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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9 01:11:4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최악의 졸전 끝에 시리아에게 간신히 승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 한줄평들(데이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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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괴발
17/03/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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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로이킨 생각나네요 로이킨의 맨유5적
기성용도 그 정도로 빡친게 아닐까...
산성비
17/03/29 01:28
수정 아이콘
일부 선수들 기량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 기량이 떨어지고 폼이 안 좋은 선수 뽑아 제끼는 감독이 더 문제

가패삼기는 기본인 팀에 이겼다고 포효하는 감독은 정말 노답

전반 15분 정도 까지는 정신 차렸나 했더니 이후 여지 없이 정신줄 놓음
17/03/29 01:37
수정 아이콘
진짜 근혜는 탄핵 당했는데 슈근혜는 탄핵 안 당하나요
Been & hive
17/03/29 07: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슈틸리케>>>넘사벽>박근혜인게
슈틸리케는 업적이 있잖아요.. 그네는 없어요..
바닷내음
17/03/29 18:56
수정 아이콘
슈틸리케는 그래도 사람이잖아요.
littlewave
17/03/29 01:39
수정 아이콘
김진수 관련 함정은

저선수가 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측면 수비수 중에 하나라는거...

사실 오늘 나온 선수들 중 상당수는 자기 소속팀에서는 잘하고 있던 선수들입니다.
(오히려 기성용이 부상 회복한 직후에 대표팀에 와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편 이었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대표팀 와서 저러는거 보면 팀이 망가지긴 했나 보네요
비역슨
17/03/29 02:14
수정 아이콘
리그 경기가 많진 않았고, 이전 경기들 정말 잘했지만 사실 인천전에서는 김진수도 조금 삐걱거렸죠. 정말 이 부분에서 문제의 핵심은 김진수 외에 기용할 만한 전문 레프트백을 전혀 선발하지 않은 데에 있다고 봅니다.
littlewave
17/03/29 02:19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경기에서는 이용이 있는 우측면이 완전 고속도로화 되고(덕분에 인천팬인 저는 리그 첫승 볼뻔했습니다.)

전북 템포가 많이 느려서(김보경과 신형민이 고맙게도 중앙에서 시간 다 잡아먹어줘서)

김진수가 뭘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신인 윙어(U-20 대표팀에 주로 뽑히던 김진야 선수입니다) 피지컬로 제압하면서 클래스 보여주기도 했고요...

여하튼 김진수와 경쟁할 왼쪽 측면자원이 대표팀에 없었다는건 꽤 치명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루카쿠
17/03/29 09:41
수정 아이콘
김진수 아직 2경기밖에 안 뛰었죠. 경기 감각이 제대로 올라왔는지는 아직 의문인 상태라고 봐야합니다.

그런 선수를 선발해서 주전으로 쓰고 대체자를 안 뽑는건 미친짓이에요.

아마 김진수는 다음 카타르전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 같긴합니다.
헬로비너스나라
17/03/29 15: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 말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김진수는 유럽에서 죽쑤다가 이제 적응하고 있는 단계일 뿐입니다. 데뷔전부터 좀 살아나긴 했지만 그렇게 치면 울산 이기제나 제주 정운이 훨씬 잘해주고 있죠.
17/03/2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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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가 문제있는건 사실인데 인터뷰 보면 그냥 운이 따른 승리라고 함.
아유아유
17/03/29 01: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기묵직이 된거같아 다행....
금주전사
17/03/29 01:48
수정 아이콘
권순태 - 머리가 나이스함
한국영 -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뛰었는지 투입 이후에 팀이 살아남
김진수...열심히는 뛰던데... 중간 플레이까진 괜찮은 거 같은데 마지막 패스만 가면 정신을 놓는건가 싶은 플레이들이... 김진수가 주목받은 게, 오늘 공격 대부분이 왼쪽에서 전개되더군요..오른쪽으로는 공격이 안되는건지... 후반초반에 쓰루패스도 하긴 했는데 오늘 주목을 많이 받더군요
17/03/29 01:52
수정 아이콘
그렇게 K리그 뺀질나게 보러다닐거면...
김호남, 박진포, 김민우, 양동현, 권순형 같은 선수 보고 싶네요.
2부라면 최치원, 이호석, 허범산 같은 선수도 있고요...
진짜 현재의 황의조를 뽑아놓고 교체 투입하는거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루카쿠
17/03/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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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는 뽑았다가 아웃됐죠. 말씀하신 선수들 진짜 경기 뛰는 자세나 투지만큼은 짜장리그나 제이리거들 두들겨팰 수준인데 말입니다.

전 수비에서 구자룡, 정승현, 이재성도 대표팀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제 홍정호가 골을 넣어서 중국화 논란을 종식시켰다는 기사를 본거같은데

시리아의 팀 플레이에 탈탈 털려놓고 그런 평가를 할수 있나 싶었습니다.
17/03/29 11:09
수정 아이콘
네 김민우 부상이었으니까요...
구자룡, 정승현 선수도 쓰려다가 이미 거론한 선수가 많아 지웠었네요. 흐흐
권순태 선수 좋아하는데. 리그때 주구장창 안 뽑다가 J리그 가니 뽑는거보고 참 어이가 없어서...
그냥 어젠 다 개판이었어요.
직관하러 간 시간과 돈이 다 아까웠습니다.
골 하나로 용서가 안되죠.
루카쿠
17/03/29 18:04
수정 아이콘
썬태는 전북에 있을때 커리어하이였죠.

크크 마치 골킵은 J리그 가야 뽑아준다! 라고 하듯 그러더라고요.

나름 시리아 상대로 시원시원한 승리 기대하고 가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수비가 잘못 걷어낸 볼을 때려넣은게 전부라니 말도 안돼죠.

일본이 태국 4-0으로 이겼단 얘기 듣고 정말 부러웠습니다.

조추첨때 태국이랑 시리아가 같은 포트였는데 말이죠.

상암경기장 TV보니 많이 비어있던데 같이 본 친구가 그걸로 까더라고요.

국대경기인데 관중수가 저게 뭐냐고.. 요일과 상관없이 국대경기면 만석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확실히 한국 축구는 지금 암흑기를 걷고 있는게 확실해보입니다.
17/03/29 21: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3만석이라도 채웠으니 다행입니다만...
국대 치고 티켓값이 k리그보다 저렴했던게 반전입니다.
전 적어도 3-0은 보고 갔는데...흐흐
키! 주장이 인스타에 올린 것처럼 중국전 부진했더라도 많은 팬들 와주셔서 감사하다 올렸는데
와 이렇게 기성용이 묵직해졌는지 궁금하더라고요 크크크
타테이아
17/03/29 02:02
수정 아이콘
김진수가 전반 중반부터 폼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손흥민도 멈추기 시작했고 대표팀 공격도 멈췄죠.
저기 보시면 전반 15분에 슈팅이 5:0인데 전반 끝날 때는 서로 비슷하게 갔죠.
결국 이 탬포를 유지했어야 이른바 가패경기가 펼쳐지는 것인데 가면 갈수록 밀려났으니 그야말로 최악이었죠.
그렇다고 그걸 바꾸려는 의지는 보이지도 않았고...
Jupiter_sunny
17/03/29 02:0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기대하고, 응원하고, 실망하고, 화나고.... 다시 기대,응원,실망, 화남이 반복되네요..
국대라.. 월드컵이라 포기할수도없고...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하고싶고, 누군가를 원망하고있네요..
해저로월
17/03/29 02:13
수정 아이콘
기성용이 어느새 저렇게 듬직해졌나요.. 국대축구 안 본 지 5년 정도 된 거 같은데 대단하네요
레가르
17/03/29 02:16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축구를 잘몰라서 지금 감독탓도 맞는건가요? 다른 감독이 오면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지나 싶어서요. 오늘 보면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저도 기성용선수처럼 느낀지라.. 감독 탓하기전에 선수들부터 정상적이여야 하는데..

이런 선수 뽑은 감독 잘못 같기도 하고.. 근데 다른 감독들 오면 이 감독보다 잘할까 싶기도 하고..
아르카
17/03/29 02:47
수정 아이콘
축구는 메이저 스포츠중 감독빨이 가장 심한 종목중 하나입니다.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말이 있고 실제로 같은팀,선수에 감독 하나 바꼈다고 팀이 완전 달라지는 경우가 상당히 흔합니다. 선수 기용,전술,훈련,코치진,선수 식단&사생활 관리,기강&사기관리까지 모든걸 감독이 총괄하기때문입니다. 거기에 경기내에서 실시간 선수 지시,전술 변경,하프타임때 대화등등 그냥 감독이 끼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선수 개개인으로 보자면 선수의 운명은 실력반에 감독운반이라고 보여질 정도죠. 어떤 선수의 포텐,실력을 파악한뒤 전술적 지시로 형편없는 선수가 A급이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해축을 예로 들자면 작년 10위 찍고 망한 첼시가 감독 바뀌고 큰 선수 영입없이 올 압도적 리그 1위중이죠. 모제스가 좋은예가 되겠네요. 만년 쩌리에 팔려나가기 직전인 선수를 1위 공신중 한명으로 바꿔버렸죠. 슈틸리케보면 경기내 전술뿐 아니라 경기외적 관리도 완전히 안되는듯 싶더군요. 이쯤되면 경질하는게 맞다고 보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3/29 07:04
수정 아이콘
다른 종목은 감독이 '코치'인데 반해서 축구는 '매니저'입니다. 작전뿐만 아니라 선수단 '관리'까지 총괄하는게 축구감독이죠
치킨너겟은사랑
17/03/29 08:28
수정 아이콘
현재 첼시 상황보면 납득하실겁니다
루카쿠
17/03/29 09:48
수정 아이콘
아주 쉬운 예가 히딩크입니다.

2002 멤버 네임밸류를 따지면 98때보다도 안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 선수들을 월드클래스로 만들었고 강팀들을 씹어먹었습니다.

2002 멤버가 차범근이나 허정무를 만났다면 얘긴 달랐을거에요.

