿔봤다에, 이유가 없어요! 바꿔도 돼요. 그럼 잘 하라니까요? 이것의 핵심은 결국 '그냥 그대로 가느니만 못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만화를 못 그려서죠. 바꿔도 돼요. 바꾸고도 아 이래서 바꿨구나 엄청 재밌네 하면 문제가 있겠습니까? 근데 이건 그렇지 않아요 바꾸고 망했죠
17/11/10 18:52
블로그에 올린 만화에 그정도 완성도를 기대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이건 덕후분들이 심사위원으로 있는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이 아닌데요
17/11/10 20:21
dk79 님// 디워도 재밌단 사람 있으니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그리고 대리만족은 커녕 주인공이 구르는 것 좋아하는데 제가 왜 그딴거로 평가 낮게 주겠습니까. 완성도가 낮아보이니 낮다고 하죠.
17/11/10 22:08
cluefake 님// 처녀가 아니라니!! 하는 일부 오타쿠 분들이 이 만화 제일 재밌게 본 분들 아닌가요 얼마나 재밌었음 거의 자기 여친으로 생각을 할까요
17/11/10 22:33
dk79 님// 네에 수준 보이는 댓글이네요. 솔직히 별로 재밌지도 않았던 작품 갖고 논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오늘 그냥 충사나 다시 재탕하러 갑니다.
그리고 밑에 예토전생이나 다스베이더 살아나도 되지 않냐는 거 보니까 판타지는 비현실이니까 아무거나 해도 되는거 아니냐 뭐 이런 생각 갖고 계시는 거 같은데 너무 우습게 가볍게 본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네요. .
17/11/10 14:01
애초에 교실에서 동정 떼주겠다고 하는 소꿉친구가 있는게 비현실적인데 무슨 순애캐릭터가 처녀가 아니라고 비현실 타령...스타워즈에서 외계인이 날아다니고 염력 쓰고 이러는 와중에 다스베이더 살아났다고 비현실 타령하는거 보는 것 같네요 하
17/11/10 15:50
예 그것도 욕을 먹어요.
나루토 예토전생편이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기억을 못하시는지...? 물론 뒤로 가면 그건 문제도 아닐 만큼 문제가 많아졌지만. 판타지라고 아무거나 해도 되는 거 아닙니다.
17/11/10 19:07
그건 얘기하면 한세월 수준이고 게시판 주제에도 조금 어긋나는 듯 하니
한번 피지알 질게에 올려보세요. 열화와도 같은 답변들을 볼 겁니다.
17/11/10 20:36
dk79 님// 못하는 게 아니라 귀찮아요. 짧게 얘기하면 예토전생부터 작품이 맛이 갔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니까 독자들이 죽어도 예토전생으로 살리면 되지 하고 긴장감 잃어버리고, 파워 밸런스는 그때부터 완전 붕괴되었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 빈번, 초반부터 생명의 무거움을 깔아둔 분위기의 만화가 소생을 남발했다는 게 말도 안되는 소리죠.
17/11/10 14:46
아직까지도 '이거 막장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은 죄다 처녀만 찾는 오타쿠들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피지알에서도 있을정도니... 그런사람들 때문에 더 파이어가 나는거죠. 이거 페북까지 퍼졌던데 페북에서 이 만화 보고 거북해 하는 사람들도 죄다 오타쿠인가요
이게 논란이 커진 이유가 만화 자체에 대한 논란 보다도 "너 처녀충이지" vs "처녀따지는게 아니라 이 만화가 막장이라고" 같이 만화 외적으로 이 만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폄하에 대해 논쟁하느라 논란이 커진거죠.
17/11/10 14:57
처음에는 이딴거 가지고 왜 싸우나 했는데 보면 볼수록 파면 팔수록 흥미롭습니다. 작품성과 개연성 등등을 문제삼는 측도 깊숙히 들어가보면 결국 이거 보다가 내가 불편해지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그런 논리를 만들어내는 한편, 처녀충이니 유니콘이니 하는 측은 그 불편해지는 원인에 대해 무감각한 상태에서 상대 측을 짚다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거 같더군요.
17/11/10 15:05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아무 생각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그리다가 설정 구멍이 난 거라고 봅니다. 단지 소재가 자극적이다보니 불타오르는거구요.
17/11/10 17:27
이걸 처녀 논란이라고 보는것부터 이미 색안경끼고 이해 할 생각 없는거죠. 이해력이 딸리거나 그냥 편협한 사고에 갇힌겁니다.
