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자체는 조금 심심했고, 그다지 큰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기기도 이미 너무 많은 유출 때문이었는지, S7때나 노트때보다는 크게 놀라울 점이 없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갤럭시 S8의 언팩 행사가 눈에 띄었던 건 행사 그 자체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홍보 영상과 브랜드 슬로건이 맞물려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이야기의 완결성이 높았다고 해야 될까요?
"This is a phone" - "Until now" 갤럭시 S8 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특성을 강조하는 홍보 영상의 문구에 이어. 이어지는 공식 소개영상에 나오는 메시지는
"한 세대의 불가능은 다음 세대의 일반이다."
앞서 나오는 디자인의 특성, "그 동안의 핸드폰의 아이콘이 사각의 바 안에 갇히 화면으로 구성되었다면, 앞으로는 핸드폰 이라는 아이콘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를 이어받는 슬로건이자, 스마트폰이 발전할 수록 불가능 했던 기능들이 점점 더 실체화되어 구현되는 모습들을 아주 잘 표현한 슬로건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언팩 행사의 가장 백미는 저 슬로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갤럭시 S8의 핵심 세일즈 요소를 잘 포장하고, 스마트폰 이라는 기기 자체의 핵심 특성을 잘 표현한 문구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문구는 "당신이 할 수 없는것을 해라"
그리고 여러모로 호평받는 영상.
마지막의 글귀는 "We make what can't be made" "So you can do what can't be done" - "Do what you can't"
우리는 불가능 하던 것들을 만들었다. 그러니 그 동안 할 수 없던 일들을 당신은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한 일을 해라. "한 세대의 불가능은 다음 세대의 일반이다." 를 이어받는 영상이자, 슬로건입니다.
이 언팩에서 나온 전체적인 슬로건들은 갤럭시 s8이 강조하는 그 동안의 과거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새로운 스마트폰의 시작, 이라는 This is phone, Until now, 와도 아주 잘 맞물리면서 하나의 완결성 있는 이야기를 구축합니다. 특히 마지막 타조 영상은 그 동안 나왔던 슬로건들을 표현하는 동시에 정리하고 있죠.
개인적인 잡설이긴 하지만 타조 영상은 어떤 면에서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떠올리게 하죠. 과거의 세대가 이러한 책이나, 그림등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을 했다면, 앞으로의 세대, 아니 지금의 세대는 마치 VR을 통해 비행법을 배우는 타조처럼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험이 아닌 vr이나, ar 등의 더 다양하고 진보된 미디어를 통해 "불가능 했던 일들이 일상이 되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겠죠.
어쨋건 기기 자체를 떠나 이번 언팩 행사의 홍보 영상들과 슬로건들, 그리고 그것들의 연결을 통한 의미 전달등이 보여준 완결성은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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