축구에선 감독이 전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시그니쳐 초콜렛
17/03/29 11:02
수정 아이콘
맨유만 봐도.. 감독의 중요성을 알수가 있지요.
Korea_Republic
17/03/29 14:32
수정 아이콘
K리그 잘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광주FC를 유심히 보시면 왜 감독이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성경
17/03/29 02:16
수정 아이콘
뭐 자잘한 실수야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우즈벡도 이겼더군요. 이란도;;; 마지막까지 똥줄 탈 거 같습니다. 뭐, 3위도 기회가 여러번 있어서 쉽게 탈락은 안 할 거 같지만요.
오늘 중계 시작할 때도 언급 됐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시리아 상대로 쉽게 이긴 적이 없었죠. 다 꾸역승입니다.
그냥 한국 축구 수준이 최종 예선에서 압도할 정도가 아니에요. 꾸역꾸역 이겨온 거죠. 중동 원정 성적도 고만고만하고요.
근데 왠지 이번에는 그 꾸역승 조차도 힘들어보입니다. 그래도 홈에서의 대승은 조금씩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군요.
어쨌든 국대를 너무 응원하기에 탈락은 안 했으면 좋겠네요. 월드컵에 우리나라 없으면 맥이 빠질 거 같아요. ㅠㅠ4년마다 월드컵 보는 게 낙인데...
littlewave
17/03/29 02:25
수정 아이콘
사실 월드컵 탈락하면 팬들은 그냥 아쉽고 말 수도 있는데

축구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자기 일자리 걱정부터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축협 스폰서가 쫙 빠지고 그렴 결국 유소년 예산부터 칼질당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연쇄적으로 한국축구 시망각이 나옵니다.
17/03/29 02:44
수정 아이콘
그동안은 통한의 선제골 이후
상대 잠그기에 침대축구때문에 못하는척 했는데

오늘은 정작 홈에서 선제골 재수좋게 집어넣고
안잠그고 공격나오는 시리아한테 밀리는걸 보면서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길래
이꼴이 났을까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17/03/29 03: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감독바꿔도 별차이 없을거 같아요...
곰성병기
17/03/29 03:20
수정 아이콘
지금상황이 카타르가 동기부여도 별로없어서 카타르원정 어찌해서 이긴다해도 우즈벡원정이 단두대매치가 될 가능성이 큰데 변화없으면 여기서 지고 탈락할 가능성 클거같네요. 플옵있다해도 북중미 4위랑 붙는데 온두라스 미국 이런나라들이 만만한거도 아니고
러블리너스
17/03/29 05:10
수정 아이콘
그냥 기성용 위주로 기성용한테 잘맞는 선수단으로 짜는게 정답인듯. 한국 국대에서 제일 기복없고 클래스있는 선수는 기성용밖에 없습니다.
Been & hive
17/03/29 06:38
수정 아이콘
그랬다가 기성용 부상당하면 그대로 망합니다
fishy boy
17/03/29 06:11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 감독 바꾸기도 참 거시기 하네요.
대체할 만한 사람은 있나요?
아무 k리그 감독만 데려와도 슈틸보단 잘할까요?
Been & hive
17/03/29 07:56
수정 아이콘
전혀요
루카쿠
17/03/29 09:50
수정 아이콘
당장 청소년대표 맡고 있는 신태용이 와도 중국 3-0, 시리아 5-0은 이길듯.
17/03/29 06: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깐족거리고 구설수에 오르던
기성용이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가 됐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7/03/29 07:05
수정 아이콘
세월이 무섭습니다...
광개토태왕
17/03/29 07:25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인건 6월 13일 카타르 원정 때 이란이랑 우즈베키스탄이랑 격돌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 경기에서 이란이 또 이긴다면 이란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게 되는데
한국이 남은 3경기 중 그나마 쉽게 할만한 경기가 카타르 원정인데 그때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우리도 카타르를 이긴다면 우즈벡이랑 차이를 좀 벌릴수는 있네요.
현실적으로 1위는 거의 불가능하고 2위를 사수해야 합니다.
루카쿠
17/03/29 09:39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이란이 본선을 조기에 확정짓는다면 저희랑 붙을 9차전에서 유망주들을 투입할 수도 있는거고요.

카타르와 이란을 잡고, 이란이 우즈벡을 잡아줘서 우리가 우즈벡전 전에 본선을 확정해야합니다.
17/03/29 11:29
수정 아이콘
홈에서 유망주한테 패배하고 또 주먹감자 먹을까봐 두려워요...
루카쿠
17/03/29 18:10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이란 U-17팀이 나와도 깨질것 같은 사이즈긴합니다.
광개토태왕
17/03/29 11:4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렇게 된다면 이란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할 필요까지는 없는거죠.
바닷내음
17/03/29 07:26
수정 아이콘
전술이고 뭐고 간에 가장 기본적인 공수간격이 안지켜졌죠
전방이 수비하러 안왔고 후방의 공격가담이 저조했는데
이러면 공격전개가 단조로워집니다 선수들이 넓게 퍼져서 패스가 닿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 전형을 감독이 주문했을리는 만무한것같고
그냥 선수들이 안뛴걸로 보입니다
열역학제2법칙
17/03/29 07:42
수정 아이콘
축구 야구가 동시에 맛이 갔는데...
17/03/29 08:13
수정 아이콘
저기 김진수가 그 아챔 자기가 대신나가겠다고 한.....
안나간게 신의 한수
주먹쥐고휘둘러
17/03/29 08:37
수정 아이콘
감독 탓만 하기도 뭐 한 것이 홍명보 감독이 이끈 연령별 국대에 조광래 체제하에 아시안 컵, 아시안 게임, 런던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까지 하면 지금 대표팀 멤버들 중 대부분은 연령별부터 A대표팀까지 같이 연습하고 경기를 뛰어본 선수들입니다.

정말 박하게 잡아도 3,4년은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간에 기본적인 호흡도 안맞는다는 건 선수들이 대충대충 한다고 밖에 딱히 떠오르는 결론이 없습니다. 감독이 수준미달이라고 해도 대충 뛰라고 하거나 엉뚱한 곳으로 패스 주라고 할 리는 없을테고 말입니다.
17/03/29 08:43
수정 아이콘
어제는 일차적으로 선수들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볼터치가 안되던데요 새벽까지 놀았거나 컨디션 관리가 엉망이였다고 생각하고요

공수간격...... 은 하아 그만하죠 전술코치 겸 일했던 신태용감독을 다른곳으로 돌릴수밖에 없었다면 새로 선발을 했어야하는데 설기현 감독/코치와 아직 시간이 부족한것도 있겠지만 축협 전체적인 전술틀이 너무나 부족했어요

다만 기성용이 주장으로서 저렇게 선수단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했다는 건 제얼굴에 침뱉기일뿐입니다 주장인 자신도 선수단장악에 실패했단 뜻이거든요 훈련장안에 시간도 많은데 왜 굳이 나와서....
17/03/29 08: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슈틸리케는 처음에는 갓틸리케로 불릴정도로 칭송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특히 호주 아시안컵 때는 칭찬이 극에 달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왜이리 욕먹는 구박덩어리가 된걸까요???
17/03/29 08:56
수정 아이콘
원래 잘하면 우리편, 못하면 나쁜놈이죠.
역대 감독중에 성적 못내면서 칭찬받은 감독이 누가 있나 생각해보면...
성적 잘내고도 욕먹은 감독은 또 누가 있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닭, Chicken, 鷄
17/03/29 09:05
수정 아이콘
처음 선수 구성에서 일단 당시 선수들의 폼이나 이정협의 성공은 분명 인정할만 합니다...
...만은 자신의 성공에 취한 나머지 지속적으로 거기서 거기인 선수만 기용하게 되었고 그 뒤로 쭉 기용하게 된 선수들이 중국리그로 가게 됩니다. 중국화 논란이 일어나던 시점에서도 다른 자원 검증하기 보다는 계속 쓰던 선수만 쓰게 되었고(심지어 태국과의 친선전 조차도) 전술도 무전술로 고착화 되죠.

아이러니하게도 신태용 U20 감독이 코치로 있다가 나간 이후, 슈틸리케 호의 폼은 그야말로 엉망의 극치를 달립니다.
슈틸리케는 스스로도 경험 많은 코치는 싫다고 했을 정도라서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점차 사람의 모습이 변화되죠. 한국말로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하던 사람이 이후에는 어떤 말이든 변명투성이와 오로지 자기 보호하기에만 급급해지고...
선수 선발 논리에서도 중국리그가 올해 용병 제한을 두어서 중국파 출전이 불투명해진 시점에서 끝까지 그 선수들만 뽑을 생각했던 나머지 중국리그의 처사를 두고 투덜대기도 했죠.

쉽게 말해 이 상태라면 호주 아시안컵 때까지, 최대 동아시안컵 우승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운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뒤 이후의 모습이야말로 진짜 슈틸리케의 감독 능력이자 한계인 셈... 이랄까요.



참고로 슈틸리케는 부임했던 시절부터 최용수 감독이 서울 감독 시절에 면전에다가 K리그가 어떻게 아챔 4강에 간지 모르겠다고 헛소리를 지껄였다고 하니, 그의 이런 실체는 예정이 되어있을 수도 있겠군요.
루카쿠
17/03/29 09:34
수정 아이콘
2차예선(최종예선 전단계)때 약체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할때까지만 신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 스페인전에서 1-6으로 대패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능력에 의구심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추락하기 시작한 시점이 딱 그때라고 봐요. 세상에 스페인이랑 평가전하는데 중국리거 제이리거 그렇게 쓰다가 탈탈 털렸거든요.

그리고 이어진 체코전에서 2-1로 이겨서 나름 스페인전 대패의 비판을 잠재웁니다.

문제는 최종예선부터였어요. 1차전 중국전에서 3-2 신승을 하는데 그치죠.
이때부터 비난이 시작됩니다. 중국리거 수비수들이 자질 논란에 휩싸이고 그 선수들을 고집하는 슈틸리케가 욕을 먹기 시작하죠.
그런데 슈틸리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 익숙한 선수들을 선발하며 대표팀을 꾸립니다.
정조국, 염기훈, 이명주 등등 소속팀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던 선수들을 외면하면서 말입니다.
그 뒤로 시리아전 무승부(원정), 카타르전 가까스로 승리(홈), 이란전 무기력한 패배(원정), 우즈벡전 또 가까스로 승리(홈)...