저도 NTR물은 즐겨봅니다만 그런건 어느정도 시작부터 감안하고 들어가야 즐길 수 있는거라.. 어느쪽이든 이 작가는 이제 순애물 그려서 밥벌어먹긴 힘들겠네요. 순애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일 민감해하는 부분으로 통수를 쳐버린게 돼서 뭘 그려도 '후장!후장!' 하는 반응만 돌아올 듯
17/11/10 18:25
그냥 만화 자체가 미친 여주가 미친짓 하는 만화인데 하
교실에서 동정이라고 놀리고 스무살때 동정 떼준다고 하고 스무살 되자마자 부모님 여행 보내고 섹스하고 한 번 한거에 세쌍둥이 임신하고 부모님 찾아갔더니 흐뭇해하고 시작부터 결말까지 현실성 1도 없는 막장만화인데 대체 이 만화에서 현실성 있다고 몰입한다는 분들은 무엇인지... 미친 여주니까 앞에 미친짓하고 결말도 생뚱맞은 미친짓으로 끝나는건데 소꿉친구가 스무살되자마자 부모님 여행보내고 남자 덥치는 전개는 안 이상했나요? 아주 참된 사랑으로 느껴지셨나요? 근데 그런 짓하는 여자가 술기운에 후장 원나잇한건 말도 안되는 짓이고요? 진짜 그분들 망상력은 대체 어떻게 된건지...진짜 공포스러울 정도...평소에 여자도 좀 만나고 하세요!!
17/11/10 18:55
네 그래서요. 그래섭니다.
그나마 막장인걸 클리셰는 따라간다고 독자들이 눈감고 만화니까 하고 봐주던건데 그 클리셰를 버리니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새롭게 채워준 것도 없었습니다.
17/11/11 10:49
1회부터 사실 '병맛'에 가까운 만회라 개연성 운운하는 건 이상하죠. 교실 한복판에서 아다라고 놀리고 20살에 떼준다는건 뭐 현실적이랍니까. 혼노모들의 환상을 잘 만족시켜주다가(소극적인 주인공 + 말도안되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여성) 확 깨져버리니 뷴노가 나오는거죠. 카연갤에는 작가를 죽이고 싶다느니 작가생활은 끝이라느니 별 폭언이 다 있던데요.
17/11/11 12:08
애초에 그런 환상은 '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에 가깝죠.
박근혜가 구애하면 좋아할까요? 저만 해도 마음에 안 드는 여자들이 달라붙을 땐 엄청 짜증났습니다. 남들도 다 비슷하겠죠. 처음부터 남주인공은 그냥 '딱히 마음은 없는데 책임을 지는' 형태라서 그 환상이 적용될만한 만화도 아니었고 두번째는 '여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이렇다' 라는 장르적 합의(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다가 확 비틀어버렸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런 시도 자체는 좋습니다.] 근데 [기법이 구려요] 추리 소설로 치면 추리를 잘 해 나가고 범인을 한 명으로 확정하다가, 갑자기 [그래! 사실 범인은 3화에서 한 번 나와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던 우체부였어!]라는 식의 비틀림을 써버린 게 문제입니다. 저만 해도 별 생각없이 그렇구나 하고 보다가 '뭐지 이 병맛 전개는?'하고 짜증이 났거든요. 그럴 거면 5화의 그 컷은 왜 넣었니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몇 번이나 말했지만, [5화의 그 장면(여주인공 엄마가 여주인공에게 말하는 컷)에서 여주인공 표정이 이상했으면 한라감귤 좀 쩌는데? 라고 했을 겁니다.] 근데 여주인공이 '응. 엄마말 맞아' 이런 표정으로 웃고 있으니까 [뭐지 이 병맛 전개는?]이란 대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죠. 물론 작가를 죽이고 싶다는 사람들은 멍청한 거죠. 그냥 다음부터 그 작가 거 안 봐서 시장에서 도태시키면 되는 걸 가지고 죽인다는 말까지...... 하지만 작가 생활에 마이너스라는 판단 자체는 합리적입니다. 유명해진다고 대중적으로 다 잘되는 건 아니거든요. 한라감귤의 이번 시도(?) 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전' 보다는 '짜증' 을 부각시켰죠. 악명이 퍼진 겁니다. 비슷한 예로 변희재가 있죠. 변희재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의 하나일 겁니다. 하지만 논평/논설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나요?
17/11/11 20:00
글쎄요.. 말씀 자체야 일리가 있지만 제가 카연갤에서 본 글/댓글 중 상당수는 처녀성에 집착한 경우 또한 많아요. 불알친구의 주인공도 처녀가 아닐수도 있으니 안보겠다던가.. 졸작이지만, 이 정도 화제가 된게 오로지 그래서라면 정식 연재된 수많은 발퀄 웹툰이 비웃고 있죠. 처녀에 대한 혼모노 특유의 집착은 분명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