모든 경기가 하나같이 다 졸전이었습니다. 전술은 찾아볼수가 없었고 몇몇 선수들은(어제의 김진수) 약을 빤듯 빌빌거렸죠.
그리고 이번 중국전과 시리아전에서 졸전의 정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사실 아시안컵에서도 대진운을 무시할 수 없었고 슈틸리케가 이긴 대부분의 팀들이 약체들이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이 사람은 거품덩어리였다고 봅니다. 카타르, 이란, 우즈벡전 슈틸리케가 계속 맡으면 큰일납니다. 당장 경질해야 해요.
타테이아
17/03/29 16:28
수정 아이콘
아시안컵 때와 지금의 슈틸리케는 완전히 다른 사람에 가깝습니다.
선수선발에 있어서도 매우 신선한 선발, 전술에 있어서도 유기적인 전술변화가 있었던 때에서
지금은 본인의 입맛에 맞는 선수만 선발, 전술은 무의미한 4-2-3-1 점유율 축구로만 전락
이게 현실입니다.
그럴거면서폿왜함
17/03/29 08:46
수정 아이콘
원래 선수들 기량이 이런건지 실력 발휘를 못한건지는 몰라도 이런 식이면 점유율 축구 말고 그냥 역습만 하는게 나아보여요. 지금까지 어떻게 득점했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바닷내음
17/03/29 08:46
수정 아이콘
최소한 공을 뺏기면 좀 되찾으러갔으면 합니다. 행동을 하면 되찾진 못해도 최소한 상대의 다음 최선의 선택을 막을 수 있는 확률은 100%입니다.
루카쿠
17/03/29 09:37
수정 아이콘
그나마 최철순이 투지있는 모습을 보였죠. 이용, 김창수 이런 쓰레기들 다신 안 보고싶습니다.
탐브레디
17/03/29 08:52
수정 아이콘
기성용이 테크닉이 좋고
손흥민과 유일하게 창의적인 공격을 이끌어 나가긴 하는데
수비수로는 많이 불안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후반전에는
기성용이 수비를 제대로 안해줘서
위험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체력이 부족한지 그냥 하고 싶지 않은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옆에 수비수들에게 넘기더군요.

수비적 안정을 위해서는
야예 공격 미들필드로 올리거나
반경기만 뛰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데프톤스
17/03/29 09:10
수정 아이콘
일단 수비수가 아닐뿐더러 한국영이 들어오면서 기성용이 혼자 지던 3선 역할을 한국영이 분담해줬죠..
그래서 공격할때 많이 보였던거구요... 자기 해야할일을 떠넘긴게 아니라 롤이 바뀐거예요..
루카쿠
17/03/29 09:36
수정 아이콘
그냥 고명진이 왜 나왔나 싶더군요.

기성용은 원래 중앙 미드필더고 공격적인 선수입니다. 수비력이 뛰어난 친구는 아니라;;;

그래서 이명주를 왜 안 썼냐는 얘기가 나올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17/03/29 21:15
수정 아이콘
네 적극 공감합니다.
한국영, 기성용의 문제가 아니라
고명진이 철저히 바보였어요...
MUFC_LukeShaw
17/03/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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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아웃 !
다크나이트
17/03/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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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진들은 얘기 안하던데 분위기 좋던 전반 20분 후에 전술이 바뀌는 느낌이었어요.
슈틸리케가 지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측면이 과감히 안 올라가고 내려앉더라구요.
한 골 앞서고 있다고 중원 강화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 이후로 패망..
17/03/29 10:02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하 할줄 알았는데
중국전끝나고 술엄청마셨습니다.. 한국사람에겐 (특히남자) 국대 축구 = 아이덴티티 같아요 -_-;;; 이러니저러니 해도 잘 좀 해줬으면
이브나
17/03/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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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를 보면서 되게 익숙한 그림이 많이 나와서 실소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오만이나 베트남같은 약소팀들에게 질 때 어제 시리아처럼 많이 지거든요.
경기 초반 어이없이 실점하고 나서 파상공세를 몰아치는데 골대 맞고 나오는 등의 불운으로 골은 안터지고
후반에 상대팀은 시간끌기 급급한데 우리 공격수들은 갑갑하고....
우리 이렇게 많이 졌잖아요? 어쨌든 이겼으니 됐...긴 무슨.. -_-;;

사실 그동안 국대축구에 관심이 좀 멀어져서 안보다 어제 각잡고 한번 봤는데 경기력이 진짜 못봐주겠더군요.
다른 아시아팀들이 상향평준화 된게 아닌가 싶었더니 그냥 한국이 약팀이 된 거에요.

슈틸리케가 다음 경기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자르고 대행체제로 가는게 경기력은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
까리워냐
17/03/29 10:43
수정 아이콘
기성용이 현 대표팀 선수중에 손흥민과 함께 가장 높은 클래스의 선수인건 분명하지만
기성용으로 인해 대표팀 전술 구성 및 선수 선발에 난점이 생긴다는 지적도 충분히 생각해 볼만 합니다

최근 EPL에서 기성용 경기를 보지 못해서 EPL에서는 어떤 롤로 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대에서의 기성용은 후방 볼점유와 종종 나오는 전진롱패스(압박이 적을 경우)를 주로 제공해 주는 대신 수비적으로 기여도가 정~~말 적습니다.
따라서 정말 모든게 다되는 파트너(한창때의 김정우 정도?)와 함께하는게 아니면 중원 투미들 같은걸 안정적으로 굴리기도 힘들고 항상 한국영같은 선수가 항상 파트너로 선발되죠. 한국영같은 0.5인분을 해주는 선수의 출장을 감수할 만큼 기성용이 1.5인분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 주느냐 는 의문입니다.
압박이란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를 상대하는 팀들이 기본적으로 볼줄기가 기성용한테만 나온다는걸 인식하고 있고 한국영의 패스가 엉망이란걸 안다면 선택은 간단하죠. 그렇다고 기성용 본인이 온더볼이 가능할정도로 역동성이 있느냐 하면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니니.

선발 측면에서도
기성용이 단독으로 수비롤을 못 맡기때문에 국대 중원은 항상 정삼각 형태의 미드필드진 구성이 강요되어 있고, 두자리가(기성용과 보좌관) 이미 고정되어 있으며, 꼭지점은 통상 구자철, 이청용등의 자리로 낙점되어 있기 때문에 그간 나름 국대 클래스에 근접해있다 싶었던 공수 밸런스가 괜찮은 많은 미드필더들이 발탁되지 못했죠. 뽑히더라도 수비력이 좀더 나은 중앙 미드필더라면 기성용파트너의 역할을 강요 받아 공격성을 제거당했고, 사이드 소화가 가능하면 사이드로 빠졌습니다. 우리 국대에서 이재성-김보경이 동시에 중원에 나오는 모습 같은건 볼 수가 없죠.

또한 기성용이 압박 당했을 경우 파트너가 패스 흐름의 해소를 전혀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한창때 김정우 정도가 가능했는데 그땐 기성용도 지금보다 훨씬 역동적이었죠) 그걸 분담해 줄수 있는 발 밑이 좋은 센터백을 찾게 됩니다. 발 밑이 좋은 센터백은 통상 수비력이나 피지컬이 조금 부족한편이구요.
다크나이트
17/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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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아르헨티나의 리켈메 느낌이네요.
써도 문제, 안 써도 문제..
17/03/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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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을 후방플레이메이커로 쓰기엔 빌드업에서의 센스가 전혀 없습니다. 상대가 어떤 수비를 펼치든 상관없이 일관되게 평범한 전개를 고집합니다. 왜냐하면 선수개인이 갖고 있는 옵션자체가 몇개 없기 때문이죠.
혹자는 기성용이 뛰고 있는 후방플레이메이커란 포지션이 팀에서 가장 압박을 많이 받는 포지션이라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선택지가 가장 많아서 압박하기가 어렵습니다. 플레이메이커를 왜 후방으로 돌렸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기성용은 전술적으로 몰아주는 여유를 우아하게 뽈차는데 다 씁니다. 생각을 게으르게 합니다. 원래도 부지런하게 포지셔닝하는 스타일도 아니었으니 기성용이 압박받아서 백패스 횡패스만 겨우겨우 해내는건 본인이 자초한 탓이 50%는 됩니다. 나머지는 근처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축구지능문제고요.

슈팅력과 터치는 아직 쓸만하니까 위로 올려서 공미로 쓰는게 가장 베스트이긴 한데, 그렇게 쓰기엔 스스로 압박받지 않는 상태를 만들어서 공을 받던가, 탈압박을 스스로 해내야 되는데 그건 전혀 안돼서 문제. 피지컬로 비비거나/ 포지셔닝을 계속 변경해가거나/ 순간스피드로 수비수를 떨쳐내면서 공을 받아야되는데 이게 안돼서 밑으로 내려온 케이스죠.

기성용이 국대에서 3선 빌드업을 그나마 제일 잘하는 선택지인건 맞는데, 말씀하신대로 전술적으로 몰아준다고 시너지내고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니라는데 백번 공감합니다.
17/03/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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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예전에 홍명보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금에야 3백이 유용한 전술로 평가받지만, 예전 4백이 가장 선진적인 축구로 인정받던 시절에 스위퍼롤에 최적화된 홍명보를 쓰기 위해서 한국 축구는 3백을 고수해야 했죠. 물론 이 전술로 4강 신화를 이루어낸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홍명보란 걸출한 선수 때문에 한국축구의 발전이 늦어졌다."는 말도 종종 나왔구요.

그 때의 홍명보도, 지금의 기성용도 세계 탑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만한 인재가 나올 수 있냐, 그리고 이들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냐라는 점에는 의문이 들 정도의 걸출한 선수들인게 문제 같습니다. 메시처럼 모든 전술을 한 선수에게 집중시켰을 때 효과를 낼 정도의 선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몰빵할 가치가 있는 선수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애매한 문제입니다 참.
17/03/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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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근 EPL 경기서 본적이 없는듯 합니다. 후보 명단에도 없는 경우가 빈번...

말씀하신 부분을 보니 예전과 달라진게 하나도 없군요. 아시안컵 때 공격적 전술 변형 하면서 기성용을 왼쪽 윙포? 자리로 집어넣었던 걸 몇 번 본 듯 한데 차라리 그 편이 나을지도...
신불해
17/03/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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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는 최근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계속 부상에 시달려서 나올 수가 없었죠. 지금도 막 부상 회복 된 직후라 제대로 컨디션이 안 올라왔고, 그 상태로 장거리 비행 하느라 다리가 계속 고장나는 박지성 국대 은퇴 말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 막 부상에서 돌아와 몸상태 개판인 기성용 언저리만큼이라도 볼 차는 선수가 없는게 현실이죠.
까리워냐
17/03/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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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팀 상대였는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신태용 감독이 감독대행할때 기성용을 3백의 센터로 내려놓은 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기성용의 쓰임이 괜찮았던것 같아요. 기성용의 단점이 많이 상쇄되는 기용이었죠. 중앙에도 두 박투박 미드필더(이명주, 박종우)가 많이 뛰어주면서 움직임 좋았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할려면 기성용 스스로가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내려앉아야 됨과 동시에 좌우 윙백이 정말 많이 해줘야 하는데... 이땐 차두리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17/03/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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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이라 봅니다.

지금까지 수비불안 문제가 계속 나온건 중앙수비수의 기량문제도 있는데, 그걸 제외한 나머지의 지분을 따지고 보면 기성용의 문제가 8할은 될겁니다.
원래 몸 부대끼면서 싸우는거 굉장히 싫어하는 선수죠. 세트피스때 헤딩경합도 슈감독 오고나서 겨우 시작했을 정도니까요. 거기에 확실하게 자기 책임 아니면 수비를 거의 안합니다.
패스와 중거리슈팅이 좀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3선에 박아두는데 수비력은 없다시피하니 한국영이 거의 붙박이로 붙죠. 어제는 최철순이 버텨주고 하이패스처럼 뚫리던 중앙수비가 그나마 버텨주는 상황에서 한국영이 들어오고 수비부담 지워주니 후반 중반부터 공격을 혼자 다 한거구요.
차라리 공미라면 좀 나았을텐데 탈압박 안되고 순간속도도 없고 오프더볼이 좋은것도 아니고(...). 아니, 원래부터 이게 안되서 3선으로 내려온게 맞을겁니다.

그렇다고 공격전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공 받으면 항상 드리블 조금 하다가 상대가 압박하러오면 턴, 그리고 터치 한두번 하고 백패스나 횡패스. 그것도 상대가 압박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만 족족 찔러줍니다. 이게 현재 국대에서 공격전개가 안되는 이유의 반은 우습게 넘을겁니다. 중앙 미드필더인 동시에 국대 전술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면서 공수간격 조율하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네요.

거기에 주장이죠. 조광래부터 발 맞춰온 선수들이 최소한 반은 넘는데 경기중에 선수들 다그치는 모습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계속 정신 못차리던 중앙수비가 어제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것도 뒤에서 권순태가 지속적으로 수비수들 멘탈을 잡아준 겁니다. 그리고는 외부와의 인터뷰로만 쓴소리 바른소리랍시고 이런저런 지적을 하죠. 정작 경기중에 팀 멘탈은 잡지도 못하고 자기 멘탈이 먼저 깨져버리는데 경기 참 잘 풀리겠습니다. 중국전에서 경기 확실하게 졌다고 느꼈을 때가 후반 중반에 파울선언 당하고 팔 휘저으면서 불평할 때였습니다. 그 뒤에 경기 더럽게 안풀리네 하면서 냅다 지른 중거리슛이 잘맞아서 기적적으로 면피하더군요.

기성용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선수에요. 특히 안보이는 곳에서 끼치는 악영향이 엄청납니다. 공격에도 수비에도 써먹기 더럽게 힘든 유형인데 패스 좀 된다는 이유로 몇년동안 변함없이 전술의 중심으로 써먹으니 자신은 돋보이면서 같은 팀 선수들을 평가절하 당하게 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외부인들은 종종 보이는 돌파나 슈팅, 수비장면과 인터뷰만 보고 오오 기성용 오오 하면서 높이 평가하더군요. 정작 그 원인의 최소한 반은 기성용한테 있는데. 거기에 주장으로서 팀 장악력도 꽝이고, 대표팀 안에서 파벌이나 만들고 있고.
제가 감독이라면 기성용부터 자르고 봅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팀 케미에 마이너스만 되는 선수는 필요없습니다. 폼 좋을 때의 기성용이라면 모를까 폼 떨어진 현재의 기성용이면 대체할 선수는 얼마든지 있죠.
17/03/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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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저랑 이렇게 일치하는 의견 인터넷에서 처음보는거 같네요 크크.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패스선택지에도 묻어나와서 받는 우리편을 힘들게 함.
순속x, 오프더볼 구림, 공받은후 탈압박안됨.

나이먹어서 의젓한 인터뷰하는게 좋다는 영악함만 늘은거지 멘탈 쓰레기인건 답너뛰 때랑 똑같죠 크크
신불해
17/03/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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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멘탈 쓰레기라는 선수 발가락 때만큼이라도 경기에서 국대 경기에서 이길 의지를 보여주는 선수가 좀 있었으면 싶군요.

현실은 우즈벡과의 단두대 매치 때 부상으로 캐나다 전도 거른 기성용 기어코 출전시켜 진땀승 거둔게 슈틸리케. 슈틸리케가 계속 할지 누가 따로 감독 올지 모르겠지만 기성용이 직접 국대 하지 않는 이상 기성용을 국대에서 배제할 감독은 전세계에 아무도 없을듯 합니다.
17/03/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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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자기 중심이라도 좋은데요.
어젠 자기중심적인 선수조차 없었습니다.
혼자 풀어가려고 시도라도 하다 실패하면 뭐라 안하지요.
기본기 조차 없는데요.
저도 어제 기성용 플레이가 맘에 안들지만... 수비진은 거의 태업 수준이예요.
수비수들은 기본적인 전개 조차 못 해서 공 돌리는데...진짜...
그러다 기성용이 답답하니 지가 공격올라가서 슈팅도 때리고 지시도 하더라고요.
구자철+수비진은 진짜 쌍욕이 절로...나왔던 경기였습니다.
17/03/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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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모든 선수가 자기중심적이었는데요?
패스 안하고 공 질질 끌면서 개인기 부리다가 공 넘겨주는 공미들은 물론이고, 미드필드 먹혀서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에 그나마 기성용이 공 잡으면 아래로 내려와서 공 받아주기는 커녕 최전방에 철썩같이 붙어서 라인 깨려고만 생각하고 있는 공격진들에, 2대1패스는 시도조차 안하고 상대가 공 잡으면 압박하려는 생각도 없고.
어제 다른 포지션 선수들 약점 메워준건 측면에서 어버버거리는 고명진 커버하면서 오버래핑까지 하고 기성용의 뒷공간을 어느정도 메꿔준 최철순밖에 없었습니다.
17/03/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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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기중심적 이란 단어의 해석을 잘못했네요.
네 별비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냥 혼자만의 고립된 플레이를 하고 있었죠.
연계된 플레이도 좋은데요.
제 의미는 독단적으로 나가지도 못했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혼자 공을 잡으면 돌파라도 해보던가...랄까요.
이워비
17/03/29 12:20
수정 아이콘
네 이게 생각보다 큰문제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후방플레이메이커는 패싱능력 외에 키핑능력, 커트능력 둘중에 하나쯤은 갖추고있죠. 그래야 파트너랑 역할분배가 가능한거니까요. 하다못해 그 안움직이는 이미지의 피를로도 3선 파브레가스도 경기당 12킬로씩 뜁니다. 마크에서 도망다니려구요.

기성룡이라는 시즈탱크는 스스로 기동력도 어느정도 갖추고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니 기성룡을 위해 벌쳐가 기용이 되어야하는데 대공도되고 탱킹도되는 파트너 선수는 국대에없죠.
그리고 그렇게 쓸만큼 기성룡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냐, 그것도 아닌지라...
5드론저그
17/03/29 12:2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단점 분명히 있죠. 기성용 느리고 패스 선택이 빠른것도 아니고 수비 못하는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분명히 유능한 감독은 선수의 장점만 보지도 않고 단점만 보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한국 수준에서 장점만 있는 선수는 없으니까요.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게 명장이죠. 유능한 감독이였다면 기성용의 단점을 가리기 좋은 방법으로 썼거나 플랜 b를 가져왔을겁니다. 현 국대는 기성용 없는 플랜 b가 없는 수준이구요. 정말 유능한 감독이라면 상대에 따라 아군 선수들의 단점을 상당부분 가릴 수 있게 전략 세부전술 짜야 합니다. 기성용이 탈압박 못하는것도 수준이 높은 팀이랑 할 때 이야기지 시리아 중국 상대로 탈압박 못할리가요.최소한 반칙은 뽑아냅니다. 아 높은 팀이랑 할 때 를 상정해야 하는데 당장 사정이 급하니 약팀이랑 할 떄 이야기가 나오네요 국대 암울 그자체입니다

에휴 기대 할 걸 해야지 2부리그 선수는 뽑고 k리그 최고로 활약하는 선수 안 뽑는 감독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같네요. 있는 자원도 최선으로 못 뽑고 그마저도 활용도 제대로 못하니 원....
17/03/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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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댓글을 다신 분들 의견과 비슷합니다.
되게 애매한 선수입니다 기성용은. 피지컬은 있어서 그걸 기대하는 측면이 있는 수비 범위도 좁고 수비도 못하구요.
공미로 올리기도 탈압박도 안되고 오프더볼이 좋지도 않고...패싱도 괜찮다고 하지만 사실 안전한 패스 위주입니다.

주장으로서 장악력이 있는가, 그것도 좀 의문은 있죠. 인터뷰에서 쓴소리는 '기성용이 왠일이야' 수준의 필요한 쓴소리였지만,
경기장에서 했어야 했고 끊임없이 조율해주는 부분이 있었어야 합니다. 그런 부분이 있었는가, 잘 모르겠네요.

플랜b가 현재로써는 없어서 기성용이 붙박이로 나올 수 밖에 없겠지만, 조속히 대체 플랜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타테이아
17/03/29 16:34
수정 아이콘
기성용의 3선기용은 이제 고민을 해봐야 할 때가 왔다고 봐야죠.
수비적인 능력이 서서히 안 되는 타이밍이 된 이상 3선에서 그리 움직이면 망하죠.
단적인 예로 토트넘의 3선이 뎀벨레-완야마로 버티고 있는데 완야마가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렇다면 기성용은 뎀벨레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기성용 스타일이 드리볼을 길게 끌고 후방 빌드업을 전개하는 타입이 아니죠.
결국 기성용의 현재 폼으로는 절대 3선의 역할을 해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조속히 기성용을 대체할만한 카드를 발굴하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성용 중심의 대표팀은 솔직히 수비나 공격 두 측면에서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테란해라
17/03/29 17:30
수정 아이콘
"메시가 현 대표팀 선수중에 마스체라노와 함께 가장 높은 클래스의 선수인건 분명하지만
메시로 인해 대표팀 전술 구성 및 선수 선발에 난점이 생긴다는 지적도 충분히 생각해 볼만 합니다"

축구에 답은 없죠. 가장 클래스 높은 선수라면 그 선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게 팀이 승리하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딩크도 홍명보를 결국에는 잘 안고갔습니다.
기성용 이 빠진 대표팀이 경기력이 더 나을것이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입장에서 그런 실험을 해볼만한 여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봅니다. 월드컵에 진출했든 떨어지던 최종예선 이후에는 분명히 그런 조합연구와 실험이 필요하겠죠. Plan B도 염두해두고 가야하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난키군
17/03/29 11:39
수정 아이콘
인성문제 있던 기성용도 저렇게 국가대표에 대한 인식이 다른데...다른선수들 플레이 보면서...진짜 쟤네가 국가'대표'인가 싶더라고요...;;; 대표팀 보면서 생긴 암을 U-20 보면서 풀고있습니다~!
에릭라멜라
17/03/29 11:47
수정 아이콘
동기부여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매번 뽑는 애들만 뽑다보니 잘하나 못하나 경쟁없이 넌 무조건 선발
똑같다고 욕먹으니 새로운 선수 한명씩 이상한 때에 투입
전술로 따지니 그럼 무슨 전술을 써야되냐?라고 되묻는 감독
중동리그(이명주제외), 중국리그 선수(그나마 소속팀에서도 제외된 선수들)를 K리거들보다 높게 평가하는 점
쓰다보니까 우울해지네요.
ArcanumToss
17/03/29 12:06
수정 아이콘
중국과의 경기를 전반에 조금 봤는데 중국과 한국이 구분이 안 되더군요.
'기량이 좋은 쪽이 한국 쪽이겠지.'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었는데 '???? 어디가 우리나라지??' 하다가 3분 정도만에 '아... 저게 한국 유니폼이구나. x럽게 못하네.' 한 마디 내뱉곤 안 봤습니다.
아예 공을 다룰 줄 모르는 사람들 같았달까요?
한참 후에 1-0으로 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질 만했지.'했습니다.
그 정도로 못하더군요.
17/03/29 13:08
수정 아이콘
이건 선수가 고민할게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테프 문제지요. 축구는 감독빨임
17/03/29 13:09
수정 아이콘
이건 선수 각자가 고민할게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테프 문제지요. 축구는 감독빨임
네임드선비
17/03/29 13:39
수정 아이콘
위에분들 의견이 의아한게 요즘 기성용 소속팀에서 롤이 박투박 중미입니다. 올해 초는 부상땜에 못 나온거지 불화 있던 귀돌린 짤린 뒤로는 중용 받고 있고요, 더 전진된 포지션이나 플랫 2미들로 못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동안 4231 고집했던거는 구자철이 3선이 안되고 단독공미로 쓰여야 잘하기 때문이고
이번에는 원보란치 하면서 2선 숫자 늘렸다가 남태희 구자철 겹쳐서 망한거고
2010년때도 주요경기는 4231 내지는 451이였는데요.
17/03/29 14:49
수정 아이콘
위에분들 기성용 탈압박 안된다는것도 웃기네요..
기성용 장점 중 하나가 볼간수 잘하면서 탈압박이 어느 정도 가능한건데
기성용같은 선수들은 돌격하면서 탈압박을 주로 하는게 아니라 첫터치 이후 들어오는 맨투맨 압박을 벗겨내거나 정교한 패스로 하는건데
탈압박을 크로스나 모드리치 정도 해주는걸 원하시나..
그리고 수비력도 웃긴게 기성용이 그렇게 수비가 안되는 선수면 중미로 쓰지도 않았죠
청대시절에도 수비수가 없어서 수비수로 쓸정도로 수비 못하는 선수도 아니고
애초에 그렇게 수비력이 구리면 공미로 쓰지 현대 축구에서 중미로 절대 못씁니다
차라리 체력이 딸려서 후반에 수비가 안된다고 하면 이해가 가는데
걍 우리나라 미드필더 자원이 씨가 마른거에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29 14:22
수정 아이콘
정작 김진수 김진수하지만 지금 와선 대안도 없죠. 슈감독은 k리그 직관을 그렇게 자주 간다는데.. 이정협 하나 만들어서 이젠 됐다하는건지.. 정작 뽑힐만한 k리거들 지금 다 노는데요
헬로비너스나라
17/03/29 15:28
수정 아이콘
김진수 말고 대안이 없다라는 말은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당장 국내에만해도 울산 이기제나 제주에 정운이 아챔에서 노는거 보면...충분히 실험은 해볼수 있을텐데요. 최소한 저런 실력으로 지네가 한다느니 어쨋니 입놀리는 시간에 연습이라도 더했으면 좋겠네요.
꽃보다할배
17/03/29 15:33
수정 아이콘
이젠 진짜 묵직해졌군요 기묵직 화이팅입니다
17/03/29 15:4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두베스트
17/03/29 20:18
수정 아이콘
알겠음!!
17/03/29 16:0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3/29 16:14
수정 아이콘
삭제, 신고 언급은 제재 대상입니다.(벌점 4점)
루카쿠
17/03/29 18:05
수정 아이콘
저기 반말은 다른데 가서 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이건 너무 노매너입니다. 예의부터 지키시길..
만두베스트
17/03/29 20:19
수정 아이콘
알겟음!!!
개념은?
17/03/29 17:23
수정 아이콘
기성용 없는 경기는 더 노답이었습니다. 그나마 멱살잡고 캐리하는 선수가 문제라는건 아이러니 하네요.
개념은?
17/03/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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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or 기성용이 한 인터뷰인것 같은데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한 대표팀 관계자는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를 전해주었다. 이번 소집기간 중 둘 중 한 명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오픈됐던 발언들과 대동소이하면서도, 동시에 괴로움이 느껴지는 토로였다. 과거 선배들과 함께 했던 대표팀에서 몸소 느꼈던 분위기와 대표선수로서의 자세를 알기에, 점점 다르게 변하고 있는 현재가 몹시도 아픈 모양새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는 그저 선배들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따라갔다. 선배들이 든든한 표본이 되어주었고 그 고마운 그늘을 쫓아갔다. 하지만 지금 후배들은 예전과 다르다. 개인적인 성향이 커져서 그런 것인지, 우리가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많이 달라졌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대표팀의)많은 것이 변하지 않으면, 어렵다."

지금 대표팀은 총체적난국이 맞는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선배들이 이끄는대로 따르는게 꼰대문화니 선배문화니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비판하려면 더잘하던가, 예전만큼 하던가 해야죠. 성적과 경기력은 곤두박질이면서 자율성만 강조?? 이건 진짜 아니지 싶습니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감독은 감독대로 문제죠.
솔직히 전 감독 문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표팀에 들어오는 명단이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이미 안뽑히는 선수들은 아무리해도 안되라는 인식이 강하고, 반대로 매번 뽑히는 선수들은 대표팀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겠죠.

감독 경질이 답이 맞는것 같습니다.
까리워냐
17/03/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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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기성용을 배제하고 새 판을 짜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당 기간 동안 국대의 코어였던 기-구 같은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제약이 필요하며, 그 조건에 맞춰 선발하다보면 소위 말하는 현재 폼이나 오버롤만 보고 뽑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슈틸리케의 이상한 선수선발을 다 이해해줄 정도는 아니지만요

지금 팬들 사이에서는 폼이 좋은 이명주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명주가 선발되어 봐야 기성용보좌관 자리에서 딱 고명진이 보여주는 정도의 어정쩡한 플레이만 보여줄게 자명합니다. 그럴려면 차라리 한국영이 그 롤을 하는게 낫죠. 장현수를 잘 다듬거나요
17/03/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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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제하고 갈아 엎어야 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기성용이 붙박이로 있으면 이명주 김보경 신진호 신형민같은 자원을 못씁니다. 기성용 뒷공간을 커버하느라 바빠서, 혹은 기성용과 역할이 겹쳐서 저 선수들의 장점을 전혀 못 살리거든요.
과장 조금 섞어서 중미 수미 공미 통틀어 기성용과 공존이 가능한 자원은 몇년동안 삽질하면서 겨우겨우 역할 분담이 가능해진 구자철과 기성용 뒷공간만 열심히 커버하는 한국영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셋이서 2~2.5인분 하는 괴상한 조합으로...
중미 조합이 고정되어 버렸는데 셋중에 하나라도 컨디션이 나쁘다? 중앙 씹어먹히고 압박에 허둥대다가 멸망하는거죠.
이럴 바엔 기성용을 배제하고 이런저런 다양한 조합을 찾는 게 더 쉽습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만 이기면 슈할배가 원하는 그림은 그럭저럭 그릴 수 있을겁니다.
風雲兒
17/03/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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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2~2.5인분인게 왜 기성용의 책임이 크다는건지 좀 이해가 안갑니다.
피치 위에서 나머지 두명이 삽질을 하는게 기성용을 위주로 전술을 짜서라는게 애초에 말이 된다고 보시나요?
클래스가 떨어지는 사람들로 다시 새판을 짜서 나오는 효율은 미지수이고 손흥민과 기성용을 골자로 해서 팀을 꾸리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선택이죠. 이명주,김보경,신진호,신형민 같은 자원이 좋은 옵션일 수는 있지만 기성용을 배제한 대체자원으로 얼마나 검증된 플레이를 보였는가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이상한 논리라고 봅니다.
17/03/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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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에서 보이는 기성용의 장점은 최전방을 볼 수 있는 시야와 그 곳까지 공을 보낼 수 있는 킥력, 상대 수비가 와도 공을 지킬 수 있는 키핑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장점을 이용해서 2선과 최전방으로 공을 전개하는게 기성용의 주 임무죠.

앞으로 공 잘 찔러주고 여차하면 중거리슛까지 때릴 수 있는데 왜 공미가 아니라 3선에 있느냐 하면 탈압박이 안되거든요. 작년 여름 스페인전에선 경기 시작하고 10분만에 깔끔하게 지워졌습니다. 상대가 세계 최고레벨의 상대라구요? 이거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도 그대로 보여준 모습입니다. 압박 강하게 들어오면 전진패스는 커녕 뒤랑 옆으로 공 돌리기에 바쁘고 여차하면 경기장에서 지워지고.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로빙패스도 압박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때만 하는거지, 최종예선 올라오고 난 후로 3선에서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아시아 레벨에선 최전방 공격수까지 전방압박 하는 팀은 거의 없으니까 3선에 있으면서 이리저리 공 찔러주면서 찬스를 만들었는데 수비전술이 정교해지고 최종예선 이후로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온 팀들 만나니까 기성용까지 압박이 올라오고 깨갱거리면서 백패스 횡패스만 했죠.
추가로, 기성용이 하는 패스는 대부분 발 밑으로 주는 패스입니다 그것도 공 한두번 터치한 뒤에 자신이 패스가 성공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경로로요. 물론 그 대상은 대부분 중앙 수비수와 풀백이죠. 어제 본 기성용의 패스주는 모습은 대부분 공 받고 드리블 조금 한뒤 턴으로 상대 제치고 터치 툭툭 한 다음에 백패스나 횡패스였습니다. 공간을 보고 주는 패스는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이외에는 본 기억이 있었나 싶고, 심지어 역습상황에서 기성용한테 공이 가면 공 질질 끌다가 옆으로 줍니다. 2대1패스로 상대 벗겨내는 것도 안돼, 2선과 패스 주고받으면서 라인 끌어올리는것도 안돼, 빈 공간으로 찔러줘서 경합 붙이는건 또 안해... 이러면 수비하는 입장에서 상대하기 편해지죠. 기성용 적당히 압박하다가 공 받는 수비수들을 강하게 밀어붙이면 알아서 골키퍼에게 백패스인데.

기성용은 수비력이 부족하다는건 공인된 사실이죠. 3선에 있으니 전방으로 패스 주는 역할 이외에도 포백 보호라는 중요한 임무가 있는데 역습 차단은 커녕 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못 끊어요. 브라질때 기슬렁 소리 듣다가 주장달고 대오각성했는지 공 잡은 선수 따라다니는건 괜찮아졌는데 큰그림으로 봐서 어설프게 끼어들었다가 실점하면 자기에게 책임을 물을 만한 장면에선 수비 안하는건 여전합니다. 이란전에서 오재석이 어설프게 전진하다가 측면 뻥 뚫리고 매우 자유롭게 쇄도하던 오른쪽 중미한테 실점했는데, 그 때 대표팀 왼쪽 중미자리가 기성용이었습니다. 실점 안 할 수 있는 1%의 가능성도 수비 안해서 걷어차버렸죠.
3선에서 보이는 수미들의 과감하게 태클에서 상대 미드필더를 압박하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패스를 잘라내지 못하니 마음껏 뛰노는 상대 선수를 따라가기만 하지 제압을 못합니다.

이러니 기성용을 포백 앞의 1의 위치에 두면 제대로 된 수비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기성용을 3선 볼배급용도로 제대로 쓰려면 더블볼란치에 파트너로 말 그대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상대 공격 다 끊어주고 포백 앞 공간을 쓸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성용 혼자서 패스 전담하면 과부하가 오기 십상이니 패스로 빌드업 도와줄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선수 찾아볼까요? 전 세계의 선수를 스카우트 할 수 있는 클럽팀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한국이라는 선수풀에서는 남아공때의 김정우 말곤 찾아볼 수 없네요.
그럼 한국 선수풀에 맞춰야죠. 기성용 옆자리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하지만 그나마 수비를 할 수 있는 자원인 한국영을 넣습니다. 한국영은 패스가 안 되니 기성용의 패스는 중앙수비가 분담합니다. 패스쪽에 능력치가 있는 수비수는 상대와 부대끼면서 수비하는 수비수에 비해 수비력이 약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어찌저찌 기성용의 수비부담이 제거되거나 완화되면 어제 한국영이 교체투입 된 이후처럼 기성용이 앞으로 나가서 공격을 지원해줍니다. 그런데 이러면 매우 높은 확률로 공미와 역할이 겹칩니다. 공미에 있던 선수의 장점이 기성용에게 고스란히 빨려들어가죠. 그 어떤 선수가 와도 똑같은 모양입니다. 단 한명 예외가 있는데 그게 11년 아시안컵부터 삽질을 거듭한 끝에 겨우 동선 분리가 가능해진 구자철이죠. 한국영과 구자철이 아닌 다른 선수가 들어갔다? 그래도 똑같이 기성용 움직임에 다 맞춰야 합니다.
기성용이 3선에 들어간 것 하나로 정삼각형 미들조합의 성향이 고정되어 버립니다. 물론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메꾸는게 축구지만 국대에선 전술의 알파이자 오메가이자 유럽 유수의 리그인 EPL에서 주전경쟁하는 기성용의 존재감이 너무나도 커서 기성용의 단점을 메우는데 초점을 맞추죠. 이러면 기성용이 혼자서 1.5인분을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선수들은? 기성용 옆자리에선 한국영은 불완전한 수비에 패스가 좋지 않고 다른 선수가 들어가면 공격재능 다 버리고 기성용 뒷공간 커버만 해야하니 영향력이 줄고, 공미자리에선 구자철은 잔부상으로 폼이 내리막이라, 다른 선수가 들어가면 기성용에게 장점이 다 빨리면서 영향력이 줄으니 둘이 합쳐서 잘 해야 1인분입니다. 미드필드 장악이 될 리가 없죠.

기성용을 배제한 자원으로 검증된 플레이요? 항상 뽑는 선수들 데리고 기성용 옆에 서는 선수들에게 기성용 흉내시킨게 끝입니다. 전술의 핵심이 선수가 빠졌는데 다른 선수들을 데리고 조합을 짰으면 조금이라도 변형된 전술을 써야지, 기성용한테 쓰전 전술 그대로 들이밀고 잘 안풀리니 그래도 기성용만한 선수가 없다라고 외치면 참 믿음직 하겠네요.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기성용을 3선에서 배제하고 잘 풀린게 딱 한경기 있었습니다. 슈감독 부임전에 신태용 대행 체재로 치른 우루과이전이었죠. 이 때 전술은 알다시피 기성용을 스리백에 박아놓고 이명주와 박종우가 박투박으로 뛰어다니면서 빌드업 다 해줬죠. 기성용 본인의 장점도 극대화되었구요. 물론 이 전술은 윙백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 현 국대에서 그대로 쓰기엔 무리죠.
검증 안되었다고 손흥민 기성용 붙박이로 두고 나머지 선수들만 다 갈아엎으면 조합을 새로 짜는 노력을 별로 안 해도 되니 효율적이긴 합니다만 절대로 안정적이진 않습니다. 전술 최적화 다 시켜놨는데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빠진다면 어쩌려구요? 실험은 둘째치고 최소한 둘이 없을 때의 전술구상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7/03/3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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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입축구 하시는거 같은데..

앞으로 공 잘 찔러주고 여차하면 중거리슛까지 때릴 수 있는데 왜 공미가 아니라 3선에 있느냐 하면 탈압박이 안되거든요. 작년 여름 스페인전에선 경기 시작하고 10분만에 깔끔하게 지워졌습니다. 상대가 세계 최고레벨의 상대라구요? 이거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도 그대로 보여준 모습입니다.

반박 : 탈압박이 전혀 안된다는건 기성용 경기를 클럽 경기를 한번도 안봤다는 얘기.. 앞으로 돌격하는것만이 탈압박이 아닙니다.. 기성용은 주로 공잡은 다음에 처음 붙은 맨투맨 마크를 탈압박하고 패스로 탈압박하는 타입인데
이게 탈압박이 아니라고 하시면 토니 크로스도 탈압박 거지같이 못하는 선수가 됩니다

스페인하고 알제리가 만만하게 보이시나요? 알제리 진짜 축구 쥐뿔도 모르는 한국언론이 개 호구로 봐서 그렇지 당시 발렌시아에서 그나마 크랙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던 페굴리, 당시 메시보다 리그에서 평균 돌파횟수가 높아 드리블로는 이미 정평이 나있었던 브라히미가 윙으로 뛰고 토트넘에서 죽쒔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에 나름 빅클럽에서 뛰던 벤탈렙, 리버풀 팬이라면 이름 한번 들어봤을 메자니가 주전이였는데 심지어 윙인 페굴리는 활동량도 엄청납니다
이외에도 알제리 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프랑스 리그나 빅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 뭐 긴말이 필요있나요?


성용이 하는 패스는 대부분 발 밑으로 주는 패스입니다 그것도 공 한두번 터치한 뒤에 자신이 패스가 성공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경로로요. 물론 그 대상은 대부분 중앙 수비수와 풀백이죠. 어제 본 기성용의 패스주는 모습은 대부분 공 받고 드리블 조금 한뒤 턴으로 상대 제치고 터치 툭툭 한 다음에 백패스나 횡패스였습니다. 공간을 보고 주는 패스는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이외에는 본 기억이 있었나 싶고, 심지어 역습상황에서 기성용한테 공이 가면 공 질질 끌다가 옆으로 줍니다.

반박 : 기성용이 줄 곳이 없으니깐 백패스 횡패스를 하겠죠 전진패스를 할 줄 모르면 애초에 빅리그에서 쓰질 않습니다.
스완시에서 한때 빌드업 전담하던게 기성용인데 전진패스가 안된다고요? 클럽에서 선수들이 대놓고 기성용한테 볼 줬어요 공격전개 하라고
매번 전진패스만 하면 그게 로봇이지 아니면 바르샤나 레알에서 뛰고있겠죠.. 걔네도 백패스나 횡패스 할떄 마다 뭐라고 하실듯 싶네요.. 저기 마지막 짤에도 잘 나와있네요 저기서 최전방으로 찔러주지 않고 백패스 횡패스도 하지 않으면 누굴 줘야하죠 도대체 저따구로 서있는데?

그리고 이란전 평가전 즈음에서 장현수, 한국영, 정우영은 그냥 있는 욕을 다쳐먹고 기성용이 쟤네보다 심지어 수비도 잘한다는 평이 축구사이트에서 나올 정도였는데 같은 경기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에도 장현수가 후반에 수미로 나왔는데 개 죽쑤니깐 답답해서 수비 완전 아래까지 내려와서 수비하고 볼운반하던 기억이 나는데
오재석이 뚫린것도 슈틸리케가 원래 왼쪽에서도 뛰지 않는 오재석을 왼쪽에 넣고 거기에 수비가담 별로인 손흥민까지 세우니 당연히 왼쪽이 탈탈 털릴수밖에 없죠
기성용은 청대때 수비 자원이 없어서 수비수로 뛸 정도고 박투박까지 소화할 정도로 수비능력이 없는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체력이 구리다면 구리지



기성용을 포백 앞의 1의 위치에 두면 제대로 된 수비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기성용을 3선 볼배급용도로 제대로 쓰려면 더블볼란치에 파트너로 말 그대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상대 공격 다 끊어주고 포백 앞 공간을 쓸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성용 혼자서 패스 전담하면 과부하가 오기 십상이니 패스로 빌드업 도와줄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선수 찾아볼까요? 전 세계의 선수를 스카우트 할 수 있는 클럽팀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한국이라는 선수풀에서는 남아공때의 김정우 말곤 찾아볼 수 없네요.

반박 : 기성용을 포백 앞에 1에 혼자 두는건 앞에 박투박 2명 두면 가능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더블볼란치로 놓고 파트너를 기용하면 되는데 이게 안되는건 두 가지로 나뉘죠
지금 한국 선수층이 국대 레벨 수미 1명 없을정도로 빈약하다 vs 코칭스태프가 찾질 못하고있다
그냥 제가 보기에 결론은 국대레벨 선수가 한 명도 없거나 코칭스탶들이 못찾는거에요
박투박 미드필더 2명 있으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 굳이 박투박 미드필더 2명을 찾지 않아도 수미 가능한 선수 한명 구하면 공미엔 지금 구자철도 있고 손가락 쪽쪽빨고 있는 이명주도 있죠.

기성용이 들어간다고 삼미들 조합이 성향이 고정되는건 당연하죠
감독이 전술을 짜서 미드필더 조합을 짜면 그 성향을 고려해서 짜는건데
기성용 옆자리에 들어가면 공격재능 다 버린다고 하셨는데 그럼 수비 위주로 플레이 하면 됩니다 그런 역할 수행한 홀딩 미드필더 적으라면 시간 있으면 100명도 적을 수 있겠네요
미드필더 라인은 결국 조합이 핵심이고 대부분의 클럽이 잘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조합을 짜려고 노력하지 그 선수를 절대 버리진 않습니다
지금 기성용보다 폼 좋은 미드필더가 있나요? 아니면 기성용 없어도 그 정도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마치 잉글랜드의 람파드-제라드 처럼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얘넨 오랫동안 버리지도 못함) 이해가 가는데 전혀 아니죠
제가 묻고 싶은건 기성용 빼면 새로운 전술을 짤 수 있고 그 미드필더 조합이 있나요? 대안이 있나 진지하게 묻고 싶네요
대안이 없으시면 그 주장은 그냥 탁상공론에 불과한거죠
17/03/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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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턴 툭툭 백패스를 기성용 스타일의 탈압박이라고 해 봅시다. 그 동안 상대 선수들은 가만히 서서 손가락만 빨고 있나요? 공잡고 턴하고 공 돌리는 시간동안 상대 선수들은 수비진형 다 잡아놓고 압박넣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기성용의 원터치 패스 비율이 얼마나 되죠? 오버래핑하는 풀백 앞공간에 찔러주는 패스는? 성공여부를 떠나서 전진패스 비율이 2할만 되도 이런 얘기 안합니다. 공 받으면 9할이 백패스 횡패스인데 최종예선에서 이걸 보고 압박 못넣으면 바보죠.

스완지에서 기성용한테 공 몰아주는건 2년 전 기성용이지 현재의 기성용이 아닙니다. 선수 가치평가를 커리어 하이 기준으로 하는건 신선한 발상이네요. 그리고 선수가 거기에 서 있으니까 준다? 같이 뛰는 선수들은 처음 보는 선수가 아닙니다. 반 이상이 2011년부터 올림픽 월드컵 거치면서 같이 뛴 선수라 기성용 움직임은 누구보다 잘 알아요. 다들 기성용이 패스 주는 루트에 서 있는겁니다.
현재 국대에서 볼터치 누가 가장 많이 하죠? 패스를 누가 많이 하죠? 빌드업 기점이 누구죠? 전술의 중심이 누구죠? 다 기성용이죠. 선수가 거기에 있으니까 패스를 주는게 맞다면 기성용은 훈련장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패스루트와 움직임을 팀 동료한테 설명 안 하나 봅니다. 안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미의 핵심역할인 공수간격을 조율하는 모습도 안보이구요. 팀원이랑 의사소통도 안돼고 경기장 위에서 장악력도 없는 사람이 주장완장을 떡하니 차고 있으니 경기 참 잘 풀리겠네요.

이란원정에서 자기 포지션 아닌 오재석을 박아놔서 경기 내내 고속도로 뚫린건 다 압니다. 근데 제가 얘기하고 있는 건 실점장면이에요. 뒤에서 롱볼로 찔러주는거 오재석이 판단미스로 뚫린건 맞는데, 그때 기성용은 뭐하고 있었을까요. 자기 마크맨이 패널티박스 외곽까지 쇄도해서 자기 플레이 다 할 시간에 뒤는게 달려와서 경합하려는 모습조차 안보였습니다. 스페인전에서도 마찬가지. 자기 뒤에서 선수가 자유롭게 전력질주해서 골까지 넣었는데 기성용은 그거 보고도 설렁설렁 뛰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알게모르게 수비에 균열낸게 어디 한두번이어야죠. 자기 책임회피가 안됄 때 중앙수비가 할 일까지 다 해버리니까 다들 오오 노답수비 기성용이 구원해준다 오오 이런 소리들을 하고 있는거죠. 수비는 최종 수비라인 넷만 하는게 아닙니다. 기성용은 1의 위치에 있으면서 수비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에요. 그것도 책임소재 확실히 가려가면서.

수비 어느정도 되고 패스플레이로 빌드업을 해주면서 드리블 돌파까지 가능한 선수가 대표팀에 이재성이라고 이미 있습니다. 근데 이재성이 국대에선 오른쪽 윙으로 뜁니다. 그것도 후반 교체자원으로. 기성용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단점 정도는 알고 있을거고, 그걸 어느정도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뛰어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겠죠. 항상 경기력 죽쑤다가 이재성 들어오자마자 공격전개가 나아지는게 한두번이 아닌데 선발명단이 항상 똑같다는건 슈감독이 자신에게 오는 의견을 묵살하거나 기성용이 같이 뛰기 싫은거죠. 주장인데 코칭스태프와 의사소통도 안돼네요?

미드필더 셋의 성향이 고정되는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현국대의 3미들인 기성용 한국영 구자철에게서 시너지를 얻는게 있나요? 시리아한테도 장악당하는 중원에 두줄수비로 포백을 보호하는 것도 아니고, 공 점유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공격전개를 하는 것도 아니고. 기성용 단점만 어떻게든 보완하는거지 셋이 다 따로 놉니다.
기성용이 3선에 있으면 잔부상이 많아서 기량 떨어지기 시작한 구자철이 강제됩니다. 다른 공미는 전진한 기성용과 겹치니까요. 구자철도 원래 중미였다가 수비 안돼서 공미로 올라간 선수라 수비력은 기대할 게 없으니 경기마다 중앙이 먹히는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이게 셋이서 2~2.5인분 하는 원인이구요. 중국전에서도 구자철은 수비에 먹혀서 보이지도 않았고 기성용은 경기 내내 죽쑤다가 경기 더럽게 안풀리네 2슈팅으로 기적처럼 면피하더군요. 서로 시너지는 커녕 마이너스 시너지만 가득한데다 수비부담까지 주는 조합인데 써야 할 이유가 있나요?

기성용 배제한 미들조합이요? 인천 아시안게임 미들조합인 이재성 김승대 손준호가 있습니다. 아, 손준호는 부상으로 지난시즌 통으로 날려먹었으니 포항에서 같은 역할로 뛴 이명주로 바꾸죠. 활동량 뛰어난 걸출한 박투박 둘에 셋이 패스플레이도 가능하고 드리블 돌파에 라인브레이킹까지 가능합니다.
이게 불만이다? 지난시즌 전북 3미들인 김보경 이재성 신형민도 있습니다. 적어도 아시아 최상위 레벨에선 검증 완료된 조합이고 셋이 같은 팀이니 눈 감고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갈 필요 없이 골키퍼에 권순태 세우고 현재 전북 제주 상주 선수들만 적당히 섞은 뒤에 원톱으로 양동현이나 정조국만 세워도 지금 국대보단 잘할겁니다.

추가로, 스페인하고 알제리 만만하게 안봅니다. 그런데 말이죠, FC코리아의 최대목표가 월드컵 본선이고 거기선 숱하게 맞붙을 선수들입니다. 꼭 월드컵 진출 족족 실패해서 저런 팀들을 영원히 안 만날 것 같이 얘기하시네요.
17/03/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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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생각만 주구장창 말하시는데
기성용은 전진패스 줄 선수가 있으면 패스 못넣는 선수가 아니라니깐요?
애초에 지금 국대 최고 문제점이 가운데가 텅 비어있는데 패스를 어디다 주냐고요
모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데 2선과의 간격이 태평양이고 이건 전적으로 감독이나 코칭스탶이 조절하는 부분이죠
구자철이 왜 국대만 나오면 매경기 버로우 타는지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기성용이 템포 끊어먹는 잘못으로 보여요 그게??
A대표팀에서 기성용이 주구장창 백패스하고 흐름 끊어먹던가요??

그리고 설렁설렁 뛴다는 기성용이 뛴 거리마저 매경기 톱3에 드는데 무슨 근거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설렁설렁 수비하는 선수가 빅리그에서 박투박으로 뛰고있네요..


그리고 지금 국대수준으로 스페인 알제리에 들이대요? 리그수준을 그냥 몇단계 뛰어넘는 팀들이랑 비교하고 저정도는 해야되지않냐? 그냥 희망사항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지금 저 팀들과 수준차이는 몇단계가 차이나는데 그 팀들 상대로 못했다고 응 못해 라고 하는게 비논리적인거죠

그리고 현 미들 조합이 안맞으면 가장 잘하는 선수를 기점으로 삼고 조합을 맞춰가는게 맞지 그 선수를 배제하는건 도대체 무슨 발상인지 모르겠네요
그런 사례좀 제시해주실수 있나요??
국대든 클럽이든 말이죠
지금은 실험실 돌릴때도 이미 지났어요
최종예선이에요
17/03/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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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경기할 때 입 막고 경기하나 보네요? 공수간격 조절하는건 감독만 하는게 아닙니다. 선수들에게 공 줄테니까 조금씩 움직여서 받으란 말도 못하면 중미 실격이죠.

기성용이 활동량 순위권에 들 수밖에 없는건 당연합니다. 혼자 2선까지 움직이는데, 다른 선수들은 멀뚱멀뚱 서있는 상황인데 순위권에 안 들어가면 그게 더 이상하죠. 그런데 그렇게 움직이면서 포백 보호에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냐? 아니면 확실한 공격전개가 가능하냐? 글쎄요.
그 빅리그에서 주전 박투박으로 뛰는 선수가 있는 팀은 지금 강등경쟁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감독탓 다른 선수들 탓이겠네요.

국대 목표는 월드컵 본선 아니에요? 포트 배정 때문에 저런 팀들만 줄창 만나는게 월드컵인데? 대등한거 바라는거 아닙니다. 밀릴지언정 압살당하지는 않고 팀 컬러는 보여주는걸 바라는거지. 그런데 이란전 중국전 시리아전에서도 중원 압살당하는게 보이는건 제 기분탓인가 보네요.

기성용이 국대 중심에 선지 7년째입니다. 그 기간동안 잘하는 선수들이란 선수들은 질릴만큼 붙여봤고 박주호 빼면 모조리 실패했어요. 가장 잘한다는 선수 기점으로 잡은 전술에서 한계가 명확하게 보이는데 그걸 계속 쓰자구요? 이젠 바꿀 때가 온 거에요.
그리고 분명히 이전 댓글로 대안을 요구하셨고 전 대안을 제시 했습니다. 아시아 레벨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들로만. 그걸 최종예선이라 시간 없다고 안된다니 정신승리 하는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17/03/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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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란전 골장면 보고왔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네요..
기성용은 거의 중앙쪽에 있었고
패스 두방에 훅훅 뚫린걸 기성용이 커버를 안가서 잘못한거라고요?
골장면 다시보고오세요
오재석과 한국영의 개삽질 + 전방에서 빌드업 압박 하나도 안한 지동원이 이상한거지 그걸 기성용보고 뭐라고하면 그냥 악질의 안티로밖에 안보여요
17/03/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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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똑같은 내용의 글 축구사이트에 가서 올려보세요
거의 어그로 취급 받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축구 게시판 어그로들 논리가 '기성용이 템포 다 끊어 먹고있다' 딱 이논리 들이대고 있죠
태평양 간격이라 선택지가 백패스 뻥패스 두개인건 언급안하고
17/03/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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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히 어그로 취급까지 해주시는군요.
지금까지 초장문의 글을 써서 벽에다 대고 얘기하고 있었네요. 서로 감정 소모 안하게 여기서 그만 하죠.
현 국대전술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고, 기성용을 3선 플메로 박는게 최선의 선택이냐는 기성용이 국대 은퇴하면 자연스럽게 알거고, 기성용에 대한 반응이 신앙 수준이라는 것도 잘 알았습니다.
네파리안
17/03/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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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경기가 축구 커뮤니티에선 기성용이 8할이상했다 라는 의견 나온점 생각하면 반응이 의아하긴하내요. 위에 나온 3짤 말고도 대부분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기성용 발끝에서 나왔죠. 실제로 해설위원 분들도 기성용 손흥민만 해외파중 다른클래스의 선수다 라는 애기도 나왔었고 저도 손흥민 거품이나 국뽕이 좀 있다고 생각하지만 EPL레벨에서지 국대에서 손흥민 기성용 빼고는 애기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3/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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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성용 인생경기가 맞습니다. 그런데 매번 이런 인생경기를 할 수는 없잖아요?
기성용은 여론 지지도가 너무 높아서 탈입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줄 때도 있는데 더 못한 선수들은 욕할지언정 기성용 비판하는 의견은 본 적이 없어요. 무슨 성역도 아니고...
기성용 국대 커리어 내내 파트너를 찾느라 생고생을 하고 남아공 김정우, 런던 박종우, 호주 박주호같은 몇몇을 제외하면 중원조합이 족족 실패하고 있는데 기성용의 파트너가 된 모든 선수들의 문제일까요 기성용이 문제일까요?
신불해
17/03/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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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기를 펼쳤다는 어제 기성용의 최근 몸상태는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작년 말 우즈벡 하고의 경기때부터도 계속 부상 달고 있었던 상태고, 그런 상태로도 그 정도 활약을 할 수 있다는건 애당초 정상적인 팀에서 선수들에게 정상적인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 감독이 있다면 기성용은 시리아, 중국 정도의 상대에겐 언제라도 어제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기성용 비판이나 다른때도 가능하고, 완전히 밸런스가 꺠지고 망한 팀에서 유일하게 지금 그 컨디션 안 올라온 몸을 가지고도 그나마 그 정도 하고 있으니 굳이 지금 와서 다른 선수를 제쳐두고 비판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거죠.

중국전 창사쇼크 이후에 한준희와 장지현이 얼굴 벌개져서 슈틸리케 돌려서 대놓고 욕하고 선수 기용 비판할때도 "손흥민, 기성용만 남겨두고, 나머지 선수는 모두 교체하는것도 감안해야 한다." 고 했는데, 한준희 같은 축잘알이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그런지는 않은듯 합니다.
17/03/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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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그렇죠. 각종 축구 커뮤니티들에서는 기성용은 요 몇년 간 국대에서 언터쳐블임이 거의 노다웃인데, 게임 커뮤니티에서 난도질 당하네요.
애초에 기성용과 타 국대 선수들은 키핑과 탈압박의 클라스가 다릅니다. 국내 어떠한 중미 그 자리에 가져다 놔도 그 역할 반도 못해요.
전 기성용이 그냥 현재까지 대한민국 올타임 넘버원 중미임을 확신합니다.
왜 국대 기성용의 파트너는 항상 뭔가 문제가 있느냐? 기성용의 문제는 아니냐? 당연히 전부 다 파트너들이 기성용보다 클라스가 낮으니까 그래 보이는 겁니다. 클럽에서 뛸 때는 별로 안 그래요. 기성용이 월드클래스, 세계최고수준의 미드필더야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현재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뛰는 준수한 수준의 중미이고, 그 정도 선수가 또 있었으면 그 선수도 유럽에 가 있었겠죠?
네임드선비
17/03/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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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옆 미들 못 맞춰준다고 쓰지 말자는거는 이과인 죽는다고 메시 쓰지 말자는 소리랑 같은소리 아닙니까?
꿈꾸는사나이
17/03/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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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한계가 뚜렷한 선수라는데는 동의하는데
현 대표팀 문제가 기성용 지분도 크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일단 기성용 안나오면 패스 줄기 자체가 안나갑니다;;
기성용 없는 A매치 경기에서 수차례 증명된 내용이에요.
기성용이 뻔한 볼 전개를 할 수 밖에 없는건 선수들이 다 뻔한 위치에 있어서에요.
위에 짤에도 나오는데 기성용 하나두고 전부다 앞으로만 뛰어나갑니다.
이게 감독 지시사항인지 아님 아예 감독이 전술 설정을 안해준건지 참 저런 움직임은 듣도 보도 못했어요.
엄청 중요한 공간인 미드필더와 최종 수비진 사이 공간에 선수가 아무도 없습니다.
진짜 황당한 축구;;
기성용 느린 기동성이랑 활동량은 비판 받을만 한데
다른 능력도 까내리는건 스완지 경기 한번도 안보신거 같아요.
17/03/29 21:19
수정 아이콘
어제 기성용 플레이는 불만이 많지만.
현 대표팀 문제가 기성용 지분이 커요.
반대로 기성용 만큼 하는 애들도 없어서...쿨럭
어제도 혼자 축구하던데요 크흐흐
천호동35세백영호
17/03/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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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맞춰줄 벵기 없다고 페이커 빼고 경기해보자는군요. 동의하시나요?
마린선수가 탑안봐주면 망한다고 탑만봐달라는군요. 마린선수 뺄까요?
까리워냐
17/03/29 22:11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본인이 캐리를 할때도, 미끼역할을 할때도 스스로의 클래스를 증명해온 선수입니다.
탑, 정글이 누구이건 간에 그 선수와 잘 어울리는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마린과 함께한 시즌은 페이커 본인 자체가 다소 슬럼프였던 시즌이었음에도 캐리력 있는 탑이 있을때 훌륭하게 맞춰주는 역할을 소화해냈습니다. 세체미끼라는 별명이 페이커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잘 알려주죠.

하지만 기성용의 경우는 다릅니다.
기성용이 우리 대표팀에서 1~2순위 클래스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꾸준히 기성용파트너에 대한 실험이 있어 왔는데
이 실험들은 기성용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괜찮은 수준의 파트너의 성향에 기성용이 얼마나 자신을 유연하게 맞춰줄 수 있는지 역시 실험하는 과정이었을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한국영이죠.

계속 이야기 하지만 기성용을 빼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성용 파트너들의 한계는 기성용 본인의 스타일과 한계에 꽤 지분이 있다는겁니다.
기성용 중심으로 선수진을 맞춰 주는 의도 때문에 선수 개인으로만 딱 놓고 봤을때는 훨씬 더 나은 선수들 보다 자꾸 눈에 안차는 선수들이 선발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천호동35세백영호
17/03/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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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워냐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의도도 어느정도 공감이 가고, 기성용 스타일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 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을까 하면 저는 의문이 듭니다. 현재 기성용과 손흥민 이라는 자원을 논외로 두고 보기에는 한국대표팀에서는 너무나 대체불가능한 클래스의 선수들이고, 이를 무시하고 스쿼드를 짜기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현 상황보다 개선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리라는 전망에서 하시는 의견이신지 아니면 이도저도 안되니 변화라도 줘서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나마 리켈메식 맞춤세팅같은 기성용맞춤이 현재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거든요.

마린이 맘에 안들지만 그이상 효율 못내면 뱅기 데리고 탑만 봐주고 계속 써야죠.
미드봇 고통받는다고 공격적인 정글로 기용해서 거기봐주다 오히려 겜 터집니다
까리워냐
17/03/29 23:32
수정 아이콘
저도 기성용이 본인이 변하지 못하는걸 수많은 실험으로 확인한 만큼 기성용 중심으로 대표팀 맞추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기성용의 특수성을 잘 맞춰 줄수 있게 선발된 나머지 선수들 가지고
"하 쟤는 잘하지도 못하고 소속팀에서 경기도 잘 못나오는데 왜 맨날 뽑아서 선발 내보냄?"이라던지
본인의 주전공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이란 에이스에 맞추다 보니 다소 낯설은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선수들한테
"하 쟤는 K리그에서 잘한다고 뽑으라뽑으라 난리더니 국대에서 멍청한 플레이만 하네.." 라는 비난을 하며
결국 "기성용 클래스에 맞춰줄 수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네. 기성용이 답답해서 혼자 다 하는거 봐라 쯧쯧" 하는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자꾸 벵기를 예로 들어서 좀 그런데(벵기는 제가 예로 드는 이것 보다 훨씬 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벵기가 팀 사정과 동료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춰서 플레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 벵기가 경기를 캐리 못하니까 페이커 마린이 자꾸 무리하는거 아니냐! 더 공격적인 정글 데리고 오면 진짜 SKT 최강일텐데" 라고 하는건 좀 아니라는 겁니다
탐브레디
17/03/29 21:36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기성용 테크닉이 훌륭하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시리아전 수비를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시리아가 위험한 공격을 할 때
어 저기 저 수비선수 왜 저러지
하면서 보면 대부분 기성용이였습니다.
가끔 수비 실수가 아닌
순간적으로 그냥 수비를 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적 실수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수비를 위험한 상황으로 이끄는 듯이 보였습니다.
곰성병기
17/03/30 13:39
수정 아이콘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슈틸리케가 기성용빼면 누굴 대체할지 뻔한데 그거알면서도 기성용을 빼보고 하자느니 참나 한국영 정우영 얘네들로 빌드업포기하는 중원라인 보고싶으신분들 많으실줄은 몰랐네요 적어도 기성용없이 플랜b 시도할려면 감독부터 갈아야되는 전제가 성립해야되는데 지금상황에서 기성용빼면 지금보다 더 헬사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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